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3PM감자:네에^//ㅇ//^999999999
9:04PM텐 (GM):좋아요! 시작 전 간단한 사전고지가 있겠습니다!
본 시나리오는 특별한 트리거 요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본 시나리오의 스토리는 모두 가상이며 일부 비윤리적인 사건에 대하여 라이터와 키퍼는 미화 의도가 없고 옹호하지 않습니다.
트리거 외에도 플레이 도중 심적 육체적으로 힘드시다면 즉시 스탑을 외쳐주세요.
잠시 쉬었다가 가거나 세션을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9:07PM감자:
행운
기준치: |
60/30/12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그리고 신이 강림하사, 당신과 그 사람은 이제 종말을 맞이합니다… ’
당신의 탐사자는 kpc와 함께 신이 내리는 세계에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어떻게 해도 ‘탐사자’ 가 죽는 엔딩밖에 마련되지 않은 이 시나리오에서
이것도 이것대로 슬프지만 만족스러운 세션이었어요!
늦은 저녁까지 진행된 세션을 끝마친 당신은 마무리 이후 잠에 듭니다.
그리고 흔한 시나리오의 도입부 같은 기묘한 불안감이 스칩니다.
다른 어딘가로 이동하기라도 할 것만 같은 그런 기묘한 기분이 스칩니다.
9:11PM유청우: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9:12PM유청우:으음... 엔딩탓인가... (졸린데 자고싶지 않은 기분이에요
다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불길한 깊은 잠에…… .
눈 앞에 보인 풍경은 어떻게 생각해도 익숙한 침대 위가 아닙니다.
그 바람이 싣고 온 비린내가 너무 선명합니다.
9:14PM유청우:(이건..꿈이다.. 꿈이야... 절대꿈이다.......)
왜냐하면 눈 앞에 보이는 건 오직 폐허 뿐이니까요!
깨진 유리창, 흙탕물이 된 호수, 그 위에 떠다니는 폐기물들, 부숴진 빌딩…
9:16PM유청우:
SAN Roll
기준치: |
59/29/11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쩌면 끝을 간지럽히는 낯선 머리카락의 촉감.
바닥의 깨진 유리 조각조각 사이에 얼굴이 보입니다.
아니, 분명 당신의 얼굴인데 당신의 얼굴이 아니에요.
9:19PM유청우:이게 무슨... 시나리오에 너무 심취..한..거겟지...? (현실을 부정해봅니다)
그래서 이런 꿈을! 꾸는거지! 하하!! (일부러 큰소리로 말하면서 주위를 불안한듯 둘러볼게요)
주위를 둘러보자 유리조각 속의 그도 주위를 두리번 거리네요.
9:20PM유청우: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하지만 마냥 부정하기엔 당신은 너무도 똑똑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둘러볼수록 명석한 두뇌는 더욱 이곳이 현실임을 인지하게 됩니다.
당신이 탐사자, 그러니까 '태윤'에게 빙의한 것은 도무지 부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9:22PM유청우:이럴수가... 이렇게... 내 짧은 생이 마감되는건가...?
SAN Roll
기준치: |
58/29/11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9:23PM유청우:일단.. 뭐라도 해보자. 지금이 언제지? 시나리오대로라면.. 흠... (세션을 돌이켜보며 알고있는 정보들을 최대한 기억해냅니다
9:24PM유청우: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이 풍경만 가지고는 어느 시점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 아포칼립스 상황은 영화나 드라마, 혹은 시나리오에서도 자주 나오는 상황 설정이라서 그럴까요?
여기가 어떤 시날인지도 정확하게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9:26PM유청우:잘 모르겠네... 일단 이동 해볼까... 갑자기 뭐가 튀어나오거나 하진 않겠지... (대충 눈에 보이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곧 잘 아는 얼굴이 당신의 눈 앞에 나타납니다.
그는 당신과 함께 어젯밤 플레이 한 시나리오에서 kpc로 등장했던 캐릭터입니다.
아니, 이 경우에는 KPC로 등장했던 사람이라고 해야 맞을까요?
9:27PM유청우:어... 어어??? (당황해서 굳어버립니다)
상당히 지친 낯으로 말합니다.
당황한 당신의 머릿속에 스크립트가 지나갑니다.
어젯밤 플레이 했던 확정 로스트 엔딩의 시나리오 세계입니다.
9:29PM유청우: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9:29PM감자:아잇.. 태윤이 주사위 굴릴때 이름을 바꾸는걸 자꾸 까먹네요'.`..
9:29PM텐 (GM):ㅋㅋㅋㅋㅋ아예 태윤이로 말씀하시면 편하실 거에요!
9:31PM송태윤:어.. 어어. 안..녕...? (태영의 얼굴을 알아보고, 분위기에 맞춰 인사를 해보지만 어색합니다
태영은 아직 어색함을 눈치 채지 못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 직후에는 당신이 모를 수 없는 그 대사를 하겠죠.
망설이는 그 표정에는 슬픔과 비통함이 가득 서려 있습니다.
차마 당신, 그러니까 태윤에게 아직 말할 수 없는 이야기가 있는 모양입니다.
아니, 물론 당신은 이 다음에 뭐라고 할지 알고 있지만요.
9:33PM송태영:"태윤아, 나를 용서할 수 있어?"
그야, 태영도 당신을 '태윤'이라고 부르고 있고, 외모는 말할 것도 없이 똑같고.
일단 이 패턴 자체가 너무 빙의물 그 자체니까요.
그래도 다행인 건 어렴풋하게 시나리오의 흐름이 기억난다는 거 아닐까요?
9:35PM송태영:"우리.. 같이 가봐야할 곳이 있어."
시나리오의 흐름에 따라 태영은 당신을 이끕니다.
9:35PM송태윤:으음... 그..래? 그럼 갈까?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특히 태영이 어떤 일들을 겪어왔는지 아는 입장에서 매우 측은하게 여겨집니다)
태영은 당신의 말에 끄덕이고 천천히 앞장을 섭니다.
직접 '태윤'의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최종 목적지가 멸망한 아자토스의 교단이었죠?
9:37PM송태윤: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분명 이 시나리오의 기본 골자는 태영이 태윤에게 세계의 진실을 알려주기 위해
하지만 그 길에는 또 다른 선택을 한 태영이 예측할 수 없는 위기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겪는 건 잔존한 아자토스 신도의 습격이었죠.
오늘 저녁, 신도들의 습격을 받게 될 겁니다.
9:39PM송태윤:태영아! (태영을 따라 걸으며 떠오른 정보에 멈춰섭니다) 그, 어어.. 다, 다리가 아프네! 쫌만 쉬었다 가면 안될까? (라고.. 본인이 생각해도 어이없는 핑계를 대봅니다)
형이라는 호칭이 아니라 이름을 불려 조금 놀랍니다. 조금 의아하긴 하지만.. 세상에 멸망하는 마당에 그리 신경 쓸 부분은 아니죠. 그저 태윤에게 집중하기로 합니다.
"아, 그래? 그럼 조금만 쉬었다가 가자. ...시간이 많지 않아서."
9:42PM송태윤:(얌전히 앉아 쉬는척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다른 길로 가자고 해볼지, 거기로 가면 습격을 안당한다는 보장이 있을지 등등..)
(그러다가 형이라고 불렀어야 하는걸 깨달아버립니다) 아... 아아.....
앓는 소리를 듣고 염려 어린 표정으로 살핍니다.
9:45PM송태윤:어? 아니, 괜찮.. (말하다 말고 아프다고 해서 시간을 더 벌었어야 했나? 싶어 멈춥니다)
(시간이 없는건 사실이니 마냥 밍기적 거리고 있을수만은 없다는걸 알고 있어요..)
어쩐지 평소와 영 다른 것 같아서 정말 아픈 곳이 없는지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하지만 딱히 다친 것 같지도 않고, 아픈 것 같지도 않아서 안심합니다.
"몸이 많이 안 좋으면 말해. 업어줄게. 어릴 때나 해준 거라 지금도 해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9:47PM송태영:우울, 그 두 글자로 표현할 수 없는 심정이지만 괜한 농담을 건네며 웃습니다.
9:48PM송태윤:아니 그럴것 까진... (머쓱하게 따라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계속 갈까..?
(희망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이 세상이 멸망하면 자신은 집으로 돌아가서 침대에서 깨어나는게 아닐까? 같은.. 일이 벌어지길 바래봅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시 앞장서 걷기 시작합니다.
9:51PM잔존한 아자토스의 신도: "신께서 강림하시리라! 아, 숭고한 제물이 아직 이곳에 남아있구나!"
9:52PM송태윤:와, 왔다...!! (이제나 저제나 습격이 있을거란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이상한 말이 툭 튀어나와버립니다)
잠시 태윤에게 정신이 쏠렸다가 다시 신도들을 경계하며 바라봅니다.
미치광이의 표정을 지으며 등장한 신도는 2명입니다.
신도들은 두 사람에게 숭고한 제물따위의 소리를 하며 달려듭니다!
전투 순서는 태영> 태윤> 신도1> 신도2로 진행됩니다.
9:56PM송태영:태윤을 뒤에 세워두고 신도 1을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9:57PM송태윤:(정신만은 나약한 현대인이기 때문에 전투는 무리입니다. 태영의 뒤에 서서 숨듯이 웅크리고 당황만 하고 있습니다)
9:58PM송태윤:
회피
기준치: |
30/15/6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9:58PM신도 1: 주먹을 휘두르는 태영에게 반격합니다.
9:58PM송태영: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9:59PM텐 (GM):아이고 이미지 바꾸는 걸 참..
9:59PM신도 2: 동료를 도와 태영을 공격합니다.
9:59PM잔존한 아자토스의 신도: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10:01PM송태영:한 놈부터 먼저 처리하겠단 생각으로 신도 1을 다시 걷어찹니다.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4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2 |
10:02PM송태윤:잘한다..!! (태영이 이녀석, 아니 형 이녀석, 주사위좀 굴리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여전히 싸움에는 가담하지 않고 뒤에 숨어있습니다.)
10:03PM송태윤:
회피
기준치: |
30/15/6 |
굴림: |
2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10:03PM신도 1: 얻어맞고 비틀거리다가 다시 태영을 공격합니다.
10:06PM잔존한 아자토스의 신도: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3 |
10:06PM신도 2: 분에 찬 표정으로 태영을 공격합니다.
10:07PM잔존한 아자토스의 신도: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3 |
신도 1은 태영의 주먹에 얻어맞고, 반격을 하려다가 중심을 잡지 못해 그대로 자빠집니다.
신도 1에게 집중한 사이 신도2의 주먹이 태영에게 정확히 박힙니다.
10:09PM송태영:얻어맞은 부위를 문지르고 이번엔 신도 2를 걷어찹니다.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10:11PM송태윤:(신도 1이 쓰러지는걸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가, 태영이 크게 맞는걸 보고 초조해집니다.) 으아아~!! (그리고.. 태영을 때리러 온 신도 2에 놀라 태영의 허리에 매달립니다......)
10:12PM송태윤:
회피
기준치: |
30/15/6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10:12PM신도 2: 태윤의 비명소리에 그제야 매달려 있는 그를 발견합니다. 만만해 보여 주먹을 휘두릅니다.
10:13PM잔존한 아자토스의 신도: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2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3 |
신도의 주먹이 제법 날카롭게 태윤에게 향했지만
브라더 쉴드가 잘 먹혀서 날렵한 회피에 성공합니다.
10:14PM송태영:"친구 뒈진 거 봤으면 눈치껏 가라, 좀."
이를 악물고 다시 주먹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6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10:16PM송태윤:(신도 2가 자신을 때릴뻔 한것에 놀라 뒤로 물러나면서, 주먹만한 돌멩이를 주워 던집니다) 흐..야압!
10:17PM송태윤: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1 |
10:17PM텐 (GM):투수계의 꿈나무네요!ㅋㅋㅋㅋㅋ
10:18PM신도 2: 돌을 던지는 태윤에게 반격합니다.
10:18PM잔존한 아자토스의 신도: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10:20PM송태영:투구 실력에 매우 놀라면서 신도 2를 걷어찹니다.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7 |
10:21PM감자:태영아 6_6..... 어케 6년을 버틴거니....
10:21PM텐 (GM):ㅋㅋㅋㅋㅋ지구력이 부족한 것으로..
10:23PM송태윤:(신도 2를 향해 달려가서 몸통박치기를 사용합니다. 넘어뜨린다면, 태영과 도망이라도 치겠다는 생각중입니다)
10:24PM송태윤: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10:25PM신도 2: 태영의 다리를 잡아 채 바닥에 던집니다.
10:25PM잔존한 아자토스의 신도: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3 |
10:26PM송태영:기회다 싶어 주먹을 휘두른다.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7 |
10:26PM텐 (GM):아휴 참 뭘 하는 거람
10:27PM감자:ㅋㅋㅋㅋㅋ뚝딱이들.. 뚝딱뚝딱... 그 누구도... 아무도 때리지 못했다...
10:27PM텐 (GM):셀뎀만으로 이기게네요ㅋㅋㅋㅋ
10:28PM송태윤:(다리를 잡힐 뻔 한김에 또 뒤로 빠집니다. 태영의 허리를 잡고 등뒤에 숨습니다) 흐악~!
10:28PM송태윤:
회피
기준치: |
30/15/6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10:29PM신도 2: 공격해오는 태영을 걷어차 반격합니다.
10:29PM텐 (GM):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98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3 |
10:29PM잔존한 아자토스의 신도: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4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10:29PM송태영:지긋지긋하단 표정으로 다시 주먹질을 한다.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5 |
10:31PM송태윤:저리좀 가! (태영을 지지대삼아 꽉 잡은채로 회심의 발차기를 날립니다)
10:31PM송태윤: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10:31PM신도 2: 두사람을 해할 간을 보다가 안 되겠다 싶은지 자리를 내빼기로 합니다.
10:32PM텐 (GM):
민첩
기준치: |
40/20/8 |
굴림: |
57 |
판정결과: |
실패 |
10:32PM잔존한 아자토스의 신도:
민첩
기준치: |
40/20/8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10:32PM텐 (GM):아니, 오늘 내로 안 끝나겠네!
10:32PM송태영:가라, 가! 꺼지라고 놓아줍니다!
오늘치 실패 다 본 것 같네욬ㅋㅋㅋㅋ
아무튼 태영의 부상 외에는 무탈하게 놈들을 쫓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10:34PM송태윤:헤엑...헥헥.... (뭘 했다고 이렇게 힘든건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적 피로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로 합니다)
10:35PM송태영:"괜찮아, 태윤아? 다친덴 없어?"
허공에 헛발질만 한 것 같은데 지칩니다. 신도 1을 저 멀리 던져두고 태윤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핍니다.
10:37PM송태윤:ㄴ..형은 괜찮아? 아까 맞은데... (쓰러진 신도1을 발끝으로 살짝 건드려봅니다)
10:37PM송태영:"응, 괜찮아. 심하게 맞진 않았어."
10:38PM송태윤:빨리 가자, 아까 걔가 친구들 데려오면 어떡해. (태영의 등을 떠밀다시피 하며 신도1로부터 멀리멀리 멀어집니다)
그 말에 동의하고 함께 걸음을 재촉합니다.
10:40PM송태윤:
관찰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2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당신은 '신이 내리는 세계'에서 본래 전투 이후 저 건물에서 잠시 몸을 피하고
두 사람이 함께 쉬어가는 이벤트가 있었음을 기억해냅니다.
2층에 비교적 성한 집이 있고 거기에 의료 키트까지 보관되어 있었다는 것도요.
10:51PM송태윤:어.. ㅌ형. 저기.. (형이라 부르는것에 좀 익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건물을 가리켜보입니다)
10:52PM송태영:"아, 건물이네. 폐건물같지만. 그래도 저기서 잠시 쉬어갈 수 있겠다. 저쪽으로 가자."
가리키는 곳에 있는 건물을 발견하고 함께 향합니다.
건물로 다가가보면 하루정도 쉬어가기엔 괜찮아 보입니다.
내부로 들어가자 나름 방이라고 할 것도 있네요.
10:54PM송태윤:(우선 통조림을 챙겨들고, 다른 주워갈만한게 있을지 여기저기 뒤져봅니다. 2층.. 2층에 가야되는데.. 라고 생각해요) 이거 먹어도 되는건가..?
10:56PM송태영:"음, 먹어도 될 것 같아. 겉면도 손상된 건 없으니까. 배고파?"
10:59PM송태윤:어, 별로.. 그래도 없는거보단 낫잖아, 나중에 배고플수도 있고... (그리고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들리길 바라면서) 2층에도 가볼까~? (라고.. 합니다)
11:00PM송태영:"응, 그건 그렇지. 그래, 올라가 보자. 뭔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평소의 너와 같은 것 같기도 하고.. 오늘따라 미묘하게 다른 것 같기도 해서 조금 의아하지만 함께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으로 올라가자 마찬가지로 낡은 방들이 보입니다.
11:01PM송태윤:(자신의 연기가 잘 먹혔다고 생각하고, 시나리오에서 봤던 방을 찾아 여기저기 열어봅니다) 방이 생각보다 많네...
11:02PM송태윤:
행운
기준치: |
60/30/12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 중 조금 덜 너저분한 방에 떨어져 있는 의료 키트 1개가 보입니다.
11:04PM송태윤:...! 찾,ㅇ..(급하게 말을 삼키며, 헐레벌떡을 참으며, 천천히 걸어들어갑니다) 어.이.게.뭐.지.이~?
11:07PM송태영:굉장히 어색한 말투 때문에 의구심이 삐죽 솟아납니다.
"... 그건 의료키트야. 그런데 오늘 따라 좀.. 상태가 이상한 것 같은데. 괜찮은 거야?"
11:09PM송태윤:어? 나? 괜찮은데...? 왜? (의료키트를 주워들고, 방안을 둘러보려는 듯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켰나? 들켰나?? 라고 생각하다가 문득 아니, 들키면 좀 어때.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알고있다고 말해버리는것도 나쁘지 않...? 나쁜가? 하며 생각이 삼천포로 빠집니다)
11:12PM송태영:"아니, 그냥.. 뭔가 좀 다르다고 해야 할까? 그런 것 같아서.."
내가 말하고도 이상한 소리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젓습니다.
들어가보면 다른 방보다도 쉬었다 가기 좋아보이는 침대가 보입니다.
11:14PM송태윤:오...(이래서 여기가 이벤트 장소였구나, 하고 납득합니다. ) 아니, 근데. 뭐.. 좀.. 달라질만도 하잖아. 세상이 이렇게 됐는데... 그치? (시나리오에서는 사이가 좋았던거 같은데, 내가 어떻게 말했더라.. 하고 돌이켜보며 일단은 태영을 설득합니다)
11:15PM송태윤:
설득
기준치: |
85/42/17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태영은 당신의 말에 납득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끄덕입니다.
11:16PM송태영:"... 하긴 그것도 그렇네. 오히려 내가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었는걸. 피곤하겠다, 이만 쉬어."
11:17PM송태윤:한숨 자고 기운내자. (태영의 등을 툭툭 두드려주고 자리에 누울 준비를 합니다. 침대 옆에 통조림과 의료키트를 놓고 든든한 얼굴로 한번 쳐다봅니다)
당신도 갑작스러운 빙의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로합니다.
이 모든 것이 꿈이라면 정말 좋을 텐데 말이죠.
11:19PM송태윤:(눈을 감았다 뜨면 자기 방 침대이기를 살짝 바래보며 잠듭니다...)
어제 잠들 때 봤던 그 낡은 회색의 천장이 반겨주네요.
11:22PM송태윤:으음... 으... (햇살을 피해 이리저리 뒹굴다가 눈을 뜹니다) ?? (그리고 벌떡 일어나 두리번거리자, 여기가 어딘지 기억이 납니다...) .................. 아..
11:22PM송태영:"깼어? 굉장히 피곤했나 봐."
머리 쓰담쓰담
11:24PM송태윤:어.. 응.... (머리가 쓰다듬어진게 얼마만인지, 조금 부끄럽습니다..) ㅎ형도 잘 잤어?
그래도 자고 일어난 덕인지 피로가 좀 가셨습니다.
11:25PM송태윤:
rolling 1d2
=
2
(이성 2 올릴게용!)
11:27PM송태윤:(뭐지 이 따스한 아침은.. 세상이 망해가는데... 시나리오로 경험한것과 실제로 머리를 쓰담받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새삼 생각합니다. 싫지 않네요.) 아침 먹을까?
11:28PM송태영:"그러자. 이런 와중에도 배는 고프네."
끄덕이며 어제 얻은 통조림을 가져옵니다. 하나를 까서 건네줍니다.
11:31PM송태윤:(통조림을 먹으며 앞으로의 일을 생각합니다. 우선 진행했던 시나리오대로 가면 절대 안될것 같으니.. 선택의 기회가 있을때마다 다른걸 해볼까...? ) 우리 이제 어디가?
11:32PM송태영:"어제 가던 길로 계속 갈 거야. 길은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신도들이 습격한 것은 예상외의 것이었지만.. 앞으로도 그런 예기치 못한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닐런지 조금 걱정되었다.
11:34PM송태윤:걱정 안해~ (일단 밝게 웃어줍니다. 여차할 때 내가 원하는 대로 하려면, 일단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35PM송태영:"응, 믿어줘서 고마워."
밝은 웃음을 보고 미소 짓습니다. 얼마 안 가 이 세상도 멸망할 것이 분명하지만.. 그때까지라도 잘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럼 이만 출발할까?"
11:36PM송태윤:그래 가자! (주위를 잘 살피다가, 이벤트의 기척이 느껴지는 곳을 최대한 피하거나, 적어도 마음으로 대비를 하고 있자고 생각하며 길을 나섭니다..)
어느정도 회복을 마치고 두 사람은 폐건물을 나옵니다.
11:38PM송태윤:(우선 눈에 띄는 건물이 있는지 넓게 둘러봅니다)
본래 신이 내리는 세계에서는 배경 묘사로밖에 언급이 되지 않는 곳입니다.
전부 무너져버린 참상의 한 폭으로 묘사될 뿐이지요.
아무것도 없을지, 아니면 정말 무너져 있을지…
11:40PM송태윤:(저기다! 주택단지를 한번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없더라도.. 시나리오와 다른 행동을 했다는것 만으로도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11:41PM송태윤:
관찰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11:44PM송태윤:누가 살고있진 않겠지..? (가장 가까운 집의 문을 열어봅니다. 누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노크는 생략합니다)
의아해하면서도 일단 따라갑니다.
문을 열어보면 그 내부는 모두 무너져 있습니다.
11:46PM송태윤:아... 혹시 뭐라도 있을까 해서. 어제처럼 갑자기 누가 싸우자고 들면.. 막대기라도 들고있는게 낫잖아.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그럴싸한 답변에 뿌듯해하며, 다른집 문도 열어봅니다 )
11:47PM송태영:"그런가.. 뭐든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11:48PM송태윤:(주택단지를 따라 걸으며 한 집 한 집 들여다보다가.. 가장 덜 무너져보이는 건물을 하나 골라 안으로 통할만한 길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 여기 들어갈 수 있을거 같지 않아?
11:50PM송태영:"조금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내가 들어가볼까?"
무너진 잔해를 둘러보며 묻습니다.
11:51PM송태윤:어... 그..그럴까...? (마음이 조금 복잡해집니다. 위험한 일을 떠넘기기 미안한 마음과, 그래도 내가 가는 것 보단 낫지 않을까 하는 간사한 마음.....) 좀만 이상해도 바로 나와 알았지?
끄덕이고 조심조심 안으로 들어갑니다.
11:53PM송태영:
민첩
기준치: |
70/35/14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하려 움직이지만 잔해가 떨어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11:54PM송태영:
rolling 1d3
=
2
11:54PM송태윤:ㅌ,형!! (천장이 무너지는걸 보고 기겁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11:55PM송태영:"윽.. 괜찮아. 별로 안 다쳤어. 천장이 많이 약했나 봐."
찌푸리며 팔을 감싸쥐고 안을 둘러봅니다.
11:58PM송태윤:(무기나 의약품을 찾고 싶었지만.. 미안한 마음에 뭘 찾아보라는 말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나오라고 하기에도... 그럼 왜 들어가라고 한건데...? 싶어지는 상황인지라 안절부절하며 태영을 기다립니다)
11:59PM송태윤:
행운
기준치: |
60/30/12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방금의 붕괴 때문에 내부는 더 엉망이 됐습니다.
아쉽게도 건질 것은 없었는지 결국 태영은 빈손으로 나옵니다.
12:00AM송태영:"미안, 찾은 게 없네. 아무래도 다 망가졌나 봐."
12:00AM송태윤:아니야 내가 미안해... (죄책감이 상승합니다.) 다친데 봐바....
12:01AM송태영:"네가 왜 미안해. 걱정하지 마."
웃으며 쓰다듬어줍니다. 상처는.. 남은 시간을 위해 치료하는 것이 좋을 테니 보여줍니다.
12:02AM송태윤:위험한게 뻔한데 괜히 들어가라고 해서.. (의료키트를 사용합니다!)
12:04AM송태윤:
응급처치
기준치: |
30/15/6 |
굴림: |
20, 26, 15 |
+2: |
어려운 성공 |
+1: |
보통 성공 |
0: |
보통 성공 |
-1: |
보통 성공 |
-2: |
보통 성공 |
12:05AM송태영:"솜씨 좋네. 고마워. 한결 낫다."
솜씨에 감탄하며 팔을 움직여 보입니다.
12:06AM송태윤:(팔을 움직이는 모습에 한시름 덜고 표정을 조금 풉니다.) 다른데로 가자, 여긴 더 있어봤자일거 같아. (길을 쭉 따라서 학교로 갈게요!)
어느새 자연스럽게 당신이 앞장서 걷고 있습니다.
길을 잘 아는 듯 보이는 모습에 태영은 조금 의아한 표정이 됩니다.
현재는 위험해져서 사용하지 않게 된 학교이자 대피소로서,
12:08AM송태윤:(학교의 어디에서 어떤 이벤트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떠올려봅니다)
‘신이 내리는 세계’ 에서 회귀자인 KPC는 이곳을 거점으로 삼고서 행동했습니다.
아자토스의 교단으로 가기 전에 태영은 자신이 회귀자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학교의 실내 강당 안에 난 작은 창문 밖으로는 아자토스의 교단이 보이는데,
본래는 그곳에서 보이는 교단을 가리키며 “이미 저곳에는 몇 번이고 가봤다.” 고 말하지요.
12:10AM송태영:"일단 학교 안으로 들어가자. 저긴 대피소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잠시 쉬기에 괜찮을 거야."
12:11AM송태윤:맞아, 다치기도 했는데 조금 앉아있다가 가자. (고개를 끄덕이고 학교로 들어갑니다. 큰 위험이 없길 바라면서..)
두 사람은 학교, 그 중에도 대피소 역할을 했을 강당으로 들어갑니다.
강당 안에는 누군가 미처 챙기지 못하고 둔 것 같은 연막탄 2개와 연락용 폭죽 3개가 있네요.
강당에 남은 잔해들은 이 꿈이 누군가에게는 실제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쓸쓸하게 버려진 생활감이 가득합니다.
이곳은 태영을 포함한 누군가에게는 현실이겠죠?
12:14AM송태윤: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12:16AM송태윤:텐트다.. 누가 살았었나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여기 살았을 누군가처럼 살아가는 자기자신을 상상해봅니다)
(일단 유용한 아이템들을 챙겨서.. 연락용 폭죽2개만 가지고 전부 태영에게 줍니다)
이거 두개만 갖고있을게.
12:17AM송태영:"응, 그래. 나머진 내가 잘 보관하고 있을게."
건네준 물품들을 전부 잘 챙깁니다. 물건을 갈무리하고 나면 강당을 시선으로 둘러보다가 입을 엽니다.
"...할 말이 있어, 태윤아. 네가 믿기 어려운 말이겠지만."
12:18AM송태윤:어...(미리 알고 있었지만, 정말로 생각대로 이벤트가 발생하는것을 보고 있으니 기분이 조금 묘합니다.) 뭔..데...?
12:20AM송태영:".. 사실 나 여기 이미 몇 번 왔었어. 오늘과 같은 날짜, 같은 시간에 말이야. ... 회귀자, 라고 하던가."
담담하게 말하지만 아무래도 네가 믿기 어려운 말이겠거니 싶어 반응을 살핍니다.
12:22AM송태윤:(어떤 태도를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모르겠지만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하는 척을 하기로 합니다.) 무슨말인지, 잘.. 같은 날 같은 시간이면 타임머신같은걸 탔다는 말이야?
12:24AM송태영:"응, 그것과 비슷해. 하지만 달라. 지불하는 대가가. ...이 세계의 끝을 보고 왔어. 아마도 변하지 않을 끝 말이야."
12:25AM송태윤:어떻게..끝나는데?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달리 할 말이 없어 질문합니다.)
12:27AM송태영:".. 멸망할 거야. 이 세상에 내려온 신 때문에. 그리고 그 신을 따라온 무언가들 때문에 천천히.. 본래라면 수백여년에 걸쳐서 이루어질 멸망이었지만, 이번엔 달라."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어렵사리 다시 목소리를 냅니다.
"...내가, 욕심을 부렸거든."
12:31AM송태윤:( 자기 앞의 태영을 잠시 가만히 쳐다봅니다. 이게 정말로 시나리오 속 가상의 인물이라니, 믿을 수가 없어요. 너무나..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태영이 세상을 구하기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텍스트로만 알고있는 청우이지만, 그 자책하는 생생한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그 래 서.. 태영을 와락..! 안아주고 싶은데.. 용서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지금 그것보다 중요한게 있어요. 바로 지난 세션과는 다른 엔딩을 보는 겁니다. 이대로 가면 지난세션과 같은 진행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현실감이 자꾸면 머릿속을 어지럽힙니다)
무슨 욕심을.. 부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잖아. 너무 죽을상 하지마. ㅌ형 .
12:37AM송태영:네 말에 입을 열었다가 다시 닫았습니다. 수백년의 그 남은 시간이 내 욕심과 어리석음 때문에 고작 7일 남짓으로 줄었다고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걸까요. 어린 동생을 앞에 두고, 마치 고해성사라도 하는 것 같아 얼굴을 문지릅니다. 이젠 마지막 이니까. 중얼거리고 다시 입을 엽니다.
"... 이 세상의 끝까지 7일이 남았어. 내가 다시 회귀했기 때문에. 이렇게 될 거란 걸.. 알고도 했어. 마지막은.. 마지막은 가족인 너와 보내고 싶어서. 내가.. 세상으로부터 수백여년의 시간을 빼앗은 거야. 네게로부터는 수십여일을. ... 미안해, 태윤아."
12:43AM송태윤:(착잡한 마음이 됩니다. 7일이 남았다는 사실은 뭘 한들 변하는게 아닐텐데.. 다른 엔딩을 보자고 눈앞의 사람이 괴로워하는걸 방치할 수는 없어요. 결국 참지못하고 태영을 와락! 안아줍니다.) 형. 괜찮아.
12:46AM송태영:안아주는 너를 마주어 안습니다. 이 작고 따뜻한 몸이 차가워지는 것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만큼의 시간이 들었던가요. 조금의 희망도 없는 진실에 도달했을 때 든 생각은 절망 그리고 그 중 피어나는 후회는 하나였습니다. 세상의 끝이 언제 오든, 그 전까지 나는 세상이 아닌 내 사랑하는 동생, 너를 지켰어야 했다는 것이요. 그 후회가 또 한 번의 어리석음을 만들어 결국 이렇게 되었습니다.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너무도 짧은 7일. 그 시간에만이라도 지켜낼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합니다. 그 생각에 더욱 꽉 끌어안습니다.
12:50AM송태윤:(등을 토닥토닥 해줍니다.) 괜찮아. 괜찮아. (그러면서 마음 한켠으로는 계속 생각합니다. 동반 로스트 엔딩각이 서고 있는거 아닌가...? 뭐라도 해야겠는데....? )
조금이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태영은 진정이 된 듯 보입니다.
12:52AM송태영:".. 이제 갈까? 목적지까진 얼마 남지 않았어."
마음을 추스르고 일어섭니다.
12:53AM송태윤:응. 가자. (분명 누군가는 신이 내려오는걸 멈출 방법을 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12:54AM송태윤:
관찰력
기준치: |
50/25/10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나오던 중 학교 본 건물 옆에 작게 딸린 학교 도서관 표지판이 보입니다.
12:55AM송태윤:형. 여기여기. (태영을 잡아 멈추고 도서관으로 이끕니다.)
(뭔가,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12:58AM송태윤:(좋아. 나는 할 수 있어. 자료조사 극단적 성공을 띄우는거야. 할수있다 청우야..!!!) (스스로를 격려하며 도서관 안을 둘러봅니다) 와.. 책이.. 많긴 하네...
12:58AM송태윤:
자료조사
기준치: |
20/10/4 |
굴림: |
30 |
판정결과: |
실패 |
행운 10을 깎고 자료조사 기능치에 10을 더해 성공으로 판정합니다.
그 중 덜 손상이 된, 눈에 띄는 책이 보입니다.
1:02AM송태윤:(약간 불운해 진 기분이다...)
(책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책 사이에 끼워진 빈 페이지 한 장을 찾아냅니다.
대부분 마모되어 읽을 수 없게 뭉개진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빈 페이지에는 315페이지라는 번호 외에는 대부분의 글자가 뭉개지고 지워졌으며,
둥글게 사방으로 배치된 텍스트의 흔적만이 남아있습니다.
1:06AM송태윤:형 혹시 여기 지워진거 알아보겠어? (빈페이지를 태영에게 보여줍니다). 글자가 둥글게 씌여있는게 보통 책 페이지는 아닌거 같다 그치?
1:07AM송태영:"아니, 난 처음 보는 책이야. 이전에 이곳에 왔었을 땐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는데.."
책을 보며 고개를 갸웃합니다.
1:08AM송태윤:흐으음...... (책 내용을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교단 사람들이 아자토스의 강림을 원하는걸 멈추면 안내려오는것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1:09AM송태윤:(그리고 조금 더 둘러봅니다)
크툴루 신화
기준치: |
20/10/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실패 |
1:11AM송태윤:(아쉬운듯 뒤를 자꾸만 돌아보며 도서관에서 나옵니다.)
1:11AM송태영:"왜 그래? 뭐 잃어버린 거라도 있어?"
따라나갑니다.
1:12AM송태윤:으응 아니야. (종이와 책 내용을 계속 생각합니다....)
1:14AM송태윤:
크툴루 신화
기준치: |
20/10/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1:15AM송태윤:(도서관을 나와 길에 올라 주위를 살핍니다. 또 뭔가 가볼만한 곳이 없을까...? )
학교와 가까이는 위험지역과 오피스 건물, 아자토스의 교단이 보입니다.
1:17AM송태윤:(오피스 건물앞에 서서 위험지역쪽을 봅니다.) 저긴.. 뭐지?
1:19AM송태영:"저긴 간헐적으로 괴물들이 출연하는 곳이야. 그 때문에 대피소로 쓰이던 학교가 지금은 폐쇄상태에 가까운 거고."
"푸른 점액을 흘리고 네 발로 기며 개처럼 짖는 짐승들이 튀어나오곤 했어. 피하기 어려우니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1:20AM송태윤:(고개를 끄덕입니다.) 여기도 구경할래. (여기저기 둘러보고 뒤져보는 행동들을 구경이란 단어로 포장해도 되는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그렇다고 내가 탐사자라는 이야기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앞장서서 오피스건물로 들어갑니다)
1:23AM송태영:"여긴 니알라 토텝이라는 아자토스는 모시는 신을 함께 모시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무너졌어."
이 얘기는 확실히 ‘신이 내리는 세계’ 속에는 없던 이야기네요
1:25AM송태윤:(니알라토텝이라면.. 태영을 회귀자로 만든 거지발싸개입니다! 여기에 무조건 뭔가 단서가 있다, 그런 느낌이 옵니다. 1층부터 샅샅히 뒤져보기 시작합니다)
태영의 기억과 다르게 갓 만들어진 듯이 깨끗하고
벽에는 당신도 잘 알지도 모르는 그 회오리 모양의 니알라 토텝 그림이 음각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1:28AM송태영:"... 완전히 새 것 같네..?"
1:29AM송태윤:그러게...? 이런 상태의 건물이 있을줄이야.. (태영의 말과는 다른 건물 상태며, 새하얀 방을 보니 약간 초보자존에서 바로 보스방으로 가는 길을 잘못 들어버린 뉴비의 기분이 됩니다. 하지만 돌아갈 생각따윈 들지 않습니다. 하얀 방을 향해 걸어갑니다)
어쩌면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하얀방을 향해 갑니다.
문을 닫으면, 본래 그 자리에 문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허여멀건 합니다.
바깥은 불을 전부 꺼놔서 빛 한 점 들지 않고 어두운데,
바깥 인테리어가 무색할 정도로 수수하다 못해 쌩하기만 한 방에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건 겨우 종이 한 장 뿐입니다.
1:34AM송태윤:(반가운 마음으로 종이를 들여다봅니다)
형 이거! (종이를 들고 태영에게 달려갑니다.) 이거봐바.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낼 수 있대!
몹시 놀라고 어안이벙벙한 눈으로 종이를 같이 봅니다. 이게 정말일까? 믿지기 않는 표정입니다.
1:46AM송태윤:여기 써있어! (종이를 보여줍니다) 저 옆에 탑에도 이런게 있지 않을까?
1:47AM송태영:"글쎼..?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어. 여기도 내가 알던 모습과 전혀 달라졌으니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거지."
이해가 가지 않지만 희망이 생겼기에 안색에 생기가 피어납니다.
1:49AM송태윤:(태영의 밝아진 얼굴을 보니 기분이 한결 편해집니다.) 지금, 지금 갈까?
1:49AM송태영:"응, 그러자. 얼른 가자."
끄덕이고 손을 잡고선 성큼성큼 갑니다.
두 사람은 교단을 빠져나와 아자토스의 교단으로 향합니다.
태윤과 태영이 로스트 엔딩을 맞이하는 곳입니다.
오피스 건물로 위장한 아자토스의 교단의 잔해에서
태윤과 태영 둘이 함께 신이 내리는 비현실적이고, 멸망인 주제에 아름답기 짝이 없는 광경을 함께 보는 게 엔딩 장면이지요.
태영의 이끔을 따라 아자토스의 교단으로 진입하면,
아자토스를 찬양하는 잔재들이 불에 타고 엉망이 되어 외려 더욱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때와 마찬가지로 교단 깊이까지 들어가자
불 탄 잔재 사이로 책 한 권이 부자연스럽게 놓여 있습니다.
1:53AM송태윤:(이거 너무 쉬운거 아니야~~ 라며 들뜬 기분이 되어 책을 펼쳐봅니다...)
1:55AM송태윤: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글 그대로라면, 태영 역시 엔딩 직후엔 사라지는 걸까요?
물론 단지 그는 이 시나리오 속의 존재에 불과하지만요.
1:57AM송태윤:(태영을 바라봅니다. 이 책을 보여줘도 될 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혹시나 끼워진 종이가 있을까 싶어 책장 사이사이를 탈탈 털어봅니다)
종이는 읽으라고 마련해준 듯한 한 페이지 외에는 모두 텅텅 비어 있습니다.
1:59AM송태윤:어? 아니.. 그냥 빈 책이야. 아무 내용도 없어. (책을 등 뒤로 숨깁니다)
2:00AM송태영:".. 그래? 아쉽네. 그럼 멸망을 막을 단서는 아까 그 주문이 전부인 건가?"
2:01AM송태윤:(혹시나 싶어 주위를 조금 더 둘러봅니다.)
2:06AM송태윤:그런가봐.. 어쩌지? 그거라도...해볼래...? (진실을 말해줄 용기도 없지만, 그렇다고 직접 이 세상을 없애버릴 용기도 없습니다. 어떤 대답이 돌아올지 알면서 태영에게 선택을 떠넘깁니다.)
2:07AM송태영:"응, 그래야지.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다면... 해보고 싶어. 그 바보같은 희망에 매달려서 지금까지 일을 그르쳤지만 말이야."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 잘못된다고 하더라도, 이번엔 네가 있으니까. 결연한 표정으로 끄덕인다.
2:08AM송태윤:여기... (태영에게 종이를 넘겨줍니다. 그리고 책은 계속 자기가 들고있어요.)
이미 이 세계를 살리 수 있는 방법 따윈 없다는 진실을 마주하고 돌아온 지금에도
2:13AM송태영:
강림 주문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5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 세계를 무(無)로 돌려보낼 주문이 흘러나옵니다.
그로서 이제 당신은 이만 이 세계를 뜨기로 합니다.
태영은 당신이 떠난다는 사실을 모르기에 작별인사를 건네지 못합니다.
이 세계의 태영이 사라지면 그 존재 자체가 없어질까요?
2:16AM송태윤:형.. 이거..! (마지막으로 죄책감을 덜고자 청우는 비겁한 선택을 합니다!. 방금 얻은 책을 태영에게 건넵니다.)
주문이 제대로 발동하고 있는 것인지 하늘을 올려다 보다가 얼덜결에 책을 받았다.
2:17AM송태윤:나중에.. 읽어봐. 지금 말구... (태영의 품에 책을 밀어넣어주고 주문이 발동하기를 기다립니다)
빙의란 어디까지나 소설에서 볼 때나 흥미로운 이야기.
트위터에 #트친의_8할은_못해봤을_경험 같은 해시 태그를 붙여서 올릴 수도 없는 이야기라구요.
새하얀 빛에 휩싸였다가 정신을 차리면 분명 다시 익숙한 현실일 겁니다.
새삼스러울 일도 없는 현실이 거짓말처럼 평화롭게 당신의 앞에 펼쳐지겠죠.
당푼간은 COC 말고 다른 걸 플레이하는 게 좋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이 내리는 세계의 후속 시나리오가 나오면 플레이 해주실 건가요, 유청우 님?
END 2.빙의는 한 번으로 이미 지긋지긋 합니다.
2:19AM텐 (GM):아이구 고생하셨어요!(뽀다듬 뽀다듬
으앵
맞아요!!! 이 변태!!!!!
2:20AM텐 (GM):ㅋㅋㅋㅋㅋㅋㅋ변탴ㅋㅋㅋ 맞아 이 변태!!!
2:21AM감자:아니 아주.. 상상도 못했지 뭐에요...
말을 해야되는거였을줄이야....
ㅇ<<
그러신 것 같았어요
(보듬보듬
열심히 감추셔서 저도 이걸 어떻게 유도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2:21AM감자:소중한 태영.... 빠이........
ㅋㅎ...ㅋㅎㅎ.....
2:22AM텐 (GM):이것도 플레이어님의 선택이지 하구서(잔잔한 미소
아무튼 매우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청우는 나름 두발뻗구 자겟져 뭐
2:22AM텐 (GM):저야말로 함께 플레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살자 청우야!
조와요 이제.. 플레이 후기같은거 찾아봐야지^///////^
감사합니다~~~~~~~^//3//^
좋은 밤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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