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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COC 로그/Dya페어

[Dya / 진하 송우] 유향예속

by 아이텐 2021. 4. 25.
 
Kp : Iten
 
Pc : Dya
 
시나리오 W : Synodia
 
...
 
눈을 뜨면, 송우의 얼굴이 보입니다.
 
익숙한 방안이네요.
 
송우는 옆에서 당신을 끌어안은 채 곤히 잠들어있습니다.
 
여느 때와 바를 바 없는 주말의 아침.
 
이불의 푹신한 감촉과 함께 송우의 팔에 맞닿은 곳에서 따스한 온기가 전해져 옵니다.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면 커튼 틈으로 햇빛이 쏟아지는 것이 보이네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아침이지만 어쩐지,
 
어쩐지...
 
건강 판정
 
이진하: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햇빛에 닿자 왠지 모르게 팔이 욱씬거리는 느낌입니다.
 
당신은 빛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나요>
 
서둘러 송우의 품에 파고들어 햇빛을 피합니다.
 
이진하:몸이 안좋은건가.. (끄응, 거리다 꼼지락거리며 송우를 꼭 끌어안는다)
 
그렇게 어찌어찌 햇빛을 피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안 되겠습니다.
 
거슬려요, 이 햇빛!
 
송우는 꼼지락거리는 당신 때문에 잠에서 깼는지 몽롱한 눈으로 당신을 봅니다.
 
이건 꼭 말해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암막 커튼을 사야겠어." 라는 말을요.
 
이진하:형, 깼어요?(저를 보는 송우와 시선을 마주치면 살짝 웃다가 햇빛을 피해 더욱 파고든다)
으.. 형, 오늘 혹시 바빠요?
 
박송우:"아니, 별로. 왜?"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 품에 파고드는 네 머리까지 감싸안아주며 등을 도담여준다.
 
이진하:(닿는 햇빛이 줄어들자 그제야 조금 나아지는 기분에 살짝 웃는다) 그럼 우리 커튼 좀 사러가요, 그..뭐더라 암막커튼? 그거요.
 
당신의 말에 송우는 의아한 표정을 짓습니다.
 
꼭 그럴 필요가 있냐는 듯한 표정이네요.
 
송우는 당신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커튼을 더 끌어들여 틈을 없애고는 그늘을 드리워줍니다.
 
박송우:"눈이 부셔서 그런 거야?"
 
이진하:으응.. 그런건 아닌데.. 아무튼.. 안돼요?(고개를 절레 젓다가 조금 시무룩해져선 송우를 바라본다)
 
박송우:"아니야, 안 될 건 없지. 갑자기 암막 커튼이 필요하다고 하길래. 나중에 사러 가자."
 
네 머리를 도담이고 몸을 일으킨다.
"배고프지? 아침 먹자. 오늘은 뭐 먹을래?"
 
이진하:(사러 가자는 말에 금새 표정이 밝아져서는 활짝 웃는다) 형이 해주는건 다 맛있으니까 아무거나!
 
박송우:"그래? 그럼 흠.. 오늘은 브런치 식으로 해먹을까."
 
웃으며 기지개를 켰다. 엉킨 머리를 가볍게 손으로 털고는 침실을 나선다. 베이컨이랑 계란 있고.. 식빵도 있던가. 양상추도 남았던 것 같은데.
 
이진하:(몸에 이불을 돌돌 두르고 송우를 따라 침실을 나선다) 브런치 좋아! .. 앗, 형 형. 프렌치 토스트로 해줄 수 있어?
 
박송우:"응, 어렵지 않지."
 
냉장고를 열어 재료를 확인한다. 다행히 다 있다. 필요한 것들을 꺼내 조리대에 올려두었다. 계란을 깨 휘휘 저어주고 양상추를 싱크대에서 씻었다.
팬에 예열을 하고 버터를 바른 후 식빵에 계란을 입혀 굽기 시작한다.
노릇한 향기가 올라오는 것을 맡으며 양상추를 먹기 좋게 썰었다.
 
이진하:(싱글벙글 하며 테이블 앞 의자에 앉아 송우의 모습을 구경한다) 맛있는 냄새나. (킁킁 거리며 기분 좋은 웃음을 흘리곤 일어나 접시 두 개를 꺼내 테이블 위에 세팅해놓는다)
 
박송우:"그러게. 역시 아침에 맡는 버터향이 좋네."
 
요리를 이어가던 도중 송우가 움찔거립니다.
 
이진하:송우형이 하는거라 더 좋은거야 (농담조로 말하며 까르르 웃다가 송우를 바라본다) 왜 그래 형?
 
관찰 판정
 
이진하: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차, 요리를 하다가 칼에 베였나 봅니다.
 
붉은 피가 방울을 지어 송우의 손가락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꽤 깊게 다친 것 같네요.
 
박송우:"조금 베였네."
 
이진하:조금이 아니잖아! 어떡해 .. (떨어지는 핏방울을 보곤 화들짝 놀라 송우에게 다가가 상처를 살핀다. 속상함에 울상짓곤 곧장 연고와 반창고를 찾아온다) 손 내밀어봐요 형
 
박송우:"아, 고마워. 별로 크게 베인 건 아니야."
 
걱정 말라는 듯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검지손가락에서 피가 방울 방울 떨어진다.
 
진하의 손길은?
 
응급처치 판정
 
이진하:
응급처치
기준치: 40/20/8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아이고 반창고도 못붙여주다니..)
 
저런 마음과 다르게 썩 좋은 실력은 아닙니다.
 
상처가 반찬고 사이로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이진하:그래도 피 나잖아요, 피.. (계속 방울져 떨어지는 피를 보곤 연신 울상지으며 연고를 쭉 짜내 발라준다. 너무 많이 발랐나 싶지만..반창고도 까서 열심히 붙여주긴.. 했다)
 
박송우:"너 손재주가.."
 
연고에 파묻혔지만 반찬고에 감싸지진 못한 상처를 보고 웃음을 참는다. 반찬고를 하나 더 까서 그 위에 덧댔다.
 
"금방 나으니까 걱정마. 아무튼 고마워."
 
이진하:다치지 말아요, 형 다치면 속상하단말야.(웃음을 참는듯 보이는 송우의 얼굴에 부루퉁한 표정이 되어서는 입을 비죽 내민다. 고맙다는 말에 금방 표정을 풀었지만.) 고마우면 테이블에 앉아있어요, 나머지는 내가 할테니까.
 
박송우:"응, 알았어, 조심할게."
 
끄덕이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다 나머지를 네가 하겠단 말에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이 되었다. 몇 차례 목격한 요리 실력을 알아서...
 
"할 수 있겠어? 얼마 안 남았으니 내가 해도 돼."
 
이진하:"쓰읍, 안돼요. 환자는 저기 앉아있어요."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그대로 주방으로 쏙 들어갔다. 두르고 있던 이불을 대충 옆으로 던져두고 송우가 썰던 양배추를 마저 송송 썰었다. 조금은 삐뚤빼뚤하고.. 두께도 다르지만 먹는데는 문제가 없으니 괜찮겠지!
송우가 구워둔 프렌치 토스트를 테이블 위 접시에 옮겨 담고 접시를 하나 더 꺼내 양상추를 담았다.
(양배추 > 양상추)
 
박송우: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식탁에 앉아서 물끄러미 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우리 진하의 요리 실력은?
 
손재주 판정
 
이진하:
손놀림
기준치: 60/30/12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
 
열심히 손을 움직여봅니다!
 
그런데 아이고 세상에
 
양상추는 크기가 제각각이고
 
플레이팅도... 차마 예쁘다고 할 수는 없네요.
 
꽝손입니다.
 
아차, 거기다 베이컨 굽는 것도 잊었네요.
 
이진하:"먹을 수만 있으면 됐지!"
 
양상추의 크기니 플레이팅이니, 신경쓰지 않는 듯. 접시에 담긴 샐러드도 테이블 위로 옮겨두고 냉장고에서 드레싱을 꺼내와 쭈욱 뿌린다. 모양이라기보단 그냥 들이 붓는거지만.
"아 맞아, 베이컨"
 
뭔가를 빼먹은 것 같다 했더니 베이컨을 잊고 있었다. 급하게 불을 올리고 후라이팬을 달궈 그 위에 베이컨을 하나씩 떼서 올린다.
 
진하의 불을 다루는 솜씨는?
 
꽝손의 행운 판정
 
이진하: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불은 잘다룬다)
(멋 짐)
 
세상에 운이 좋게도 딱 맞는 불에 익혔네요!
 
베이컨이 노릇하게 익어갑니다.
 
이진하:지글지글,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익어가는 베이컨을 흥얼거리며 바라보다가 금방 노릇해진 베이컨을 송우의 접시에 담아주곤 대충 정리하며 냉장고로 향한다.
 
"프렌치 토스트에는 우유가 최고지"
 
냉장고에서 우유를 들고와 털썩 자리에 앉고는 송우를 보며 방긋 웃는다.
"이제 먹어요 형, 내가 해준거라 맛있을걸요?"
 
이진하:"아 물론 토스트는 형이 다했지만.'
 
식탁에 음식이 놓입니다.
 
샐러드와 플레이팅은 비록 별로지만
 
윤기가 차르르 흐르는 베이컨이 한눈에 보아도 일품이네요!
 
이진하:(음식은 먹을 수 있으면 다 된거다!)
 
박송우:생각보다 음식처럼 만들어져서 조금 놀란 표정
"맛있어 보이네. 실력이 좀 늘었나보다."
 
이진하:"뭐야, 이 정도는 기본이라구요"
 
송우의 칭찬에 의기양양해져서는 씨익 웃는다
 
박송우:샐러드를 먼저 콕 찍어서 먹어본다. 음.. 아주 풍부한 소스맛..
토스트에 베이컨을 얹어서 한입 먹는다.
베이컨이 일품이네. 냠냠
 
이진하:송우를 따라 토스트에 베이컨을 얹어 크게 베어물곤 행복한 표정이 된다.
 
정신력 판정
 
이진하: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음식을 가득 떠 입에 넣었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아무리 자신이 손을 좀 댔다고는 하지만,
 
전혀 맛있지 않아요.
 
이렇게까지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하루 사이에 입맛이 바뀌기라도 한 걸까요?
 
송우에겐 미안하지만,
 
오늘의 아침으로는 이걸 먹고 싶지 않아요.
 
뭐랄까.
 
좀 더 원초적이고, 맛있을 것 같은...
 
문득,
 
송우의 손가락에 시선이 갑니다.
 
아직도 피가 멎지 않은 듯 작게 피가 배어나와 있네요.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쉽습니다.
 
그 손가락을 끌어와 당장이라도 핥고 맛을 탐닉하고 싶어요.
 
진하, 당신도 모르게.. 군침을 삼켰나요?
 
이성 판정
 
이진하: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이진하:갑자기 왜 이런 생각이 드는거지..? 순간적으로 멍해져선 송우의 손을 가만 보다가 고개를 휘휘 저어 생각을 떨쳐본다.
 
박송우:"진하야? 어디 안 좋은 거야?"
 
문득 정신을 차리면 송우가 당신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 도대체 뭘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이진하:"응? 아, 아무것도 아니야. 갑자기 딴 생각 했었어 잠깐"
 
걱정스러운 는으로 바라보는 네게 괜찮다며 빙글 웃어주곤 다시 음식을 입에 집어 넣는다. 역시나 맛이 있진 않다.
 
박송우:"아까부터 좀 이상한데. 정말로 괜찮은 거 맞아?"
 
너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이리저리 상태를 살핀다.
 
이진하:"응,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웃음만 보이며 제 상태를 살피는 송우를 바라본다. 제가 생각해도 방금 그 생각은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박송우:영 납득하지 못한 표정이지만 일단은 넘어가기로 한다.
맛있게 남은 음식도 먹었다.
 
이진하: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입 안으로 밀어넣곤 어떻게든 접시를 비웠다.
"아, 배부르다.. 형, 혹시 음식 괜찮았어?"
 
능청스레 배를 통통 두드리며 일어나다가 송우를 흘긋 쳐다보곤 조심스레 말을 흘려본다
 
박송우:"응? 응. 괜찮았는데, 왜? 별로였어?"
 
네 물음에 고개를 갸웃했다.
 
이진하:"아냐! 나름 내가 한 요리니까, 괜찮았냐고 물어봤던거야!"
 
맛있었다면 다행이야! 라며 헤헤 웃어보이곤 빈 접시를 정리해 싱크대에 집어넣는다.
 
박송우:오늘따라 유난히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너를 물끄러미 본다. 나 역시도 다 먹은 접시를 싱크대에 넣고는 너를 부엌에서 몰아내다시피 했다.
 
"가서 쉬어. 설거지는 내가 할게."
 
이진하:"뭐? 형 손 다쳤잖아. 물 닿으면 안돼, 내가 할게"
 
부엌에서 밀어내는 송우의 손을 꼬옥 잡고 고개를 도리질 친다
"그러다 덧나면 어쩌려고 그래"
 
박송우:"아냐, 너 오늘 좀 이상해. 쉬는게 좋겠어. 밴드 붙였으니까 괜찮아. 자, 가서 티비라도 보고 있어."
 
단호하게 손을 빼고는 등을 떠민다.
 
이진하:이상하다는 말은 공감하지만..단호한 송우의 모습에 시무룩해져서는 던져놓았던 이불을 들고 티비 앞으로 걸어가 주저 앉는다.
 
생각해보면, 최근 송우의 하루 일과는 당신만큼이나 단조롭습니다.
 
당신을 위해 다니던 직장까지 쉬어가며 당신을 돌보고 있으니까요.
 
송우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간단하게 집안을 살펴볼 수 있겠네요.
 
[거실]과 [주방], [욕실]을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진하:설거지를 하는 송우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한숨을 폭 내쉬곤 몸을 다시 일으켜 거실을 훑어본다.
 
베란다와 이어진 거실입니다.
 
[TV]를 보거나, [베란다]로 나가볼 수 있겠네요.
 
이진하:바람을 쐬면 좀 나아질까 싶어 베란다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베란다를 보면, 창문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베란다로 향하던 당신은 갑자기 소름이 돋습니다.
 
밖은 안 돼요.
 
밖은 위험해.
 
유리창이 일렁이며 당신을 잡아먹을 것 같이 느껴집니다.
 
SAN C. 1/1D3
 
이진하: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1
 
그럼에도 당신은 베란다로 나가보나요?
 
이진하:소름 돋는 감각에 주춤하며 베란다에서 멀어진다.
 
박송우:"응? 왜 그래, 진하야?"
 
어느새 설거지를 마치고 당신에게 다가온 송우가 의아한 표정으로 봅니다.
 
이진하:"아.. 그게, 벌레같은게 있길래. 놀라서."
 
송우의 목소리에 흠칫하며 돌아보곤 손을 내저으며 빙긋 웃음지었다. 여전히 소름끼치는 감각이 남아있어 손 끝이 살짝 떨렸다.
 
박송우:"그래?"
 
벌레를 쫓기 위해 유지창으로 간다. 하지만 보이지 않아 고개를 갸웃했다.
 
 
"음... tv라도 볼래?"
 
이진하:"응, 티비보자.재밌는거 하려나 지금?"
 
티비 얘기를 꺼내는 송우에 끄덕이며 티비 앞으로 다가가 자리잡고 앉곤 옆자리를 손으로 통통 두드린다.
 
"빨리와 형, 벌레는 아까 날아갔을거야"
 
박송우:베란다 쪽의 커튼도 쳐두곤 네가 두드린 자리에 가 앉았다.
 
tv를 켜면,
 
한창 사이비 교단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사교도 집단이 이제는 평범한 사람을 납치해 실험까지 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동거인의 신고와 경찰의 빠른 대처로 피해자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옆에 있던 송우의 표정이 굳어집니다.
 
이진하:"세상엔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 많구나...음? 왜 그래 형?"
 
뉴스에 집중하다가 송우의 표정을 발견하곤 걱정스러운 눈으로 송우를 바라본다.
 
송우는 잠시 입을 열기를 망설입니다.
 
이진하:"괜찮은거야?"
 
이상한 송우의 반응에 그의 손을 얼굴로 감싸곤 눈을 맞춰본다.
 
송우는 시선을 빗겼다가 다시 마주하고 어렵사리 입을 엽니다.
 
박송우:"...저 뉴스내용, 진하 너와 내 이야기야."
 
이진하:"응?"
 
박송우:"넌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사교도 집단에게 납치를 당했었어."
 
이진하:"어.. 내가?"
 
송우의 말에 눈을 꿈뻑인다. 무슨 말을 하는건지.. 전혀 기억에 없는 내용들에 혼란스러운 눈으로 송우를 바라본다. 형이 거짓말을 할리도 없고..
 
"..기억이 안나는데."
계속 흘러나오는 뉴스를 한 번, 송우를 한 번 쳐다보다가 머리를 긁적인다. 정말 기억에 없는걸..
 
박송우:"두어 달 간 실종 상태였어. 그러다 내 신고를 받고 널 찾던 경찰들이 가까스로 구조했어. 구조된 후 계속 의식이 없었어, 넌. 그러다가 며칠 전 가까스로 눈을 떴고, 또 오늘에서야 온전히 의식이 돌아왔어.""
"네 주변에 영문 모를 기계와 약물들이 있었대. 과학수사대도 그 약물의 출처를 찾지 못해서 결국 폐기 처분을 했어. 아지트도 아직 경찰들이 순찰 중이고.."
 
이진하:"두달간이나 실종 상태였다고? 잠깐만.."
 
들을수록 영문 모를 이야기들.. 난 그냥 오늘 아침에 자다 깬 느낌 뿐이었는걸.. 현실감 없는 이야기에 볼을 긁적이다가 송우를 바라본다.
 
"그럼 내가 실종된동안, 실험을 당했다는거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 형, 너무 현실감이 없는걸.. 조금씩 이상한게 있긴 하지만. 크게 불편한 것도 아닌거같고.."
 
이진하:
아닌가..? 라며 혼란스러운 눈으로 베란다를 흘긋 보다가 머리를 긁적인다.
 
박송우:실험이라는 단어에 얼굴이 일그러졌다가 펴졌다.
 
"경찰이 집근처 순찰을 강화했어. 나도 계속 네 곁에 있을 거니까 더 해사 갈 일은 없을 거야."
 
안심하라는 듯 네 뺨을 쓸어주다가 이상한 것이 있다는 말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박송우:"왜? 어디가 안 좋은 거야? 구조 후 혹여 몰라서 병원에 갔을 땐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는데. 어디 아파?"
*해사>> 해가
 
이진하:"아픈건 아니고.. 으음, 아까 암막커튼 사달라고 했던게.. 이상하게 일어나니까 햇빛이 불편해서.."
 
뺨을 쓸어주는 송우의 손길에 기대며 조금 우물쭈물 하는가 싶다가 결국 털어놓았다. 그마저도 그가 걱정할까 전부 털어놓진 못했지만.
 
박송우:
(To GM)rolling d10
 
(
5
 
)
 
 
=
5
 
박송우:"오랫동안 해를 보지 못해서 그럴지도 몰라. 구조 후에도 열흘간 누워만 있었으니까. 햇빛 알레르기도 있다고 하더라고. 그거 말고 더 아픈 곳은 없는 거지?"
 
머리카락도 쓸어넘겨주며 네 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이진하:"응 다른건 괜찮아."
 
머리를 쓸어넘기는 손길이 좋아 옅게 웃음지으며 송우에게 고개를 기대 부빈다.
 
"신기하네, 햇빛 알레르기라니.. 처음들어봐 그런거"
 
박송우:"햇빛에만 닿으면 피부가 따끔거리고 가끔 화상도 입고 그런가 봐. 나도 너를 따라 병원에 갔을 때 알았어. 다른 곳도 이상이 있으면 꼭 말해. 병원 가보자."
 
고개를 부벼오는 너를 보며 옅은 웃음을 지었다. 그러다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말 아무 기억도 안 나는 거야?"
 
지능 판정
 
이진하: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마치 필름이 끊긴 것처럼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송우가 하는 말이 거짓말처럼 들릴 정도로요.
 
두 달 동안이나 납치되어 있었는데 몸에 아무런 이상도 없다니...
 
참 기묘한 일이네요.
 
이진하:"응 정말 아무것도 기억 안나"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나저나 두 달이라니.. 그렇게 오랫동안 납치되어 있었는데도 멀쩡한것도 이상하다 싶다. 도대체 두 달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박송우:"어쩌면 기억이 안 나는게 다행일지도 몰라. 네게는 힘든 일이었을 테니까..."
"혹시 보고 싶은 채널 있어? 아니면 노래를 듣는다던가."
 
송우는 채널을 돌리며 당신을 향해 애써 웃어보입니다.
 
당신에게 행해졌을 실험을 생각하면 썩 마음이 편치 않을 겁니다.
 
당신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자괴감도 섞여있을 거예요.
 
이진하:가만 송우의 말을 듣다가 고개를 젓곤 송우를 바라본다. 정말 두 달동안 납치되어 있던거라면.. 형도 많이 걱정했겠지.
 
"형은 괜찮은거야?"
 
이런 주제, 이야기 하는거만으로도 힘들었을텐데.. 걱정이 그득 담긴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그를 꼬옥 끌어안았다.
 
 
이진하:"걱정 많이 끼쳤겠지, 미안해 형."
 
박송우:"너가 미안할 게 뭐 있어."
 
너를 마주어 꼭 안았다. 뒷머리를 쓸어내려주며 등을 도담였다. 네게는 미안함과 고마움뿐이었다. 네게 있었을 일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가슴 죄도록 미안하고, 숱한 밤을 슬픔과 그리움 속에 잠겨 보낸 것이 무색하지 않도록 무사히 돌아와준 것이 고마울 뿐이었다.
 
"내 곁에 와줘서 고마워."
 
이진하:마주안아오는 송우의 입술에 쪽 입을 맞췄다. 형은 내가 납치당한걸 자책하고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형이 찾아줬으니까 무사하게 올 수 있었던거잖아.되려 고마워할 사람은 나였다.
 
"찾아줘서 고마워, 형"
 
그리고 내가 그를 위로하듯 등을 토닥여주었다. 이제 괜찮아, 라고 말하는 듯 천천히 도닥여주었다.
"우리 분위기 너무 쳐져있다, 그치?"
 
이진하: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워보려는 듯 몸을 떨어뜨리며 활짝 웃어보이고는 다시 한 번 쪽 뽀뽀하곤 몸을 일으켰다.
 
박송우:"고맙긴."
 
네 입맞춤에 작게 웃었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네 마음을 알아서 끄덕였다.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오후입니다.
 
이진하:(벌써?)
 
부엌에서 간식거리라도 가져다 먹으면 분위기가 좀 나아질지도 모릅니다.
 
이진하:"기다리고 있어봐, 이럴땐 단거 좀 먹어줘야 해!"
 
이럴떈 단게 최고라며 씩 웃어주곤 후다닥 주방으로 향한다.
 
당신은 후다닥 주방으로 향합니다.
 
주방은 당신이 알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네요.
 
[냉장고]와 [싱크대]가 눈에 띕니다.
 
이진하:"뭐가 있으려나"
 
흥얼거리며 주방으로 들어서선 싱크대 주변부터 살펴본다.
 
싱크대는 막 정리한 듯 깨끗하네요.
 
송우가 미처 치우지 못했는지 싱크대 위로 [도마]가 놓여 있습니다.
 
이진하:"응? 아직 못 치운건가?"
 
도마를 발견하곤 다가가 살펴본다.
 
도마 위로 붉은 선혈이 떨어져 있습니다.
 
아까 송우가 여기서 재료를 썰다가 손을 베였었죠.
 
가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정신력 판정
 
이진하: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갑자기 허기가 집니다.
 
피를 마셔도 사람이 배부를 수 있을까?
 
문득 이런 의문이 드네요.
 
이진하:"..또 이러네"
 
문득 떠오른 생각에 흠칫 놀라서는 다시 고개를 휘휘 젓는다. 아까부터 이상한데.. 피를 보니까 이상해지는거 같은데, 기분탓인가
인상을 살풋 구기곤 도마를 씻어내 세워두고 냉장고로 향해본다.
 
냉장고를 열면 당신이 좋아할 법한 음식이 한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송우가 당신을 생각해 사온 것들이겠죠.
 
평소 같았다면 한껏 좋아했을 법도 하지만
 
아침 때처럼 어쩐지 별로 허기가 지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의식이 없는 동안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었을 텐데, 어째서 일까요..?
 
이성 체크
 
이진하: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상하다.. 방금 분명 배고팠는데..
 
이성감소 없음
 
이진하:"막상 딱히 먹고싶진 않아.."
 
오래 걸리는 당신을 의아하게 생각한 송우가 부엌으로 들어옵니다.
 
박송우:"왜 그래? 먹을 만한 게 없어?"
 
이진하:"막 땡기는게 없네."
 
냉장고 안을 더 살펴보다가 입술을 비죽 내밀고는 문을 닫았다.
 
박송우:"그래? 달리 먹고 싶은 건 없고?"
 
네가 좋아할 법한 것만 사다놨는데. 다른 것들도 사다 놓을 걸 그랬나.
 
이진하:"으음.."
 
열심히 좋아하던 음식들을 떠올려봐도 지금 당장 뭘 먹고싶다거나 하진 않는거같다. 그냥 입맛이 없는건가 싶기도 하고..
 
"응 지금 당장은 안먹어도 괜찮을 것 같아. 아까 잔뜩 먹어서 그런가봐"
 
박송우:"그럼 나중에 배고플 때 먹자. 굳이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어. 아직 소화가 잘 안 되는 걸수도 있고."
 
네 등을 가볍게 도담여 주었다. 저녁은 부담없게 죽으로 준비하는 게 나을까. 딱히 네가 더부룩해 보이진 않지만.
"목욕이라도 할까?"
 
이진하:"목욕 좋지"
 
목욕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안그래도 더워서 찝찝했는데, 목욕하면 훨 나아지겠지.
 
"형도 같이 하자!"
 
박송우:"그래, 오랜만에 같이 하는 거겠다."
 
끄덕이고 네 손을 잡은 채 욕실로 향했다.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는, 평범한 화장실입니다.
 
샤워실과 변기, [세면대]가 있네요.
 
이진하:샤워하기 전 이부터 닦는게 낫겠지 싶어 칫솔을 꺼내곤 치약을 쭈욱 짜내 세면대 앞에 선다. 거울에 비친 송우의 모습을 발견하곤 헤실 웃곤 양치질을 시작했다. 누구 애인이 저렇게 잘생겼을까.
 
관찰 판정
 
이진하: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양치를 하다가 무심코 거울에 비친 자신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라?
 
얼굴이 흐릿해지는 것이 보입니다.
 
이성 판정
 
이진하: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이진하:"쿱.. 쿨럭- , 켁.. 뭐야 방금"
 
이를 닦다 흠칫 놀라 숨을 들이키자 치약이 목 뒤로 넘어와 기침을 토한다. 방금 뭐였지? 다시 한 번 거울을 바라본다.
 
다시 거울을 보자 평소처럼 자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피곤해서 헛것을 봤던 걸까요?
 
박송우:"왜 그래, 진하야? 괜찮아?"
 
놀라서 기침하는 너를 바라본다.
 
이진하:"응?, 어.. 응, 괜찮아.. 잘못봤나봐"
 
다시 멀쩡히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잘못본거겠지.. 라며 넘겨버리곤 송우를 향해 히- 웃는다.
 
박송우:"정말 괜찮은 거지?"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네 상태를 살핀다.
 
이진하:아, 이 닦던 중이지. 물로 대충 입 안을 헹구고 다시 헤- 웃어보인다.
 
"괜찮아! 원래 자주 덜렁거리잖아. 그런건가봐"
 
박송우:"그럼 다행이고."
 
완전히 안심하진 못한 채지만 애써 마음을 가라앉혔다. 한쪽 욕조에서는 물이 채워지고 있다.
 
이진하:계속 걱정만 끼치네.. 물을 받는 송우를 돌아보다가 조금 추욱 쳐져서는 옷을 벗어낸다.
 
박송우:"괜찮아. 염려하는 건 당연한 걸."
 
욕조물 온도를 체크한 후 적당히 차면 물을 껐다. 나 역시도 옷을 벗고 욕소 안으로 들어갔다. 네게도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이진하:"그래도 형이 속상한건 싫어"
 
손짓에 따라 욕조 안으로 들어가선 마주보게 앉아 몸을 바짝 붙혔다.
 
박송우:맨살을 맞대는 것이 내겐 오랜만이라서 괜히 얼굴에 열이 올랐다. 웃음 지으며 붙어오는 너를 가볍게 안았다.
 
"정말로 괜찮아. 사랑한다는 건 그런 거니까."
 
이진하:"형은 맨날 괜찮대 왜"
 
불만이라는 듯 불퉁한 표정으로 입을 비죽댄다.
 
"그럼 나도 형 사랑하니까 맨날 형 걱정하고 속상해도 되는거야?"
 
박송우:"넌 지금 특별한 경우잖아."
 
볼을 주욱 당긴다.
 
이진하:"으에에- "
 
볼이 주욱 당겨져 우스꽝스러운 얼굴이 되어선 송우의 배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른다.
 
박송우:네 얼굴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놓아주고는 볼에 입술을 부볐다.
 
"아무튼 넌 걱정하지마. 이번엔 괜찮을 거야."
 
이진하:".. 그럼 형도 걱정 그만해, 이제 괜찮은거잖아."
 
다시 입을 비죽이며 송우를 바라보곤 물기어린 입술에 다시 입술을 부볐다 떨어진다.
 
"형 말대로 괜찮을 거니까, 알았지?"
 
박송우:"그래, 알았어."
 
웃으며 물을 떠 네 어깨에 흘려주었다. 촉촉한 입술을 쫓아 짤막한 키스를 나누고 등을 도담인다. 물과 체온이 따스하다.
 
이진하:"그래, 그럼"
 
그제서야 표정을 풀어내곤 등을 도담이는 송우를 보며 방싯 웃었다. 따듯한 물과 체온에 기분 좋은 듯 숨을 흘려내다가 손으로 물을 참방이며 송우에게 물을 튕겨본다.
 
박송우:"뭐야."
 
튀는 물에 웃고는 나 역시도 네게 물을 튀뎎다. 네가 실종되기 전의 일상을 되찾은 것만 같아서 조금씩 안심이 되었다.
 
편안하고 따스한 기운이 화장실을 매웁니다.
 
포근하네요.
 
그렇게 함께 다정한 목욕을 마치고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아까와 같은 일이 있진 않을까 거울을 보던 당신은
 
문득 잇목이 욱신거리는 것을 느낍니다.
 
입을 벌려보면, 기분 탓일까요?
 
평소보다 송곳니가 날카로워 보입니다.
 
이진하:"원래 이랬나.."
 
입을 벌려 이빨을 보다가 잇몸을 꾸욱 손가락으로 눌러본다. 뭐.. 원래 송곳니가 날카롭긴 하니까.. 기분탓이겠지.
신경쓰지 않고 물기를 말리고 옷을 갈아입는다.
 
목욕 후 옷을 갈아입고, 영 끌리지 않는 음식들로 적당히 배를 채우고 나면
 
어느새 하늘은 어둑해지고 밤이 찾아옵니다.
 
오늘은 어쩐지 하루가 일찍 간 것 같아요.
 
송우는 이만 자야겠다며 당신을 침대로 이끕니다.
 
함께 몸을 뉘이고 이불을 덮고 나면 내일은 암막 커튼을 사와야겠다며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줍니다.
 
같이 가도 좋을테지만, 여전히 알레르기가 있을 것 같다면 약도 사올 테니 집에서 쉬어도 좋다는 말도 함께요.
 
이진하:"가리면 될거야 아마..같이 사러가"
 
고개를 젓고 송우를 꼭 끌어안았다.
 
박송우:"그래, 알았어. 그러자."
 
끄덕이고는 네 등을 자장자장 도담였다.
"잘 자, 진하야."
 
이마에 입을 맞춰준다.
 
이진하:등을 도담이는 손길에 피곤했던건지 금새 졸음이 밀려온다.
 
"응, 형도.."
 
이마에 닿는 감촉에 부스스 웃고는 눈을 감고 잠에 빠졌다.
 
속삭이는 송우의 목소리와 함께 당신은 스르르 잠에 듭니다.
 
...
 
얼마나 잠들어 있었을까요?
 
당신은 이유 모를 갈증에 저도 모르게 잠에서 깨어납니다.
 
지금 당장 마실 것이 필요해요.
 
온 몸이 말라붙을 정도로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휘몰아치는 갈증에 침대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옆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송우가 눈에 들어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목덜미가요.
 
가지고 싶어
 
먹고 싶어.
 
송우의 몸에 도는 혈이 오롯이 내 것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달빛을 받아 희게 빛나는 목덜미가 시야에 들어온 순간,
 
당신은 저도 모르게 이끌리듯 송우의 위로 올라가 움직이지 못하게 꽉 붙잡고는...
 
...
 
정신력 판정
 
이진하: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콱, 자신의 이를 박아넣습니다.
 
비릿한 혈향이 입안 가득 달큰하게 맴도는 가운데,
 
시야가 암전합니다.
 
...
 
번쩍, 눈을 뜹니다.
 
옆을 보면 송우는 자리에 없네요.
 
이진하:멍하니 일어나 앉아 송우의 빈자리를 보다가 몸을 일으킨다
 
아침에 들리곤 하던 익숙한 식기의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이진하:하아품..
 
집안은 고요합니다.
 
이진하:"..나갔나?"
 
당신만 남은 것처럼.
 
이진하:까치집 지은 머리를 긁적이며 거실로 나가본다
 
거실에서도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테이블에 쪽지가 있네요.
 
이진하:".. 분명 같이 가자고 했는데"
 
쪽지를 읽어보고는 살짝 인상을 흐리곤 투덜거린다.
"내가 애도 아니고.."
 
마지막에 굵게 적어넣은 글씨에 가만 보고있다 작게 웃음을 흘린다.
 
지능 판정
 
이진하: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아이고 무슨일)
 
쪽지를 읽고 있자면 당신은 문득 새벽에 있었던 일을 흐릿하게나마 기억해 냅니다.
 
분명 새벽에 갈증이 나 잠에서 깨어났었고,
 
그 뒤에는...
 
뭘 했었죠?
 
기억에 공백이 생긴 듯 그저 멍하기만 합니다.
 
아직 잠이 덜 깬 걸까요?
 
이진하:".. 기억 안나"
 
떠올려보려 오만상을 쓰다가 이내 포기한 듯 으쓱 하고 소파로 가 풀썩 앉는다.
"언제 오려나.."
 
무릎을 세워 얼굴을 기대곤 현관문만 뚫어져라 바라본다.
 
같이 가기로 했었지만 이미 혼자 가버렸으니 어쩔 수 없네요.
 
이진하:문을 보다가 그대로 꾸벅꾸벅 존다.
 
당신은 얌전히 기다리기로 합니다.
 
채 깨지 않은 잠에 나른히 졸고 있을 즈음
 
똑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집에 누군가 올 일은 없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고 있는 걸까요?
 
이진하:"..누구지?"
 
노크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며 멍하니 문을 보다가 몸을 일으켜 누군지 확인하러 가본다.
 
당신이 누군지 살펴보기 위해 문에 가까이 가는 순간,
 
똑똑.
 
똑.
 
똑똑.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이진하:" 뭐야 .."
 
미친듯이 울리는 노크소리에 다가가던 발걸음도 멈추고 흠칫한다.
 
문 너머에서 쉬지 않고 노크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진하:왠지모를 꺼림칙함에 살짝 굳어있다가 그대로 문이랑 멀찍이 떨어진다.
 
마치 집 안에 당신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는 마냥 쉬지 않고 들려오는 노크소리.
 
SAN C. 1D3/1D5
 
이진하: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1d3롤
 
이진하:
rolling 1d3
 
(
1
 
)
 
 
=
1
 
이성 -1
 
노크소리는 계속해서
 
끈질기게 들려옵니다.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집요하게까지 이어지던 그것은
 
한참이나 지난 후에서야 멈춥니다.
 
이진하:소파에 웅크려 귀를 막고있다가 노크소리가 멈추고나서야 천천히 손을 떼어본다.
 
"갔..나?"
보통 이러고 보면 아직도 있던데..
 
더는 노크소리가 들리지 ㅏㅇㄶ습니다.
 
들리지 않습니다.
 
이진하:몸을 일으켜 조심스럽게 문으로 다가가 확인해본다.
 
다시 현관으로 가보면
 
현관 틈새로 얇은 종이 서류 보관 케이스가 끼어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진하:"..이게 뭐지"
 
아까 그 이상한 사람이 끼우고 간건가..긴장으로 꿀꺽 침을 삼키고 조심스럽게 케이스를 집어들어본다.
 
케이스 안엔 서류가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진하:서류를 확인해본다.
 
열어보면 쪽지와 종이뭉치가 들어있습니다.
 
이진하:서류를 읽어내리며 순간 얼빠진 표정으로 종이를 바라봤다. 뱀파이어..?
 
"..말이 돼?"
 
아니, 뱀파이어라뇨?
 
그것도 내가?
 
지금 시대가 어느 땐데?
 
이진하:뱀파이어의 특징.. 거울과 음식.. 햇빛 모두 어제 자신이 이상하거나 헛것을 보았다 여겼던것들인데..
 
그렇다면 어제 있었던 이상한 일들은 모두...
 
당신이 뱀파이어라는 확실한 증거가 되네요.
 
이진하:"..에이, 말도 안돼"
 
그냥 누군가의 장난이고 우연일 뿐이겠지. 라고 생각하려 해보지만.. 한가지 더 걸리는게.
 
"..어제 송우 형 피.. 진짜라고 이거..?"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것을 자각하게된 당신,
 
이성 판정
 
이진하:
SAN Roll
기준치: 57/28/11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1d2 롤
 
이진하:
rolling 1d2
 
(
2
 
)
 
 
=
2
 
이성 -2
 
이진하:소파에 터덜거리며 걸어가 주저앉곤 얼빠진채 앉아있는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요,
 
도어락 비밀번호가 눌리는 소리와 함께 송우가 들어옵니다.
 
박송우:"어? 깨어 있었구나. 잘 잤어? 근데 안색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이진하:"형.."
 
멍하니 송우의 얼굴을 눈에 담자 그제서야 불안함과 서러움이 터져나와 울상을 지으며 송우에게 다가가 와락 안는다.
 
박송우:"진하야..? 왜, 무슨 일야. 무슨 일 있었던 거야, 나 없는 사이? 왜 그래?"
 
네 표정을 보고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서 물건도 다 떨어뜨리고 얼른 너를 안았다. 네 여기저기를 면밀히 살핀다.
 
이진하:"그게.. 그러니까.."
 
있었던 일과 제가 뱀파이어가 되었다는 것을 말하려 입을 벙긋 하다가 순간 송우에게 말해도 되는걸까 싶어 머뭇거린다. 날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지.
 
박송우:무언가 말하기를 주저하는 모습에 더욱 걱정어린 낯을 하며 네 뺨을 매만졌다.
 
"무슨 일인데, 그래? 괜찮으니까 어서 말해 봐. 어디가 안 좋은 거니?"
 
이진하:"그.. 아까 누가 왔다갔는데.."
 
송우의 말에 고개를 푹 숙이며 입술을 꾹 물다가 어렵게 입술을 떼어 말을 이었다. 이상한 사람이 왔다갔고 미친듯이 노크를 한 이야기, 어제 본인이 이상했었던 일들과 그 사람이 놓고간 서류의 내용들. 그리고 자신이 뱀파이어가 된 것 같다는 내용들을 천천히 털어놓는다,
 
송우는 진중한 표정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진하:말을 이어갈수록 불안감에 몸이 떨렸다. 믿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진짜 뱀파이어가 된거라면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는거지.
 
"어떡해, 형.."
 
박송우:"그랬구나. 치료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정말로 사실이어야 할텐데."
 
이야기를 다 들은 송우는 이상하게도 침착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심리학 판정
 
이진하: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송우도 당신의 상태를 이미 알고 있었던 걸까요?
 
이진하:"..형은 놀라지 않았어..? 내가 뱀파이어가 됐다는 얘기를 믿어?"
 
침착한 송우의 모습에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그를 바라본다.
 
당신의 말에 송우는 가만 미소 짓더니 옷을 끌어내려 제 목덜미를 보여줍니다.
 
이윽고 드러난 것은...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붉게 부어오른 자국.
 
그래요,
 
어젯밤의 일은 꿈이 아니었던 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송우에게 상처를 입히다니...
 
이성 판정
 
이진하: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박송우:"어느 정도 눈치는 채고 있었어."
"아무리 기억을 잃었다고 해도 그 짧은 기간 동안 식성이 바뀌고, 햇빛 아래 나가지 못할 리는 없지."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확신하게 된 건 역시... 어젯밤의 일이겠지."
"진하, 네가 내 목을 물었으니까."
 
이진하:"아 -.."
 
송우 입에서 나온 말들에 멍하니 부어오른 자국들을 보다가 손에 얼굴을 묻는다.
 
박송우:"괜찮아. 걱정하지마. 아무런 문제 없으니까."
 
미소 지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양손을 살며시 잡아쥐었다.
"진하야, 난 네 선택을 따르고 싶어."
"원래대로 돌아가고 싶다면 가도 좋고, 그냥 이대로 만족하며 살아도 좋아. "
"대신...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해줘, 어느쪽을 택하든."
 
송우의 눈에는 당신을 향한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그야, 두 번 다시 당신과 떨어지는 아픔을 겪고 싶지 않을테니까요.
 
이진하:"..이대로는 싫어, 돌아가고 싶어"
 
만족하며 살아도 좋다는 말에 고개를 내젓는다.
 
"끝까지 함께하는건 당연한거야, 그치만 이대로는 싫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형을 아프게 하는것도 싫고, 이대로 영영 밖에서 밝을때 형이랑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싫어"
 
박송우:"그래, 그럼 내일 당장 가보자."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단 말에 웃음 지었다. 손에 쥔 네 손에 입을 맞췄다.
 
"이번엔 함께일 거야. 아무런 문제 없을 거야."
 
이진하:"응.. 내일 가자"
 
손에 닿는 입술에 그제야 안심이 되는 듯. 코를 훌쩍거리고는 송우의 손을 잡고 끌어와 손등에 이마를 부빈다.
 
송우는 당신을 부드럽게 다독입니다.
 
두사람은 내일 함께 쪽지에 남긴 장소에 가기로 합니다.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내일은 바쁠테니까요.
 
다시, 이른 밤이 찾아옵니다.
 
...
 
다시금 시작된 갈증과 함께 당신은 또다시 잠에서 깨어납니다.
 
이번에는 끔찍한 두통까지 함께요.
 
당장이라도 송우의 목덜미에 송곳니를 박아넣고 싶습니다.
 
분명 달콤하겠죠.
 
이 세상의 어느 음료보다도 달큰하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겁니다.
 
당신이 송우의 위에 올라타면
 
그 묵직한 압박감에 송우도 잠에서 깬 듯 반사적으로 몸을 움찔입니다.
 
곧 시선이 마주하고, 새하얀 침대 시트가 흐트러집니다.
 
혀로 살결을 핥아가다가 이를 박아넣으면 송우도 아픔을 덜 느낄 수 있을까요?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본능은 충실하게 피를 원하고 있으니까요.
 
이진하:"형-.."
 
송우를 내려다보며 몽롱한 눈을 하고는 긴 숨을 뱉어낸다. 마시고 싶어. 작게 중얼거리며 송우와 눈을 맞추다가 이불을 걷어내고 상체를 서서히 낮춰 송우의 목덜미를 혀로 핥아낸다.
 
박송우:잠에 취했던 눈이 곧 또렷하게 너를 담았다. 어제와 같은 일임을 알았다. 목덜미에 닿는 혀에 몸이 긴장으로 살짝 굳었다. 하지만 곧 얕은 숨을 내쉬고 손을 뻗어 네 등을 쓸어주었다. 고개를 돌려 목줄기를 드러내주었다. 네가 물기 편하도록.
 
이진하:훤히 드러난 목줄기에 갈증이 일었다. 물고 싶어, 마시고 싶어. 고개를 드미는 욕망에 숨이 거칠어진다. 벌써부터 달큰한 혈향이 풍겨오는 것 같다. 살결아래 흐르는 피는 이미 한 번 맛보았던 터라 더욱이 참을 수 없었다.
 
날카로운 이빨이 여린 살을 찢고 박혀들었다.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핏물이 입 안을 가득 적시면 고대하던 향이 입 안 가득 터져나온다. 입 안가득 채워내고 목 너머로 삼키고, 박아 넣은 이빨을 빼내어 그 옆으로 다시 푹 밀어넣는다.
 
박송우:"윽..!"
 
살갗이 단단한 이에 찢기는 순간 눈을 질끈 감았다. 네 등을 도담이던 손끝에 절로 힘이 들어가 옷을 그러쥐었다. 숨을 고르며 쥐었던 천을 놓고 숨을 골랐다. 피가 빨려나가는 느낌이 소름끼치도록 선연했다. 나를 달래듯 네 등을 도담이다 다시금 새로이 이가 박혀들면 얕은 신음을 내었다.
 
이진하:"하읍-.. 형.."
 
흘러나오는 피를 혀로 핥아내고 쭙- 빨아 입 안 가득 머금는다. 만족할 만큼 피를 마신건지 허겁지겁 먹던 모습은 어디가고 음미하듯 입 안에서 굴리곤 꿀꺽 삼켜낸다. 입 주위에 묻은 혈흔이 아깝다는 듯 혀로 입 주위를 훑어내곤 멍한 표정으로 송우를 내려다보다 방긋 웃음짓는다.
 
"맛있어, 달아.. 형-"
 
 
이진하:송글송글 새어나오는 피가 아깝다는 듯 혀로 상처를 연신 할짝이다 이내 서서히 스러지더니 정신을 놓은듯 송우의 위에 축 늘어진다.
 
또다시 당신의 의식이 끊깁니다.
 
...
 
박송우:"진하야, 일어나. 이제 준비하고 나가야지."
 
익숙한 손길이 당신을 깨웁니다.
 
이진하:"으응.."
 
익숙한 손길에 부시시 눈을 뜨다가 그 손을 끌어안고 꼼지락댄다.
 
박송우:"어서, 늦잠쟁이네. 얼른 가서 치료제 찾아야지."
 
도닥이며 다시 너를 깨운다.
 
이진하:"..치료제!"
 
치료제라는 말에 벌떡 일어난다.
 
"가자 형!"
 
 
이진하:일어나자마자 튀쳐나갈 태세
 
벌떡 일어나자 대강 준비를 마친 듯 옷을 챙겨입은 송우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창밖은 어둡네요.
 
시간을 보니, 세상에.
 
자정에 가까운 시간입니다.
 
일어나는 시간이 몹시도 늦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것도 뱀하이어와 연관이 있는 걸까요?
 
박송우:"옷부터 갈아입어야지."
 
웃으며 너를 진정시킨다.
 
이진하:"이대로도 괜찮은데.."
 
마음이 급한지 송우와 문을 바라보다가 옷장으로 뛰어가 손에 잡히는 옷을 집어들고 입는다.
"가자!"
 
옷장 난장판
 
박송우:"...."
 
다녀와서 할 일이 많겠다고 생각하며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끄덕였다.
 
"그래, 가자."
 
문득 송우의 옷 틈새로 무언가 보입니다.
 
관찰 판정
 
이진하: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통에 잘 보지 못했네요.
 
언뜻 부어오른 자국같기도 하네요.
 
의문의 신도가 보내준 주소는 당신의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
 
자가용이나 택시를 타면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침 밤 시간대라 당신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이진하:"여기서 가까운 것 같아, 차 타고 가자 형"
 
제 차키를 주워들고 어서 가자며 문 앞에서 대기한다.
 
박송우:"그래, 그러자."
 
끄덕이고 너와 함께 집을 나선다.
 
두 사람은 각자 나름의 결의를 다지고 사교도들의 아지트로 향합니다.
 
으리으리하고 사악한 느낌의 아지트
 
를 원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도착한 곳은 평범하디 평범한 오피스 건물입니다.
 
하긴, 외관이 평범해야 일반인들이 의심하지 않을 테니까요.
 
이런 평범한 도시에 으리으리하고 사악한 느낌의 건물이 있다면 그거야말로 더욱 수상해 보일 겁니다.
 
박송우:"도착했네."
 
이진하:"완전 그냥 멀쩡해보이는 건물인데.."
 
차에서 내려 건물을 올려다본다.
 
박송우:"이러니 그토록 오래 숨어있을 수 있는 거였겠지."
 
이진하:송우의 말에 끄덕이다가 살짝 떨리는 눈으로 건물을 본다. 막상 눈 앞에 두니 긴장을 안 할수가 없는 노릇이다.
 
"..그럼 들어가자"
 
다시금 의지를 다지고 당신들은 문으로 다가갑니다.
 
하지만 단단히 잠겨있네요.
 
현대 보안기술로 잠겨있습니다.
 
두 사람은 컴퓨터 사용이나 전자 기기에 능숙하던가요?
 
컴퓨터 사용 혹은 전자 기기 판정
 
이진하:(엫)
전기수리
기준치: 10/5/2
굴림: 57
판정결과: 실패
 
진하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박송우:
전기수리
기준치: 10/5/2
굴림: 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진하:놀란 눈으로 송우를 바라본다.
 
사랑의 힘이 이걸 해내내요!
 
송우는 생전 해본적도 없는 전자 도어락을 해킹을 해냅니다!
 
이진하:"우와.. 와아.."
 
♬♪.
 
경쾌한 전자음과 함께 굳게 닫혀 있었던 문이 열립니다.
 
좋아요, 이대로 전진입니다!
 
이진하:"형 최고야!"
 
놀란눈을 반짝거리며 송우를 보곤 엄지를 척 치켜세운다.
 
박송우:"그러게."
 
본인도 놀라서 같이 엄지 척
 
이진하:"그게 뭐야"
 
긴장이 풀렸는지 활짝 웃음짓다가 송우의 손을 꼭 잡는다.
 
"들어가자 형!"
 
박송우:"응."
 
마주어 웃으며 네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간다.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면 나름 겉으로는 회사 구실을 할 것 같은 평범한 내부가 펼쳐집니다.
 
안은 굉장히 조용하며 둘의 발걸음 소리밖엔 들리지 않네요.
 
[안내데스크]와 [창고], [경비실], [화장실], [엘리베이터], [계단]이 있습니다.
 
이진하:"어디로 가야할까..?"
 
송우의 손을 잡고 두리번거리다가 안내데스크쪽으로 향한다.
 
안내데스크에는 [컴퓨터]와 [정리되지 않은 서류들]이 있습니다.
 
이진하:도움되는건 없나 찾아보다가 컴퓨터를 살펴봅니다.
 
컴퓨터를 켜면 [메신저]와 여러 가지 파일들이 있습니다만...
 
파일에는 온갖 해괴한 괴물들의 이름밖에는 별달리 살펴볼 게 없네요.
 
이진하:"사교도라더니.. 진짜 이상한거밖에 없어.."
 
인상을 구기곤 메신저를 틀어본다.
 
메신저를 눌러보면
 
'실험체 추적 중', '신도들이 돌아다니면서 실험체 신원 확인 중' 등의 메세지를 주고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진하:실험체라는 단어에 추적중이라느니.. 신원 확인 중이라는 말에 굳어서는 안색이 하얗게 질린다.
"저번에 그럼 그 사람도.."
 
박송우:메세지를 보고 표정을 굳혔다. 네 손을 꼭 쥐고는 걱정 말라며 다독인다.
"지금은 내가 있잖아."
 
이진하:"으응.. 그렇지만, 형도 위험해지면 어떡해.. 나 때문에"
 
다독이는 손길에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지만 혹여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박송우:"조심하면 괜찮을 거야. 지금은 치료제를 찾는 일에 집중하자."
 
너를 품에 안아 등을 도담였다.
 
이진하:"..응.."
 
불안한 생각을 애써 떨쳐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간신히 조금 웃어보인다. 애써 마음을 다잡고는 컴퓨터를 끈 뒤 옆에 있던 서류를 살펴본다.
 
자료조사 판정
 
이진하: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박송우: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음, 워낙 엉망이라 그런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이진하: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서류들 사이에서 익숙한 이름이 보입니다.
 
이건...
 
당신의 인적 사항이 적힌 종이가 아닌가요?
 
불쾌한 기분이 밀려옵니다.
 
이성 체크
 
이진하:'.."
 
입술을 꾸욱 깨물곤 갈갈이 찢어버린다.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종이는 갈갈이 찢겼습니다.
 
이진하:"..기분 나빠, 다른 곳으로 가요"
 
실험체를 추적하고, 나의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들이 올려져있고.. 꺼림칙해친 기분에 몸을 부르르 떨며 입술을 꾹 즈려문다. 서둘러 송우의 손을 잡아 끌고 창고로 향한다.
 
창고 안에는 이런저런 [상자]들이 정리되지 않은 채 놓여 있습니다.
 
사무용품도 있지만 용도를 알 수 없는 천 쪼가리들이나 고서, 이상한 괴생명체들이 그려진 양피지들도 있습니다.
 
이진하:이상한 물건들을 옆으로 치워두고 상자를 확인해본다.
 
행운 혹은 관찰 판정
 
행운 혹은 관찰 판정
 
이진하: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상자를 뒤적여보니 쓸만한 야구배트가 보입니다.
 
이곳이 정말 녀석들의 본거지라면 무기 하나쯤은 챙겨들고 다니는 것이 좋겠죠.
 
이진하:야구배트를 주워들어 빤히 보고는 꾸욱 쥔다.
 
"..나쁜놈들 보면 다 이거로 때려주죠"
 
박송우:"응, 좋은 생각이야."
 
야구베트를 챙깁니다.
 
창고에서 더 볼 건 없는 것 같네요
 
이진하:"이거 말고는 다 이상한거 투성이야, 다른 곳을 가요 형."
 
배트를 챙겨들고 창고를 나와 두리번거리다가 경비실로 향한다.
 
1층의 구석에 있는 경비실로 가면 비교적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쪽 벽면에 걸려져 있는 [경비복]과 [책상], [서랍]이 놓여져 있네요.
 
이진하:"여긴 그래도 좀 깔끔하네"
 
배트를 바닥에 툭툭 두드리며 두리번거리다가 경비복으로 다가가 옷을 살펴본다.
 
관찰 판정
 
이진하: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박송우:
(To GM)rolling d6
 
(
3
 
)
 
 
=
3
 
주머니 안에는 진하가 좋아하는 맛의 사탕 3개와 작은 열쇠 뭉치가 들어 있습니다.
 
이진하:"오, 사탕..!"
 
주머니에서 꺼낸 사탕과 열쇠를 보곤 쓸만한걸 찾은것같다며 송우를 보고 붕붕 흔든다.
"여기 사탕있어요 형!"
 
나중에 먹을거라며 두 개를 주머니에 챙기고는 하나는 송우에게 다가가 건내준다.
 
박송우:"오, 뭔가 중요한 열쇠 같네. 사탕은 덤이구나."
 
웃으며 사탕 하나를 받아들었다.
 
이진하:"사탕도 중요하죠! 당분을 챙겨주잖아요!"
 
박송우:"응, 그건 그렇지."
 
이진하:"열쇠는 쓸만하긴 하겠네요"
 
히- 웃으며 잘 챙겨넣고는 책상쪽을 둘러본다.
 
"형은 뭐 찾은거 있어요?
"
 
박송우:"손전등 여러개랑 순찰봉이 있어, 여기 책상에. 순찰을 돌기 위한 용도인가봐."
 
이진하:"으음.. 어두우니까 손전등 저거 챙겨요 형"
 
다른건 더 없는건가 싶어 두리번거리다가 서랍을 열어본다.
 
서랍을 열면 [순찰일지]가 보이네요.
 
이진하:순찰일지를 집어 펼쳐봅니다
 
관찰 판정
 
이진하:
관찰력
기준치: 80/40/16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작은 글씨로
 
지하 순찰을 특히 제대로 할 것!'
 
이라고 적힌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이진하:"지하 ..?"
 
일지를 가만 바라보다가 송우에게 달려가 일지를 보여준다.
 
"형, 혹시 지하에 뭐가 있는걸까요?"
 
박송우:"그러게? 뭔가 있으니 특히라고 강조한 거 아닐까 싶네."
 
글자를 곰곰히 바라보며 답한다.
 
이진하:"그럼 지하로 가봐야할거같은데.. 가봐요 형!"
 
일지를 내려두곤 송우의 손을 잡아 경비실을 빠져나온다. 어디보자.. 지하로 가려면..
 
"어, 저기 엘레베이터 있네요"
 
 
이진하:멀리 보이는 엘레베이터에 빠르게 달려가 버튼을 눌러본다.
 
아마 사교도들이 죄다 자리를 비우는 탓에 전력을 차단시켜놓고 간 모양입니다.
 
엘리베이터는 가동을 중지했는지 버튼을 눌러도 움직이지 않네요.
 
박송우:"... 와중에 전기세 아끼는 걸까?"
 
이진하:"..아"
쓸데없이 알뜰한 사람들 이라며 투덜거린다.
 
아무래도 엘리베이터는 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진하:"그럼 계단으로 가야할거 같은데.."
 
엘리베이터를 흘긋 바라보다가 계단으로 향한다.
 
계단 앞에는
 
《외부인 출입 금지》
 
라고 적힌 안내문이 붉고 굵은 글씨로 쓰여 있습니다.
 
이진하:안내문을 무시하고 지나쳐간다.
 
문은 잠겨있습니다.
 
이진하:(문이었구나)
"여기 문 잠겨있는데.. 이거로 되려나?"
 
경비실에서 찾은 열쇠꾸러미를 집어들곤 하나씩 맞춰본다.
 
열쇠를 맞추다보니..
 
철컥,
 
맞는 열쇠가 있습니다!
 
문이 열립니다.
 
이진하:"오 열렸다..!"
 
문이 열리자 좋은건지 인상이 밝게 펴지곤 송우를 바라본다.
 
박송우:"열쇠 챙겨오길 잘했네."
 
웃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이제부터는 더 조심하자."
 
문을 열면 어두운 계단이 펼쳐집니다.
 
천장에 전자 센서가 달려있지 않아 매우 어둡네요.
 
박송우:챙겨온 손전등으로 계단을 비춰준다.
 
이진하:"오, 이제 잘 보여"
 
송우가 비춰준 빛을 따라 조심스레 계단을 내려가본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둘의 발걸음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얼마나 더 내려가야 하나 싶을 때 즈음,
 
아래에서 밝은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환한 빛이 비춰지며 눈앞에 복도가 펼쳐지네요.
 
탐사자에게 여전히 빛은 좀 꺼려지긴 하지만...
 
햇빛이 아닌 게 다행이겠죠.
 
천장이 꽤 높아 아득한 기분이 드는 장소입니다.
 
여전히 둘의 발소리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고,
 
전등이 곳곳에 켜져 있어 밝기는 밝지만 굉장히 불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공기는 건조하고 차가우며 조그만 소리도 곧잘 울립니다.
 
싸한 소독약 냄새가 나는 것도 같습니다.
 
이진하:순간적으로 확 밝아진 시야에 잠깐 움찔하다가 조심스레 주변을 살펴본다.
 
"..뭐야 왜 문밖에 없어.."
 
길게 뻗어져 있는 복도에는 각 두개씩의 문이 있고,
 
복도의 끝으로는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문이 있습니다.
 
박송우:"여긴 복도인가봐."
 
이진하:"아아.."
 
송우의 말에 주변을 보다 끄덕거리며 문들을 살펴본다.
 
"여기 다 살펴봐야할거같은데.. 어디부터 볼까 형?"
 
박송우:"일단.. 가까운 곳부터 볼까?"
 
주위를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살핀다.
 
이진하:"그럴까? 그럼.."
 
가까운 두 개의 문을 번갈아 보다가 구원의 방을 조심스레 열어본다.
 
구원의 방이라는 팻말이 걸려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흡사 교회의 기도실같은 분위기가 펼쳐지네요.
 
이상한 점이 있다면 창문에 검은 도화지가 다닥다닥 붙어있다는 겁니다.
 
넓은 공간 안에는 제단과 향초 몇 개가 일렬로 놓여 있을 뿐,
 
별다른 것은 없습니다.
 
이진하:"되게 뭔가.."
 
묘한 분위기에 주변을 둘러본다.
 
박송우:"... 별 건 없어보이네. 그냥 기도실인가?"
 
이진하:"보통 이런 장소는 막 성스러운 분위기 아니야?"
 
오히려 꺼림칙한 분위기에 인상을 쓰고 후다닥 방 밖으로 나간다. 별 거 없으면 더 있을 필요도 없지
 
정신력 판정
 
이진하: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뭔가 미묘한 기류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이진하:".. 으으.. "
 
이상한 감각에 몸을 부르르 떨곤 송우를 꼬옥 잡는다.
"형은 이상한거 안느껴져?"
 
박송우:"뭐가? 괜찮아?"
 
그저 꺼림칙한 장소라는 것밖에 모르겠던지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떠는 네 어깨를 감싸안아준다.
 
"얼른 나가자."
 
이진하: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송우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온다. 모든 방이 다 저런건 아니겠지.
 
"으.. 싫다."
 
빨리 치료제를 구하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시험의 방으로 다가가 조심히 열어본다.
 
시험의 방이라고 적힌 팻말이 보입니다.
 
문고리를 돌려 열려고 한다면 문은 의외로 잠겨 있지 않은 상태로,
 
삐그덕 소리를 내며 힘겹게 열립니다.
 
당신이 안으로 걸음을 내딛으려 하면 순간적으로 눈앞이 흐려지고
 
형용 못할 압도적인 공포가 느껴집니다.
 
본능이, 안으로 들어가길 거부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SAN C. 1/1D3
 
이진하: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3
 
(
3
 
)
 
 
=
3
 
이성 -3
 
이진하:"..으-, 흐으.. 싫어"
 
방 안으로 들어서려해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싫어, 들어가고 싶지 않아.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에 몸이 덜덜 떨려왔다.
 
"형.. 혀엉"
 
 
이진하:송우를 붙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왠지모를 공포에 온 몸이 떨려온다.
 
박송우:"진하야? 왜 그래, 진하야."
 
덜덜 떠는 널 보고 놀라 얼른 품에 안아준다.
 
"무슨 일이야. 여기 뭐가 있어? 괜찮아, 날 봐, 진하야. 괜찮아."
 
 
박송우:네 머리를 감싸 품에 안고는 쉼없이 도닥인다.
 
이진하:"무서워.."
 
송우의 품에 안겨서도 떨림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호흡을 진정시키고 공포를 잊기위해 송우를 꽉 끌어안아 목에 얼굴을 묻었다.
 
박송우:네 상태가 심상치 않아서 품에 안은 그대로 밖으로 나왔다. 혹여 몰라 그 문을 닫아두고 계속해서 등을 도담였다.
 
이진하:같이 문 밖으로 나오고 나서야 떨림이 잦아들었다. 왠지모를 압도적인 공포에 혼란스러워졌다. 왜 저 방을 무서워하지? 왜?
 
"흐윽.. 하-.. 이상해, 저 방 .. 진짜 말 못 할정도로 무서웠어.. 형.."
 
박송우:"이제 괜찮아. 그럴 수 있어. 괜찮아."
 
조금씩 진정되는 네 모습에 내 심장 역시도 요동치던 것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괜찮아, 그 말은 내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두려우면 들어가지 말자. 별 거 없을 거야."
 
이진하:"..."
 
두렵긴 했다. 하지만 저 방에 치료제가 있다면..? 그렇다면 결국엔 들어가야하는 것이지만.. 다시 저 방에 발을 들이기엔 당장은 역부족이었다.
 
"그러면.. 저기는 다른곳 다 보고.. 다른곳에 없으면 저기로 가자"
심호흡을 한 번 하곤 다시 떨리는 눈으로 시험의 방을 보다가 송우의 손을 꾸욱 잡았다. 진정이 되고 나면 숨을 깊게 한 번 들이쉬곤 송우를 꼬옥 안았다가 떨어졌다.
 
이진하:
"미안해 형, 괜히 형까지 불안하게 한 거 같아."
 
애써 웃음을 보이고는 나머지 방을 쳐다보다가 단죄의 방 앞으로 향한다.
 
"이번엔 여기부터 보자, 형"
 
박송우:"아니야, 괜찮아. 난 걱정하지 마."
 
네가 진정한 듯 보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끄덕이고 너를 따라간다.
 
단죄의 방이라고 적혀있는 팻말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이곳의 문은 잠겨있네요.
 
이진하:열쇠꾸러미를 다시 꺼내 열쇠를 맞춰본다.
 
철컥,
 
문이 열립니다.
 
비교적 정갈한 복도와는 달리,
 
녹이 슨 철창들 사이로 썩은내와 곰팡내가 훅 밀려옵니다.
 
지독한 악취네요.
 
SAN C. 0/1
 
이진하:"윽..냄새가..."
 
단박에 인상을 찌푸린다.
SAN Roll
기준치: 51/25/10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박송우: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박송우:"이게 무슨 냄새지.."
 
듣기 판정
 
이진하: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어디선가 작게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송우도 마찬가지로 이 소리를 들은 듯 긴장한 채 주변을 경계하고 있네요.
 
이진하:"방금.. 무슨 소리가.."
 
숨을 죽이고 안쪽을 둘러보다가 소리가 난 쪽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겨본다.
 
천천히 안으로 걸음을 옮기면 아까 들렸던 웅얼거리는 소리는 저 안쪽에서 들려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안으로 쭉 걸어가고 있으면...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철창을 잡고 얼굴을 들이밉니다.
 
이진하:"..!!!"
 
소리를 지를뻔 한 것을 가까스로 입을 막아 참았다.
심장이 두근 두근..
 
박송우:마찬가지로 놀라 진하를 품에 꽉 안음.
 
벌벌 떨며 제발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고 중얼거리고 있네요.
 
???: "나가게 해줘, 제발, 나가게해줘, 나가게해줘.."
 
이진하:"뭐, 뭐야.. 혹시 실험체..이신가?"
 
경계했다가 순간 사람의 상태를 보며 철창으로 다가가본다.
"저기요..?"
 
그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공포에 질려 같은 말만 중얼거립니다.
 
정신 분석 혹은 대인 판정 (어려움)
 
이진하:(설득이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지문과 함께 판정 굴려주세요
 
이진하:"저기요, 제 말 들리시나요..? 정신 좀 차려봐요. 우린 당신을 도울 수 있어요."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사람의 상태에 조심스레 말을 걸어본다.
설득
기준치: 50/25/10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당신의 말에 그 남자는 번쩍!
 
두 눈에 이지가 번뜩!
 
순식간에 제정신으로 돌아옵니다!
 
당신의 설득은 완벽했습니다.
 
이진하:"저, 괜찮으세요..?"
 
뭔가 눈빛이 바뀐 남자의 모습에 서둘러 말을 걸어본다
 
???: "아, 혹시 이진하 씨..? 이진하 씨 맞으시죠!"
 
박송우:"아는 사람이니, 진하야?"
 
???: "잘 오셨습니다. 사실 이곳까지 잘 찾아오실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말이죠..."
 
이진하:"어,.. 아뇨. 저기.. 어떻게 날 알아요?"
 
제 이름을 불러오는 탓에 눈을 동그랗게 뜨곤 송우의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그의 말에 순간 흠칫.
 
"..설마 당신이 그 서류들을 보낸 사람인가요?"
 
???: "네, 맞습니다! 그 때문에 보시다시피 들켜서 이렇게 갇혀있었습니다. 다행히 지금 만나기로 한 건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그것보다, 우선 이 감옥에서 나갈 수 있게 도와주시겠습니까?"
 
이진하:그의 말에 잠시 고민하는 눈으로 그를 보다가 열쇠로 감옥의 문을 열어준다.
 
사내는 얼른 감옥에서 뛰쳐나와 살았다는 듯 감격의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누가 들을까 경계를 하는 사람처럼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품에 든 것들을 조심히 꺼내서 당신에게 건네줍니다.
 
???: "이게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 치료제가 들어있는 앰플과 주사기입니다."
 
이진하:의아한 눈으로 그가 건낸것을 받아들다가 치료제라는 말에 눈을 번쩍 뜨곤 그를 바라본다.
 
"이게 치료제요?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 "예, 맞습니다. 들켜서 딱 하나만 간신히 감춰뒀습니다. 지금 당장은 확실하게 돌아올 수 이지만 하루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니 지금 주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아, 그리고.."
 
그는 다시금 주머니를 뒤적이다가 스위치 하나를 꺼내 들어보입니다.
 
이진하:감격에 겨워 손에 든것을 송우에게 보이고 있다가 다시금 그가 꺼내든것에 시선을 둔다.
 
"그건 뭐죠?"
 
???: "이건 제가 만든 사제 폭탄의 스위치입니다. 연구실에 꽁꽁 숨겨둬 들키지 않았지만 건물 지하를 통째로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죠."
"여기에서 정 탈출할 방도가 없다면 이걸 터뜨리고 확 죽어버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직접 와주셨으니...."
"마지막으로 나가면서 이 스위치를 눌러주실 수 있으십니까? 제가 도망치고, 이 사제 폭탄이 터지면 지금까지 연구했던 데이터들이 몽땅 사라질 겁니다."
"어차피 제가 아니면 연구할 사람도, 방법도 없을테니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못하겠죠."
 
이진하:"폭탄.."
 
지하를 통째로 날릴만한 위력이라는 말에 놀란눈으로 스위치를 바라보다가 데이터들이 전부 사라진다는 말에 다시 그를 물끄럼 바라본다.
"그럼.. 데이터가 다 날아가면 저같은 피해자가 더 나오지 않는건가요?"
 
???: "물론입니다."
 
박송우:"잠깐만."
 
이진하:"응? 왜 그래 형?"
 
박송우:"그러니까, 당신이 진하를, 그러니까 그 실험을 주관한 과학자라는 거지?"
대답도 하기 전에 그를 향해 망설임 없이 주먹을 날린다.
비무장
기준치: 65/32/13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이진하:"..어?"
 
송우의 말에 진짜냐는 듯 그를 바라보다가 화들짝 놀란다.
 
하지만 빗나갑니다!
 
???: "으악! 그건 그렇지만 지금은 반성하고 치료제를 이렇게.."
 
이진하:"진짜 당신이 나한테.."
 
송우를 챙기려다가 그가 내뱉는 말에 다시금 그를 싸한 눈으로 쳐다본다.
 
박송우:"그래, 치료제 정상참작해서 코뼈정도로만 하자."
 
다시 주먹을 날린다.
비무장
기준치: 65/32/13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
 
과학자가 코를 얻어맞고 코가 빨개집니다.
 
이용재:"얽!"
"아니, 우리 이럴 시간이 없습니다!"
"사교도 놈들이 30분 있으면 올 거라고요!"
"얼른 나가세요, 두 분도!"
 
이진하:뒤에서 야구배트를 주워들고있다가 그의 말에 멈칫한다.
 
"..운 좋은 줄 알아요"
 
한대 후려 갈기려했는데, 시간이 없다니 형과 자신이 우선이었다.
 
진정한 듯한 모습에 과학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곤 연구실로 가 주섬주섬 자신의 짐을 챙겨나옵니다.
 
코를 문질거리더니 얼른 도망치라고 이야기하고는 복도 끝의 문을 여로 재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 저 문이 지하에서 바로 나갈 수 있는 출구였던 모양이에요.
 
지금부터 리얼타임 30분.
 
이진하:'.. 형 우리도 가요"
 
과학자가 나간 문을 바라보고 있다가 송우의 손을 꼭 잡는다. 저 자가 나간 문으로 나가면 되는거겠지.
 
박송우:"응, 그러자."
 
끄덕이고 네 손을 맞잡은 채 달린다.
 
이진하:치료제와 스위치를 잘 챙기곤 송우의 손을 맞잡고 복도 끝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문을 열자 기다란 사다리가 보입니다.
 
사다리 끝에는 벙커의 뚜껑이 보입니다.
 
이진하:"먼저 올라가요 형, 뒤 따라서 올라갈게요"
 
긴 사다리를 올려다보다가 손을 놓고 먼저 올라가라며 송우를 바라본다.
 
박송우:끄덕이고 먼저 올라가 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본다. 그 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열고 나와 네게도 얼른 올라오라 말한다.
 
이진하:송우의 아래서 뒤따라 올라가고는 벙커 밖으로 빠져나온다.
 
벙커의 뚜껑을 열고 밖으로 나오면 어슴푸레한 새벽녘의 하늘이 보이네요.
 
이진하:"벌써 새벽인가봐요, 우리가 들어간지도 꽤 지났나봐"
 
조금씩 밝아져오는 새벽녘의 하늘을 가만 바라보다가 주머니 안의 치료제와 스위치를 꺼내본다.
 
"일단 차로 돌아가요 형, 이거 지금 누르면 우리도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이진하:한시름 놓은건지 조금은 지친 얼굴이 되어서는 송우의 손을 잡아 꼬옥 끌어안는다.
 
박송우:"그 전에 치료제부터 얼른 주사하자. 빨리 써야 한다고 했으니까."
 
이진하:"아, 응. 지금 써야죠"
 
송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앰플에 주사기를 꽂아 약물을 쭉 빼낸다. 그리곤 팔뚝을 걷어내어 주사바늘을 꾸욱 찔러넣었다.
 
당신은 팔에 주사기를 꽂아넣습니다.
 
그와 동시에 호흡이 빨라지고 시야가 어그러져 세상이 한바퀴 휙 돌아갑니다.
 
어질어질한 눈꺼풀 사이로 송우가 보입니다.
 
그의 뒷쪽으로 서서히 밝아오는 빛, 섬광이 보입니다.
 
이진하:"..-!, 으윽.."
 
당신은 이제서야 그 밝은 섬광 아래에서 송우의 얼굴을 볼 수 있겠네요.
 
이진하:어지러운 시야에 휘청이다가 송우를 잡은 손에 힘을 주어 버텨본다.
 
그래요, 완전한 인간으로 돌아온 겁니다.
 
송우는 비틀거리는 당신을 얼른 품에 안아부축합니다.
 
당신과 그, 두 사람의 머리 위로 서서히 쏟아져내리는 햇빛.
 
그 아래에서도 온전함을 본 송우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습니다.
 
박송우:"다 괜찮을 거야. 조금만 눈 붙이고 있어."
 
그럼요, 다 괜찮을 겁니다.
 
으레 그랬듯 나긋하고 다정한 목소리.
 
이진하:햇빛이 쏟아짐에도 멀쩡한 자신에, 송우의 목소리에 안정감을 얻고는 옅은 미소를 입가에 띄웠다.
 
"응.. 괜찮겠죠.. 이제."
 
다정한 목소리에 편안함을 느끼며 스륵 눈을 감았다.
 
송우는 당신을 부축해 차로 향합니다.
 
조심스럽게 조수석에 태우고
 
어둠을 갈라 흘러내리는 빛 속을 달립니다.
 
당신의 의식이 가물할 즈음에 무슨 소리가 들렸던가요.
 
아마도 폭발음, 그런 것 같았지만
 
더는 신경 쓸 필요 없는 일입니다.
 
당신은 그림자를 얻어 다시 빛으로 나왔으니까요.
 
END 5 :: 유예(猶豫)의 끝자락
 
박송우 생환, 이진하 생환
 
생환보수 1D10+5
 
Lael W. (GM):*수고하셨습니다!
 
Z i.:우아ㅏㅏ 끝났다
 
Lael W. (GM):와아 해피엔딩!!
 
Z i.:수고하셨어요!
우왕 해피엔딩!!
 
Lael W. (GM):크!!!
 
Z i.:생환보수 저거 이성이에요?
 
Lael W. (GM):네넹!
 
Z i.:
rolling 1d10+5
 
(
9
 
)
+5
 
 
=
14
우와
 
Lael W. (GM):이열!!!
 
Z i.:오버힐링했네
 
Lael W. (GM):그러갴ㅋㅋㅋㅋ
 
Z i.:ㅋㅋㅋㅋㅋㅋㅋㅋㅋ
 
Lael W. (GM):우리 못 본 거 꽤 많아
 
Z i.:엫 ㅣㅈㄴ자?
진짜?
근데 어떻게 해피엔딩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ael W. (GM):웅 믿음방을 안 갔엌ㅋㅋㅋㅋ
아 해피엔딩이 두 가지가 있는데
믿음 방을 안 가서 그쪽은 선택의 여지도 없었음ㅋㅋㅋㅋㅋ
 
Z i.:
하나는 뭐에요
 
Lael W. (GM):둘 다 뱀파이어가 돼서 함께 영생을 사는 거요
 
Z i.:ㅇ0ㅇ..
난 인간이 더 좋아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이게 찐 해피 엔딩이네
거기 실험 일지도 있었어요
 
Z i.:아하
헐..
송우 한번만 더 물었었으면 죽었겠네
 
Lael W. (GM):웅 맞아욬ㅋㅋㅋ
 
Z i.:안돼
 
Lael W. (GM):그래서 그대로 산다였으면 송우 죽었어
 
Z i.:ㅇㅁㅇ..
안돼 우리 송우..
우리 형..
 
Lael W. (GM):송우에게 알리지 않아도 송우 주것어
 
Z i.: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Lael W. (GM):만약 아까 공포스러웠던 그곳에 들어가면
 
Z i.:
 
Lael W. (GM):실험에 대한 모든 기억을 되찾는 대신
(SAN C. 1D5/1D10)
 
Z i.:..
그대로 장광이었네
 
Lael W. (GM):이걸로 장광될 확률 높음ㅋㅋㅋㅋㅋ
 
Z i.:저거
이성 성공하던
실패하던
장광이었는데?
 
Lael W. (GM):넹 위험했죸ㅋㅋㅋㅋ
 
Z i.: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근데
실험에 대한 모든 기억 되찾는거면
진짜 광기걸릴만한데
 
Lael W. (GM):맞아
미치는 게 정상임
그래서 판정 수치 저런 거
30분 넘게 걸렸으면
신도들이 오고
신도들이랑 싸워서 이기면 굿 엔딩
 
Lael W. (GM):지면 둘 다 실험체가 됩니다
 
Z i.:저기 들어가서
진하 미쳤었으면
송우 난감했겠는데
 
Lael W. (GM):글칰ㅋㅋㅋㅋ
광기의 발작 - 실시간
공포증:
새로운 공포증이 생깁니다. 룰북에 있는 공포증의 예를 참고해 1D100으로 정하거나 수호자가 적절한 것을 고릅니다. 공포의 대상이 자리에 없어도 탐사자는 1D10 라운드 동안 그 모습을 상상하고 공포에 질립니다.
For 1 rounds.
 
Z i.:그냥 기억이 떠오르는거야 아니면
 
Lael W. (GM):오 1라운드면 무난하네
 
Z i.:뭐 자료가 있는거야
 
Lael W. (GM):거기 가면 진하를 실험할 때 촬영해둔 영상본이 있어요
 
Z i.:헐..
 
Lael W. (GM):그거 보고 기억 되찾는 거
 
Z i.:그거 보는거야..?
 
Lael W. (GM):
 
Z i.:송우도 봤겠네 같이들어갔었으면
우리 송우 마음 아프면 안되니까 안보길 잘했다
 
Lael W. (GM):글치 근데 송우 판정은 없어ㅋㅋㅋㅋ
 
Z i.: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ael W. (GM):플레이어 위주의 시날이랔ㅋㅋㅋㅋ
 
Z i.:그런거같아 ㅋㅋㅋ
 
Lael W. (GM):그리고 나갔는데 연구소 폭발 안 시키면
매일같이 신도들이 찾아옵니다
 
Z i.:아니
망할 신도들
다 주거라
 
Lael W. (GM):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송우가 주겻어
잘했찌
 
Z i.:잘해써 소웅!
?
송우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
굿보이 굿보이
 
Z i.:굿보이!
이제 진하 진짜 멀쩡하니까 걱정하지 마로라 송우!
 
Lael W. (GM):크 다행!
 
Z i.:아 근데 어쩌다보니까
진하가 너무 겁쟁이가 됐다 이번에
 
Lael W. (GM):
될만한 시날 아닌가?
 
Z i.:그런가
 
Lael W. (GM):두달간 실험을 당했자나?
 
Z i.:그로치
기억은 없지만
 
Lael W. (GM):그 방이 진하가 실험 당한 방이야
그래서 본능적으로 공포에 질린 거임
 
Z i.:ㅇㅏ..ㅠ
기억은 왜잃은거야
 
Lael W. (GM):진하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너무 고통스러워서 뇌가 방어기제로 스스로 기억을 지운 거예요
 
Z i.:헐..
 
Lael W. (GM):그래서 그 방에 들어가려고 할 때 더 공포에 질린 거
트라우마로도 남지 못할 극도의 공포스러운 장소라서
 
Z i.:너무 고통스러워서 스스로 기억을 지운거 ㅠㅠㅠㅠ
 
Lael W. (GM):넹 맞아요
 
Z i.:너무 맘 아프다..
 
Lael W. (GM):이제 다 잊고 짱짱한 이성으로 살자
 
Z i.:ㅠㅠㅠ
기억 안찾아온게
다행인거같아
 
Lael W. (GM):웅 다행
 
Z i.:차라리 그런기억 없는게 나아
 
Lael W. (GM):수 많은 초이스에서 아주 굿굿 엔딩이예요
 
Z i.:아휴..
우리 송우진하 꽃길만 걸으렴..
 
Lael W. (GM):크툴루에서 꽃길 꽃길!
 
Z i.:
 
Lael W. (GM):ㅋㅋㅋㅋㅋㅋ
 
Z i.:왜 하필 크툴루
 
Lael W. (GM):크툴루를 위해 태어난 아이들이라서..
 
Z i.:ㅠㅠㅠㅠㅠ
크툴루 세계지만 서로 꽁냥하면서 잘 놀자..
 
Lael W. (GM):그랭ㅋㅋㅋㅋㅋ
 
Z i.:행복해야해..
 
Lael W. (GM):평소엔 꽁냥하자
 
Z i.:조아
이제 연인관계 시날같은거도
뛸 수 있겠다
 
Lael W. (GM):맞아여
뛸 수 잇다
 
Z i.:마니 찾아온다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
조와조와
 
Z i.:ㅠㅜ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맘아프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자기방어하려고 스스로 잊어
두달간 기억을
 
Lael W. (GM):그러게 말이야
 
Z i.:흐잉
여튼
수고하셨따!!
마니마니
 
Lael W. (GM):웅 댜님도요!
 
Z i.:웅웅
 
Lael W. (GM):그래도 오늘 안에 끝났넼ㅋㅋㅋㅋ
 
Z i.:톡에서 봐요!
그러겤ㅋㅋ
 
Lael W. (GM):웅 톡에서 바요!
 
Z i.:사실
아까 설명하는부분
대사칠수도 있었는데
너무 끌까봐
한번에 넘김
 
Lael W. (GM):무슨 설명?
 
Z i.:그 뱀파인거 밝히는
부분
 
Lael W. (GM):아ㅋㅋㅋㅋ
그러신 것 같았음
 
Z i.: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안에 끝내야한다!!
그래서 평소보다 행동지문에
짤막하고 딱딱하게 들어간게
많을거여..
 
Lael W. (GM):ㄴㄴ괜춘해요
 
Z i.:그거아니었으면 또 세월아네월아 하면서
 
Lael W. (GM):커뮤가 아니라 티알이잖아
 
Z i.:지문썼을듯
마자
 
Lael W. (GM):그렇게 해도 됨
 
Z i.:그래서 스타일 바꿔보려고 하는중이야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
어떤 스탈이든 환영환영
암튼 톡에서 봅시다!
 
Z i.:웅!
ㅃㅏ빠!
 
Lael W. (GM):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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