May 03, 2021 10:08AM텐 (GM):어서오세요!
May 03, 2021 10:08AM룽 에.:(허겁지겁 달려온 1인)
네!!!!!
본 시나리오에서는 일부 잔인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이터와 키퍼는 본 소재를 미화할 의도가 없으며 옹호하지 않습니다.
플레이 도중 트리거가 눌릴만한 요소가 있다면 즉시 키퍼에게 말씀해 주세요.
그 외의 심적 육체적으로 힘드시다면 스탑을 외쳐주세요.
잠시 쉬었다가 가거나 플레이를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사람들의 노랫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용사가 마왕을 무찌르는 연극은 수도 어디서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몇 번이고 경청해서 듣습니다.
May 03, 2021 10:59AM메리 발렌타인:"에췻!!!! 또 누가 내 이야기 하나..."
용사 일을 하면서 입었던 갑옷 같은 옷은 창고에 처박아 둔 채로 평민 복을 입고 농사를 하며 평화롭게 보내는 중.
분명 자신의 아버지가 유명한 도적단을 이끌던 사람이라고들 하지만 자신은 모르는 척 잘만 지내왔었다.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보다 튼튼하고 힘도 쎄고 날렵하나 그걸 다 농사에 쏟아 붓고 있는 그런 용사
마왕 토벌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용사가 된 것은 아니지만,
일주일 전 당신은 용사라는 신분으로 마왕을 생포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용사의 친절함과 갸륵함에 오히려 더욱 감동한 것 같습니다.
사형은 왕성에서 처리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면서요.
마을엔 일주일간 마왕이 사라진 것에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당신이 생포해온 마왕의 사형일입니다.
May 03, 2021 11:03AM메리 발렌타인:오늘따라 오한이 자주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재채기도 많이 하고.. 마왕 하나를 납치해왔을 뿐인데..
왠지 모를 찝찝함도 더불어 느껴져서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다.
'어떻게 보면 자고 있는데. 갑자기 일어나자마자 죽을 위기에 처한거나 다름 없잖아..'
매우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마왕이 얼마나 악독한지 우린 어릴 때부터 교과서로 배웠습니다.
사람을 찢어 죽이고 이상한 마법으로 홀려 역병이나 기근에 시달리게 하는…
...하지만 당신이 본 마왕은 교과서에 묘사되는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마왕 성으로 오기까지 길고 긴 여행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에게 마왕을 토벌하길 부탁한다며 마을에 오래 머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유가 뭐더라 용사가 있으면 마물이 나타난다.
그것도 마물 시신 사이 마왕 알현실 문 앞에 서 있으니까요.
알현실 문 앞에선 당신, 이제 어떻게 할 건가요?
May 03, 2021 11:07AM메리 발렌타인: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 조심히 알현실 문을 엽니다. 기척을 죽이고요.
마왕이 앉아 있어야 할 무시무시한 의자엔 아무도 없습니다.
대신 계단의 맨 아래 칸에 널부러진 누군가가 보입니다.
May 03, 2021 11:09AM메리 발렌타인:"....?"
조심히 다가가 계단 아래 널부러진 누군가를 바라봅니다
어쩐지 비싸 보이는 얇은 소재에 길고 큰 검은 옷감…
시선이 더 내려가기도 전에 당신은 알아차립니다.
이 기절한 사람이 바로 소문의 마왕이란 걸요.
May 03, 2021 11:11AM메리 발렌타인:'뿔이 있는 걸로 봐서는 인간은 아닌데..'
"..."
이 자가 정말 마왕인걸까? 하지만 여기 그말고 생물로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대로 포대기로 감싸서 들쳐맨다
이제 평화가.. 오는 거겠지...? 꺠기 전에 모든 걸 해치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하며 서둘러 왕성으로 이동한다.
앓는 소리를 내며 마왕이 잠깐 정신을 차립니다.
May 03, 2021 11:13AM마왕:"...세,세상이 위험해..."
그리고 뒤늦게 쫓아온 왕의 용병들이 마왕 성으로 들이닥쳐
여차여차 생포해 감옥에 넣어두는 것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는 게 과연 좋은 행동일까요?
May 03, 2021 11:14AM메리 발렌타인:"...."
마왕을 생포한 당신이라면 언제든 성의 감옥을 드나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사형 전 잠깐 얼굴이라도 보는 게 좋을까요?
May 03, 2021 11:16AM메리 발렌타인:곡갱이를 들며 엄청 고민에 빠진 얼굴을 하며 손에 힘을 주다가 곡갱이를 뿌사 먹습니다.
"아. ..."
이리 신경 쓰다가 집에 있는 곡갱이랑 곡갱이는 다 부수게 생겼습니다.
May 03, 2021 11:16AM메리 발렌타인:"잠깐.. 얼굴 보는 것 정도는..."
계속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보단 나을 것 같습니다.
마왕 성에서 가까운 수도의 성은 크고 화려합니다.
수도의 부유함과 위엄을 위해 지어졌다곤 하지만
May 03, 2021 11:22AM메리 발렌타인:'다시 집에 갈까....'
고민을 하면서도 뒷 머리를 긁적거리며 근위기사 쪽으로 갑니다.
당신이 다가가자 그는 곧바로 당신을 알아봅니다.
May 03, 2021 11:23AM근위기사: "아니, 용사님 아니십니까! 여긴 어쩐 일이십니까? 세상에, 마왕을 무찌른 용사를 직접 눈으로 뵙게 되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괜찮으시다면 악수 한 번만.."
근위기사는 당신을 만난 감격에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입니다.
May 03, 2021 11:24AM메리 발렌타인:"... 아, 네."
정말 거리를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흐릿한 눈으로 손을 내밉니다.
"그, 마왕을.. 확인 하러 온.. 겁니다."
당신과 악수를 한 근위기사는 무한한 감동에 찬 얼굴입니다.
May 03, 2021 11:25AM근위기사: "그러시군요! 끝까지 책임을 지시는 모습 역시 용사의 면모이십니다. 악수를 하다니.. (훌쩍)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용사님!"
May 03, 2021 11:25AM메리 발렌타인:'아!!!! 제발 그런 눈으로 안 봤으면 좋겠다 !!!!'
"... 감사합니다."
왠지 모르게 쥐구멍에 숨고 싶어 진다
근위기사는 절도 있고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앞장섭니다.
May 03, 2021 11:27AM근위기사: "그 마왕 놈은 감옥에서 아주 얌전하게 있습니다! 저항 한 번 안 하더군요. 역시 용사님의 화려한 기술과 용맹함에 기가 죽은 게 틀림 없습니다! 마법으로 만들어진 견고한 감옥이라 쉽게 탈출을 못해서 포기한 것도 있겠지만요."
May 03, 2021 11:28AM메리 발렌타인:"....."
아무래도 얌전한 이유가 후자 쪽에 있지 않을까요..
마음속으로 한숨을 푹 내쉬며 따라 갑니다
May 03, 2021 11:29AM근위기사: "정말이지 홀홀 단신으로 가셔서 마왕을 무찌른 정도도 아니고 생포해 오시다니! 마왕성까지도 엄청난 수의 마물이 있었다지요? 100마리를 검기 한 번으로 날려버렸다고 들었습니다. 크.. 너무 멋지십니다!
왕께서도 그 웅장한 소식을 들으신 건지 일주일 전쯤에 용병을 모집하셔서 마왕성으로 보내셨습니다. 급히 용사님을 도와야겠다는 결심이 서셨다면서요!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보지 못했는데. 용사님께선 특별하신 모양입니다! 하기야 그러니 이렇게 혼자서 마왕을 잡아 오셨겠죠 하하!"
May 03, 2021 11:31AM메리 발렌타인:"....?"
네??????? 무의식적으로 나올 법한 대답을 삼키고서 대체 누가 저런 말도 안되는 발언을 했을지 생각해 보다가 포기합니다. 이야기는 부풀려지기 마련이니까요.
감옥으로 향하는 동안 그는 주절거리며 당신의 영웅담을 속사포로 뱉어냅니다.
그 중엔 사실인 것도 있지만 부풀려진 것도 잔뜩입니다.
말하면서도 감동에 글썽거리는 걸 보면 용사 마니아인 모양입니다.
당신의 것이 맞는가 싶은 무용담을 한참 듣다보면
어느덧 성안의 가장 깊은 감옥 입구에 도착합니다.
근위기사의 말이 맞는지 감옥의 문은 여러 마법 진 이나 부적이 붙어있고
수십 명의 사람들이 철통 보안을 지키고 있습니다.
May 03, 2021 11:33AM근위기사: "용사님께서 오셨습니다!"
감옥을 지키는 마법사와 기사들은 자리를 비켜주며
한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게 문을 열어줍니다.
May 03, 2021 11:34AM메리 발렌타인:약간 몸을 움츠리며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들 당신을 경외감에 찬 표정으로 바라보네요.
May 03, 2021 11:34AM메리 발렌타인:'제발 그런 눈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작은 문으로 들어온 것과는 달리 안은 넓고 어둡습니다.
간간히 켜져 있는 초가 여러 마법 진이 그려진 감옥의 벽을 비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겹겹이 걸친 철창 안으로 검은 형체가 보입니다.
May 03, 2021 11:35AM메리 발렌타인:"...."
May 03, 2021 11:35AM메리 발렌타인:"... 저기.."
May 03, 2021 11:36AM마왕:화들짝 놀란다.
"..요, 용사님이세요? 저 좀 꺼내주세요! 인간계는 너무 무서워요. 성에 있는 마계포탈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왈칵 울음을 터뜨린다.
May 03, 2021 11:37AM메리 발렌타인:"그, 그게.. 그건 제 마음대로 되는 부분이... 죄송합니다.."
May 03, 2021 11:37AM마왕:"제발요. 돌아가는 걸 도와주시면 뭐든 해드릴게요. 더는 이런 곳에 있고 싶지 않아요. 제가 뭘 잘못한 거죠."
철창 부여잡고 눈물 뚝뚝
May 03, 2021 11:38AM메리 발렌타인:'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
입을 꾹 다물고 정말 마왕이 맞는 걸까. 자신이 잘못 잡아 온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면서 새하얀 손수건을 건네줍니다.
"진정.. 안 되시겠지만 진정하시고.. 마왕 맞으시죠..?"
May 03, 2021 11:39AM마왕:손수건으로 눈가를 꾹꾹 누르며 끄덕였다.
"네, 맞아요. 마물들의 어버이를 마왕이라고 부르는 거라면 제가 마왕 맞아요."
May 03, 2021 11:40AM메리 발렌타인:'하필이면 잘못 잡아온 것도 아니야!!! 마왕 맞네!!!!! 더 못 풀어주겠네!!!!!!'
속으로 소리를 한참 치다가 한숨을 푹 내쉰다. 그게 안도의 한숨인지, 아닌지는 본인도 모를 것이다.
"저.. 그래서 잡혀 온 거거든요. 당신..."
May 03, 2021 11:41AM마왕:"예? 그게 왜 잡혀올 죄가 되는 거죠? 마물의 어버이면 인간들은 무조건 잡아오는 건가요? 그런 말은 들은 적이 없는데..."
눈물 글썽...
May 03, 2021 11:43AM메리 발렌타인:".. 그으, 렇죠. 그렇게 생각하시겠죠."
뒷머리를 긁적이면서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아무리 봐도 나쁜 종이라고는 볼 수 없었으니 더더욱 난감해진 기분입니다.
May 03, 2021 11:44AM마왕:"마물의 어버이라고 해서 이렇게 잡아다가 가두다니.. 너무, 너무... 너무 나쁘잖아요."
왈칵 울음. 손수건에 고개를 묻는다.
May 03, 2021 11:45AM메리 발렌타인:괜시리 마음이 약해지는 것 같습니다. 마물 입장에서는 뜬금 없이 나타난 것으로 토벌대를 이루고 무차별 살해를 당하는 거나 다름이 없다고 볼 수도 있을 테니까요. 음.. 너무 마물 쪽으로만 생각했나.
"그 마물이 인간을 공격하고.. 뭐 이런 저런 이유에서.. "
왜 자신이 변호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허둥지둥 말을 내뱉습니다.
May 03, 2021 11:46AM마왕:"마물이 인간을 공격했다고요...? 그럴리 없어요. 제가 키운 아이들이 그럴리 없다고요."
이젠 펑펑 운다.
May 03, 2021 11:48AM메리 발렌타인:애들도 이렇게 울지는 않을 텐데. 하지만 제가 듣기로는, 배우기로는 그렇게 배웠었다. 외곡된 것일까 싶기도하고..
"... 죄송합니다."
우는 사람을 달래는 일은 잘 못하기에. 지금까지 여기 갇혀 있으면서 마왕의 우는 모습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일까 하는 딴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May 03, 2021 11:49AM마왕:"전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제 아이들은요? 인간계는 평화롭고 예쁜 곳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어. 마계로 돌아가게 해주세요."
끊임없이 울고 있다.
May 03, 2021 11:51AM메리 발렌타인:"..."
여기서 당신은 사형에 당한다고 말을 하게 되면 더 울지 않을까. 울다 못해 마법을 연속으로.. 아 마법은 못 쓴다고 했던가. 무력으로 철장을 부수고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 제가 잘.. 말해 볼게요. 네.."
May 03, 2021 11:53AM마왕:"제발 잘 좀 말씀해 주세요. 돌아가고 싶어요. 이렇게 갇혀 있는 동안에도 제 후계자가 무슨 짓을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꽃밭에 물도 줘야 하는데.. 제인의 말을 들었어야 했어."
손수건이 푹 젖어서 더는 기능을 못한다.
May 03, 2021 11:53AM메리 발렌타인:".. 알았으니까... 뚝 그치고... 아셨죠..? 잘 얘기 해볼테니까.."
그 후계자를 잡았어야 했나. 란 생각을 잠깐 하고 허둥지둥 달래봅니다.
May 03, 2021 11:54AM마왕:훌쩍 훌쩍.. 달래는 말에 펑펑 울진 않는다. 그냥 울고 있다.
"최대한 빨리 부탁드려요. 그 아이를 통제할 수 있는 제가 여기에 오래 있는 건 이쪽 세상에도 좋지 않아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몰라요."
May 03, 2021 11:56AM메리 발렌타인:큰일을 떠맡게 된 것 같다 마음이 다시 불편해진다.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감옥 밖으로 나옵니다.
May 03, 2021 11:58AM메리 발렌타인:'... 왕을 알현할 수 있을까. 내가? 아무리 용사라지만 불쑥불쑥 찾아가도 되는 걸까.. 하지만 풀어주려면 일단 이야기를.. 대화가 될지 모르겠는데.. 어떡하지...'
May 03, 2021 11:58A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1 |
판정결과: |
대성공 |
그런 그에게 마왕을 풀어달라고 청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지금도 성밖의 수도를 비롯한 온 나라는 축제분위기입니다.
아무래도 당신이 직접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May 03, 2021 12:01PM메리 발렌타인:혈압이 오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래요. 말을 꺼내는 그 순간 반역자로 몰리게 될지도 모르겠죠. 어쩌다 이런 기구한 인생을 맡게 되었는가. 역시 자신은 용사 체질이 아니라고 한숨을 푹 내쉬면서 어떻게 마왕을 탈환시키지 생각에 빠집니다.
May 03, 2021 12:01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지금 용사의 신분으로 감옥의 출입이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마왕이 힘을 못 쓰는 것은 감옥을 이루는 마법구 등 구속구 때문이라고 했죠.
그걸 훼손한다면 나머진 마왕이 어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May 03, 2021 12:03PM메리 발렌타인:"...."
두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하며 다시 감옥으로 갑니다. 놔둔 물건이 있다고 한다면.. 뭐, 다시 들여보내주지 않을까요.
파수꾼들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당신을 들여보내줍니다.
철창 너머로 벌써 익숙해져 버린 훌쩍거림이 들리네요.
주변을 둘러보면 여러 ■부적과 ■마법 진 그리고 ■두꺼운 자물쇠가 걸려있습니다.
May 03, 2021 12:05PM메리 발렌타인:'.. 진짜 용사라는 이유로 이렇게 막 들여보내줘도 되는 거야? 그런거야??'
주변을 둘러보다 부적을 바라봅니다.
아마 당신이 '마왕을 생포해 온 정의로운 용사'이기 때문이겠죠.
May 03, 2021 12:07PM메리 발렌타인:떼어봐도 되려나.. 손을 갖다댄다
May 03, 2021 12:07PM메리 발렌타인: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마왕을 봉인하는 부적답게 꽤나 견고하게 붙어있네요.
포기하지 않는 것이 용사의 참된 마음가짐입니다.
May 03, 2021 12:08PM메리 발렌타인:"...."
벌써부터 포기하고 싶어지지만. 침착하게 마른 침을 삼키고 부적을 뗍니다.
May 03, 2021 12:09PM메리 발렌타인: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
칼로 떼어내야 하나...?
당신이 문에서 무언가 바시락 거리고 있으니 훌쩍이던 마왕이 돌아봅니다.
May 03, 2021 12:11PM메리 발렌타인:"저기 마왕.. 씨... 풀어주면.. 얌전히 돌아가는 거죠....?"
May 03, 2021 12:11PM마왕:풀어주는 건가 싶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얼른 끄덕거린다.
May 03, 2021 12:11PM메리 발렌타인:".. 복수한다던가......"
May 03, 2021 12:11PM마왕:"그런 거 안 해요..! 전 얼른 마계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요."
눈물 왈칵!
May 03, 2021 12:12PM메리 발렌타인:"아, 알았어요.. 잠시만요..."
다시 심호흡을 하며 부적을 떼어내 봅니다.
May 03, 2021 12:12PM메리 발렌타인: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May 03, 2021 12:13PM메리 발렌타인:이게 정말 정답인 걸까.. 하지만 울고 있는 마왕을 보니 마음이 약해지기도 하고.. 정말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정답인 걸까 고민하며 마법진 쪽으로 다가갑니다.
May 03, 2021 12:14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으음... 마법진은 역시 본분야가 아니다보니 어렵네요.
May 03, 2021 12:14PM메리 발렌타인:"마왕씨.. 이 정도는 풀 수 있지 않나요..?"
어느 정도 힘을 회복한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마법을 사용하는 존재라고 들었으니 이 정도는 가볍게 풀어내지 않을까.
May 03, 2021 12:15PM마왕:"이건 힘을 억제하는 종류의 마법진들이에요. 강력한 것을 몇 중으로 해놓은데다가 제가 있는 곳과 먼 곳에 자리한 벽에 위치한 것이라 힘이 미지치 않아요.."
"마법진을 훼손하는 방법은 두 가지에요. 마법을 사용해 진에 흐르는 마력을 해제하거나, 마법진이 그려진 지점 자체를 훼손해서 진의 모양을 파훼하는 것이요."
May 03, 2021 12:17PM메리 발렌타인:".. 만약 제가 좌물쇠를 풀어주면.... 가능합니까..."
May 03, 2021 12:18PM마왕:"음.. 확신할 수 없어요. 하지만 훨씬 용이해지긴 할 거에요."
May 03, 2021 12:19PM메리 발렌타인:차라리 힘을 쓰는 쪽으로 가보자. 좌물쇠쪽으로 갑니다.
May 03, 2021 12:20PM메리 발렌타인: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4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May 03, 2021 12:22PM메리 발렌타인:마법진도 부수는 것이 나을까.. 란 생각을 하면서 마왕을 부축해 줍니다.
당신의 부축을 받아 마법진이 그려진 벽으로 다가갑니다.
마법을 쓰려고 시도하는 것 같지만 허공에 아주 미약한 스파크만 튀고 퓌시시.. 효과가 없습니다.
주먹으로 벽을 때려보아도 삐꾹, 어쩌구니 없는 소리만 나고 꿈쩍도 않네요.
May 03, 2021 12:23PM마왕:울상... 훌쩍.
May 03, 2021 12:24PM메리 발렌타인:"........"
마왕이 정말 맞는 걸까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May 03, 2021 12:24PM마왕:시선을 받고 더 울상이 되더니 다시 운다.
May 03, 2021 12:25PM메리 발렌타인:".. 울지 마시고요."
그냥 자신이 마법진을 부수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었기에 마법진 쪽으로 다가갑니다.
May 03, 2021 12:26PM메리 발렌타인: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May 03, 2021 12:27PM메리 발렌타인:"아. 살살하려고 한 건데.."
이런 반전이 연극으로 나온다면 인기 있을 듯한데…
May 03, 2021 12:29PM메리 발렌타인:들키면 난.. 죽는다.....
그런 생각과 동시에 감옥의 천장이 산산이 조각나며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새도 날아가는 게 보일 정도로 맑은 하늘이네요.
May 03, 2021 12:29PM메리 발렌타인:".... 어?"
눈을 비비고 정신을 차려봐도 시원한 바람이 강하게 얼굴을 때립니다.
May 03, 2021 12:30PM메리 발렌타인:"어?!?!?!?!?"
지금 당신은 마왕의 품에 안겨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사태인지 아무도 마왕을 말리지 못했습니다.
May 03, 2021 12:31PM메리 발렌타인:마왕을 때리기에는 아까 우는 모습이 자꾸 떠올려서 그럴 수도 없고 두 눈을 찔근 감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엄청 귀찮은 일에 휘말린 것 같다.
빠르게 날아가고 있지만 어쩐지 점점 속도가 느려집니다.
마왕의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게 얼굴에 보일 정도 입니다!
May 03, 2021 12:32PM메리 발렌타인:"어어?! 마, 마왕?!?!?"
May 03, 2021 12:32PM마왕:"마법진의 주문이 아직 영향을 미치나 봐요."
May 03, 2021 12:32PM메리 발렌타인:"그런건 애초에 확인부터 하고 도망을!!! 아니 그 전에 절 왜 데리고 가는 겁니까!"
May 03, 2021 12:33PM마왕:"그런 걸 확인하고 도망칠 시간이 어딨나요! 다 부서지는 소리가 났는데 가만히 있을리 없잖아요! 아.. 인간들은 가만히 있나..?"
아리송한 표정
"아무튼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서 데려가는 거에요! 성에 있는 사람들은 날 안 도와줄 게 분명하잖아요."
May 03, 2021 12:34PM메리 발렌타인:"가만히 있지는 않지만!! 절 데리고 갈 거란 소리는 전혀 하지 않았지 않습니까아악!?!"
안 도와줄거라는 말에 그건 공감하기는 했다. 누가 마왕을 도와준다고.. 자신도 울고만 있는 모습이 아니었더라면 도와주지도 않았겠지.
May 03, 2021 12:36PM마왕:"미리 말 안 한 건 미안해요! 하지만 저도 마법진이 풀렸는데 힘이 온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걸 보고 그때 떠올라서 말할 여유가 없었어요. 당신은 용사니까 세상을 구하는 일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야기를 하는 중에도 힘에 계속 부쳐가는지 마왕의 안색이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May 03, 2021 12:37PM메리 발렌타인:"일단 내려가요 일단은!!!!"
다급하게 말을 하며
옆 마을 입구 근처 숲에 폭! 떨어져 버립니다.
May 03, 2021 12:38PM메리 발렌타인:
행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옷이 다 젖긴 했지만 다행히 몸에 상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마왕은 기절한 듯 옆에 둥둥 떠 있습니다.
May 03, 2021 12:39PM메리 발렌타인:"돌겠네!!!"
마왕의 뒷 덜미를 잡고 연못을 빠져나옵니다.
May 03, 2021 12:40PM메리 발렌타인:뺨을 가볍게 때리거나 어꺠를 잡고 흔들어 봅니다
아무래도 인공호흡이나 응급처치, 회복 마법을 써야 할 것 같아요.
May 03, 2021 12:41PM메리 발렌타인: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해줍니다.
May 03, 2021 12:41PM메리 발렌타인:
응급처치
기준치: |
80/40/16 |
굴림: |
7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May 03, 2021 12:42PM마왕:"으..."
May 03, 2021 12:42PM메리 발렌타인:"괜찮아요?"
May 03, 2021 12:42PM마왕:"아, 네. 괜찮아요.. 구해준 건가요?"
나의 영웅.. 하고 반한 표정으로 당신을 봅니다.
May 03, 2021 12:43PM메리 발렌타인:"..... 영웅 아닙니다."
침착하게 거리를 둔다
"그리고 힘들게 탈출 시켜줬는데.. 연못에 빠져죽는다던가 하는 걸 바라지 않았을 뿐이에요."
May 03, 2021 12:44PM마왕:"세상에.. 역시 용사님이네요."
책에서 본 것처럼 상냥해.. 수줍은 표정.
May 03, 2021 12:44PM메리 발렌타인:",,,,,"
어디서 대환장 표정을 짓는 용사가 보이신다면 틀린 표현이 아닐 것 같습니다.
May 03, 2021 12:45PM메리 발렌타인:
정신
기준치: |
35/17/7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정신
기준치: |
35/17/7 |
굴림: |
1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May 03, 2021 12:46PM메리 발렌타인:머리를 벅벅 긁으며
"방금 제 도움이 필요하다는 건 무슨 뜻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만.."
May 03, 2021 12:48PM마왕:"아, 아까 이야기 했던 후계자에 대한 것이에요. 힘이 온전할 땐 제 힘으로 감당이 가능했지만 마법진으로 약해진 지금은..."
흐려진 표정.
"아마 저 혼자 감당할 수 없을 거에요. 그 아이의 난폭함을 막기 위해 당신의 도움이 필요해요. 당신은 무척 강하니까, 인간인 당신 혼자만의 힘으론 안 되겠지만 함께 힘을 합친다면 가능할 거에요."
May 03, 2021 12:49PM메리 발렌타인:".. 역시 그 후계자란 녀석을 잡았어야 했나...."
May 03, 2021 12:50PM마왕:"여긴 아마 방향을 잘 잡았다면 옆마을 즈음일 텐데.. 일단 전력을 보충하고 성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May 03, 2021 12:51PM메리 발렌타인:한숨을 다시 푹 내쉬면서 마른 세수를 합니다.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되었지. 뭐가 잘못 된 것일까. 난 그저 평범하게 농사를 짓고 사려는 선량한 시민이 되고 싶었는데..
이 일만 끝나면 제국을 벗어나 멀리 이동해 농사 짓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여차여차 마왕을 데리고 옆 마을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 마을은 수도의 외곽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마물이 자주 출몰하고 실종자가 많기로 유명한 지역이죠.
하지만 오늘은 마왕의 생포로 마을 전체가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입니다.
더 이상 마물로 고통받지 않는다는 안도 때문일까요.
아직 마왕이 탈출했다는 소문이 미치지 않은 모양이죠?
May 03, 2021 12:53PM메리 발렌타인:'.... 여러분 죄송합니다....'
May 03, 2021 12:54PM마을 사람1: "세상에, 저기 봐, 용사님이셔!"
May 03, 2021 12:54PM마을 사람2: "용사님! 어서오세요! 마왕을 무찔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May 03, 2021 12:54PM메리 발렌타인:"........."
다급하게 마왕의 후드를 깊게 눌러써줍니다
May 03, 2021 12:54PM아이1: "와, 용사님!"
May 03, 2021 12:55PM마왕:"으악..!"
푹 눌림
사람들이 두 사람에게 시끌벅적하게 모여듭니다.
다들 환한 웃음을 지으며 당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May 03, 2021 12:55PM메리 발렌타인:"저, 저기.. 네... 그... 길 좀....."
May 03, 2021 12:56PM마을 사람3: "내일 그 망할 놈의 마왕의 사형 날이라 온 가족이 왕성으로 갈겁니다."
May 03, 2021 12:56PM마을 사람1: "용사님이 저희의 복수를 해주신 겁니다."
May 03, 2021 12:56PM메리 발렌타인:딸꾹.
귀를 막았어야 했나.. 마왕 쪽을 흘끗 바라봅니다.
May 03, 2021 12:56PM마을 사람4: "마왕이 풀어놓은 마물이 제 아버지를 죽였어요! 내일은 마왕에게 복수할 겁니다! 돌팔매질을 해줄 거에요!"
마왕은 무시무시한 말들을 듣고 겁을 먹었는지 슬쩍 당신의 뒤로 숨습니다.
May 03, 2021 12:57PM메리 발렌타인:".. 저... 그.. 네... 지나가게.. 길 좀.. 비켜주시겠어요...?"
May 03, 2021 12:57PM마을 사람2: 마을 사람1
May 03, 2021 12:58PM마을 사람1:
"예! 그래야죠! 다들 비켜드려! 용사님 지나가시는 길이신데!"
May 03, 2021 12:58PM마을 사람5: "용사님! 저희 마을에 머물렀다 가주세요! 좋은 숙소도 있고 지금 축제도 열리는 중입니다. 함께해 주시면 영광일 거에요!"
May 03, 2021 12:59PM메리 발렌타인:"급한 용무가 있어서.. 다음 기회에 들르겠습니다..."
May 03, 2021 1:00PM마왕:"저는 쉬었다 가야 해요. 힘이 아직..."
뒤에서 소근
May 03, 2021 1:01PM메리 발렌타인:'무엇보다 이곳에 오래 있으면 불편해 할 마왕................하......'
"머물다 가겠습니다..."
당신의 말에 마을사람들 모두가 환호성을 지릅니다.
May 03, 2021 1:02PM메리 발렌타인:두 손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집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마을사람들은 당신의 이름을 환호하며 숙소로 안내해 줍니다.
당신을 알아본 숙소 주인은 가장 좋은 방을 내줍니다.
May 03, 2021 1:03PM메리 발렌타인:"분명 작은 방으로 달라고 했는데..."
가구들도 조금 낡았지만 분위기 있는 목재입니다.
May 03, 2021 1:05PM메리 발렌타인:흐릿한 눈으로 방 안을 둘러 보다가 책상 위에 놓아진 동화책에 관심을 보이며 집어 펼쳐 봅니다.
마왕의 부하들이 나타나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고 파괴하지만,
결국엔 영웅이란 존재가 나타나 마을을 구해주는 전형적인 영웅담입니다.
May 03, 2021 1:05PM메리 발렌타인:",,,"
실제로는 그렇게 무시무시한 마왕은 아닌데.
May 03, 2021 1:06PM마왕:"굉장히 작지만 귀여운 방이네요. 인간들은 다 이런 곳에 사나요?"
May 03, 2021 1:07PM메리 발렌타인:"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음.. 마.. 다른 이름은 없는 건가요?"
May 03, 2021 1:09PM에뤼샤 클렌시에타:"이름? 아, 에뤼샤 클렌시에타, 예요."
정확히 들린 것은 아니지만 인간식의 발음으로 에뤼샤 클렌시에타라는 것 같네요.
May 03, 2021 1:09PM메리 발렌타인:"좋아요 클렌. 밖에서는 이름으로 부르는 편이 낫겠네요. 마왕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May 03, 2021 1:10PM에뤼샤 클렌시에타:"그것도 그렇네요."
납득하고 끄덕거린다.
May 03, 2021 1:10PM메리 발렌타인:"필요한 것이 있으면 미리 준비해 놓을 테니까 말해주세요.. 그리고 그 후계자 건이 생기면 저와의 인연은 없었던 것으로 하고.."
May 03, 2021 1:11PM에뤼샤 클렌시에타:마지막 말을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May 03, 2021 1:12PM메리 발렌타인:"밖에 돌아다닐 때는 후드 꼭 눌러 쓰고 있으세요. 인간들은 머리에 뿔이 나 있지 않으니까."
May 03, 2021 1:12PM에뤼샤 클렌시에타:"아, 그럴게요."
후드를 잡아 잘 쓰고 있는다. 더 해야 할 일이 있느냔 얌전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May 03, 2021 1:13PM메리 발렌타인:"... 그 외에는 없습니다. 사고 칠 분으로 안 보이시기도 하고.. 동료 마법사라고 말하면 다들 끄덕이겠죠.."
May 03, 2021 1:13PM에뤼샤 클렌시에타:"역할극인가요? 재밌겠네요."
흥미로운 표정으로 끄덕끄덕거린다.
May 03, 2021 1:14PM메리 발렌타인:'들키면 저희 둘 다 죽은 목숨이긴 합니다만...'
"비슷합니다..."
왠지 모르게 벌써부터 피로해진 느낌이라 한숨을 푹 내쉽니다.
May 03, 2021 1:14PM에뤼샤 클렌시에타:마냥 두근두근 거리는 얼굴이다.
"축제도 참가하나요?"
May 03, 2021 1:16PM메리 발렌타인:".. 참가하고 싶은 겁니까?"
May 03, 2021 1:16PM에뤼샤 클렌시에타:"네, 인간의 축제는 처음이라서 궁금해요. 생활도 궁금하고."
May 03, 2021 1:17PM메리 발렌타인:태평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위험을 느끼는 것이 낫다고 해야 할지.. 어린아이처럼 반짝거리는 눈을 바라보고 다시금 마른 세수를 합니다. 저런 얼굴에 약했었나.. 싶기도 합니다.
".. 잠깐이라면 괜찮겠네요."
May 03, 2021 1:18PM에뤼샤 클렌시에타:와아! 기분 좋은 표정!
May 03, 2021 1:18PM메리 발렌타인:"아까도 말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후드는 벗으면 안 됩니다. 어떻게든 꼭 잡고 계세요."
May 03, 2021 1:18PM에뤼샤 클렌시에타:"응, 명심할게요."
후드를 다시 제대로 썼나 손으로 살피고 끄덕거린다.
May 03, 2021 1:20PM메리 발렌타인:"그럼 갈까요..?"
제발 사고가 안 일어나길 빌면서 옷 무새를 다듬습니다.
May 03, 2021 1:25PM에뤼샤 클렌시에타:"좋아요!"
같이 옷무새를 가다듬고 따라나선다.
마왕이 탈출했다는 소문은 아직 들려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식당 ◆교회 ◆도서관 ◆광장 등의 큰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May 03, 2021 4:28PM메리 발렌타인:"먼저 어디로 가보고 싶은가요?"
May 03, 2021 4:29PM에뤼샤 클렌시에타:"여기엔 어떤 것들이 있나요?"
May 03, 2021 4:31PM메리 발렌타인:"일단 여기서 제일 가까운 곳이라고 하면 광장이겠군요. 광장을 중심으로.. 저희가 지금 있는 숙소부터 시작해. 교회, 식당, 도서관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May 03, 2021 4:33PM에뤼샤 클렌시에타:"그럼 광장부터 가볼까요? 사실 전 어디든 상관 없어요."
May 03, 2021 4:34PM메리 발렌타인:고개를 끄덕이고는 광장으로 향한다
마을 사람들이 분주히 축제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척 보아도 검술이나 무예에 도가 튼 것처럼 보입니다.
May 03, 2021 4:37PM에뤼샤 클렌시에타:사람 구경을 하기에 여념이 없다.
May 03, 2021 4:39PM메리 발렌타인: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손을 잡고 구경한다.
May 03, 2021 4:40PM에뤼샤 클렌시에타:손을 잡고 얌전히 따라다닌다. 조금 들떠 있다.
"저 사람도 용사인가요?"
강해보이는 사람을 가리키며 소근.
May 03, 2021 4:41PM메리 발렌타인:"글쎄요.. 용사였으면 좋겠네요."
어깨를 으쓱거리며 클렌이 가리키는 사람을 바라봅니다. 저 사람이 용사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란 생각을 가지며
한 눈에 보아도 무예에 대한 조예가 깊어보이는 사람이네요.
May 03, 2021 4:43PM메리 발렌타인:'진짜 저 대신 용사가 되어보실 생각 없냐고 물어볼까..'
아주 잠깐 고민하지만 고개를 가로 젓습니다. 도를 믿습니까도 아니고..
May 03, 2021 4:43PM마을 사람6: "아, 용사님. 축제를 보러 오셨나요? 준비가 아직인데.. 나중에 저녁에 오시면 볼거리가 많을 겁니다!"
May 03, 2021 4:44PM메리 발렌타인:"어떤 볼 거리가 있나요?"
May 03, 2021 4:46PM마을 사람6: "여러가지 게임도 있고, 멋진 분수대도 있을 거예요. 거기다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춤! 무도회도 열립니다. 파트너분과 같이 오시면 더 즐거울 거예요."
May 03, 2021 4:48PM메리 발렌타인:마을 사람이 알려주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작은 마을인데도 불구하고 뭘 많이 하는 구나. 란 생각을 가지며 감사하다고 말한다.
"클렌. 광장은 저녁에 오는 것이 좋겠네요. 그 때가 제일 활발할 때이니까."
May 03, 2021 4:52PM에뤼샤 클렌시에타:"응, 그게 좋겠네요. 축제 무척 재밌을 것 같아요."
끄덕끄덕. 축제 꼭 구경해야지. 인간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May 03, 2021 4:54PM메리 발렌타인:주변을 둘러보면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도서관 쪽으로 가리키면서.
"저기서 보통 필요한 지식들을 찾고 깨우치는 곳인데. 가보시겠습니까?"
May 03, 2021 4:55PM에뤼샤 클렌시에타:"아, 인간들의 지식창고군요. 좋아요. 어떤 지식들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May 03, 2021 4:57PM메리 발렌타인:"음.. 명칭는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문을 열어 안내를 해준다.
마을에서 교회 다음으로 큰 건물인 도서관입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곳엔 대대로 마법사나 연금술사가 많이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이 도서관이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듯합니다.
May 03, 2021 4:58PM에뤼샤 클렌시에타:"아, 도서관. 여기서도 그런 명칭을 쓰네요."
이해했다는 의미로 끄덕거린다.
대부분의 책은 마법이나 연금술에 대한 것들입니다.
●마법에 관한 책 ●연금술에 관한 책 ●커다란 풍경화 정도가 눈에 밟힙니다.
May 03, 2021 5:00PM메리 발렌타인:마법이나 연금술은 제가 봐도 잘 모르니 커다란 풍경화에 시선을 둡니다.
May 03, 2021 5:01PM사서: "그림에 관심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이건 '엘빈'이란 화가가 그린 겁니다. 마을 외곽의 풍경을 참 좋아했죠."
May 03, 2021 5:01PM메리 발렌타인:"아, 네.. 정말 잘 그렸네요. 안 그래도 누가 그렸는지 궁금하던 차였는데."
May 03, 2021 5:01PM사서: "잘 그린 그림이죠? 실력이 출중해 자주 왕성에 불려가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한 달 전쯤 마왕성에 가야 한다며 마을을 떠난 후론 소식이 들리지 않지만 말입니다."
May 03, 2021 5:02PM메리 발렌타인:"....?"
"마왕성 말입니까? 민간인 혼자서요?"
May 03, 2021 5:03PM사서: "예, 갑자기 마왕성에 가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말렸지만 밤새 훌쩍 떠나버렸죠.
용사님 덕에 마왕도 잡혔으니 이젠 무사히 돌아오지 않을까 소망하고 있습니다."
May 03, 2021 5:04PM메리 발렌타인:"이유는 말씀해주지 않으셨습니까? 갑자기 마왕성에 간다니.."
May 03, 2021 5:05PM사서: "예, 이유를 물어도 같은 소리만 반복했습니다. 마왕성에 가야만 한다는 이야기를요."
May 03, 2021 5:05PM메리 발렌타인: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시간을 때울 겸 마법에 관한 책을 펼쳐 봅니다.
May 03, 2021 5:11PM메리 발렌타인:읽어보자! 나도 이제 마법사!
마왕은 그런 당신을 흥미로운 듯이 구경하고 있습니다.
날적부터 마법에 능통한 마족, 그 중에도 지배자인 마왕에겐 마법을 익히는 행위가 신기해 보이나 보죠.
꽤 시간이 흐른 끝에 마법을 익히는 것에 성공합니다.
당신은 <울트라 맥시멈 드라이브 하트>를 배웠습니다!
May 03, 2021 5:16PM메리 발렌타인:"....."
May 03, 2021 5:16PM메리 발렌타인:책을 던질까도 싶지만 침착하게 원래 자리에 갖다둔다.
May 03, 2021 5:19PM메리 발렌타인:침착하게 연금술에 관한 책을 펼쳐봅니다.
"그래도 이 책은 정상적일 거라고 믿는다"
연금술과 인연이 없는 당신에겐 조금 어려운 내용이네요.
May 03, 2021 5:20PM메리 발렌타인:
자료조사
기준치: |
70/35/14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May 03, 2021 5:21PM메리 발렌타인:"음... 처음부터 다시 읽어 볼까..."
May 03, 2021 5:21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마왕은 당신의 옆에 앉아 책을 술술 읽는 것처럼 보입니다.
May 03, 2021 5:22PM메리 발렌타인:".. 이걸 읽는다고 해서 농사하는데 도움이 되나.."
'마왕이야 나랑 다른 종족이니 상관 없지 않나...'
엄연히 한 종족의 왕인데 당신과는 차원이 다르겠죠.
May 03, 2021 5:23PM메리 발렌타인:역시 나는 용사의 자질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책을 내려놓는다
May 03, 2021 5:23PM메리 발렌타인:마왕이 책을 다 읽을때까지 기다리자.
May 03, 2021 5:24PM에뤼샤 클렌시에타:다 읽은 것처럼 보여서 나 역시도 책을 덮는다.
"이제 다른 곳에 갈건가요?"
May 03, 2021 5:26PM메리 발렌타인:"이번에는 식당을 가볼까 합니다. 배가 좀 출출하거든요."
May 03, 2021 5:26PM에뤼샤 클렌시에타:좋다고 끄덕인다.
나무로 된 귀여운 토끼 조각들이 식당 이곳저곳에 장식되어 있고
지붕 색은 분홍색으로 동화 같은 분위기입니다.
고기 스튜가 일품이라고 이곳저곳의 홍보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낮술을 하고 있습니다.
막 들어온 용사인 당신을 발견한 사람들은 모두 감사하다며 잔을 들어올립니다.
May 03, 2021 5:28PM사람들: "용사님께 감사를 담아! 건배!"
May 03, 2021 5:29PM메리 발렌타인:건배사를 듣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May 03, 2021 5:29PM에뤼샤 클렌시에타:그런 사람들과 용사를 구경한다.
May 03, 2021 5:30PM메리 발렌타인:빈 자리에 앉으면서 마저 드시라고 하고는 자신은 고기 스튜를 주문한다.
"클렌, 당신은 뭘 드실래요? 여기는 고기 스튜가 맛있습니다."
May 03, 2021 5:31PM에뤼샤 클렌시에타:"아, 그럼 나도 같은 걸로요. 어떤 맛일까 궁금하네요."
같이 자리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한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면 김이 모락모락,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나는 고기 스튜가 나옵니다.
May 03, 2021 5:32PM에뤼샤 클렌시에타:오, 이게 인간들의 음식. 흥미로운 표정으로 숟가락을 들어 저어보고 한 입 먹는다.
May 03, 2021 5:33PM메리 발렌타인:익숙하게 자주 먹는 음식인 마냥 먹고 만족스런 미소를 짓는다. 역시 여기 고기 스튜가 맛있다.
마왕과 식사를 하고 있으면 술에 취한 한 노인이 무단으로 합석합니다.
May 03, 2021 5:34PM노인: "아, 용사님이시구먼! 마왕을 무찌르셨다고 들었는데 무척이나 감사한 일이구먼."
May 03, 2021 5:34PM메리 발렌타인:"아, 아닙니다.. 저는 그저 해야 할 일을..."
May 03, 2021 5:35PM노인: "겸손하시긴! 아무튼 감사한 일이야, 감사한 일. 그런데 말이우. 내가 실은 최근에 이상한 일을 겪었어."
"나는 마물이라면 질색팔색에 아주 증오한다오. 편지 배달부인 내 아들놈이 오래 전 마물에게 납치를 당했거든. 그 뒤론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했지."
May 03, 2021 5:37PM메리 발렌타인:".. 납치요?"
May 03, 2021 5:37PM노인: "그래, 납치... 그리 위험한 일을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마물에게 납치를 당해버렸어."
"그러니 내가 마물에게 일말의 동정도! 연민도 가질 일이 있겠다! 죄다, 죄다 처죽여야지!!"
"그런데 말여, 몇 일전에 말이지.."
"마물 그 잡 것이 내 이름을 부르고 혼이 빠진 것을 마을 근처에서 본 적이 있어."
May 03, 2021 5:40PM메리 발렌타인:"이 근처에서 말입니까?"
May 03, 2021 5:40PM노인: "고것과 마주치고 무서워서 도망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왕성의 용병들이 퇴치해주었는데, 그것 참... 이상허지만.. 지금도 이상허지만 마물에게 묘한 그리움을 느꼈다네."
"그려, 이 근처지. 마을이니께."
May 03, 2021 5:41PM메리 발렌타인:"....그리움."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May 03, 2021 5:41PM노인: "... 옛적에 말이지. 왕께서 주기적으로 용사는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도 마왕성으로 보낸적이 있었다네. 이유는 모르지만, 무언가에 홀린 얼굴로 마왕성에 가야한다고 했지. 혹시 뭔가 알고 있나?"
May 03, 2021 5:43PM메리 발렌타인:고개를 가로 젓는다. 주기적으로 마왕성에 보내야 한다고 했다니. 전혀 알지 못했다는 듯이 노인을 바라봅니다.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May 03, 2021 5:43PM노인: "... 그런가? 그렇구먼.. 그럼 내 부탁 하나만 함세."
May 03, 2021 5:44PM메리 발렌타인:"제가 들어드릴 수 있는 부탁이면 들어드리겠습니다."
May 03, 2021 5:44PM노인: "내 아들 '세자레'의 흔적을 발견한다면 부디 내게 알려주게. 아주 작은 것이라도 괜찮아. 어떤 것이라도 괜찮다네. 죽기 전 내 마지막 소원이야."
May 03, 2021 5:45PM메리 발렌타인:"... 알겠습니다."
May 03, 2021 5:46PM노인: "고맙네, 고마워. 고마우이. 진정한 용사여, 자네는. 고마우이."
May 03, 2021 5:46PM메리 발렌타인:"아, 아닙니다. 아직 아무것도 해드린 것이 없는데..."
노인은 당신의 손을 두손으로 꼭 잡았다가 놓고는 다시 식당의 무리로 돌아갑니다.
May 03, 2021 5:48PM메리 발렌타인:괜시리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마저 스튜를 깨작거리면서 먹다가 수저를 내려놓습니다.
"음.. 이번에는 교회로 가볼까요? 클렌 당신을 데리고 교회에 가는 것도 우습긴 하지만."
May 03, 2021 5:49PM에뤼샤 클렌시에타:방금의 대화를 듣고 생각에 잠겼다가 말없이 끄덕거린다.
May 03, 2021 5:49PM메리 발렌타인:자리에서 일어나 이번엔 교회쪽으로 갑니다
작은 마을에서 유일하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들이 믿는 존재는 숲의 요정이나 정령, 신들입니다.
평화를 바란다면 평화의 여신에게 기도를 올립니다.
건물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들어진 창이 가득합니다.
요정이나 정령의 모습을 벽에 그려 넣은 화려한 공간입니다.
몇몇 주민들이 조용히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사인 당신이 건물에 들어오자 모두 인자하게 웃으며 감사 인사를 표합니다.
May 03, 2021 5:51PM메리 발렌타인:"아, 저.. 그.... 마저 기도 드리세요...."
자신은 작물이 잘 자라길 바라는 듯에서 비의 요정에게 기도를 올린다
평온한 공간, 그 안에서 기도를 드리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교회 안엔 ●책장 ●스테인드글라스, 맨 앞 의자에서 기도드리는 ●신부님이 보입니다.
May 03, 2021 5:53PM메리 발렌타인:'슬슬 딸기를 심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부디 잘 자랄 수 있기를..'
기도를 잘 드리고 클렌의 손을 잡고 내부를 구경하면서 책장으로 이동합니다.
May 03, 2021 5:53PM에뤼샤 클렌시에타:손을 잡고 얌전히 따라간다. 시선은 영롱한 스테인 글라스에 머물러 있다.
대부분 어린아이나 순수한, 용감한 사람에게 그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May 03, 2021 5:55PM메리 발렌타인:... 용감한 것도 아니고 순수한 존재도 아니었기에 본적이 없다.
"클렌, 당신은 본적이 있습니까?"
왠지 본적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질문을 던진다.
May 03, 2021 5:56PM에뤼샤 클렌시에타:"음? 정령 말인가요? 물론이죠. 이쪽 세계엔 훨씬 다양하고 많네요."
May 03, 2021 5:56PM메리 발렌타인:"...? 지금 설마 제 옆에 계시다거나..."
May 03, 2021 5:57PM에뤼샤 클렌시에타:"있어요, 당신 옆에도. 정령은 어디에나 존재하니까요."
당연하다는 듯 끄덕인다.
May 03, 2021 5:58PM메리 발렌타인:순수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정령을 볼 수 있을 줄은 몰랐기에.. 당신의 말에 신기하다는 듯이 주변을 둘러본다. 여전히 볼 수는 없지만.
이번엔 스테인글라스를 바라본다.
대부분 요정이나 정령을 표현하고 있지만 가장 안쪽에 유리의 모습은 다릅니다.
May 03, 2021 5:59PM메리 발렌타인: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평화로운 대지에 마왕이 나타나 보라색 구름과 함께 세상을 혼란스럽게 했지만,
곧 빛의 존재가 나타나 다시 세상을 평화롭게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May 03, 2021 6:01PM메리 발렌타인:.. 그럴리가 있겠나 싶어 고개를 가로 젓는다. 저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마왕이 나쁜 존재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제 신부님에게 다가간다.
그러고 보니 책장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네요.
그는 이 마을에서 오래 머무르며 요정과 정령에 대해 기도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다가오자 신부님은 머리 숙여 인사합니다.
May 03, 2021 6:02PM메리 발렌타인:따라 허둥지둥 머리 숙여 인사를 건넨다
May 03, 2021 6:02PM신부: "이제 마왕에게 고통받는 사람이 없어질 생각에 안심이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용사님."
"그 강력한 마왕을 생포하시다니. 무척이나 존경스럽습니다. 혹 마왕의 진짜 이름을 알고 계셨던 겁니까?"
May 03, 2021 6:03PM메리 발렌타인:"아, 아닙니다.. 그, 저.. 모르는 데요. 다들 마왕이라고만.."
물론 진짜 마왕에게 듣기는 했지만 모른다고 하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으니 부정합니다.
May 03, 2021 6:04PM신부: "그러시군요. 전 고대의 방법대로 이름을 알아내시어 속박하신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May 03, 2021 6:05PM메리 발렌타인:"고대의 방법...?"
May 03, 2021 6:05PM신부: "예. 아, 모르실수도 있겠군요. 세간에 흔히 알려진 이야기는 아닙니다."
"순수한 마력을 가진 존재는 오로지 마계라는 세상에서 온 존재들이며 세상에 혼란과 재앙을 가지고 온다.
그것은 잡을 수도 볼 수도 없으며 당신의 그림자 속에 존재할지도 모른다.
그들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말에는 힘이 있고 이름에는 강력한 힘이 있으니, 아무리 두려운 존재라도 그것의 이름을 명확히 안다면 다룰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이곳 책장에 있는 책에 담긴 내용이기도 하지요."
"그 마족의 이름을 정확히 안다면 언령으로서 속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May 03, 2021 6:08PM메리 발렌타인:".. 그렇군요. 신기하네요. 이름을 명확히 알고 있기만 하면 된다니."
May 03, 2021 6:08PM신부: "예, 그래서 마족들은 인간과 다르게 섣불리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 않는다고 하지요. 마왕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까닭도 그 때문일 겁니다."
May 03, 2021 6:10PM메리 발렌타인:잠깐 제 얖에 있는 마왕을 흘끗 봤다가 시선을 다시 신부님에게 둔다.
"그렇다면.. 마왕의 이름을 알게 되면..."
May 03, 2021 6:11PM신부: "그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게 되겠죠.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애초에 그 이름을 알아내는 것부터 말입니다."
May 03, 2021 6:12PM메리 발렌타인:"그, 그건 그렇죠. 역시 그렇겠죠..."
May 03, 2021 6:12PM에뤼샤 클렌시에타:의뭉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May 03, 2021 6:13PM메리 발렌타인:슬슬 저녁때가 되지 않았을까. 시간을 확인하고 클렌의 손을 잡고 나간다.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May 03, 2021 6:13PM신부: "예, 언제나 신의 가호가 함께하시길."
May 03, 2021 6:31PM메리 발렌타인:다시 축제가 열릴 광장으로 향합니다.
하늘이 붉은색으로 물들며 작은 별도 보이는 듯합니다.
광장엔 먹거리가 가득하고 ●동상 ●게임장 ●분수대가 보입니다.
May 03, 2021 6:36PM메리 발렌타인:어딜 먼저 가는 것이 좋을까.. 일단 동상 쪽으로 이동한다.
아주 오래된 듯 동상의 바닥엔 이끼가 자라고 있습니다.
May 03, 2021 6:37PM에뤼샤 클렌시에타:"신기한 동상이네요. 대단한 인간인 건가요?"
May 03, 2021 6:38PM마을 사람4:
"아 이 동상은 이 마을을 만든 분입니다. 아주 위대한 연금술사라고 하더군요. 소원을 이루어주는 별을 만들기 위해 힘쓰신 분이라고 하죠."
May 03, 2021 6:41PM메리 발렌타인:"연금술..."
May 03, 2021 6:42PM마을 사람4: "뭐, 전설같은 이야깁니다."
May 03, 2021 6:42PM메리 발렌타인: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7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동상을 자세히 보면 이끼가 껴 읽기 어렵지만 무언가 적혀있습니다.
수백 개의 가면을 만들어 여러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 그는 이 세상 최고의 연금술사이다.
May 03, 2021 6:43PM메리 발렌타인:"이름 부분이 가려져 있네요."
May 03, 2021 6:44PM마을 사람4: "예,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어서요."
May 03, 2021 6:45PM메리 발렌타인:"그렇군요."
누굴까. 잠시 궁금해 하고는 이제 발길을 옮긴다.
분수대 쪽으로 이동한다.
분수대 주변은 횃불로 인해 밤에도 아주 밝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왕성에서 울려 퍼지는 클래식이 아닌 시민들이 만들어낸 흥겹고 정겨운 음들입니다.
May 03, 2021 6:47PM마을 사람9: "용사님! 축제에 놀러오셨군요! 용사님도 함께 추시죠."
May 03, 2021 6:47PM메리 발렌타인:"아, 저는.. 춤을 잘 못 춰서.. 괜찮습니다."
May 03, 2021 6:48PM마을 사람9:
"괜찮습니다! 여기 다들 그런 걸요."
May 03, 2021 6:48PM아이들: "같이 춰요, 용사님!"
May 03, 2021 6:49PM메리 발렌타인:"저, 저는..."
아이들까지 동원하자 잠시 머뭇거린다.
마을 사람들이 당신의 손을 춤무리 안으로 이끕니다.
May 03, 2021 6:51PM메리 발렌타인:'으아아아아..'
끌려가면서 클렌에게 도와달라는 듯이 시선을 보낸다.
May 03, 2021 6:51PM에뤼샤 클렌시에타:멀찍이서 웃으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May 03, 2021 6:53PM메리 발렌타인:'도움 안 돼!!!!!'
울머 겨자먹기로 무리에 끼어든다.
May 03, 2021 6:54PM메리 발렌타인:허둥지둥 춤을 따라 춰 봅니다.
May 03, 2021 6:54PM마을 사람들: "춤사위도 멋진걸요, 용사님!"
May 03, 2021 6:55PM메리 발렌타인:어느 정도 끼어들어 춤을 추다가 클렌 옆으로 갑니다.
May 03, 2021 6:56PM에뤼샤 클렌시에타:"무척 잘 추시네요."
사람들의 흥겨운 축제를 구경하다가 다가오면 웃음 짓는다.
May 03, 2021 6:56PM메리 발렌타인:".. 농담하는 거죠?"
May 03, 2021 6:57PM에뤼샤 클렌시에타:"아니요, 진실로요. 춤이란 보는 사람도 흥겨운 것이면 최상이지 않나요? 보세요, 다들 즐거워 하고 있어요. 용사님의 춤을 보고요."
May 03, 2021 6:57PM메리 발렌타인:"..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다들 즐거워 한다면.."
May 03, 2021 6:57PM에뤼샤 클렌시에타:"그러게요."
미소.
May 03, 2021 6:58PM메리 발렌타인:"이제 게임장으로 이동할까요?"
May 03, 2021 6:58PM에뤼샤 클렌시에타:"네, 그러죠."
끄덕인다.
나이프를 던지는 게임, 고리를 던지는 게임, 활쏘기 게임 등 다양합니다.
May 03, 2021 6:59PM메리 발렌타인:'.. 저거 애들도 할 수 있는 거야? 나이프???'
May 03, 2021 7:01PM메리 발렌타인:볼을 긁적이면서 나이프 던지기 쪽으로 가봅니다.
나이프를 던지는 곳으로 다가가자 경품으로 보이는 인형이나 장신구가 보입니다.
May 03, 2021 7:03PM메리 발렌타인:'.. 애인이랑 안 와서 다행인건가. 없긴 하지만.'
May 03, 2021 7:03PM상인: "어서오십쇼! 나이프 던지기 오늘은 반값!"
May 03, 2021 7:03PM메리 발렌타인:"오.. 저 참여하겠습니다."
May 03, 2021 7:03PM상인: "예, 여기있습니다! 좋은 상품을 받아서 선물에 성공하길 바라요!"
May 03, 2021 7:05PM메리 발렌타인:나이프를 펜 돌리는 듯이 가볍게 돌려보고. 과녁을 바라본다
영웅, 기사, 병사, 견습, 아이 난이도가 있네요.
May 03, 2021 7:06PM메리 발렌타인:'난이도 잘 잡았네..'
영웅 쪽을 할까하다가 기사 쪽을 바라봅니다
May 03, 2021 7:08PM메리 발렌타인:그래도 인생은 한 방. 영웅 쪽으로 갑니다.
마왕은 당신의 도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봅니다.
May 03, 2021 7:10PM메리 발렌타인:가볍게 나이프를 던진다!
May 03, 2021 7:10PM메리 발렌타인:
투척
기준치: |
20/10/4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앗차, 남들이 보는 앞에선 처음이라 조금 긴장했던가요.
May 03, 2021 7:11PM상인: "아코, 아쉽구먼!"
"재도전도 가능합니다~"
May 03, 2021 7:11PM메리 발렌타인:"음.."
재 도전을 할지 말지 고민한다.
May 03, 2021 7:12PM에뤼샤 클렌시에타:"와, 쉽지 않네요."
May 03, 2021 7:12PM메리 발렌타인:"클렌도 해보시겠습니까?"
May 03, 2021 7:12PM에뤼샤 클렌시에타:"응? 제가요? 갖고 싶은 상품이라도 있나요?"
May 03, 2021 7:14PM메리 발렌타인:"그건 아니지만. 이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한 말입니다. 관심이 없으시다면 안 해도 되지만."
May 03, 2021 7:15PM에뤼샤 클렌시에타:"으음.. 제가 하는 건 반칙인 것 같아서..."
May 03, 2021 7:16PM에뤼샤 클렌시에타:
투척
기준치: |
99/49/19 |
굴림: |
8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May 03, 2021 7:16PM메리 발렌타인:'... 우와. 안 나대서 다행이다........ 기절해 있어서 다행이다..............'
May 03, 2021 7:17PM상인: "이야, 보통 실력이 아니시네요! 자, 상품 골라가십쇼!"
May 03, 2021 7:17PM메리 발렌타인:"오, 아버지.. 당신은 왜 용사셨나요...."
작게 중얼거리며 아빠 욕을 한다
May 03, 2021 7:17PM에뤼샤 클렌시에타:"용사님이 고르세요. 가지고 싶으신 거."
May 03, 2021 7:19PM메리 발렌타인:"네? 에.. 저는.. 괜찮습니다."
May 03, 2021 7:19PM에뤼샤 클렌시에타:"갖고 싶은 게 없으신가요?"
May 03, 2021 7:19PM메리 발렌타인:고개를 끄덕인다. 작물을 잘 자라게 해주는 물품이라면 가지고 싶기는 하나.. 지금 당장 필요한게 있나 싶기도 하고
May 03, 2021 7:20PM상인: "용사님이시라 그러신가 물욕이 없으시구먼!"
May 03, 2021 7:20PM에뤼샤 클렌시에타:작은 사이즈 인형으로 하나 골라 집는다.
May 03, 2021 7:20PM상인: "또 오십쇼~"
May 03, 2021 7:21PM메리 발렌타인:"아하하.."
마쓱한 표정으로 볼을 긁적인다.
May 03, 2021 7:22PM메리 발렌타인:"이제 숙소로 돌아갈까요?"
마왕이 끄덕이던 차에 등 뒤로 반짝이는 색의 폭죽들이 하늘을 수놓습니다.
저 폭죽은 마왕의 사형을 축하는 폭죽들입니다.
의미를 생각하면 섬찟하지만 보는 것 만으론 매우 아름답습니다.
May 03, 2021 7:23PM메리 발렌타인:'기분이 오묘해 지네..'
May 03, 2021 7:24PM에뤼샤 클렌시에타:"제가 죽는 게 이렇게 축하할 일인가 봐요. 다들 무척 기뻐보이고 하늘도 아름답네요."
May 03, 2021 7:24PM메리 발렌타인:"...."
당신의 말에 입을 꾹 닫아 버린다. 역시 안 돌아다녔던 것이 정답이었을까..
아무 대답이 없는 당신에게 마왕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어깨를 으쓱입니다.
May 03, 2021 7:25PM에뤼샤 클렌시에타:"쉬면서 제 힘도 어느 정도 돌아온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엔 마왕성으로 가요."
May 03, 2021 7:25PM메리 발렌타인:"그, 러죠.."
폭죽을 끝으로 마왕의 생포를 축하하는 축제가 끝이 났습니다.
May 03, 2021 7:27PM에뤼샤 클렌시에타:"이만 돌아가요. 내일은 바쁠 거에요."
May 03, 2021 7:27PM메리 발렌타인:고개를 끄덕이고 숙소로 들어간다.
축제의 마무리를 뒤로 하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모두 오늘 하루 안에 일어난 것이란 게 믿기지 않네요.
그 때문에 침대에 누우면 금방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May 03, 2021 7:29PM메리 발렌타인:침대 위로 쓰러지는 듯이 눕는다
May 03, 2021 7:30PM메리 발렌타인: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29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문득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새벽에 잠에서 깹니다.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마왕과 눈이 딱 마주칩니다.
May 03, 2021 7:32PM메리 발렌타인:깜짝 놀라며 몸을 주춤 거린다
"클렌?"
May 03, 2021 7:33PM에뤼샤 클렌시에타:"응? 아, 놀랐나요. 미안해요. 그냥, 신기해서요."
미안한 표정을 짓는다.
"저는 태어나서 한 번도 잠이란 걸 자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자는 모습이 신기해서 보고 있었어요."
May 03, 2021 7:33PM메리 발렌타인:"음, 어.. 그럼 그때는 기절 한 것이었군요.. 대체 왜..?"
May 03, 2021 7:55PM에뤼샤 클렌시에타:"아, 그건 일주일 전에 후계자가 준 차를 마시고 기절했는데.. 눈 떠 보니 감옥이었어요."
May 03, 2021 7:57PM메리 발렌타인:"... 역시.. 죄송합니다...."
May 03, 2021 7:57PM에뤼샤 클렌시에타:"그럴 수 있죠. 인간들에게 내 죽음은 아주 중요한 것 같으니까요."
웃으며 손 설레설레
May 03, 2021 7:58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May 03, 2021 7:59PM메리 발렌타인:'..? 방금 뭘 떠올렸는데...'
다시금 생각에 집중해 본다
May 03, 2021 8:00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당신은 문득 그가 후계자를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게다가 당신에게도 이름을 묻지 않았다는 것도요.
May 03, 2021 8:01PM메리 발렌타인:'어...?'
"클렌. 저에게 궁금한 것이 없는 겁니까..?"
May 03, 2021 8:02PM에뤼샤 클렌시에타:"궁금한 것이요? 음.. 잠을 잘 땐 어떤 기분인가요? 꿈이라는 것도 꾼다고 하던데."
May 03, 2021 8:02PM메리 발렌타인:"아니, 그런거 말고.. 왜 당신은 제 이름을 묻지 않았던 거죠?"
May 03, 2021 8:03PM에뤼샤 클렌시에타:"아.."
작게 탄성을 낸다.
"그야 이름은 중요한 것이니까요."
"인간들에겐 아닌 것 같지만요."
May 03, 2021 8:03PM메리 발렌타인:"그럼.. 그럼 왜 저에게... 알려주신 겁니까."
May 03, 2021 8:04PM에뤼샤 클렌시에타:교회에서 그랬던 것처럼 의뭉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May 03, 2021 8:04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May 03, 2021 8:04PM메리 발렌타인:다시 생각에 집중해 본다.
May 03, 2021 8:05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May 03, 2021 8:05PM메리 발렌타인:".. 진짜 이름이 아닌 거군요."
May 03, 2021 8:06PM에뤼샤 클렌시에타?:"이만 자요, 용사님. 내일은 피곤할 거에요."
May 03, 2021 8:07PM메리 발렌타인:".. 그래요. 잘 자요 클렌.."
웅얼거리는 듯이 대답을 하고는 이불을 다시 덮습니다. 뭐 어때요, 이제 다시는 안 볼 사이인데. 이름 정도는 모를 수 있는 거죠.
곧 당신이 일어나자 마왕도 기다렸다는 듯 일어납니다.
May 03, 2021 8:09PM에뤼샤 클렌시에타?:"일어나셨나요? 그럼 이제 마왕성으로 가죠."
"가서 제 후계자를 저지하고 오해로 가득한 세상을 바로잡아야 해요."
May 03, 2021 8:10PM메리 발렌타인:고개를 끄덕인다.
"얼른 서두릅시다."
준비를 마치고 숙소 문을 열자 주인이 바로 앞에 서 있습니다.
May 03, 2021 8:11PM메리 발렌타인:'.. 설마..'
May 03, 2021 8:11PM숙소 주인: "아, 일어나셨습니까, 용사님! 아침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은 어떠셨나요? 하루 더 묶었다 가시지요."
May 03, 2021 8:11PM메리 발렌타인:"아니, 괜찮습니다.. 갈 곳이 멀어서요.."
May 03, 2021 8:12PM숙소 주인: "어휴, 그럼 더더욱 쉬었다 가셔야죠. 아침에 숙소에서 보는 햇살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특별 점심도 만들어 대령해드리겠습니다."
May 03, 2021 8:12PM메리 발렌타인:".. 정말로 괜찮습니다. 그럼 이만..."
왠지 모르게 꺼름직한 느낌이 들어 얼른 빠져나오려고 합니다.
당신이 빠져나가려 하자 주인은 온몸으로 문을 막습니다.
May 03, 2021 8:13PM숙소 주인: "어어, 안 됩니다! 지금 나가시면 용사님의 깜짝 파티를 망치게 된다구요!"
May 03, 2021 8:14PM메리 발렌타인:"... 그 파티 참석하지 못해서 유감입니다. 급하게 가야할 곳이 있습니다. 파티는 그 다음에 해도 되겠습니까..."
May 03, 2021 8:14PM숙소 주인: "안 됩니다, 안 됩니다! 용사님을 위해 다들 밤새도록 준비했는 걸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May 03, 2021 8:15PM메리 발렌타인:"...?"
아무래도 너무 수상하다. 클렌 쪽으로 시선을 잠시 두었다가 창문을 통해 탈주한다
당신은 여관 주인이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창문으로 탈주를 감행합니다.
May 03, 2021 8:15PM메리 발렌타인: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May 03, 2021 8:16PM메리 발렌타인:"뛰어요!!"
May 03, 2021 8:16PM에뤼샤 클렌시에타?:그 말을 듣고 얼른 달린다.
몰래 마을 입구로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May 03, 2021 8:17PM메리 발렌타인:마을 입구 쪽으로 달려간다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 마을 입구에 도착합니다.
오는 길에 본 마을 사람들의 손엔 연장이나 무기들이 들려있습니다.
마을 입구엔 성의 용병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마을 주민에게 종이를 건네주며 무언가 말합니다.
May 03, 2021 8:17PM메리 발렌타인:
관찰력
기준치: |
75/37/15 |
굴림: |
6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용병들이 마을 사람에게 나눠주고 있는 종이를 멀리서 바라봅니다.
May 03, 2021 8:18PM메리 발렌타인:'... 동료....?'
상황을 본다면 용사인 당신은 현재 마왕을 풀어준 배신자,
물론 오해지만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인 건 인정해야겠습니다…
May 03, 2021 8:18PM메리 발렌타인:"... 예상은 했지만.."
"이래서야.. 지금 내 밭도 엉망진창 되어 있겠지....."
May 03, 2021 8:19PM에뤼샤 클렌시에타?:"이제 어떡하죠?"
May 03, 2021 8:20PM메리 발렌타인:".. 어떡하긴요. 당신은 마왕성에 잘 보내주고.. 다시는 용사에게 잡히지 말라고 빌어야죠. 그 때처럼 기절해 있지 마세요."
May 03, 2021 8:20PM에뤼샤 클렌시에타?:"그럼 용사님은요?"
현상수배지를 가리킨다.
May 03, 2021 8:20PM메리 발렌타인:"저는 음.. 그러네요. 뭐.. 어떻게 되지 않겠습니까.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은 있다고 하니까..."
May 03, 2021 8:21PM에뤼샤 클렌시에타?:"... 참 다정하시네요, 용사님은. 다른 인간들이 왜 용사님이라고 부르는지 알겠어요."
May 03, 2021 8:21PM메리 발렌타인:".. 말해두지만. 전 용사가 아니예요. 그저 용사 피를 이은 사람일 뿐.. 평범한 사람이라고요.."
".. 얼른 갑시다. 마왕성에...."
May 03, 2021 8:22PM에뤼샤 클렌시에타?:"자신이 위험한 순간에도 다정함을 간직한 사람을 용사라고 부른댔어요. 제가 읽은 책에서요. 당신은 용사가 맞아요."
웃으며 어깨 토닥.
May 03, 2021 8:23PM메리 발렌타인:등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립니다.
뒤를 돌아보면 어제 식당에서 만난 노인과 눈이 마주칩니다.
노인은 당신에게 조용히 따라오라는 몸짓을 취합니다.
May 03, 2021 8:23PM메리 발렌타인:"...."
조용히 따라갑니다.
노인은 마을 외곽의 숲속으로 몸을 숙여 걸어갑니다.
May 03, 2021 8:24PM메리 발렌타인: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여기서 넘어지면 큰 소리에 바로 들켰을 겁니다.
식당에서 만난 노인을 따라 마을 외곽 숲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 다른 사람의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May 03, 2021 8:25PM메리 발렌타인:".. 왜 도와주시는 겁니까.."
May 03, 2021 8:25PM노인: ".... 용사님이 마왕에게 납치되었다는 소문이 아침에 돌았다네. 그런데 곧 용병들이 와서는 마왕과 한 편이라며 현상금 수배지를 줬지."
"이 마을 모두가 자네를 잡기 위해 혈안이라네."
".... 하지만 난 자네를, 용사님을 믿고 있다우. 그렇기에 이렇게.."
May 03, 2021 8:26PM메리 발렌타인:"....."
May 03, 2021 8:27PM노인: "어제 전해주지 못한 내 아들 '세자레'의 초상화를 주러 왔다네."
May 03, 2021 8:27PM메리 발렌타인:"감사합니다.. 그리고, 정말, 정말로 죄송합니다..."
May 03, 2021 8:27PM노인: "죄송할 게 무어야. 어제의 그 대답만으로 난 그저 고마울 뿐이지."
"숲의 강을 따라 내려가면 마을을 빠져나갈 수 있다네. 부디 무사히 빠져나가 진상을 밝혀주게. 내 아들의 죽음을, 부디.. 용사님이시여."
May 03, 2021 8:28PM메리 발렌타인:마왕을 돕고 있는 자신이 과연 죄가 없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고는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다.
May 03, 2021 8:29PM메리 발렌타인:서둘러 이동한다.
노인이 알려준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주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May 03, 2021 8:30PM메리 발렌타인:
행운
기준치: |
50/25/10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May 03, 2021 8:30PM메리 발렌타인:딸꾹!
May 03, 2021 8:31PM메리 발렌타인:"다시 뜁시다!!!"
May 03, 2021 8:31PM메리 발렌타인:자신이 달리기를 잘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뛴다
May 03, 2021 8:31PM에뤼샤 클렌시에타?:얼른 뒤따라서 뛰어간다.
May 03, 2021 8:32PM메리 발렌타인:나무 위로 올라가 숨는다
May 03, 2021 8:32PM메리 발렌타인:
오르기
기준치: |
50/25/10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이끼가 낀 나무인 탓인지 오르기엔 너무 미끄럽습니다.
May 03, 2021 8:33PM메리 발렌타인:".. 어...?"
그럼에도 당신을 발견했는지 비틀거리며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May 03, 2021 8:33PM메리 발렌타인:도망간다
달리고 또 달려서 힘겹게 숲을 빠져나오면 어느덧 밤입니다.
넓은 평야와 흙길에 밝은 달이 도서관 풍경화를 연상시킵니다.
지도를 보면 마왕의 성으로 가는 길이 맞긴 합니다.
이 주변은 마물이 자주 출몰해서 인적이 드문 길입니다.
May 03, 2021 8:36PM에뤼샤 클렌시에타?:"밤이 늦었으니 적절한 곳에서 쉬었다가 아침에 이동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침에 진정이 된다면 순간이동으로 빠르게 가요."
May 03, 2021 8:37PM메리 발렌타인:고개를 끄덕이며 지친 몸을 이끌고 나무에 기댑니다.
마왕을 도왔다는 누명을 쓰고 사람들을 피해 도망 다니고.
어제만 해도 용사라며 사람들의 호의를 받아왔는데 말이죠.
마왕을 돕겠다고 한 건 무모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과 마왕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노숙을 합니다.
May 03, 2021 8:38PM에뤼샤 클렌시에타?:"많이 힘들죠?"
May 03, 2021 8:38PM메리 발렌타인:"...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May 03, 2021 8:39PM에뤼샤 클렌시에타?:"안 그래 보이는 걸요.."
May 03, 2021 8:39PM메리 발렌타인:"이것보다 무모한 일도 했거든요. 혼자서 마왕 잡으러 가기.."
May 03, 2021 8:40PM에뤼샤 클렌시에타?:"아, 정말요? 용감함도 가지고 있었네요."
눈 떠보니 감옥이라 너를 마주했던 기억은 나지 않지만.
May 03, 2021 8:40PM메리 발렌타인:".. 억지로 용사라고 불리고 가게 된 거였어요. 아버지가 용사셨거든요.. 전 평범하게 농사 일 하면서 소소하게 사는 걸 더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그러게.. 안 할 거라니까. 용사는..."
May 03, 2021 8:43PM에뤼샤 클렌시에타?:물끄러미 바라본다. 머리에 손을 얹고 쓰다듬어준다.
"마왕성에 도착도 하기 전부터 당신의 아버지는 자랑스러워하셨을 거예요. 누구보다 용사답다고 하면서요. 이 일이 끝나면,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 있을 거예요. 다 잊고."
May 03, 2021 8:43PM메리 발렌타인:"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슬슬 딸기 심어야 하는데. 저 딸기 정말 좋아하거든요."
May 03, 2021 8:44PM에뤼샤 클렌시에타?:"궁금하네요. 용사님이 좋아한다는 딸기. 직접 키운 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웃음
May 03, 2021 8:44PM메리 발렌타인:"당연하죠! 농약도 안 뿌리고, 벌레도 일일이 잡아가면서 키우니까. 다른 집 딸기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겁니다- 제가 장담해요."
May 03, 2021 8:45PM에뤼샤 클렌시에타?:"와, 굉장히 정성 들여서 키우시는군요. 사실 저도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있어요. 인간계의 식물들은 더 알록달록하고 예쁘더라고요. 아직 이름이 뭔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요."
May 03, 2021 8:46PM메리 발렌타인:"음.. 다음이 있다면. 아렇게 공존할 수 있는 세계가 온다면.. 무리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알려드릴게요. 아니면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이라도 빌려드리면 되죠. 멀쩡하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May 03, 2021 8:48PM에뤼샤 클렌시에타?:"그런 때가 온다면 저도 성으로 초대할게요. 제가 키운 아이들을 용사님에게 잘 키웠는지 보여드리고 싶네요. 집과 밭이 멀쩡하게 남아 있길 바라요."
May 03, 2021 8:48PM메리 발렌타인:당신의 말에 웃음을 흘립니다. 분명 마왕인데. 바로 옆집 사람이랑 대화를 나누는 것과 비슷하다니. 이 얼마나 웃긴 이야기일까.
May 03, 2021 8:49PM에뤼샤 클렌시에타?:"이만 주무세요, 용사님. 잠 꼭 필요하시잖아요."
May 03, 2021 8:50PM메리 발렌타인:".. 그래요. 잘 자요 클렌..."
May 03, 2021 8:50PM에뤼샤 클렌시에타?:"잘자요, 용사님."
몰려오는 피로감에 당신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눕자마자 잠에 빠져듭니다.
숲의 주변엔 부엉이 소리 벌레 우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립니다.
곧 부스럭하는 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들립니다.
마법에 걸린 듯 피곤한 몸을 일으키기 쉽지 않습니다.
May 03, 2021 8:52PM메리 발렌타인: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May 03, 2021 8:53PM메리 발렌타인:앓는 소리를 내며 소리에 집중한다
May 03, 2021 8:53PM메리 발렌타인: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저 … ….- ... 미안해...이젠 제가…-...."
어쩐지 미안함이 가득 담긴 말을 끝으로 부스럭거리는 발소리는 멀어집니다.
그럼에도 당신의 몸은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May 03, 2021 8:55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그리고 그만한 힘을 가지고 있는 존재는 옆에 있던 소심한 마왕이겠죠.
May 03, 2021 8:55PM메리 발렌타인:'... 이게.. 무슨.....'
도와달라고 할 땐 언제고 마음대로 가버리다니 마왕은 마왕인 듯합니다.
시간상 아침이 올 때쯤 근육의 경직이 풀린 듯
May 03, 2021 8:57PM메리 발렌타인:"헉!"
일어나자마자 주변을 둘러봅니다
May 03, 2021 8:57PM메리 발렌타인:"클렌..!"
서둘러 마왕성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급히 마왕성으로 향해보지만 그 길에 마왕의 흔적은 없습니다.
초록색으로 빛나던 풀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삭아 있고
하늘은 불안해 보이는 보랏빛 구름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May 03, 2021 8:59PM메리 발렌타인:"무슨..."
어제의 한적한 흙길엔 대량의 사람들이 길을 따라 이동 중입니다.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
무리 중엔 마을에서 보았던 사람들도 보입니다.
May 03, 2021 9:00PM메리 발렌타인:"어디로 가는 거지..?"
몰래 다가가 지켜보면 그들의 눈은 홀린 듯 풀려있고
당장이라도 마왕성에 가야 하는 듯 걸음을 재촉합니다.
May 03, 2021 9:01PM메리 발렌타인:가고 있는 사람 중 아무나 붙잡아 봅니다
당신이 붙잡아 보아도 그 사람은 흐리멍텅한 눈으로 같은 말을 반복합니다.
May 03, 2021 9:02PM메리 발렌타인:"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클렌..."
허둥지둥 마왕성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이동 중인 사람들 앞엔 서민들이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마차가 대거 배치되어 있습니다.
저 마차에 탄다면 마왕성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May 03, 2021 9:03PM메리 발렌타인:마차에 올라탄다
마차 안엔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태워져 있고
직업이나 성별 나이대가 모두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가지 공통된 증상은 무언가에 홀린 듯 마왕 성으로 가야 한다며 중얼거리고 있을 뿐입니다.
May 03, 2021 9:04PM메리 발렌타인:"이 상황.. 그 노인에게 들었던 상황이랑 비슷하지 않나...?"
하늘에는 더이상 푸른색이 아닌 보라색 구름으로 가득합니다.
멀리서 보아도 그 구름엔 악한 기운이 가득한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마왕성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이동하는 중간중간 구울을 포함한 괴상한 형태의 마물을 다수 목격합니다.
당신이 토벌하러 온 며칠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마물이 마왕 성에 존재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몸집이 큰 마물들이 인간들을 통솔해 성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보입니다.
물론 당신이 탄 마차의 사람들도 내리게 해 성안으로 줄지어 들어갑니다.
당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혼이 빠진 상태로 마왕성 안에 당도합니다.
마물들이 안내하는 방으로 들어가면 그곳이 지하 감옥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좁은 철창 안에 많은 사람들을 가두고 있습니다.
당신마저 철창 안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나면
감옥을 지키는 한 마리의 마물 말고는 모두 지상으로 올라갑니다.
May 03, 2021 9:07PM메리 발렌타인:좋아 철창을 뿌수자.
May 03, 2021 9:07PM메리 발렌타인:
근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2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May 03, 2021 9:08PM메리 발렌타인:철창 밖으로 나온다.
당신의 행동에 매우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간수 마물이 놀란 얼굴이 됩니다.
May 03, 2021 9:08PM메리 발렌타인:빠르게 지나쳐 올라갈 수 있을까?
May 03, 2021 9:08PM마물: "당신, 당신은 마법에 걸리지 않은 거요?"
May 03, 2021 9:08PM메리 발렌타인:"엥?"
May 03, 2021 9:09PM메리 발렌타인:"대, 대화가.. 통하네...?"
May 03, 2021 9:10PM마물: "그야.. 나는 사실 인간이었으니까. 과거 화가 '엘빈'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었소. 어느날 눈을 뜨니 마왕성의 마물이 되어 있었지만.."
May 03, 2021 9:10PM메리 발렌타인:"엘빈!!! 그 화가!!!!!"
May 03, 2021 9:10PM마물 엘빈: "응? 나를 아는 거요?"
May 03, 2021 9:10PM메리 발렌타인:"도서관에서 당신의 그림을 봤습니다. 무척이나 잘 그렸다고 생각을.. 아니 이게 아니라 갑자기 마물이 되었다고요?"
May 03, 2021 9:11PM마물 엘빈: "그렇소. 말 그대로 눈을 뜨고 보니 이렇게 마물이 되어 있었소. 전 마왕일 떈 인간이란 기억이 없었는데, 마왕이 바뀌고 나서 내가 인간이란 걸 자각하게 됐소."
"하지만 이런 모습으로 뭘 할 수 있겠소.. 다시 마을로 돌아갈 수 없으니 그저 마왕의 마물로 살아가고 있소..."
May 03, 2021 9:13PM메리 발렌타인:"마왕이 바뀌었을때..?"
'그렇다면 클렌이...?'
"지금 사람들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마왕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 하죠?"
May 03, 2021 9:14PM마물 엘빈: "얼마 전 마왕이 사라지고 나서 그의 후계자가 자리를 대신하게 됐소. 그때부터 사람들을 대량으로 잡아와 무슨 실험을 한다던데.. 저렇게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도 마법 때문이오. 당신은 어째서 걸리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말이오."
May 03, 2021 9:16PM메리 발렌타인:'.. 그때 클렌이 나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난 걸리지 않았던 거야.'
'모든 것이 나때문이다..'
"전 용사입니다. 지금 잘못 된 일을 바로 잡으러 찾아왔습니다."
May 03, 2021 9:16PM마물 엘빈: "용사? 그게 정말이오? 바로 잡는다니. 그럼 나도 원래대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는 거요?"
May 03, 2021 9:17PM메리 발렌타인:"할 수만 있다면.. 지금 그 후계자를 무찌르고, 전대 마왕하고 잘 이야기를 해서.. 다들 돌릴 수 있다고 한다면.. 가능할 겁니다."
May 03, 2021 9:18PM메리 발렌타인:"그러니 어디로 가야 하는지만 알려주세요."
May 03, 2021 9:19PM마물 엘빈: "마왕은 지금 3층 알현실에 있소. 항상 그곳에서 기묘한 실험을 하곤 하오. 아마 그리로 가면 될 것이오. 부디 꼭 부디! 나를 인간으로 되돌려주십시오, 용사님."
May 03, 2021 9:19PM메리 발렌타인:"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서둘러 이동한다.
May 03, 2021 9:19PM메리 발렌타인:
은밀행동
기준치: |
70/35/14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생각보다도 훨씬 마물이 성내에 많았던 모양입니다.
May 03, 2021 9:21PM마물: "이건 또 어디서 나온 거여... 거 잘 보고 있으라해두..."
May 03, 2021 9:21PM메리 발렌타인:'말이 통해야 할텐데..'
"... 저."
May 03, 2021 9:21PM마물: "뭐시여, 뭐. 여기 이미 마왕성이랑께. 말이 해두 요로코롬 못 알아처묵이니 뭔 대화가 되나, 원."
May 03, 2021 9:22PM메리 발렌타인:"그냥 지나가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May 03, 2021 9:22PM마물: "아, 그려. 여 마왕성 마 으악!? 뭐시여, 말을 하잖어!?"
May 03, 2021 9:22PM메리 발렌타인:"감사합니다!!"
얼른 지나간다
May 03, 2021 9:22PM마물: "야야!! 으데가, 야!!"
May 03, 2021 9:23PM메리 발렌타인:잡힐 세라 빠르게 뛰어간다
며칠 전 왔던 마왕 성의 알현실 위치를 기억합니다.
많은 마물을 능숙하게 지나쳐 다시 한번 그곳에 도달하는 골목에 다다르면
May 03, 2021 9:23PM메리 발렌타인:'클렌!!!'
May 03, 2021 9:24PM메리 발렌타인:무의식적으로 벽에 숨는다
마왕은 굳은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고 있습니다.
May 03, 2021 9:25PM메리 발렌타인:'.. 클렌.'
따라 붙잡는 것이 좋을지 고민합니다.
숨을 내쉬고, 가득 들이 마신 뒤에 달려가 등을 퍽 하고 칩니다
한 대 얻어맞은 마왕이 놀란 표정으로 돌아봅니다.
May 03, 2021 9:27PM에뤼샤 클렌시에타?:"용사님!? 여기에 왜 있는 거죠?"
May 03, 2021 9:28PM메리 발렌타인:"지금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같이 가자고 해놓고! 도와달라고 했으면서 혼자 간 사람이 누군데요!!"
May 03, 2021 9:29PM에뤼샤 클렌시에타?:"아.. 그건 미안해요. 괜히 휘말리게 해서.."
미안한 표정으로 사과한다.
"이제 제가 알아서 할게요. 더이상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May 03, 2021 9:29PM메리 발렌타인:"무리한 적 없습니다. 마침 의뢰도 받았으니까요. 얼른 가죠."
앞장서서 간다.
"그, 의뢰에 당신이 없으면 안 되거든요."
May 03, 2021 9:30PM에뤼샤 클렌시에타?:"의뢰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다가 앞장서 가면 걱정스러워 하면서도 따라간다.
"하지만, 딸기 키우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용사 일도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May 03, 2021 9:31PM메리 발렌타인:".. 이게 마지막 의뢰라서요. 도와주신 노인분의 의뢰도 완수 해야 하거든요."
May 03, 2021 9:32PM에뤼샤 클렌시에타?:"역시 다정하네요, 용사님은."
미소 짓는다.
"이 앞에서도 무리하지 말아요. 당신이 다친다면 아주 많이 슬플거예요."
놀랍게도 왕성의 용병들이 지키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May 03, 2021 9:33PM메리 발렌타인:'저 사람들은.. 분명...'
"왕성의 용병들이 왜..."
May 03, 2021 9:34PM메리 발렌타인:너클을 끼면서 오늘 마을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계속해서 머릿속에 멤도는 것 같습니다.
May 03, 2021 9:34PM메리 발렌타인:
민첩
기준치: |
65/32/13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May 03, 2021 9:34PM메리 발렌타인:
민첩
기준치: |
65/32/13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당신은 용병 한 명을 기절시키는 것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 명이 당신의 습격을 눈치채고 맙니다.
May 03, 2021 9:35PM용병: "용사님!? 당신이 왜 여기에. 아무리 당신이라도 이 문에 들여보낼 순 없습니다!"
May 03, 2021 9:36PM메리 발렌타인:"그건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당신들 여기서 대체 무엇을 꾸미고 있는 거죠?!"
May 03, 2021 9:36PM용병: "그런 건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May 03, 2021 9:38PM에뤼샤 클렌시에타?:굉장히 고심하는 표정을 짓다가 입을 연다.
".... 인간은 어딜 때려야 안 죽죠?"
소심하게 용병의 어깨를 툭 친다.
비무장
기준치: |
99/49/19 |
굴림: |
2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 |
7 |
May 03, 2021 9:39PM에뤼샤 클렌시에타?:'어어어떡해..!'
May 03, 2021 9:39PM메리 발렌타인:"...."
이거 내가 나설 필요가 없는 거 아닐까...?
자비 따위 두지 말자는 식으로 다가가 너클을 낀 손으로 뒷목을 탁 내려칩니다.
May 03, 2021 9:41PM메리 발렌타인:
놋쇠 너클
기준치: |
75/37/15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May 03, 2021 9:41PM용병: "이 망할!!! 으아아!!!
마왕을 향해 검을 휘두른다.
May 03, 2021 9:42PM에뤼샤 클렌시에타?:
보급용 장검
기준치: |
50/25/10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May 03, 2021 9:42PM용병:
보급용 장검
기준치: |
50/25/10 |
굴림: |
9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보급용 장검
기준치: |
50/25/10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용병의 공격이 당황한 마왕을 아슬하게 빗나갑니다.
May 03, 2021 9:44PM에뤼샤 클렌시에타?:"또 때려서 죽으면 어떡하죠?"
심각한 고민이다. 울상.
May 03, 2021 9:44PM메리 발렌타인:".. 괜찮을 것 같습니다."
May 03, 2021 9:45PM에뤼샤 클렌시에타?:"그, 그런 건가요?"
그렇다면.. 같은 쪽 어깨 살짝 툭!
비무장
기준치: |
99/49/19 |
굴림: |
8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5 |
May 03, 2021 9:45PM메리 발렌타인:'와.. 같은 쪽 어깨를......'
'마왕이구나....'
May 03, 2021 9:46PM메리 발렌타인:다시금 마왕에게 나대지 말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May 03, 2021 9:46PM에뤼샤 클렌시에타?:안절부절..
"인간은 너무 여려요."
양손에 얼굴 묻
May 03, 2021 9:46PM메리 발렌타인:".. 일단 얼른 가죠.."
May 03, 2021 9:47PM에뤼샤 클렌시에타?:울상으로 끄덕인다. 그래, 지금은 더 중요한 일이 있다.
용병을 기절시키고 알현실 문 앞에 다다릅니다.
"네가 가지고 있는 …. …. 을 가져가겠다."
May 03, 2021 9:48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과거 이 문을 열 때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라졌습니다.
May 03, 2021 9:48PM메리 발렌타인:"...."
May 03, 2021 9:48PM메리 발렌타인:문을 뿌수면 되나.. 문을 노려본다
May 03, 2021 9:49PM메리 발렌타인:'부술 수 없겠지...'
이번엔 무엇을 가져가는 걸까. 침착하게 문을 열어 봅니다.
전에 와 본 알현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전과 달리 복잡한 ●기구들이 널려있고 책과 ●책상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계단 위 왕좌 너머엔 수상하게 ●커다란 장치도 보입니다.
May 03, 2021 9:51PM메리 발렌타인:'어...?'
8:04PM메리 발렌타인:기구들을 살펴본다. 여기가 원래 이렇게 물건들이 많았던가..?
룬문자가 빼곡히 적힌 천에 감긴 지팡이나 유리그릇 알 수 없는 복잡한 기구들이 즐비합니다.
8:05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8:05PM메리 발렌타인:뭐에 사용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클렌. 이거 뭔지 알고 있습니까?"
8:06PM에뤼샤 클렌시에타?:"기초적인 주술들을 쓰기 위한 룬들이네요. 주로 대상을 변화시킬 때 사용하는 거예요."
8:08PM메리 발렌타인:"대상을 변화 시킬때.."
인간이 마물 모습을 가지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원래 모습으로도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책상을 살펴 봅니다.
책상을 보면 두꺼운 [일지]와 [설계도]면이 보입니다.
일지를 집어 들어 읽어 봅니다.
내용 중 대부분은 처음 보는 언어로 적혀있고 여러 언어로 복잡하게 쓰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책장을 넘기면 읽을 수 있는 단어를 발견합니다.
'소원의 별' '인간을' '마물' '방대한 힘' 그리고 달별로 정리된 인간의 수입니다.
숫자 뒤엔 전부 수도의 왕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8:11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수도의 왕이 후계자에게 인간을 공급했다?
8:12PM메리 발렌타인:'... 그 노인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맞는 것인가.'
일지를 덮어놓고 설계도 면을 확인합니다.
왕좌의 뒤에 있는 이상한 장치의 설계도면 같습니다.
척 보아도 인간을 재료로 해서 마물을 만들어 내는 기구 같습니다.
여러 개의 긴 파이프는 한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8:14PM메리 발렌타인:"방대한 힘이 모이는 곳이 여기인가..?"
설계도를 내려놓고 이번엔 커다란 장치를 바라봅니다.
계단을 올라 왕좌 위에 도달했을 땐 커다란 장치가 수상한 빛을 내뿜으며 가동되고 있습니다.
소리를 내더니 짧은 종소리와 함께 장치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선 멍한 상태의 마물이 걸어 나옵니다.
8:17PM메리 발렌타인:
SAN Roll
기준치: |
36/18/7 |
굴림: |
2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8:18PM에뤼샤 클렌시에타?:"이런 끔찍한 장치가.. 이런 건 존재해선 안 돼."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강력한 번개가 장치위로 내리치고
8:19PM메리 발렌타인:멍하니 부서진 장치를 바라봅니다.
"이 장치만 있었으면.. 다른 사람들도 모두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8:20PM에뤼샤 클렌시에타?:"그런 건 불가능해요. 이 장치는 일방향, 인간을 마물로 만들기 위해 설계된 거에요. 양방향 기계가 아니라."
8:20PM메리 발렌타인:"...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이지 않습니까!"
8:21PM에뤼샤 클렌시에타?:"방금 설계도를 봤잖아요. 그것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어설프게 장치를 변경해서 시험삼아 마물을 넣었다간 그 마물이 어떻게 될지 모를 일이죠. 오히려 그게 위험한 일인 거예요, 용사님."
8:22PM메리 발렌타인:"... ... 히, 죄송합니다. 마물로 변한 모두를 되돌리는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서. 이런 기계도 있다는 말은.. 그 반대의 기계도 있지 않을까요.."
8:23PM에뤼샤 클렌시에타?:"... 글쎄요. 그 아이의 계획에 그 장치도 있을지는.."
그때, 장치에서 길게 이어진 파이프를 따라 후계자가 걸어옵니다.
다리는 9개에 길쭉한 거미의 형상을 하고 있고
그것의 형상은 멈추지 않고 점점 더 끔찍하게 일그러집니다.
8:25PM메리 발렌타인:
SAN Roll
기준치: |
33/16/6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8:27PM마왕 후계자:"이런, 이런. 너무 늦었군요, 전 마왕? 오시는 길이 험난하셨겠습니다?"
8:28PM에뤼샤 클렌시에타?:"덕분에 애를 좀 먹었죠. 이런 일을 꾸미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내 눈을 피하느라 고생 좀 했겠어요."
8:29PM마왕 후계자:"조력자 덕에 무난~ 했죠. 수도의 왕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마을 사람들을 갖다 바쳐줬으니까. 재료가 많으니 실험은 일사천리였고요. 아, 거기 용사님도 반가워요. 마왕을 제대로 처리 못한 건 유감인걸."
"설마하니, 손에 굴러들어온 마왕의 목을 베지 않고 업어갈 줄은 몰랐지."
8:30PM마왕 후계자:"거기다 용사라는 작자가 마왕을 돕기까지 할 줄이야.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 많이 듣죠?"
"말이 적으시네, 우리 용사님은. 아, 하기야. 놀라서 말이 안 나오려나. 마왕이 돌보던 마물은 인간이었고... 용사인 당신이 물리친 게 사실은 마물이 아니라 인간이라는게! 하하하하!! 너무 재밌는 코미디야."
8:32PM메리 발렌타인:"제가 이상한 사람이건 당신과는 상관 없습니다. 단 한가지만 묻죠.."
"저 마물들.. 다시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까?"
8:33PM마왕 후계자:"글쎄요? 그건 내 관심 밖인걸?"
8:33PM메리 발렌타인:너클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8:34PM마왕 후계자:"먼지따위가 뭘 하려고. 뭐, 상관없죠. 이미 이 소원의 별도 완성했고. 더는 이곳에 볼일 없습니다.'
"자, 그럼 무슨 소원을 빌까요?"
"세계의 혼란? 강력한 힘? 그것도 아니면 이 우주를 소멸시켜볼까? 볼만한 얼굴이겠네요! 하하하!!"
8:35PM에뤼샤 클렌시에타?:"내가 주의를 끌며 공격할 테니.. 틈을 봐서 소원의 별을 가져오죠."
"소원은.. 후계자의 존재를 없어지게 해달라는 것으로 해요. 이 모든 혼란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그뿐이에요."
8:36PM메리 발렌타인:클렌의 말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마왕은 끔찍한 모습의 후계자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성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곧 바닥으로부터 불기둥이 솟구칩니다.
마왕은 후계자가 소원을 말할 틈도 주지 않고 공격합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땅이 흔들리고 갈라집니다.
둘의 전투로 인한 충격에 성의 천장이 무너지고 보라색 구름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마왕의 맹공격에도 후계자는 소원의 별을 놓지 않고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반격을 시도합니다.
8:40PM메리 발렌타인:타이밍을 봐서 소원의 별을 훔친다!
거대한 힘이 맞부딪히는 전장에 차마 다가서기조차 힘듭니다.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해도 휘말릴 것 같아요.
8:41PM메리 발렌타인:"그, 그러고 보니.. 무슨 마법을 배웠던 것 같은데.. 무슨 마법이었지....?"
생각에 빠진다.
8:43PM메리 발렌타인: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건 바로, 악한 것을 물리치는 마법 '울트라 맥시멈 드라이브 하트'!
8:45PM메리 발렌타인:'아 진짜 누가 그런 주문을 만든.. 이 주문이 지금 효과가 있을까.. 저것이 악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클렌에게까지 해가 되지 않을까..'
잠깐 고민하다가 소심하게 중얼거려본다.
"울트라 맥시멈 드라이브 하트.."
이런, 주문이 제대로 발동하지 않은 것 같네요.
8:46PM메리 발렌타인:"크윽.... 울트라 맥시멈 드라이브.. 하트!"
8:47PM메리 발렌타인:"아악!! 울트라! 멕시멈! 드라이브! 하트!!"
그와 동시에 당신 앞에 백색의 마법 진이 그려지며 마왕성 하늘에 보라색 구름이 사라집니다.
어떤 상황에서건 약자를 돕는 그런 사람을 우리는 영웅이라 부릅니다!
그리고 괴물의 모습을 한 후계자는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반짝이는 돌은 허공을 가르고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8:48PM메리 발렌타인:반짝이는 돌을 줍는다.
"클렌 성공했어요!"
전투로 너덜거리는 마왕이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8:49PM에뤼샤 클렌시에타?:"용사님이 그렇게 강하신 줄은 몰랐네요. 무척 훌륭해요."
"이제 드디어 해치웠나."
허공에서 끔찍한 형태의 발? 손? 이 길게 뻗어 나와
8:51PM메리 발렌타인:서둘러 그 손을 피합니다.
무척이나 뛰어난 신체능력을 가진 당신도 피하기 어려울만큼 빠릅니다!
8:52PM메리 발렌타인:다가오는 손을 나이프로 찔러 버립니다!
8:55PM에뤼샤 클렌시에타?:"어서 소원을 말해요!!"
마왕은 당신이 받아야 할 공격을 대신 받아내며 시간을 벌어줍니다.
8:56PM메리 발렌타인:"어? 하지만.. 방금 그 녀석은 해치웠고.."
8:56PM에뤼샤 클렌시에타?:"이건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에요! 어서요!!"
망설이는 사이 기괴한 그것이 마왕에게 큰상처를 입힙니다.
8:57PM메리 발렌타인:"하지만.. 제가 잘못 소원을 빌기라도 한다면..."
'어떡하지. 정말로 후계자의 존재만 없애달라고 하면 되는 건가..? 정말로 그거면 되는 건가...?'
".. 클렌! 그 녀석의 이름을 알려줘요!"
8:59PM에뤼샤 클렌시에타?:"밤을 가져오는 자, 녹티스(noctis)."
9:00PM메리 발렌타인:소원을 별을 바라보면서 외친다.
"녹티스라는 존재를 없애줘!!"
보라색 구름은 빠르게 사라지고 하늘의 해는 동쪽으로 기웁니다.
엉망이 되었던 마왕 성은 빠르게 정리되고 기묘한 기구들도 사라집니다.
눈 부신 빛을 내뿜는 소원의 별은 빛을 잃고 검은 색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리고 형체는 가루가 되듯 눈 앞에서 천천히 조각 나 사라져갑니다.
그렇게 생각하자 이번엔 당신의 몸이 발끝에서부터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마왕은 상처투성이의 몸을 이끌고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9:04PM에뤼샤 클렌시에타?:"용사님.. 고마웠어요. 하루의 짧은 시간이었지만요. 훌륭하게 해냈네요."
"우린 꽤 나쁘지 않은 파트너였네요, 그쵸?"
미소 짓는다.
머쓱거리며 미소를 지었다.
9:05PM에뤼샤 클렌시에타?:"세상을 구한 용사님같은 미소는 아닌걸요?"
9:05PM메리 발렌타인:"어떨떨한 기분이라서요. 제대로 해낸 건지도 모르겠고.. 마물로 변한 분들이 원래대로 되돌아갈지도 모를텐데.. 아직 임무도 남았고.."
"이래서야. 죄송해서 그 노인분에게 얼굴도 못 들겠네요."
뒷 머리를 긁적인다.
당신의 말에 마왕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9:06PM에뤼샤 클렌시에타?:"상냥하시네요, 역시. 당신이 용사인 건 이 세계의 축복이에요."
9:07PM메리 발렌타인:"난 용사 체질이 아니라니까. 그만 용사라고 불러요. 그러고 보니 이름도 안 알려줬네. 메리 발렌타인이에요. 제 이름.."
9:08PM에뤼샤 클렌시에타?:"메리 발렌타인. 다정하고 좋은 이름이네요. 기억할게요, 메리."
9:08PM메리 발렌타인:"고마워요 클렌. 감사했어요."
짧은 대화를 마치면 당신의 몸이 서서히 사라집니다.
상체는 절반 이상이 투명해졌고 손끝도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마왕의 모습을 보는 시야조차 점점 흐릿해집니다.
마지막으로 마왕은 예의를 갖춰 허리를 숙입니다.
9:09PM에뤼샤 클렌시에타?:"메리, 나의 영웅. 안녕히...."
"내 이름은...."
9:10PM메리 발렌타인: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멀어지는 의식 속에 너무 작아 듣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다시 만나지 않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9:12PM메리 발렌타인:'.. 약속한 것을 못 지킨건 아쉽긴 하네요.'
후계자를 무찌르고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눈을 뜨면 허름한 여관입니다.
길가에 쓰러져 있던걸 여관주인이 안쓰러워 침대에 눕혔다고 합니다.
하늘도 푸르고 사람들의 노랫소리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용감한 시민이 나쁜 왕을 무찌르는 연극은 수도 어디서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몇 번이고 경청해서 듣습니다.
여관 창문으로 들려온 연극 내용은 이러합니다.
왕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마을 주민을 얼굴이 10개인 괴물에게 제물로 바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괴물은 어디에도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참고 참았던 시민은 쿠데타를 일으키고 왕을 죽여 세상은 평화로워졌다고 합니다.
당신이 작정하고 찾는다면 어딘가에 존재하겠지만…
이 우주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자고요.
나쁜 마물을 만드는 후계자의 존재는 이 우주에서 추방당했습니다.
마왕을 물리친 영웅이라고 불러줄 인물은 마왕뿐이군요.
문: 당신은 영웅 타이틀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뭐죠 이 찝찝하지만 해피엔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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