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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COC 로그/다인

[돈고파] 호질

by 아이텐 2021. 4. 12.
 
Kp : Iten
 
Pl : 티나 돈돈
 
 
Lael W. (GM):
 
어서오세요!
고생하셨어요!
 
돈 돈.:웰컴이에여
 
티 나.:노트북 2개를 동시 돌리다가
먼저 되는걸로 들어왔어요...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돈.:ㅋㅋㅋㅋㅋ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트 드렸으니 확인해보세요
다이스 굴리는 법은 기억 나시나요?
 
티 나.:이거 키보드로 치는 거였던거 같은데
1d3
 
Lael W. (GM):아녀아녀
시트로 하시는 거예요
 
돈 돈.:노놉
 
티 나.:아...그랬나.
 
Lael W. (GM):민첩 다이스 굴려주세요
 
돈 돈.:채팅창 위에
두번째 그림 클릭
시트 열고
각 특성에 맞는 초록색 주사위
굴려보세엽
 
티 나.: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Lael W. (GM):올 상큼하게 실패하고 시작합니다
 
티 나.:ㅋㅋㅋ그와중에 실패라니
 
Lael W. (GM):ㅋㅋㅋㅋㅋㅋ
 
티 나.:예 감사합니다
 
돈 돈.:ㅋㅋㅋㅋㅋㅋㅋㅋ
 
Lael W. (GM):두분 콜렉션 창에 가셔서
메크로 w를 표시해 주세요
 
돈 돈.:했어옄ㅋㅋㅋ
 
(To 유진):
 
티 나.:했어요
 
(To 차연우): 귓말 잘 들린다면 마찬가지로 저한테 귓말 보내주세요
 
돈 돈.:오잉
텐님 바쁘시다
 
(To 유진): 귓말 잘 들린다면 마찬가지로 저한테 귓말 보내주세요
 
티 나.:귓말을
 
(From 돈 돈.): 잘들려요
 
티 나.:어떻게 하더라...
 
돈 돈.:W창 눌러서
 
Lael W. (GM):콜렉션 창에 가셔서
메크로를 켜주세요!
 
돈 돈.:귓말 보내면 되여
 
Lael W. (GM):그럼 좌측 하단에 w버튼이 뜰 거예요
그걸 누르셔서 gm으로 선택하시고 내용 입력하시면 돼요
 
(From 티 나.): 얍스
 
티 나.:됐나요?
 
Lael W. (GM):네 됐습니다!
그럼 각자 캐로 한마디씩 해보시겠어요?
 
돈 돈.:귓말로요?
 
Lael W. (GM):아뇨 공개로요!
 
차연수:왔느뇨!
 
유진:누나!
 
차연우:다들 뭐 두고 온건 없지?
 
유진:연우!
 
Lael W. (GM):굿굿입니다!
그리고 가끔 1d2를 굴리라던가, 1d3을 굴리라는 이야기를 할 거예요
그럴 때는 "/roll 1d2"라고 입력하심 돼요
지금 해봅시다
 
돈 돈.:
rolling 1d2
 
(
2
 
)
 
 
=
2
 
Lael W. (GM):1d3 굴려주세요!
 
돈 돈.:
rolling 1d3
 
(
1
 
)
 
 
=
1
 
Lael W. (GM):돈님 굿!
 
돈 돈.:굳굳
티님도 고고해보세엽
 
차연우:
rolling 1d2
 
(
1
 
)
 
 
=
1
 
Lael W. (GM):티넴도 1d3을 굴려주세요~
 
차연우:음? 잠시만요.
 
티 나.:
rolling 1d3
 
(
1
 
)
 
 
=
1
 
Lael W. (GM):굿입니다!
 
돈 돈.:굿굿!
 
Lael W. (GM):그럼 다들 사용법을 아셨으니 슬슬 시작할게요!
 
돈 돈.:네네!
 
티 나.:네!
 
돈 돈.:드디어 시작이닷
 
Lael W. (GM):시작하기에 앞서 시나리오에 관한 간단한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본 시나리오는 공포물의 색체가 강하며, 사고 및 시체에 대한 묘사가 있습니다.
또한 모든 탐사자들은 로스트(사망)요소가 있습니다.
이러한 소재에 대해 트리거가 있으신 분께선 지금 말씀해 주세요
 
돈 돈.:사진이 나오나요? 혹시?
소리라던가...
 
Lael W. (GM):아니요 사진과 소리는 일부러 넣지 않았어요
 
티 나.:전 그런부류 좋아해서
괜찮습니다
(스릴러 마니아인 사람)
 
돈 돈.:저도 괜찮을거 같아요!
사진이랑 소리만 아니면!
 
Lael W. (GM):네네 좋아요!
만약 시나리오 진행도중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드시다면 지체없이 키퍼에게 스탑을 외쳐주세요
 
티 나.:얍스!
 
돈 돈.:네네!
 
Lael W. (GM):정도에 따라 쉬었다가 다시 진행하거나 시날을 중지하도록 하겠습니다
 
티 나.:
 
돈 돈.:네 좋아요!
 
Lael W. (GM):지난 시날에 비해 오늘 시날은 공포도에 있어서 갭이 있기 때문에
브금만 준비하고 사진은 일절 준비하지 않았어요
 
티 나.:
 
Lael W. (GM):오늘 두 분의 플레이와 소감을 듣고 괜찮다고 하시면 다음엔 이미지도 준비해 둘게요
 
돈 돈.:네네!
 
티 나.:넹!
 
Lael W. (GM):자, 그럼 안내를 마치고요,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돈 돈.:시작~!
 
...
 
아, 기다리던 날입니다.
 
드디어 이사날이에요!
 
정확히는 연우의 이사날입니다.
 
이사를 위해 그의 누나인 연수도, 친구인 진이도 도와주기로 했어요.
 
역시 가족과 친구가 제일입니다.
 
이래저래 짐을 바리바리 싸매고 차에 싣습니다.
 
셋 중 운전은 누가 하나요?
 
차연수:(면허 소지자)
 
유진:나는 아직 면허는 못땃어
 
차연우:내가 면허만 있으면 운전은 내가 하는 건데. 누나, 안힘들겠어?
 
차연수:"응, 괜찮아. 어휴, 아직까지 면허도 안 따고 뭐했어, 요놈들아."
"애기네, 애기야."
 
차연우:(머쓱해서 뒷목을 괜히 문지른다)
 
유진:(먼 곳을 본다)
 
차연수:귀엽네, 애기들. 웃으며 둘의 볼을 꼬집어준다.
 
"자, 갈길이 머네. 얼른 타!"
 
유진:(차에 탄다)
 
차연우:(덜 챙긴 짐이 있는지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몸을 움직여 우선 운전석을 연다.) 누나도 얼른 타.
 
차연수:"응, 고마워."
 
연우 머리를 쓰담해주고 운전석에 타 안전벨트를 맨다.
 
차연우:(씩 웃고 몸을 움직여 차에 탔다)
 
자, 이렇게 유일한 면허소지자인 연수가 운전을 합니다!
 
시동 소리도 경쾌하네요!
 
아무래도 좀 먼길이 될테지만, 그래도 수다를 떨면서 가면 나쁘지 않을 거예요.
 
당분간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이 아쉬운만큼 할 이야기가 많을지도 모릅니다.
 
유진:(연우를 보며) 빼먹은건 없지?
 
차연우:응. 없어. (씩 웃고) 아~ 진짜. 도와줘서 고맙다? 내가 다음에 밥 살게.(진의 어깨 위에 팔을 얹고 웃는다)
 
자, 차가 열심히 달리는 동안 앉은 자리를 봅시다.
 
각자 어디에 어떻게 앉아있나요?
 
차연우:(친구 혼자 둘 수 없어서 뒷자리 앉은 연우)
 
운전석엔 연수가, 두 동생은 뒷자리에. 차가 부릉부릉 달립니다.
 
차연우:물이랑 간단히 먹을 거 챙겨왔으니까, 목마르면 말해. 누나.(가운데 쪽에서 얼굴을 불쑥 내밀고 누나를 챙긴다)
 
주말이기 때문일까요. 세상에, 도로가 꽉 막히네요.
 
차연수:"어머, 고마워. 우리 동생 최고네."
 
웃으며 끄덕인다.
 
유진:(창밖을 보며) 막히네..
 
서울 시내가 막히는 거야 늘 그렇다지만, 고속도로를 타고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주의에 차가 가득해집니다.
 
이 시국에 말이죠.
 
차연수:"어휴, 사람 없다는 말도 옛말이라니까."
 
차연우:휴게소에도 사람 많겠다.
 
유진:그러게
 
가다 서다, 가다 서다.. 그렇게 고속도로만 4시간 넘게 탔어요.
 
차연우:누나 안 피곤해? 어깨라도 주물러 줄까?
 
유진:누나가 고생이네
 
차연수:"조금 뻐근하긴 해."
 
한참만에 꽉 막혔던 도로를 빠져나오면
 
설상가상 비포장 국도가 나옵니다.
 
차연우:(차가 길게 정지해 있을 때마다 누나 어깨 주무르던 연우가 인상을 찌푸렸다)
 
요즘 세상에 비포장이라니!
 
점점 주변에 나무도 많아지네요.
 
유진:이런 곳에 학생을 보내는 학교도 웃기네
 
차연수:"그러게. 이렇게나 외진 곳이었어?"
 
갈수록 나무가 많아집니다.
 
이젠 국도라기보다는 산길인 것 같아요.
 
어쩐지 안개가 점차 길을 덮고 있습니다.
 
차는 심하게 덜컹거려서 금방이라도 멀미가 날 것 같습니다.
 
차연우:누나 운전 가능하겠어?(멀미 가라앉게 창문 먼저 살짝 열었다)
 
유진:(같이 창문을 열며 누나를 본다)
 
차연수:"응, 다행히 길은 좁지 않아서 괜찮긴 한데.."
 
차연우:진이 넌 속 괜찮아?
 
유진:응. 너는?
 
차연우:난 괜찮은데...(길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은지 인상을 찌푸린다)
 
그러고보니 출발한지 벌써 몇 시간째죠?
 
아무리 차가 막혔다곤 하지만.. 이렇게 먼 곳이던가요?
 
유진:(창밖을 보며) 여기가 맞나?
 
차연우:(안개 낀 곳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차연수:"이상하네.. 내비가 안내하는대로 가는 건데.."
 
차연우:누나 운전 문제가 아니라... 학교에서 잘 못 알려줬나. 차 돌릴까?
 
유진:목적지로 전화해볼까?(연우를 보며) 전화번호 있지?
 
이런 와중에 내비게이션은 고장이라도 난 건지 자꾸만 같은 단어를 반복합니다.
 
전방 5미터
 
전방
 
전방 5미터
 
전방
 
차연우:응. 전화 해볼게.(내비를 무시하고 미리 저장해둔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다)
 
유진:(걱정스럽게 누나 표정을 살핀다)
 
연우는 전화를 꺼냅니다.
 
차연수:연수는 의아하게 내비를 보던 중
 
둔덕의 내리막길에서 살짝 속도가 붙을 때 즈음
 
갑작스럽게 무언가가 수풀로부터 튀어나옵니다.
 
쾅!
 
어찌할 겨를도 없이,
 
여러분이 탄 차는 그것을 치어버립니다.
 
둔탁한 충격과 함께 차의 앞 유리에 피가 뿌려집니다.
 
차연우:(차의 반동에 몸을 휘청거렸다. 앞유리에 뿌려진 피의 모습에 눈을 크게 뜨고 우선 연수의 팔을 붙들었다.) 누나, 괜찮아?
 
유진:(?!)
 
이때 앞 좌석에 앉아 있었거나 전방을 주시하고 있던 탐사자는
 
유진:(누나와 연우를 살핀다)
 
관찰력 판정
 
차연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세상에, 방금.. 방금 뭘 본거죠?
 
끼익, 소리와 함께 차가 급하게 멈춥니다.
 
유진:(침착하게) 다들 괜찮아?
 
운전자, 운전 판정
 
차연수: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너무 당황한 탓일까요.
 
차연우:나는 괜찮은데...뭐가 나온거야?
 
핸들을 미처 컨트롤 하지 못해 근처 나무에 들이박고 멈춥니다.
 
전원 1d3
 
유진:
rolling 1d3
 
(
1
 
)
 
 
=
1
 
차연수:
rolling 1d3
 
(
1
 
)
 
 
=
1
 
차연우:
rolling 1d3
 
(
3
 
)
 
 
=
3
 
유진 체력 -1
 
연수 체력 -1
 
연우 체력 -3
 
차연수:"ㅅ.. 뭐.."
"괜찮니, 얘들아?"
 
유진:나는 괜찮아
 
차연우:나야 괜찮은데... 잠깐만. 내가 나가서 보고 올테니까...
(설마 사람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한다)
 
차에서 내리는 사람은 누구누구인가요?
 
유진:같이 나가자
 
차연우:누나랑 같이 여기 있어. 잠깐 확인만 하고 올테니까.
 
유진:누나는 위험하니까 여기 있어
 
차연우:(진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고 차에서 내린다)
 
차연수:안색이 새하얗게 질린 채 운전대를 잡고 있는다.
 
유진:(연우와 함께 내린다)
 
연우와 유진이 차에서 내립니다.
 
차에서 내려 확인해보니,
 
근처에는 예상했던 동물의 그것 대신 사람의 시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긴 검은 머리 소녀의 피투성이 시체입니다.
 
차연우:(당황해 얼어붙었다)
 
유진:(침착하며 핸드폰을 꺼낸다)
 
차연우:(진의 손을 붙잡는다) 야, 야. 뭐하게.
 
유진:일단 신고부터 해야지
 
예상치 못하게 죽은 사람의 시체를 본 두 사람, 이성판정
 
이성 판정
 
차연우: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감소 없음
 
두 사람은 생각보다 침착합니다.
 
차연우:(진이 손을 꽉 잡는다)
 
유진:(진이 손을 잡고 한손으로 119를 누른다)
 
차연수:"뭐야, 뭔데? 나 뭘 친 거니..?"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린다.
고개를 내민다.
 
차연우:(진이를 내버려두고 누나 쪽으로 다가간다)
 
유진:(연우 손을 잡고..)
 
차연우:별거 아니야 누나.
 
뚜르르-, 전화 신호가 갑니다.
 
차연수:"그래..? 뭔데?"
 
차연우:그러니까...(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복잡한 표정)
 
달칵,
 
'네, 119입니다.'
 
차연우:...놀라지마, 누나. 진짜 별거 아닌데...
(입술을 꾹 깨물었다)
 
차연수:표정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비켜 봐, 나도 내려보게."
차 문을 열고 나간다.
 
차연우:아냐. 보지 않아도 돼.
 
유진:(침착하게) 네, 여기 사고가 났는데 검은 머리 여자아이가 많이 다친 것 같아요
 
차연우:(못내리게 차 문 앞에서 몸으로 버틴다)
...사람이야.
 
차연수:"...뭐!?"
 
차연우:누나가 안보는게 나아. 보지 않아도 돼. 갑자기튀어나온 사람 탓이지.
 
'예? 여보세요?'
 
차연우:괜찮아. 원래도 좀 이상한 사람 같았고...
 
'여보세요. 다시 말씀해주세요.'
 
차연우:(본인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지만, 횡설수설 말을 이어간다.)
 
차연수: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유진:(전화에 대고) 네, 여기 교통사고가 났어요. 구급차 좀 빨리 보내주세요
 
차연우:누나가 저거 굳이 볼 필요 없어.
 
차연수:"내가 사람을 쳤다고?"
 
유진:(연우와 누나를 살핀다)
 
차연우:(말 대신 연수의 손을 꽉 붙잡았다)
 
'뭐라고요? 말씀하세요.'
 
차연우:(누나와 눈을 마주친다.)
누나. 진짜. 괜찮아.
 
... 뚜-, 뚜.
 
전화가 끊깁니다.
 
유진:(전화에 대고) 여보세요....?
 
차연우:진이가 119를 부를 거고...
(진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유진:(다시한번 다이얼을 누른다)
 
차연수:안색이 새하얗게 질린 채 다시 차문을 열고 내린다.
 
차연우:(차 문을 다시 막는다)
 
....뚜-, 뚜..
 
차연우:누나. 누나가 볼 필요 없어. 응?
 
연수와 연우 근력 판정
 
차연수: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연우: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팽팽한 대치가 이어집니다.
 
차연수:"아니, 내가 봐야지. 내가 사람을 쳤다며!"
 
유진:(전화를 끊고 연우와 연수에게 온다)
 
차연우:그러니까...(갑갑함에 머리를 쓸어넘긴다)
누나가 볼 필요는 없잖아. 지금도 이미 충분히 놀랐을 텐데
(길게 숨을 내뱉으며 안정을 되찾는다) 보지 않는게 좋아서 그러는 거야.
누나아.(다시 간절하게 눈을 마주치며)
 
연수 설득 판정
 
연우 설득 판정
 
차연우:
설득
기준치: 30/15/6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저런, 설득력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차연수:"사고 수습을 해야할 거 아니야. 얼른 나와, 차연우."
 
엄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차연우:(갑갑함에 얼굴을 쓸어내린다)
(결국 옆으로 몸을 비키며)
 
유진:(연수와 연우의 상황을 살피며 다시 전화 다이얼을 누른다)
 
전화는 더이상 걸리지 않습니다.
 
차연우:누나.
 
통화권을 이탈한 모양이에요.
 
차연우:나는 미리 말했어. 보고 너무 놀라지는 마.
(진이에게로 시선 돌리며)
전화는?
왜 그래?
 
유진:(고개를 저으며) 전화가 안돼
 
차연우:....전화가 왜 안돼?
 
차연수:놀랄 것 같지만, 그래도 피가 잔뜩 튄 유리창을 보며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서 일단 내린다.
 
유진:통화권을 이탈했나봐
 
시체를 본 연수 이성 판정
 
차연수: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차연우:(인상을 팩 찌푸린다. 차에서 내린 연수를 도우며 그녀 곁에 바짝 붙어있는다)
 
유진:(연수와 연우를 계속 살핀다)
 
1d4롤
 
차연수:
rolling 1d4
 
(
3
 
)
 
 
=
3
 
연수 이성 -3
 
차연수: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입을 틀어막은 채 시체를 본다.
 
차연우:(누나의 시야를 몸으로 가린다)
거봐. 내가 안보는게 좋다고 그랬잖아.
 
유진:(연수를 부축하며) 일단 차로 돌아가자
 
차연수:"ㅈ.. 죽은 거, 아냐..? 구급차는..?"
 
차연우:괜찮아?(조심스럽게 몸을 돌려 누나의 안색을 살핀다)
 
유진:전화가 안돼
 
차연우:내가 해볼게. 전화 내가 해볼테니까. 누나 일단 좀 쉬고 있어봐.
 
차연수:"어떡해. 어떡하지..?"
 
차연우:(119에 전화를 해본다)
 
유진:(연수를 부축한다)
 
차연우:괜찮아. 누나 잘못한거 없어.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이 잘못이지. 이건 그냥 사고야.
 
뚜르르.. 뚜르.. 뚜-.
 
마찬가지로 전화가 되지 않습니다.
 
차연우:(인상을 구긴다)
 
차연수:안색이 창백해진 채 진이에게 기댄다.
 
차연우:(신경질 적으로 머리카락을 쓸어넘겼다)
(걱정되는지 연수를 흘긋흘긋 살피며)
 
유진:(모두에게) 일단 누나는 차에 타는게 좋겠어
 
차연우:누나. 일단 뒷좌석에서 좀 앉아 있어봐.
 
유진:(연수를 부축하며 차에 태운다)
 
차연수:차에 앉아 양손에 얼굴을 묻는다.
 
차연우:(연수에게 다가가 그녀의 다리 위에 손을 얹었따)
누나. 그냥 사고잖아. 잘 해결될거야. 응?
 
유진:(연우와 연수를 살피다 사고현장을 돌아본다)
 
유진, 소녀를 보나요?
 
유진:(소녀의 시체도 살핀다)
 
사고가 난 길바닥엔 피가 흥건합니다.
 
누가 보아도 살아있을 것 같은 수준의 사고가 아닙니다.
 
소녀를 살펴보면,
 
10대 중반 정도의 소녀이며,
 
긴 검은 생머리에 피에 젖은 흰 원피스를 입고 있습니다.
 
유진 관찰 판정
 
유진: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차연우:누나는 다친데 없어?(걱정스레 연수를 살피며)
 
차연수:"블랙 박스가 있던가..? 아니, 나보단 내가 친 사람이.."
 
유진:(가방 속 메모지를 꺼내 사고현장의 모든것을 메모한다)
 
소녀는 분홍색 삼선 슬리퍼를 한 짝만 신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손에 무언가를 꼭 쥐고 있네요.
 
유진:(핸드폰을 꺼내 시체의 사진을 찍고 손에 쥔 무언가를 조심스럽게 잡아 당긴다.)
 
종이를 당기면 너무 세게 쥐고 있어 살살 당기는 것으로 빠지지 않네요.
 
유진:(조금 더 세게 당긴다)
 
세게 당기자 종이가 살짝 찢어지며 빠집니다.
 
차연우:여기 안개 낀 상황이었고 단순사고잖아
(ㄴ나를 달랜다)
 
유진:(종이를 본다)
 
차연수:"하지만, 사람이 죽었잖아!"
 
감옥 문제보다도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 충격이 크다.
 
유진:(종이를 쥐고 연수와 연우에게 다가간다)
(종이를 내밀며) 강아지를 찾고 있었나봐
 
차연우:누나. 사고잖아. 그럴수도 있지. 여긴 산길이고
(인상을 확 구기며 진이를 쏘아본다)
 
차연수:"...하."
 
곶통 받음.....
 
차연우:(다시 연수에게 집중) 누나. 너무 신경쓸 필요 없어. 사고는 그럴 수도 있지.
 
차연수:"일단.. 일단, 신고.. 신고를.."
 
주섬주섬 폰을 꺼낸다.
 
마찬가지로 폰은 터지지 않습니다.
 
차연수:"어떡해.. 폰이 안 터지는데.."
 
차연우:잠깐만...
(문자로 신고해본다)
 
유진:(전화기를 들어서 전단지 속 전화번호를 누른다)
 
핸드폰엔 통화권 이탈이라고 뜹니다.
 
아무래도 어딘가에 연락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차연우:누나. 차는 움직여?
 
차연수:"어...? 아, 잠시만.."
다시 내려서 주섬주섬 운전석에 탄다.
 
운전 판정
 
차연우:(누나 곁에 꼭 붙어 있는다)
 
차연수:
자동차 운전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유진:(진이는 다시 시체에게 다가간다. 슬리퍼가 한짝 뿐인게 신경쓰인다.)
 
드르릉-,.. 트드덕..
 
이런, 시동이 잘 걸리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나무에 들이받은 탓에 차에 문제가 생긴 모양이에요.
 
차연우:안돼?
 
차연수:"응, 잘 안 되는데.."
 
차연우:그럼....(주위를 살펴본다)
(사람이 다닐만한 길이 있나 본다)
 
연우 관찰 판정
 
차연우:
관찰력
기준치: 95/47/19
굴림: 9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디선가 스산한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시선의 근원지를 찾다보면 어느새 기척이 사라집니다.
 
숲의 기운은 불길하고, 기이하게 채도가 낮습니다.
 
그런 와중에, 다행히 작은 오솔길이 보입니다.
 
차연우:일단....
일단 저기 길이 있으니까
사람이 있는 곳을 찾아볼까? 그럼 도움을 구할수 있을지도 몰라.
 
진이 주변을 둘러보며 슬리퍼를 찾아보지만 어째서인지 다른 한 짝은 보이지 않습니다.
 
차연수:"아, 그래.. 그러자.."
"하.."
 
차연우:(누나 등 쓸어주기)
 
유진:(모두에게) 여기.. 슬리퍼 한짝이 없어
 
차연우:유진!
 
유진:이것만 찾아보고 가자
 
차연우:.....야
 
차연수:"슬리퍼..?"
 
유진:응, 시체가 신고 있는 슬리퍼가 한짝 뿐이야
 
차연우: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이 악물고 중얼거림)
 
차연수:"치였을 때.. 없어졌나..?"
 
마른세수.
 
차연우:누나.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연수의 등을 쓸어준다)
(진을 쏘아보며)
너 잠깐 나랑 이야기 좀 해.
 
유진:(고개를 끄덕이며 연우에게 간다)
 
차연수: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동안연신 마른세수를 하며 주섬주섬 블랙박스를 찾는다.
 
차연우:(연수에게 조금 떨어진 곳, 그녀의 모습을 시야에서 떨어트리진 않은 채 진에게 낮게 읊조린다) 작작 해. 여기서 지금 게임하자는 거 아니야.
 
연수 행운 판정
 
차연수:
행운
기준치: 30/15/6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안타깝게도 차량엔 블랙박스가 없습니다.
 
수리를 맡기고 찾아오는 걸 잊었네요.
 
유진:(의아하게) 게임 하는거 아닌데? 사고가 났잖아. 사고 현장에 있어야지
 
차연우:하...? 그래서 그게 지금 중요해? 슬리퍼 한짝이 있느냐 없느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유진:사고현장에서 벗어나면 뺑소니야
누나를 뺑소니범으로 몰고싶어?
 
차연우:야. 말 가려서 해라.
그럼 구급차도 못부르는 상황에서 언제 사람이 올지도 모르는데 여기만 주구장창 지키고 서 있을래?
 
유진:그러니까 슬리퍼만 찾아보고 가자고
 
차연우:...너 마음대로 해. 난 누나 데리고 갈거야.
시체 옆에서 되지도 않는 해결책 너나 찾아.
 
유진:누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누나를 뺑소니범으로 만들거야?
그냥 벗어나면 뺑소니범이야
 
차연우:그놈의 뺑소니 소리 작작해라. 나 지금 너 패버리고 싶으니까.(진의 멱살을 틀어쥔다)
 
유진:(침착하게) 사실을 말하는거야
 
차연우:사실? 나도 사실 좀 말 하자.
슬리퍼를 찾으면 우리 누나가 무죄냐?
 
차연수:"뭐해, 얘들아!"
 
차연우:시체가 살아 움직일때까지 기다릴래?
 
차연수:뒤늦게 싸우는 걸 보고 얼른 다가가 말린다.
 
차연우:움직여서 사람 찾는게 최선....(누나가 오는걸 보고 손을 내린다)
...얘기 좀 한거야.
누난 여기 왜 왔어.
 
차연수:"멱살 잡으면서 싸우면서 왜 왔냐니?"
 
차연우:아냐. 그런거.
 
차연수:한숨 푹 쉬고 마른세수를 한 후 머리카락을 쓸어올린다.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합니다.
 
유진:그러면
 
산에서 해는 금방 저무는 법이죠.
 
유진:우리 연락처 남겨놓고 벗어나자
 
차연수:"전화가 안 터져서 와도 못 받을텐데.."
 
유진:그래도 우리가 한 일인데 연락처는 남겨놔야지
 
차연우:...알아서 해.
 
유진:(메모지를 꺼내 연락처를 적고 시체 옆에 두고 연우와 연수에게 온다)
 
차연우:(낮게 심호흡)
 
유진:가자
 
차연수:"아니야, 내 번호를 남겨놔야지."
 
차연우:(못마땅하게 진을 흘기고 연수를 붙든다)
 
차연수:내 번호로 바꿔둔다.
 
차연우:어차피 누구에게 연락오든 상관 없잖아.
같이 있을 건데.
 
유진:그럼 세명 번호 다 적어두자
 
차연수:둘이 싸우는 것을 보고 다시 침착함이 돌아왔다.
 
차연우:(.....)
 
유진:어느쪽이든 받을 수 있게
 
차연우:(신경질 적으로 팬을 가져가 자신의 번호까지 적어놨다.) 중요하지 않은 거에 신경 좀 그만 쓰자.
 
차연수:또 싸우기 전에 셋 모두 것을 남겨둔다.
 
차연우:(누나 손 잡음) 오솔길 저쪽에 있던데... 일단 저기로 가보는게 좋을 거 같아. 산길이니까... 내선 번호가 있을 지도 모르고.
 
유진:이제 가자
 
차연수:"그래, 그쪽으로 가자. 그리고 둘이 싸우지 말고."
 
차연우:....싸운거 아니야.
(고개를 모로 돌리며 중얼)
 
셋은 오솔길로 향합니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을이 나옵니다.
 
마을 입구엔 배산리라고 쓰인 돌이 서있습니다.
 
다 무너져가는 낡은 건물들 네댓 개가 마을을 이루는 전부입니다.
 
차연우:.....배산리...?
 
기와집과 슬레이트집이 섞여 있습니다.
 
둘러보면 그 흔한 마을회관도 없습니다.
 
한구석에는 버려진 우물이 있고 무너진 담들이 보입니다.
 
빈집이나 건물이었던 것들의 폐허도 드문드문 있습니다.
 
허름하고 우중충한 분위기가 가득한 산촌입니다.
 
마을 전체에 안개가 끼어있습니다.
 
(From 유진): 배산리 고향인데 오픈해도 될까요?
 
차연우:....여기 사람이 사는 동네는 맞나....
 
차연수:"배산리..? 이런 곳이 있던가?"
 
(To 유진): 네 가능합니다!
 
유진:그쪽이 아니야
(연우와 연수를 이끌며 한 집 쪽으로 간다)
 
차연우:..너 여기 아는 동네야?
 
유진:내 고향
 
차연우:....뭐...?
(처음 듣는 이야기에 당황했다)
 
차연수:"응..??"
 
유진:여기서 태어났어. 아주 어렸을 때 이사했지만
 
(To 유진): 참고로 배산리는 본래 가려던 목적지와 전혀 다른 방향입니다.
 
차연우:그런데 여길 기억해?
 
(From 유진): 네!
 
차연수:"기억이야 할 수 있긴 한데.."
 
유진:어렴풋이
일단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차연우:그래서 어디로 가는데?
 
유진:여기 이장님 댁
 
차연우:(진을 따라가며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진 지능 판정
 
유진: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너무 어렸을 적이라 마을에 대한 것이 명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때와 사뭇 많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쇠락했네요.
 
유진:예전엔 이렇지 않았던것 같은데..
 
이장님이 계실지도 잘 모르겠어요.
 
유진:고향으로 가는 길도 아니었고..
(연우와 연수를 이끌며 한 집으로 계속 다가간다)
이쪽이었던거 같은데..
 
차연우:(고개를 빼꼼 내밀고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가까운 집으로 다가가자 마당에 서 있는 할아버지가 보입니다.
 
차연우:엄청 조용한데?
 
연우 관찰 판정
 
차연우:
관찰력
기준치: 95/47/19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To 차연우): 펴보면 기와집 중 한 곳에 텅 빈 큰 개집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To 차연우): 깃발이 꽂힌 집입니다.
 
차연수:"그러게.. 굉장히 조용한 마을이네."
 
여러분이 다가온 기척을 느꼈는지 할아버지가 돌아봅니다.
 
???: "응? 자네들은 누군가?"
 
차연우:(어색하게 인사한다) 안녕하세요.
 
???: "외지인인 것 같은데 이런 마을엔 무슨 일인가?"
 
유진:(이장님에게 다가가며) 안녕하세요. 저 진이에요
기억하세요? 여기서 태어난
 
작은 마을답게 외지인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눈입니다.
 
그러다 진이의 말에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 "진이라구? 유진 말인감?"
 
진이에게 다가간 할아버지가 주름이 가득한 손으로 얼굴을 텁 잡고 이리저리 봅니다.
 
손이 아주 까끌까끌합니다.
 
유진:(따갑다...)
 
할아버지: "아이구, 진이네. 세상에나. 고로코롬 작던 것이 지 아비를 쏙 닮아서 왔네."
"마을엔 어쩐 일로 왔어. 고향 생각이라두 났어?"
 
할아버지의 경계심이 풀렸네요.
 
반가운 모양입니다.
 
유진:그건 아니고 친구가 이사해서 도와주러 가는 길이었요.
근데 오던 중에 사고가 나서..
 
차연우:(본능 적으로 누나를 제 뒤에 숨긴다)
 
할아버지:
"응? 사고? 무슨 사고. 아이구, 다친덴 없구?"
 
차연수:떨고 있다.....
 
차연우:(누나를 꼭 붙들고 있다)
 
유진:저흰 괜찮아요.
혹시 전화 좀 쓸 수 있을까요? 숲속에선 전화기가 안돼서요..
 
할아버지: "아, 전화. 고것이 며칠 전부터 마을 전화도 안 되지 뭐여. 그저께 비가 억수로 왔는디, 통신탑에 뭔 문제라도 생겼나봐."
"지금 젊은 아그들이 트럭타고 수리하러 갔는디, 강이 불어나서 못 오고 있지 뭐여."
 
차연우:할아버지. 그럼 혹시 마을에 남은 차가 있을까요?(조심스럽게 여쭤본다)
(사람 좋은 웃음)
 
할아버지: "읍써. 이 마을에 이제 운전할 사람이라고는 고놈들 뿐인지라. 늙은이들이 우째 운전을 하것어. 왜, 차가 필요한 겨?"
"느그는 진이 친구여? 이쪽은 애인?"
 
유진:제 친구랑 친구누나에요
 
차연우:저는 진이 친구구요. 이쪽은 저희 누.나. 입니다.
 
차연수:"아, 안녕하세요.."
 
어색한 웃음
 
할아버지: "아, 그려? 어서 와, 어서 와."
 
할아버지는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진이의 등을 뚜들깁니다.
 
유진:(이장님을 보며 웃는다)
 
차연우:(이제 어떡하지.... 난처해짐)
혹시 저희가 잠시 쉬었다 가도 될까요?
 
할아버지: "그려, 물론이지. 이제 날도 저물었응께 돌아댕기면 안 돼."
"근디 내 집은 좁아서라 재워주긴 어렵구, 저 짝에 가믄 장씨네가 있거등?"
"울 마을에서 그라두 젤 큰 집이여. 거 가서 재워달라구 하믄 사람 참 좋아하는 영감인께라 재워줄 거여."
 
유진:장씨아저씨요?
 
차연우:네. 저 쪽이요?(빙긋 웃으며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따라 시선을 옮긴다)
 
할아버지가 가리킨 방향을 보면 기와집이 보입니다.
 
딱 봐도 이 마을에서 가장 큰 집 같아요, 그나마.
 
할아버지: "응, 그려 저 집."
 
차연우:예.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
 
유진:(이장님께 인사하며) 정말 감사합니다. 이장님. 오랜만인데도 알아봐주시고 반겨주시고
 
할아버지: "고맙기는. 아이구,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 반가워. 날 더 늦기 전에 언능 드가봐."
 
유진:네. 그럼 가볼게요.
 
차연우:(누나의 손은 여전히 단단히 붙든 채, 할아버지께 인사)
 
할아버지: "아, 그라구. 밤에는 절대루 나다니지 말어. 아무 소리 듣지두 말구."
 
유진:(이장님께 이사하고 연우와 연수를 데리고 기와집쪽으로 향한다)
(인사하고)
 
할아버지는 여러분에게 당부하고는 손을 흔들어줍니다.
 
차연우:야. 밤에는 왜 돌아다니면 안돼? 여기 무슨 미신이라도 있냐?(진에게 물어보기)
 
유진:소문이 있어.
 
장씨 할아버지의 집은 규모가 큰 기와집입니다.
 
차연우:무슨소문?
 
마당에는 고추밭이 있고 처마에는 버려진 제비집이 있습니다.
 
유진:정확히 말하면 전설인데.
 
마당엔 햇살에 말려두던 고추가 널려있네요.
 
오래되었지만 이 촌에서 제일 멀쩡한 집인 것은 분명합니다.
 
차연우:(집 좋네, 라고 생각했다)
 
유진:(집으로 다가가서 초인종을 누른다)
 
아주 옛 집이라 초인종은 없습니다.
 
차연우:야. 무슨 전설?
 
차연수:"저어.. 실례합니다."
 
유진:그냥 뭐 귀신이 나온다는
 
장씨 할아버지:"음? 누가 왔는감?"
 
차연우:안녕하세요.(싹싹하게 인사한다)
 
유진:안녕하세요 아저씨. 저 기억하세요?
진이에요. 예전에 이사한
어렸을 때 여기 살았던
 
장씨 할아버지:"진이? 진이가.. 어이구, 그 유씨 댁의 아들네미구먼! 어서 와, 여긴 어쩐 일이여?"
 
유진:네. 오랜만에 뵈어요.
 
차연수:"안녕하세요."
 
꾸벅 인사한다.
 
유진:다른 곳에 가던 중에 길을 잃었어요
그래서 오다보니 고향이 보여서 이장님 댁에 들렀다가..
 
장씨 할아버지:"길을 잃었어? 요즘에도 길을 잃는감? 아무튼 잘 왔어. 날이 늦었는디 잘 곳은 있구?"
 
유진:아니요. 원래 다른 곳을 가던 중이라서요..
 
장씨 할아버지:"밤엔 돌아다니믄 안 돼. 오늘은 여서 자."
 
유진:감사합니다. 여기는 제 친구랑 친구누나에요.
 
차연우:안녕하세요. 어르신. 하룻밤만 부탁드립니다.(꾸벅 인사)
 
차연수:"안녕하세요, 호의 감사합니다."
 
마찬가지로 꾸벅 인사한다.
 
장씨 할아버지:"어이구, 선남선녀들이구먼."
"시골이라 쪼매 불편하것지만 그래두 푹 쉬고 가."
 
장씨 할아버지는 끄덕이고 여러분에게 방 하나를 내줍니다.
 
차연우:감사합니다.(인사하며 사람좋게 웃는다)
 
유진:정말 감사합니다 아저씨. 오랜만에 찾아와서 신세만 지고.
 
장씨 할아버지:"여서 쉬면 될 거여. 아녀, 나는 사람이 오니 좋구먼."
"내가 잠귀가 밝응께 밤엔 떠들지 말구. 뭔 소리가 나두 밤엔 나오믄 안 돼."
 
유진:네.
 
차연우:예.
(누나에게 귓속말)누나, 차에서 옷가지 좀 가져올까? 옷 안불편해?
 
차연수:몇 번이나 당부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한다.
"응..? 아냐, 괜찮아.."
 
사고를 낸 차에서 옷을 가져오기가 몹시..
 
차연우:(누나의 옷 차림새를 살펴본다. 잠자기엔 불편할것 같다.)....어르신 혹시 남는 옷이 있으시면 저희가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장씨 할아버지:"어, 그려 그리해. 근디 젊은 처자 옷이 있을랑가 모르것어. 몸빼같은 것뿐인디 괜찮혀?"
 
차연우:예. 그럼요. 편한 옷이면 더 좋죠.(넉살좋게 웃는다)
 
장씨 할아버지:"그려, 그럼 방에 갖다 줄께."
 
차연우:감사합니다.(90도 인사)
 
장씨 할아버지:"거, 젊은 사람이 싹싹하구먼. 그라믄 방에 가 있구. 내 금방 가져다 줄테니께."
 
장씨 할아버지는 안방으로 갑니다.
 
차연우:(우선 방으로 간다) 어차피 오늘은 할 수 있는게 없으니까. 좀 쉬고 내일 생각하자.(누나 상태를 살피며)
 
유진:(연우와 누나를 살핀다)
 
차연수:"그 아이를 그냥 거기에 둬..?"
 
신경이 쓰이는 듯 안절부절한다.
 
차연우:....걱정되면 내가 가서 옷이라도 덮어주고 올까?
(누나 손을 꼭 잡는다)
 
유진:(연수를 보며) 연락처 남겨두고 왔으니까
 
차연수:"..아니야, 혼자 가는 건 위험해."
 
차연우:내가 남잔데 위험할게 뭐가 있어.(눈을 마주치며 씩 웃는다)
누나가 신경쓰이면 금방 다녀올게.
 
차연수:"무슨 남자야, 너가. 애기가."
 
이마에 딱밤을 놓는다.
 
차연우:(이마를 두 손으로 감싼다.)
(아프다)
 
잠시후 할아버지가 옷을 가져다 줍니다.
 
차연우:감사합니다.(웃으며 고개숙여 인사했다)
(옷을 진이와 누나에게 나눠준다)
 
차연수:옷을 받았다.
 
유진:(옷을 받으며 할아버지에게) 감사합니다.
 
장씨 할아버지:"그려, 푹 쉬어."
 
할아버지는 다시 안방으로 돌아갑니다.
 
할아버지가 탐사자들에게 내어준 곳은 큰방으로 꽤 넓습니다.
 
차연우:(방을 살폈다)
 
방은 기다란 직사각형 형태이고 한쪽 벽면에는 검정 붙박이 [자개장롱]이 두 개 있습니다.
 
바닥에는 노란 장판이 깔려 있습니다.
 
방의 구석 자리는 온돌에 익었는지 장판 색이 짙습니다.
 
유진:(장롱으로 다가가 장롱을 연다)
 
그 위에 먼지 쌓인 선풍기가 있습니다.
 
차연우:(남의집 장롱을 갑자기 여는 진의 행동에 당황해 그를 붙들었다.) 야, 뭐해?
 
유진:누나 이불
 
탁자에는 잡지 몇 권과 고장 난 지 오래인 손바닥만 한 구식 텔레비전이 놓여있습니다.
 
그 옆에 인삼주며 담금주들이 쭉 놓여있습니다.
 
문은 밭전자 문살에 창호지가 발라진 옛날식 장지문입니다.
 
차연우:(납득. 순순히 손을 놓아준다.) 이불이 거기에 있어?
 
유진:(의아하게) 이불이 장롱에 있지 그럼 어디있어?
 
둘 중 어떤 장롱을 여나요?
 
유진:(왼쪽장롱을 연다)
 
차연우:야. 내가 어떻게 아냐.
 
첫 번째 장롱을 열면 흡사 예단 이불 같은 두꺼운 비단 이불과 베개들이 있습니다.
 
그 밑에 여름용 이불도 있습니다.
 
유진:(베개와 여름용 이불을 꺼낸다)
 
차연우:산골이면 추우려나...
 
차연수:"이불이 넉넉하게 있어서 다행이네."
 
유진:(연우 말을 듣고 예단 이불도 하나 꺼낸다)
(말 없이 베개를 놓고 이불을 깐다)
 
차연우:누나 옷 갈아입고 와서 좀 쉬어.
(호기심에 오른쪽 장롱도 슬그머니 열어본다)
 
차연수:"응, 고마워."
 
갈아입기 전에 다시 그 현장에 가봐야 하는 건 아닌가 갈등한다.
 
연우 행운 판정
 
유진:(연우를 보며) 이불은 다 꺼냈는데 거긴 왜 열어
 
차연우:
행운
기준치: 90/45/18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롱을 열자
 
차연우:어? 아니, 뭐 그냥...
 
녀의 시체가 장롱 구석에 웅크린 자세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차연우:궁금해서.(머쓱하니 머리를 긁적였다. 발견한 걸 보고 몸을 굳혔다)
 
유진:(?!!!)
 
소녀의 시체는 전에 봤던 것보다 조금 더 썩은 내를 풍기고,
 
온몸이 푸르스름하게 변색되었으며 머리카락은 듬성듬성 빠졌습니다.
 
흰 원피스를 물들였던 붉은 피는 검게 말라붙었습니다.
 
이성 판정
 
차연수: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차연우: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6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연수 1d4
 
유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수:
rolling 1d4
 
(
4
 
)
 
 
=
4
 
연수 이성-4
 
연우, 진 이성감소 없음
 
차연우:....이게 왜 여기에 있어...?(딱딱한 목소리)
 
차연수:놀라 비명을 지른다.
 
차연우:(몸을 돌려 누나에게 간다.)
 
유진:(연수를 부축한ㄷ)
 
차연우:누나. 누나.
 
차연수:"뭐야, 뭐야..? 어어떡해. 왜.."
안색이 파리하게 질렸다.
 
차연우:(장롱 문을 닫았다.)
(장롱 문에 등을 기대고 서서 입술을 꾹 깨물었다.) 잘못 본걸 거야.
 
차연수:"ㄱ, 그럴리가 없잖아. 분명, 분명.. 어떻게 된 거지?"
 
유진:(핸드폰을 꺼내 시체 사진을 본다.)
아까 그 시체가 맞는데..
 
차연우:야!
....잘못 본거야.
그게 왜 여기에 있어.
 
유진:근데 아까 시체보다 더.. 오래 되어보여
 
차연우:(공감 가는 부분이라 입을 다물었다.)
...엄청 잘 만들어진 인형 같은거 아니야...?
영화 촬영할때 그런거 많이 쓰잖아. 더미, 같은거.
 
유진:잠깐 사이에 시체가 그렇게 변할 수 있나
 
차연수:"왜, 왜 여기 있는 거야. 시체가 움직인 거야?"
 
차연우:(피곤한듯 얼굴을 쓸어내렸다.)
누나.
누나. 나도 여기에 있잖아. 응? 괜찮아. 우선 진정 좀 해.
(누나 다독이기)
 
유진:(연우와 함께 연수를 부축한다)
 
차연우:(연우는 장롱 문을 막고 있다)
 
차연수:"어떻게 진정해! 시체가 여기에 있잖아! 아니, 놀란 내가 이상한 거니?"
 
유진:일단 진정해. 내가 장씨 할아버지께 가볼게
 
차연우:가서 무슨 말을 하려고?
누나가 이상하다는 게 아니야.
 
유진:무슨 일인지 물어봐야지
상식적으로 시체가 장롱속에 있는게 이상하잖아
 
차연우:아니... 하. 잠깐만...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린다. 도무지 생각이 정리되질 않는다.)
여기 귀신이 나오는데라면서.
 
유진:그 귀신은 사람 모양이 아니야
 
차연수:"... 뭐라고 물어보려고..? 내가 친 아이의 시체가 장롱에 있다고..?"
 
차연우:누나.
그런 이야긴 굳이 할 필요 없어. 안 해도 돼.
그 귀신이 사람 모습이 아니면 뭔데?
 
유진:
그 이상은 나도 몰라
 
차연우:....범?
호랑이?
(뜬금없이 튀어나온 호랑이 귀신 이야기에 인상을 찌푸렸다)
 
범, 그 단어를 말하는 순간 스산한 기운이 등골을 스칩니다.
 
차연우:(움찔. 오싹한 느낌에 주위를 괜히 살폈다)
 
유진:(스산한 느낌에 주위를 둘러본다)
 
마치 무언가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스쳤다가 사라집니다.
 
차연우:...이 마을은 도대체 뭐야.
 
차연수:"일단.. 일단.. 다시 확인을 해봐야.."
 
차연우:(장롱 문을 막고 버틴채 서 있다.)
누나. 일단 진정해.
내가 다시 보고 말해줄게.
응?
누나는 그냥 거기에 있어.
(누나에게 다시 보여줄 생각이 없다)
 
유진:(연수를 부축하고 장롱에서 멀리 떨어진다) 그래, 그렇게 하자
 
차연수:"...그래, 알았어.."
 
느릿하게 끄덕인다.
 
유진:(연우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차연우:(그제서야 몸을 돌려 장롱문을 다시 열었다. 안쪽에 있는 것의 상태를 살폈다.)
 
다시 장롱 문을 열자
 
시체는 온데간데도 없습니다.
 
차연우:...뭐야.
 
유진:왜?
 
차연우:(멍하게 중얼거리며 시체가 있었던 곳을 손으로 더듬었다.)
아니...
잠깐만.
 
시체 대신 쪽지 모양으로 접은 종잇조각뿐입니다.
 
차연우:(종이조각을 집어 펴본다)
 
유진:뭔데
 
차연우:...이런게 있었어.
(쪽지를 공유하고 텅빈 장롱 안쪽을 모두에게 보여준다)
 
유진:뭐지 이 장난같은 쪽지는
 
차연우:...뭔가 아는거 없어?
 
차연수:"...이게 뭐야?"
 
유진:(고개를 저으며) 처음 봐
 
차연우:....이 마을은 오래되서 사람이 별로 없는거야?
엄청 조용하던데... 건물들도 다 낡았고...
 
"그보다 시체는..?"
 
차연수:"그보다 시체는..?"
 
차연우:없었어.
누나, 우리가 잘못 봤나봐.
 
유진:그런걸 잘 못 볼 수 있나
 
차연수:"셋 다 전부..?"
 
유진:셋이서 같이 봤잖아
 
차연우:그럴 수도 있지. 셋다 오늘... 그런 일을 겪었으니까.
 
차연수:"...현장에 가봐야 하는 거 아닐까?"
 
차연우:어쨌든 없잖아.
누나.
지금 가 봤자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거 알잖아.
더군다나...곧 밤인데. 밤엔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고.
 
차연수:"하지만, 그런 걸 봤는데. 뭔가 이상하잖아..? 아직 해가 떠 있어."
 
유진:내 생각도 그래. 일단은 여기 있다가 밝아지면 가보자.
 
차연우:아까 해 지지 않았어...?(창 밖을 바라본다)
 
아직 노을이 지는 중입니다.
 
잠깐의 시간은 있는 것 같아요.
 
차연우:(고민)
 
유진:움직일거면 지금 움직여야해
 
차연우:넌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유진:어떤식이든 흩어지면 안돼
갈거면 다같이 가고 여기 있을거면 다같이 있고
(연수를 보며) 누나 갈 수 있겠어?
 
차연수:"응, 괜찮아, 난.."
 
유진:그럼 다같이 가보자
 
차연우:(물끄러미 누나를 바라보다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로 잔다고 해도 누나는 계속 마음에 걸려 할것 같다.)...그럼 서두르자.
 
셋은 다시 현장에 가보기로 합니다.
 
해가 저물기까지 돌아오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네요.
 
차연우:(빠른걸음.) 누나, 힘들면 업어줄테니까 이야기 해.
 
걷다보면 수풀 사이 멀리 차가 보입니다.
 
차연수:"아냐, 괜찮아."
 
그리고 도착한 현장엔 피에 젖은 차와
 
차연우:누나를 뒤에 둔 채 다시 현장을 바라봤다.
 
시체가 있어야할 빈자리입니다.
 
차연우:(없어...?)
(주춤거리며 시체가 있었던 곳으로 다시 걸음을 옮겼다.)
 
시체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유진:(아까 쓴 메모와 비교하며 달라진 점을 찾는다.)
우리가 쓴 연락처 쪽지도 없어
 
차연우:(주위를 다시 살펴봤다)
(차량 아래쪽에도 시선을 준다)
 
연락처 쪽지는 그대로 있습니다.
 
사라진 것은 시체뿐입니다.
 
유진:(있네...)
 
차연우:(차를 살핀다)
 
차량 아래쪽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현상을 경험한 탐사자들
 
이성 체큰
 
이성 체크
 
유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우: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연수: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거 봐. 이상하잖아."
 
이미 다른 곳에서 나타났던 시체를 봤기 때문인지 오히려 침착해졌다.
 
차연우:...일단 돌아가자.
돌아가서 생각하자. 여기에서 이러지 말고.
 
유진:그래. 시체가 없어진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없어
 
차연우:(여기에 있기 찝찝해졌다)
 
유진:날이 밝으면 밖에 연락할 방법을 찾아보자.
 
차연수:손톱으로 입술을 뜯으며 느릿 끄덕인다.
 
유진:(연수와 연우를 살피며 돌아가는 길을 재촉한다)
 
차연우:(고개를 끄덕였다. 연수의 손을 붙들어 입술 뜯는걸 멈추게 한후 걸음을 옮겼다.)
 
다시 마을로 들어섭니다.
 
차연우:누나. 피나잖아.
 
관찰 판정
 
유진: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7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우:
관찰력
기준치: 95/47/19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수: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어디선가 따가운 시선이 느껴집니다.
 
유진:(뭔가 시선을 느끼며 주위를 살핀다)
 
아까 연우가 발견한 깃발이 꽂힌 집입니다.
 
마당에 누군가 나와있네요.
 
차연우:(그 집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곳 한 쪽엔 텅 빈 큰 개집이 있습니다.
 
유진:(연우를 보며) 왜그래?
 
집 앞에는 긴 장대 위에 흰색과 빨간색 깃발이 달려 있습니다.
 
백기가 위쪽입니다.
 
차연우:아니... 아까 저 집에 아무도 없었던것 같은데.
사람이 있어서.
 
차연수:"...무당집, 같은데?"
"어, 개집.."
 
차연우:저게 무당집이야?
 
유진:(연우가 알려 준 곳을 바라본다)
 
차연수:"응, 무당들이 쓰는 깃이야."
 
차연우:(별 관심이 없지만, 왠지 찝찝해졌다. 나와 있는 사람을 살핀다.)
 
유진:(기억난듯) 맞아. 전설 때문에 무당이 있었어.
 
차연우:그... 비읍으로 시작하는 그 전설?
 
하얀 백발을 비녀로 곱게 틀어올리고 한복을 입고 있는 할머니입니다.
 
얼굴은 수척해 보일 정도로 말랐고 눈은 움푹 들어갔으며 주름이 빼곡합니다.
 
한참 전부터 여러분 일행을 말없이 노려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차연우:(어색하게 웃으며 인사해본다)
 
할머니가 돌연 그 체구에서 나왔다고는 믿기 어렵게 큰 목소리로 역정을 냅니다.
 
신씨 할머니:"예끼!! 어쩌자고 이 마을에 들어왔느냐!!"
 
차연우:(움찔)
 
신씨 할머니:"저주! 저주를 받은 게야!!"
 
차연우:...저주라니...
 
유진:(??)
 
차연우:할머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
뭔가 아시는게 있으신겁니까?
 
신씨 할머니:"당장 이 마을에서 나가라, 이놈들아!! 당장 썩 나가!!"
 
할머니는 급기야 장독대로 가서 소금을 가져다가 뿌려댑니다.
 
차연우:할머니.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건지...(소금을 눈감고 맞는다.)
 
유진:(무당에게) 할머니. 저 진이에요. 기억 안나세요?
 
신씨 할머니:"나가래도, 이놈들아! 저주다, 저주!!"
 
유진:기억을 못하시나보네..
 
차연수:"어어, 일단 가자!"
 
유진:그래. 일단 장씨아저씨네로 돌아가자
 
차연우:.....(찝찝한 시선으로 할머니를 바라본다.)
(일행들과 함께 장씨 아저씨네로 우선 걸음을 옮겼다.)
저 분도 아는 분이야?(진에게 물으며)
 
장씨네로 돌아오자 마당에 할아버지가 나와있다가 여러분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장씨 할아버지:"으엉? 곧 날이 저무는데 어델 다녀온겨."
 
차연우:이 마을이 처음이다 보니, 잠깐 나갔다 왔습니다.(싹싹하게 웃는다.)
 
유진:차에 두고 온 짐이 있어서요.
 
장씨 할아버지:"구경도 좋지만서두, 밤엔 안 돼."
 
유진:네. 이제 들어가려구요. 죄송해요. 말도없이 다녀와서.
 
장씨 할아버지:"해 지기 전에 왔음 됐다."
 
차연우:저... 할아버지. 혹시 저 집에 계시는 분은 누구신지 아시나요?(무당집 가르리켜 묻는다)
 
장씨 할아버지:"아.. 신씨 할매 말여? 울 집 유일한 무당이여. 저짝 집에 갔다온겨?"
*울집>> 울동네
 
차연우:그게 큰 개집이 보여서요. 근데 개는 안보이던데.(웃으며 이야기한다)
 
유진:할머니는 저를 기억 못하시나봐요.
너무 어릴 때 이사를 가서 그런가..
 
장씨 할아버지:"삼식이 말이구먼. 고것이 1달 전부터 읍서졌다지 뭐여. 그 땜시 할매 손녀가 찾아댕겼는데 이틀 전부터 손녀도 읍서졌지 뭐여.. 그땜시 할매가 정신이 왔다갔다 혀.. 아는 어데를 간건지 참."
 
할아버지는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혀를 찹니다.
 
차연수:침착하게 안색이 질린다.
 
차연우:아, 그렇군요. 거기 깃발 하얀색이 맨 위에 있던데. 그것도 무슨 의미가 있나요?
(누나 손 꼭 붙듦)
 
유진:(메모지를 꺼내 들은 사실을 메모한다.)
 
차연수:"으엉? 아, 요새 젊은 것들은 모르는감? 고것이 그 무당집이란 것이여."
 
장씨 할아버지:"으엉? 아, 요새 젊은 것들은 모르는감? 고것이 그 무당집이란 것이여."
"아마두 짐승이 잡아먹었것지, 삼식이는.. 고것은 잊을만 하믄 마을의 가축이며 사람이며 먹어재낀께라."
 
차연우:개가요?
 
장씨 할아버지:"응? 아녀, 뭔소리여. 삼식이가 먹혔단 소린디."
 
유진:(범이구나..)
 
차연우:....그렇군요.
어르신 혹시 말입니다. '이두두지'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장씨 할아버지:"이두두지? 모르것는디. 으데서 들은 거여?"
 
차연우:아하하. 옛날 책에서 읽은건데. 어르신들은 왠지 아실것 같아서 여쭤봤어요.(생긋 웃는다. 연우는 낯짝이 두껍다.)
 
유진:(할아버지의 눈치를 살핀다)
 
장씨 할아버지:"그려? 난 모르것는디.. 옛적 소리믄 신씨 할매가 잘 알수두 있어. 무당이라 그란지 신묘한 이야기를 많이 아니께."
 
진이를 보고.
 
"왜, 할말이라두 있는겨?"
 
진 심리학 판정
 
유진: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28
판정결과: 실패
 
할아버지의 표정으르 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유진:아니요. 오랜만이지만 그대로 신거 같아서요.
 
차연우:어르신. 저희 쓰라고 주신 방이 굉장히 넓던데. 원래 누가 쓰던 곳인가요?(생긋 웃으며 할아버지의 기분을 살핀다)
 
장씨 할아버지:"허허, 그대로긴, 이눔아. 얼굴이 자글자글해졌구먼."
 
그래도 기분 좋은지 웃는다.
"옛적엔 내 마누라두 쓰고 울 아덜도 썼지라. 지금은 나 혼자 살어."
 
어느덧 해가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장씨 할아버지:"아구, 벌써 이래 됐어. 이제 나다니지 말구 언능 들어가 쉬어."
"나도 들어가야겠응께."
 
차연우:예. 그럼 쉬세요
 
유진:네.
 
할아버지는 손짓으로 들어가라 휘휘 하고 안방으로 돌아갑니다.
 
유진:(모두에게) 일단 들어가자
 
차연수:끄덕인다.
 
유진:(연우와 연수를 살피며 방으로 먼저 들어간다)
 
차연수:진이를 뒤따라 들어간다.
 
차연우:(할아버지가 가는 모습을 살피다 방으로 간다)
 
유진:(방에 들어서자마자 시체가 있던 장롱부터 살핀다. 열진 않는다.)
 
장롱은 나갔을 때와 다르지 않습니ㅏㄷ.
 
않습니다.
 
돈 돈.:왔어여 왔어여
 
Lael W. (GM):어서오세요!
티넴이 아직 안 오셔서 기다려야할 것 같아요ㅎㅎ
 
돈 돈.:넹넹!ㅋㅋㅋ
티비보고 있을게여ㅋㅋㅋ
 
Lael W. (GM):넹!
 
돈 돈.:끄앙
 
Lael W. (GM):ㅇㅂㅇ
 
돈 돈.:
rolling 1d3
 
(
3
 
)
 
 
=
3
싐싐해여ㅋㅋㅋ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시날하면서 이해 안 가는 부분은 없으셨나요?
 
돈 돈.:오... 잘모르겠어여
그니까 셋이서 이사가다가 시체를 쳤고
 
Lael W. (GM):네넹
 
돈 돈.:근처 마을에 왔는데 진이 고향이구
장씨아저씨네 장롱속에 그 시체가 있었구
사고현장에 다시가보니 시체는없구
무당 할머니는 우리에게 뭐라고 하고
거기까지 였어여ㅋㅋㅋㅋ
 
Lael W. (GM):네넹 맞아여ㅋㅋㅋㅋ
 
돈 돈.:지금까지 전개는 별거 없는데 엄청 오래걸렸어여ㅋㅋㅋㅋㅋ
 
Lael W. (GM):축약하고 보니 그렇네욬ㅋㅋㅋㅋ
 
돈 돈.:그 와중에 캐릭터들이 다 이상해서 너무 웃겨여ㅋㅋㅋㅋㅋㅋ
한 명은 시체사진 찍고 다른 친구는 시체 관심없곸ㅋㅋㅋㅋ
누나는 운전못해서 난리고ㅋㅋㅋㅋ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
연수는 사고의 충격 땜시ㅋㅋㅋㅋ
 
돈 돈.:ㅋㅋㅋㅋㅋㅋ연수는 그냥 노말한 사람인걸루
 
Lael W. (GM):지금 두 동생들 덕에 더 당황 중이예욬ㅋㅋㅋ
애드라.. 사람을 쳤어.. 사람이 주것잔아...
 
돈 돈.: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렇게 하려고 한게 아닌데
하다보니까 애들이 이상해졌어여ㅋㅋㅋㅋㅋ
아니 진이가 이상해졌어여ㅋㅋㅋ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
진이 혹시 꿈이 탐정인가요
 
돈 돈.:진이는 그냥 분석하는 걸 좋아해여ㅋㅋㅋ
분석가? 탐구?
 
Lael W. (GM):진이 과가 뭔가여?
시체를 자주 보는 과인가
 
돈 돈.:나름 철학과에여ㅋㅋㅋㅋㅋㅋ
 
Lael W. (GM):ㅇ0ㅇ
맞아 철학과였죠
 
돈 돈.:네넹! 근데 철학과치고 심리학을 너무 낮게 잡은거 같아여ㅋㅋㅋ
흠.. 생각해보면 심리랑 철학이랑 다른가..
 
Lael W. (GM):좀 다르긴 한데
아주 결이 다르진 않다고 듣긴 했어요
전 진이 이공계인 줄 알았어욬ㅋㅋㅋㅋ
문과였구나
 
돈 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분석적인 사람ㅋㅋㅋㅋㅋㅋ
어쩌다 캐릭터가 이렇게 됐을까여..
ㅇ_ㅇ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특해서 좋네여
 
돈 돈.:ㅋㅋㅋㅋㅋㅋ나름 매력적이에여
 
Lael W. (GM):맞아여ㅋㅋㅋㅋ
 
돈 돈.:남자캐릭터는 처음해보는데
나름 매력있어여!
 
Lael W. (GM):오 첨이시구나
여캐와 남캐 매력이 뭔가 미묘하게 다르죠!
 
돈 돈.:네네! 뭔가 남자에 이입해서 쓰게되는거 같아여
글쓰는게 참 신기해..
 
Lael W. (GM):맞아여 맞아ㅣ
왠지 말투도 달라지고 그래요
 
돈 돈.:맞아여!
이게 글쓰면서 하는 게임이라 그런지
뭔가 배우게 되는거 같아여ㅋㅋㅋ
게임의 순기능!
 
Lael W. (GM):순기능!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행동할까도 생각하게 돼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돈 돈.:맞아여맞아여!
상황에서 흘러가다보니 이야기가 되구!
 
Lael W. (GM):다인시날의 매력 톡톡!
 
돈 돈.:매력적이에여!
글쓰는거 아직까지 어렵긴 한데ㅋㅋㅋ
그래도 다들 잘 받아주시니까 마음이 편해여!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
 
돈 돈.:역쉬 고수님들!(짝짝)
 
Lael W. (GM):하시다보면 익숙해 지실 거예요ㅎㅎㅎ
 
돈 돈.:
좋아여좋아여
티알 하다보니까 어느새 6개월이 지났어여ㅋㅋㅋㅋㅋㅋ
지난번 티알이 2월이었는데;
 
Lael W. (GM):와.. 시간 벌써 일케 됐네여
그 사이에도 함 했어야 했느넫
 
돈 돈.:2020년이 반이나 지나구..
 
Lael W. (GM):사실 이 시날도 거의 입문자용 시날이예요
 
돈 돈.:오오옹 그렇구나
그래도 흥미진진해여
 
Lael W. (GM):네넹 그래서 난이도가 막 글케 어렵다거나 하진 않아요
 
돈 돈.:네넹!
사진 나오면 식겁했을텐데
다행히 사진도 없고..ㄷㄷㄷ
적당히 흥미진진하면서 딱 좋은거 같아여ㅋㅋㅋ
 
Lael W. (GM):저도 사진 같은 게 있으면 넘 무섭더라고욬ㅋㅋㅋ쿠ㅜㅜ
 
돈 돈.:준비하시면서도 무서울거 같아여..
사진같은거 찾아보고 하려면..ㄷㄷ
 
Lael W. (GM):맞아여...
 
돈 돈.:음악도 계속 들어봐야하구
 
Lael W. (GM):공포스러운 사진이랑 같이 떠서..
 
돈 돈.:띠로리
구글링하면 연관 이미지 쫙 뜨니까
소름끼칠거 같아여...
 
Lael W. (GM):맞아여 맞아ㅜ
그게 넘 무섭더라구요
 
돈 돈.:맞아여..
 
Lael W. (GM):그런 건 또 기억에 잘 남아서
밤에도 무섭고..
 
돈 돈.:자려고 눈 감으면 사진 잔상남아가지고
계속 생각나고 보이고..
ㄷㄷㄷㄷ
 
Lael W. (GM):그렇읍니다..
ㅎㄷ...
 
돈 돈.:오늘은 엄마랑 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Lael W. (GM):ㅋㅋㅋㅋㅋㅋ
 
돈 돈.:티님은 왜 안오시나ㅜㅜㅜ
언넝 시작하고픈데..
 
Lael W. (GM):그러게여.. 아직 식사중이신가
 
돈 돈.:갠톡한번 해볼까여
아직 시간 남긴 했는데ㅋㅋㅋㅋ
단톡도 안보시넹 ㅇ_ㅇ
 
Lael W. (GM):3분 후에도 안 오시면 갠톡해볼게여
 
돈 돈.:넹넹
그동안 뭐하지..ㅋㅋㅋㅋㅋ
 
Lael W. (GM):
화장실..?
 
돈 돈.:ㅋㅋㅋㅋㅋㅋㅋ
유튜브 틀었어여!
티비 재미없어섴ㅋㅋㅋ
 
Lael W. (GM):ㅋㅋㅋㅋ잘 하셨어여
요새 티비 재밌는 게 별로 업져
 
돈 돈.:맞아여..
뭔가 재미있는게 없어여..
노잼쓰
 
Lael W. (GM):예전엔 재밌는 거 많았던 것 같은데..
 
돈 돈.:맞아여..
 
Lael W. (GM):그래서 요즘엔 새삼스럽게 삼시세끼 보고 있어욬ㅋㅋㅋㅋ
오 티님 오셨다
 
티 나.:소설보다보니...
두분 언제부터 이렇게 놀고 계셨대...
 
Lael W. (GM):ㅋㅋㅋㅋㅋㅋ
무슨 소설을 글케 열심히 보셨어여
 
티 나.:어...음.
BL..?(한결같은 취향
 
돈 돈.:ㅋㅋㅋㅋㅋㅋㅋㅋㅋ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돈.:우리도 어서 달려보아여!
 
Lael W. (GM):조와요 시작합시다 다시
 
돈 돈.:네네!
 
장롱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유진:아까랑 달라진 건 없네
 
차연우:아저씨한테 장롱에서 발견된 거라고 보여주는게 나았으려나....(쪽지 만지작 거리며 한숨)
....그 애가 실종된지가 한달이라면서. 그럼 이번 사고는 뭐였지.
 
차연수:"응? 아니, 실종된 건 삼식이라고, 강아지를 말씀하신 거야."
 
차연우:그 강아지를 찾으러 무당집 손녀가 갔다며.
 
유진:아이가 없어진지 이틀됐다고 하지 않으셨어?
 
차연수:"응, 없어진지는 이틀 됐지."
 
유진:그럼 아까 그 아이는..
계속 헤매다가 우리랑 부딪힌건가
 
차연우:....(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건 모르지.
일단 다들 자고... 내일 그 할머니네 가보는 게 어때?
 
유진:그래
다들 피곤하니까 일단 쉬자
 
차연수:"응. 그게 좋겠어."
 
한숨을 푹 내쉰다.
 
차연우:누나가 가운데서 자. 내가 여기에서 잘게.(장롱 근처에 펴진 이불을 발로 툭 건든다.)
 
차연수:"응, 고마워."
 
끄덕이고 음... 둘에게 돌아서 있으라고 눈치를 준다. 옷 갈아입게.
 
유진:(고개를 끄덕이며 돌아선다)
 
차연우:(이불을 들어 올려 장막을 만들었다. 고개는 반대편으로 돌린 채, 손만 꿋꿋하게 들고 있다.)
 
차연수:얼른 호다닥 갈아입는다.
 
유진:(이불을 정리하며 먼저 자리에 눕는다)
 
차연수:가운데에 눕는다.
 
차연우:(장롱가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아무생각 하지 말고 자. 무슨 일 있으면 깨우고.
 
차연수:"응, 그래.. 고마워."
 
그렇게 밤이 찾아옵니다.
 
무척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세 사람은 모두 잠에 드나요?
 
아니면 밤잠을 설치나요?
 
차연우:(잠을 자려 눈을 감았지만, 심란한 일이 많았던 탓인지 쉽게 잠에 들지 않았다. 결국 눈을 감은 채, 작은 소리에도 금방 일어날 수 있을 정도의 옅은 잠에 빠져들었다.)
 
차연수:알겠다고 했지만 역시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유진:(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잠에 든다)
 
연우와 진은 잠에 들고, 연수는 잠에 들지 못합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밖에서 무언가 소리가 들려옵니다.
 
잠에 들지 못한 연수
 
듣기 판정
 
차연수: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연수야.
 
차연수.
 
누군가 연수의 이름을 부릅니다.
 
차연수:놀라 감고 있던 눈을 떴다. 잘못 들었나 싶어 고개만 들어본다.
 
고개를 들면 종이 문지방 너머로 아른거리는 사람 그림자가 보입니다.
 
연수에게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그 목소리는 계속해서 연수를 부릅니다.
 
차연수:뭐야. 무슨 소리야.. 몸을 일으켜 앉는다.
 
부름은 그치지 않고 계속됩니다.
 
차연우:(눈을 문지르며 잠에서 깼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앉아있는 연수가 보인다.)
...누나...?
왜 그래...
 
잠에서 깬 연우
 
듣기 판정
 
차연우:(누나 따라서 몸을 일으켜 앉았다.)
듣기
기준치: 90/45/18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우.
 
연우에게도 마찬가지로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주 익숙한 목소리입니다.
 
차연우:(이게 누구 목소리였더라...)
 
증오스러울수도 있고 공포스러울수도 있겠군요.
 
차연우:(잠에서 깨기 위해 눈을 문지르며 인상을 찌푸렸다.)
 
연우와 연수의 아버지 목소리입니다.
 
차연수:"...들려?"
"나만 들리는 거 아니지?
 
차연우:...(별 다른 말 없이 연수의 손을 붙잡았다. 몸을 움직여 문과 연수 사이에 자리를 잡고 그쪽을 쏘아봤다.)
 
연우야, 연수야.
 
이리 잠시 나와봐라.
 
차연우:...뭐야 씨발...(낮게 욕을 내뱉고 문쪽을 쏘아본다)
 
연우야, 연수야
 
연우야 연수야 연우야 연수야 연우야 연수야 연우야 연수야
 
으아아아악!!!!
 
차연우:(힘주어 누나 손을 잡았다.)
 
유진:(연우와 연수의 움직임에 진이도 뒤척이며 잠에서 깬다.)
 
차연우:(긴장감 탓인지 연우의 손이 땀으로 젖었다.)
 
차연수:나도 모르게 마주어 손을 꼭 잡는다.
 
깨어난 진이도 마찬가지로 목소리를 듣습니다.
 
유진:(앉아있는 두사람을 보며 몸을 일으킨다.)
 
이제 그것은 비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유진:왜 그래...?
?!
 
살려줘, 살려줘!! 으아악!!! 연수야, 연수야!! 연우야!!
 
전원 정신력 판정
 
차연우:(경계심을 가득 담은 무감각한 표정으로 문쪽을 쏘아봤다.)
 
유진: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차연수: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우: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전원 이성 판정
 
유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연우: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수:
SAN Roll
기준치: 48/24/9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연우 1d4롤
 
차연수:
rolling 1d4
 
(
3
 
)
 
 
=
3
 
이성 -3
 
차연수:
정신
기준치: 110/55/22
굴림: 8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우:누나. 저거 신경쓸 필요 없어.
 
유진:(연수를 걱정스런 눈으로 살핀다)
 
차연수:"어떡해.. 어떡해..."
 
차연우:여기 원래 귀신 나오는 데라잖아.(누나를 다독인다.)
 
차연수:"뭐야, 저게 뭐야? 아버지야?"
 
차연우:그 새끼 아니야.
누나. 그 새끼. 절때 아니야.
(단호하고 진지하게 말을 끊는다.)
 
차연수:"하지만 목소리가 계속 들려."
 
유진:(두 남매의 대화를 들으며 몸을 일으킨다)
내가 가볼게
 
차연수:혼란스러워 하다가 품에서 반지를 꺼내 문지방을 본다.
 
차연우:가긴 뭘 가.
 
유진:이대로 다시 잘 수도 없잖아
 
차연우:왜 못자.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그랬던거, 기억 안나?
 
차연수:"...누가 있는 것 같은데?"
 
차연우:없어.
 
차연수:"누가 서 있어."
 
차연우:(단호)
아니야. 안 서 있어. 서 있으면 뭐.
가라고 해.
 
비명소리는 계속됩니다.
 
차연우:저쪽에서 먼저 안들어오는데 우리가 문 열어줄 필요 없잖아. 저게 뭔 줄 알고.
(비명소리에도 우직하게 별 다른 표정 변화가 없다.)
유진. 너네 동네 원래 이러냐?
 
유진:어렸을 때 이사해서 나도 잘 몰라.
그냥 귀신이 나온다는 전설이 있었던건 기억나는데..
 
차연우:....우리는 밤에 돌아다니지 말란 이야길 몇번이고 들었잖아.여기 사는 사람들 이야기니까.
듣자.
누나든 너든 나가서 보는 거, 난 반대야.
 
차연수:"계속 둬? 이대로?"
 
안색이 희게 질렸다.
 
차연우:응. 그냥 둬. 죽은 사람인거 알잖아.
(단호하고 차분하게 말을 끊었다.)
 
범이다!!! 놈이 날!!! 살려줘살려줘!!!
 
차연우:(문쪽을 흘긴다.)
다시 누워서 자. 유진. 너 이어폰 가지고 왔어?
 
유진:
 
차연우:우리 누나 한쪽 빌려 줘. 노래나 들으면서 눕게.
 
유진:(끄덕이며 가방에서 이어폰을 꺼내 연수에게 건넌다)
 
차연우:누나. 신경쓰지 말고 음악 들으면서 눈 좀 붙여.
 
차연수:불안한 표정으로 이어폰을 받아들었다.
 
비명소리는 계속해서 요란해집니다.
 
차연우:(연수와 진을 차분한 눈으로 살피고 다시 문쪽을 살폈다.)
 
연우야, 차연우! 네가 어떻게 날!!! 차연우!!
 
차연우:(피식, 입가에 비틀린 웃음)
 
유진:(연우의 표정을 살핀다)
 
차연우:뭐하냐. 안자고.
너도 무슨 소리 들리냐?
 
유진:(끄덕) 응
비명소리..
 
차연우:...남자? 여자?
 
유진:남자
그리고 널 부르는 소리
 
차연우:아아. 신경쓰지 마.
 
또 나를 이렇게!!! 그날처럼 내버려두려고!!!!
 
차연우:(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유진:.....뭐야 저거?
 
차연우:...헛소리.
 
유진:.......그래
 
차연우:(손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다시 잠들긴 틀린 것 같다.) 음악 들으면서 너도 눈이나 붙여.
 
유진:너는?
 
널 저주한다!!!
 
차연우:....나도 잘거야.
(저주는 무슨, 지랄하고 앉아있네.)
 
유진:(연우에게 이어폰을 건넌다)
 
차연우:(내밀어진 이어폰을 의아하게 바라본다)
왜?
 
연수야, 도와줘, 연수야!!
 
차연우:(다시 서늘한 표정으로 문을 쏘아본다.)
 
유진:(문을 돌아본다)
 
차연수:몸을 웅크린다.
 
차연우:우리 누나 이름 한번만 더 부르면, 너 내손에 죽을 줄알아.
(낮게 으르렁 거리고 이불을 끌어다 연수 위에 덮는다. 신경쓰지 말라는 듯 그녀의 등을 토닥이고)
 
연수야, 내 착한 딸. 넌 나를 외면하지 않겠지, 연수야!
 
전원 정신력 판정
 
유진: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49, 86, 7
+2: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실패
-2: 실패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차연우: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연수: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진은 밖에 나가야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읍니다.
 
저렇게나 비명을 지르는 걸요.
 
도와줘야만 합니다.
 
차연수:
정신
기준치: 110/55/2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진:(조용히 일어선다)
 
차연우:(유진의 팔을 붙잡아 당긴다) 어디가.
 
차연수:"진아..?"
 
차연우:어디가서 뭘 하려고?
 
유진:두 사람은 여기있어. 내가 가서 보고 올게
 
차연우:왜?
 
차연수:"뭐?"
 
차연우:나가지 말라고 했잖아. 어르신들이.
 
유진:도와달라고 하니까
 
차연우:죽은 사람이양
죽은사람이야.
 
유진:죽은 사람이 어떻게 비명을 질러
 
차연우:죽은 사람 소리에 홀려서 끌려갈려고?
하....
(호흡을 골랐다.) 그러니까 헛소리에 신경쓸 필요 없다고 말하는 거잖아.
 
유진:아는 사람이야?
 
차연우:저거 얼마전에 뒤진 우리 아버지라고.
 
유진:아버지...?
 
차연우:도와줄 필요도 없고, 그럴 가치 있는 놈도 아니야.
 
유진:(갈등)
 
차연우:(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는 표정으로 진을 바라본다.)
 
유진:그럼 방안에서 문만 열어보자
 
차연우:야.
하지 마.
불길하니까.
그냥 누워. 어디서 개소리가 들리나보다 하고 무시하고 있으면 사라질거야.
옛날 책에 보면 귀신이고 도깨비고 다 그렇게 인간에게 수작질 하잖아.
(말리는 폼이 제법 단호하다)
 
차연수:"...진짜 귀신이라고?"
 
차연우:누나. 장례식 까지 했잖아.
누나도 거기 있어서 알잖아.
그럼 화장까지 한 인간이 여기 살아서 나타났겠어?
 
차연수:"그건 그렇지만... 왜 여기 나타난 거지..?"
 
차연우:...수작질인거겠지.
 
유진:(가만히 남매의 대화를 듣는다.)
 
차연우:여기에서 이상한 일을 겪은게 처음도 아니잖아.
 
차연수:"하..."
 
차연우:밤에 돌아다니지 말랬어. 괜히 그런 이야길 다들 하지 않았을 거야.
여기 오래산 사람들이 그러라고 하잖아.
(다시한번 긴 숨을 내뱉으며 호흡을 고른다.)
어른들 말, 틀린거 없으니까.
우리는 내일 그 할머니 댁에 가기로 했고. 그 외에는 변경된거 없잖아.
(두 사람을 설득하며)
 
연우 설득 판저
 
판정
 
차연우:
설득
기준치: 30/15/6
굴림: 96
판정결과: 대실패
 
연우의 말은 설득력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의심만 낳았네요.
 
왜 이렇게까지 말리는 걸까요?
 
유진:나가봐야겠어. (몸을 일으킨다)
 
목소리가 연우에 대해 뭐라 말했었죠?
 
차연우:그냥 있으라니까.(유진을 몸으로 막았다.)
 
진과 연우 근력판정
 
차연우: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유진: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진이는 연우를 가뿐히 밀치고 일어납니다.
 
차연수:불안한 표정으로 누웠던 몸을 일으킨다.
 
유진:잠시 갔다올게.
 
차연우:(밀쳐졌다)
야. 너 진짜....
 
유진:누나도 너도 이대로 잘 수 있어?
확실하게 확인해봐야지.
 
차연우:난 잘수 있어. 저게 산 놈이든 죽은 놈이든 관심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아.
 
유진:그래. 너는 그렇지.
 
차연수:"...그래, 위험한 것 같아."
 
차연우:(입술을 깨물고 인상을 구겼다)
 
유진:......미안 누나. 확인해봐야겠어
 
차연우:하...너 마음대로 해라. 말려서 될 놈도 아니고.
나갈 거야?
 
유진:응.
잠시 다녀올게.
 
차연우:....멀리 가진 마.
 
차연수:진이를 따라 몸을 일으킨다. 표정에 걱정이 가득하다.
 
차연우:누나?(걱정을 담은 표정으로 연수를 잡았다.)
누나도 나가려고? 아니지?
 
차연수:"진이 혼자 갔다가 다치면 어떡해."
 
수심이 한가득이다.
 
차연우:금방 다녀 온다잖아. 누나까지 왜 그래.(답답하다 못해 속이 뒤집어질 지경이다.)
 
차연수:"무언가 가까이 있어. 문 바로 앞에 서있어."
 
차연우:가라 그래.
지금 안들어오잖아. 못들어오잖아.
누나아.
(목소리가 제법 간절하다.)
 
유진:(연수를 보며) 누나는 여기 있는게 좋겠어. 위험해.
 
차연수:"너도 위험하다니까?"
 
진이는 밖으로 나가나요?
 
유진:잠깐 다녀오는거야.(몸을 돌려 나간다.)
 
진은 문으로 다가갑니다.
 
문을 열기 위해 문지방에 손을 대는 순간
 
문이 불에 타는 것처럼 뜨겁게 느껴집니다.
 
유진:(놀라며 손을 뗀다.)
 
차연우:(연수의 손을 붙든 채, 등 뒤에 그녀를 둔다.)
 
전원, 정신판정
 
유진: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차연우:(경계 가득한 표정으로 문쪽을 보다 진에게 시선을 주며) 왜??
 
차연수: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차연우: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진:뜨거워...
 
그 순간, 갑자기 졸음이 쏟아집니다.
 
몰려오는 잠을 이길수가 없네요.
 
유진:(쓰러진다.)
(쿵)
 
차연우:(여전히 누나의 손을 꽉 붙든채로 비틀거린다.)
 
차연수:마찬가지로 쓰러지듯 누웠다.
 
차연우:(털썩)
 
...
 
쿵..
 
쿵..
 
...
 
햇살이 비칩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네요.
 
어느덧 아침입니다.
 
정확히는 거의 점심에 가까운 아침이네요.
 
잠에 들었던 여러분은 서서히 깨어납니다.
 
차연우:(손으로 눈을 문지르며 하품을 했다.)
 
유진:(몸을 일으키며 주위를 살핀다.) 뭐지...?
 
바깥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장씨 할아버지:"학생들, 여즉 자는겨? 아침 차렸응께, 나와서 묵어."
 
차연수:비몽사몽 일어난다. 온 몸이 뻐근..
 
유진:(모두에게) 다들.. 괜찮아?
 
차연수:"...응, 괜찮아. 어제.. 어떻게 된 거지?"
 
차연우:....어제 뭔가
 
유진:그냥.. 잠들었어..
 
차연우:(인상을 찌푸리다가 우선 문을 열었다.)
 
차연수:매우 얼떨떨하다.
 
유진:(일어서며 모두에게) 일단 나가자
 
차연수:"응, 그래."
 
끄덕이고 주섬주섬 일어나 나간다.
 
밖으로 나가보면 문고리에 불타버린 종이 쪼가리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유진:(종이를 보며) 이게 뭐지...?
 
관찰 판정
 
유진: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4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우:
관찰력
기준치: 95/47/19
굴림: 7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건.. 부적의 파편이네요. 이런 게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마루엔 푸근한 조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산처럼 쌓인 고봉밥에 팔팔 끓는 된장찌개,
 
나물 반찬에 깻잎 절임, 풋고추에 쌈장 등.
 
장씨 할아버지:"많이들 피곤했나 보구먼. 어여 와서 좀 들어."
 
차연우:와! 맛있겠네요!
잘 먹겠습니다!(씩씩하게 인사했다)
 
차연수:"세상에, 감사해요."
 
배가 고팠다.
 
유진:(상 앞에 앉으며)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
 
차연수:냠냠냠
 
장씨 할아버지:"잘 먹으니 보기 좋구먼."
 
흐뭇
 
유진:(물 한잔 마시고 밥을 맛있게 먹는다.)
 
차연우:저... 아저씨. 혹시 어제 저녁에 무슨 일 없었나요?
(장씨 할아버지의 안색의 변화 같은 것을 자세히 살피며 묻는다.) 어젯밤에 무슨 소리가 자꾸 들린 것 같아서요.
 
장씨 할아버지:"응? 소리?"
 
사뭇 표정이 진지해진다.
"무슨 소리 말인감?"
 
유진:비명소리를 들은거 같아서요.
못들으셨어요?
 
장씨 할아버지:"느그들이 아는 소리든?"
 
유진:네. 아는 분 같았어요.
정확하진 않지만.. 익숙한?
 
장씨 할아버지:"아이고, 또 그 못된 짐승이 왔다간 것이구먼. 막 불러재끼든?"
 
차연우:....짐승이요...?
 
장씨 할아버지:"그려, 고것이 그리 댕긴지 오래 됐지."
 
유진:혹시...
예전부터 들려온 전설 말씀이신가요..?
 
장씨 할아버지:"그려, 진이는 아는고만. 그 짐승이여. 고것은 오래 전부터 숲에 살며 사람을 홀려 잡아묵었어. 외지사람인께라 못 믿을 수도 있지만서두, 고것은 실제로 있고 가족을 잃은 사람도 많어."
"그 땜시 밤엔 돌아댕기면 안 되는 겨."
"그라두, 신씨 할매가 젊을 때는 아주 신통해서 그것한테서 마을을 지켜줬는디, 지금은.. 영 신통지 않은지라."
"암튼 큰일날 뻔 했구먼, 큰일날 뻔했어."
 
차연우:....혹시 그럼 이 집에도 부적 같은게 있나요?
그 할머니가 무당이시라면서요.(생긋 웃으며 순박한 얼굴로 물었따)
 
장씨 할아버지:"부적? 이 집엔 없는디.. 아, 으제 외지 사람들 왔다고 한께라, 신씨 할매가 와서 문에 딱 붙이고 갔지."
 
차연우:(그럼 그 부적은...)
 
유진:(그럼 어제 문이 뜨거웠던게 부적때문인가..)
 
장씨 할아버지:"암튼 고것이 자네들을 노리는 것 같응께 점심 묵고 나면 신씨 할매한테 가보는 것이 좋겠구만."
 
대화를 나누고 있다보면
 
저쪽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다가옵니다.
 
장 욱:"할아버지! 저 왔어요!"
 
차연우:(새로운 얼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유진:(따라 본다)
 
성 찬:"...식사중이세요?"
 
차연우:안녕하세요.(인사했다.)
 
장씨 할아버지:"어, 느그들 왔냐? 고생들 많았구먼. 여기는 할애비 손님이여. 이쪽은 거, 울 손자 욱이. 저짜는 손자 친구 찬이여."
 
차연수:"안녕하세요."
 
유진:안녕하세요. 유진이에요.
 
성 찬:"와, 안녕하세요! 이 마을에 외지인은 진짜 오랜만이네요!"
 
장 욱:"와, 안녕하세요! 이 마을에 외지인은 진짜 오랜만이네요!"
 
차연우:(친구끼리 닮는다더니)
 
성 찬:무뚝뚝하게 고개만 까딱한다.
 
장 욱:"우리 할어버지 음식 맛있죠?"
 
헤헤 거리며 붙임성 있게 다가와 합석한다.
 
차연우:(생긋 웃었다) 아, 혹시 차 몰고 다녀오신 분들이신가요? 통신탑.
완전 맛있는데요?(사람 좋게 대꾸하며)
 
장 욱:"네, 맞아요! 비가 어찌나 왔던지. 어휴, 너무 고생이었다니까요. 이래서 시골은!"
 
목소리를 높이다가 소근거린다.
 
"이래서 시골은 살 동네가 못 돼요."
 
욱은 대학교 과잠을 입고 있습니다.
 
나긋한 외모에 돈익대 과잠을 입고 있는 20대 초반 정도의 남성입니다.
 
밭일이 익숙하지 않은지 손에는 밴드를 덕지덕지 붙였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희미한 담배 냄새가 납니다.
 
장 욱:"그래서 그런데 혹시 담배 있으세요? 여기선 저만 담배를 펴서 구할 수가 없다니까요."
 
붙임성 좋고 능청스러운 성격이네요.
 
반면 찬은 외부인인 탐사자들을 경계하며 퉁명스럽습니다.
 
거칠거칠한 피부에 까까머리인 20대 초반 정도의 시골 남성입니다.
 
흰 러닝셔츠에 깔깔이 차림입니다.
 
차연우:이럴 줄 알았으면 담배를 사올걸 그랬네요. 제가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머쓱하니 뒷목을 긁적이며 웃었다.)
 
욱이와 마찬가지로 상에 같이 앉았지만 말없이 밥을 묵묵하게 왕창 먹습니다.
 
차연우:혹시 통신탑은 고쳐진건가요?
 
장 욱:"아, 그게요. 고생해서 기껏 갔는데 기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 뭐예요? 원인이 통신탑이 아닌가봐요."
 
헛걸음만 했어! 하고 한탄한다.
 
차연우:그래요? 전화는 그럼 아직도 안되는 건가요?
 
장 욱:"네, 아직 원인을 못 찾았어요. 나중에 사람 불러야 할 것 같아요. 저보다 똑똑한 전문가요."
 
밥을 퍼먹퍼먹
 
차연수:걱정이네..
 
유진:(밥을 다 먹고 수저를 내려놓는다.)
다 먹었으면 움직일까?
 
차연우:빠르네. 누나, 다 먹었어?(물을 챙겨주며 묻는다)
 
장 욱:"벌써 다 드셨어요? 빠르시네."
 
유진:밥이 맛있어서..
(머쓱)
 
차연수:"응, 나도 다 먹었어."
 
물을 받아 마신다.
 
차연우:쟤가 좀 빨라요.(씩 웃으며)
 
장 욱:"확실히 우리 할아버지 음식이 맛있긴 하죠."
 
와구.
 
유진:네. 맞아요.
 
차연우:근데 두분은 여기에서 사시는 건가요? 아니면 잠시 쉬러오신 건가요?(생긋)
 
장 욱:"저는, 냠, 서울에서 지내다가 냠, 잠시 휴학하고 내려왔어요. 할아버지 혼자 꿀꺽. 여기 계시니까요."
 
장씨 할아버지:"처묵으면서 말하지 말으라, 인석아!"
 
장 욱:"하.. 다정하시다니까요, 참.."
"찬이는 쭉 여기서 살고 있어요."
 
유진:(찬이를 살핀다. 기억이 날듯 말듯하다.)
 
성 찬:묵묵히 밥만 퍼먹고 있다.
 
장 욱:"으, 잘 먹었다. 그럼 저희는 이제 밭 일을 하러 가야겠네요."
 
아 싫다.. 하는 표정으로 주섬주섬 일어난다.
 
성 찬:말없이 일어나 외지인들을 흘끔 보고는 인사없이 밭 일을 하러 간다.
 
차연우:우리도 슬슬 나가보자.(두 사람을 보며 빙긋 웃는다.)
어르신. 잘 먹었습니다.
 
차연수:"그래, 그러자. 잘먹었습니다."
 
유진:그래.(일어선다.) 잘먹었습니다.
 
장씨 할아버지:"그려, 오늘도 늦기 전엔 들어오구."
 
유진:네.
가자.
(먼저 나선다)
 
셋은 할아버지의 집을 나섭니다.
 
이제 어디로 향하나요?
 
차연우:...어제 그 할머니네로 가보자. 물어볼게 많을것 같은데.
 
유진:(고개를 끄덕인다) 응.
 
차연수:"응, 나도 그게 좋을 것 같아."
 
유진:(무당집으로 향한다.)
 
차연우:(마을을 찬찬히 살펴보며 걷는다.)
 
여러분은 무당집으로 향합니다.
 
집 문이 열려 있습니다. 마치 들어오라고 하는 것 같네요.
 
유진:(문 앞에 서서) 실례합니다.
 
차연우:실례합니다. 계세요?(
 
신씨 할머니:"이제 왔나. 싸게 들어와."
 
차연우:(어제완 또 다르시네. 볼을 긁적이며 안으로 들어갔다.)
 
유진:(연우를 따라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가면 좁은 실내는 형광등 하나가 나가서 살짝 어둑합니다.
 
손톱을 따각따각 깎고 있던 할머니는 여러분을 흘끔 봅니다.
 
차연우:(실내를 찬찬히 살폈다.)
 
신씨 할머니:"으제 목소리 들었제?"
 
차연우:....네
 
방 가운데에 점을 보는 자그마한 좌식 탁자와 방석이 놓여있습니다.
 
벽지의 색감이 어지럽고 한쪽에는 신을 모시는 당이 있습니다.
 
차연우:(앉아도 되나, 고민)
 
화려하게 장식된 당에는 울긋불긋한 색으로 신령을 그린 무신도(巫神圖)가 붙어 있습니다.
 
생활공간과 직업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풍경입니다.
 
당의 반대쪽에는 책장과 옷장이 있습니다.
 
동동구루무가 놓인 화장대, 대충 개어진 차렵이불이 있고 맨 위에 왕골 베개가 올라가 있습니다.
 
신씨 할머니:"으째 이 마을에 와가지고는."
 
할머니가 쯧 혀를 찹니다.
 
그러나 진이를 물끄러미 봅니다.
 
신씨 할머니:"너, 느그 집에는 가봤어? 인사는 드리고 온 게야?"
 
유진:아니요. 어제 그 일 때문에 아직 못가봤어요.
 
신씨 할머니:"그럼 가서 인사부터 드리고 와, 터줏신들한테. 그게 예의여, 어?"
 
유진:네.
 
신씨 할머니:"필요한 거 찾아둘텡께, 인사부터 드리구 와, 느그들 다."
 
유진:(모두에게) 일단 가자
 
차연수:뻘쭘하게 서 있다가 주섬주섬..
 
유진:(할머니를 돌아보며)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차연우:....(물어볼게 산더미인데. 결국 못이기고 몸을 움직인다)
 
할머니는 손을 휘휘 젓습니다.
 
차연우:다녀오겠습니다. 그럼.(인사를 먼저했다)
 
차연수:"다녀올게요."
 
들어가기 무섭게 쫓겨났습니다.
 
그래도 어제처럼 소금을 뿌리진 않네요.
 
유진:(두 사람을 이끌며) 이쪽이야. 우리 옛날 집.
 
차연우:어제랑 태도가 너무 다르신데...(여전히 뒤쪽을 흘긋 거리며 진을 따라 걷는다)
 
셋은 빈 집터로 향합니다.
 
차연우:...집은?
 
도착해보면 터는 황량합니다.
 
집에는 불이 났던 모양입니다.
 
이제 기둥도 얼마 남아 있지 않고, 거의 다 삭고 무너졌습니다.
 
기억 속에 가물가물하게 남아있는 포근한 시골집의 모습과는 생판 다릅니다.
 
유진:....불이 났었나봐.
(집이 있었던 공간을 찬찬히 살펴본다)
 
차연우:...나 이런건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인사는 어떻게 드려야 하는 거냐?(뒷머리를 긁적)
 
집터를 살피다보면, 진은 문득 어떤 기억이 떠오릅니다.
 
배경은 한여름의 이 집 마당입니다.
 
오래된 영화처럼 누끼가 있는 풍경에, 집은 비어있습니다.
 
어린 진이는 빈 집 마루에 홀로 앉아있습니다.
 
아니, 혼자가 아닙니다.
 
왠 성인 여자가 자신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방글방글 웃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만,
 
어쩐지 기억 속에는 없는 여자입니다.
 
어린 마음에도 자신에게 지나치게 잘해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자는 특별히 널 위해 챙겨왔다며 주머니에서 사탕을 꺼내 건네줍니다.
 
어린 진이는 이 사탕을 먹었을까요?
 
유진:(가만히 사탕을 받아들고 여자를 쳐다본다. 먹지 않았다.)
 
진이가 사탕을 받지 않자, 여자의 표정이 무섭게 굳어버립니다.
 
여자는 어린 진이를 우악스럽게 밀쳐버리고,
 
어린 진이는 뒤로 넘어져서 왕 울음을 터뜨렸던 것 같습니다.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은 상태로 회상이 끝납니다.
 
진 지능 판정
 
유진: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그 여자에 대한 기억은 이것뿐, 온통 희미하네요.
 
차연우:(빈 집터를 기웃기웃 거린다.)
 
회상에 잠긴 진이가 다른 사람들 눈에는 굳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차연우:(조심스럽게 진의 어깨를 툭 두드렸다.)
왜 그래?
 
집터를 기웃거리다보면, 연우는 그을었으나 그나마 남아있는 벽에 누군가 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 글자를 발견합니다.
 
백묵으로 꾹꾹 눌러서 삐뚤빼뚤하게나마 쓴 한자.
 
오래 보고 있으면 왠지 이명이 들리고 기분이 나빠집니다.
 
차연수:"무슨 일 있니, 진아?"
 
유진:(멍하니 있다 정신이 든다.) 응?
아니. 옛날 생각이 나서.
 
차연수:"그래? 괜찮은 거지?"
 
차연우:(인상을 찌푸리고 손으로 한자를 훑어본다.)
 
유진:응 괜찮아.
(연우에게 다가간다.) 왜?
 
차연우:여기 뭐가 있어.
엄청 기분 나쁜거.
 
차연수:"응?"
 
같이 가서 본다.
 
유진:(같이 쳐다본다.)
이런게 있었나...
 
차연우:흰범 감, 자 인거 같은데
 
외국어(한자 혹은 중국어) 판정
 
차연우:
외국어(한자 혹은 중국어) Roll
기준치: 1/0/0
굴림: 30
판정결과: 실패
 
무슨 한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흔히 쓰이는 한자는 아니니까요.
 
차연수:"음... 처음 보는 한자인데. 혹시 할머니는 아시지 않을까?"
 
차연우:(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그럼 가서 물어보자.
 
유진:인사드리고 가야지
(마당으로 다가가 두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다.)
 
차연우:(진을 흘긋거리며 살피며 손을 모으고 따라했다)
 
차연수:마찬가지로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다.
 
유진:이제 다시 가보자
(나선다)
 
차연우:(따라간다)
 
여러분은 다시 무당집으로 향합니다.
 
다시 돌아오니 할머니는 책상 위에 책 한 권을 올려두고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씨 할머니:"인사들 허구왔냐?"
 
유진:(고개를 끄덕이며) 네. 다녀왔어요
 
차연우:네.
(궁금한지 책쪽으로 시선을 주며)
 
차연수:끄덕끄덕
 
할머니는 앉으라 손짓하고 여러분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봅니다.
 
신씨 할머니:“씌였어. 너희. 전부 뭔가 씌였어. 얼굴이 안 보인다. 시커멓기만 해.”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게야. 그래선 안 되는 일들이."
"흰 짐승이 노해서 삼대를 저주하고 산목숨을 죄고."
 
차연수:"흰 짐승이요..?"
 
차연우:씌였다는건 무슨 말씀이신건가요?
 
신씨 할머니:"그려! 저주가 씌였단게야! 어찌 그것을 노하게 하였는지."
 
차연우:...저희가요?
 
신씨 할머니:"그럼 느그들이지 누구것어?"
 
말 한마디 한마디가 호통을 치는 것 같습니다.
 
차연우:(영문을 모르겠단 표정)
 
유진:저주를 푸는 방법은 없나요?
 
신씨 할머니:"이 책엔 기이한 것들에 대한 옛 무당의 기록이다. 느그들한테 필요한 내용이 있것지."
"기다려, 인석아!"
 
할머니는 책을 휙휙 넘깁니다.
 
유진:(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듣는다.)
 
차연우:(얌전히 있는다)
 
하지만 펼친 부분은 몇 장이 엉성하게 찢어져 있습니다.
 
할머니의 표정이 대번에 안 좋아집니다.
 
신씨 할머니:"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디 우째 이런 일이.."
 
차연우:(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유진:(생각난듯 연우를 본다)
 
신씨 할머니:"보통 일이 아니여, 보통 일이. 참말로 큰일이구먼."
 
유진:(연우에게) 어제 그거..
 
차연우:??(넌 왜 날봐?)
 
유진:장롱 속 쪽지..
 
신씨 할머니:"무어 속닥이고 있어!"
 
차연우:아...(쪽지를 꺼냈다.)
 
신씨 할머니:"뭣이여, 그건 또."
 
차연우:어제 저희가 장롱에서 발견한건데
혹시 할머니께서 아시는 바가 있으신가 해서요.
 
신씨 할머니:"이리 내봐."
 
차연우:(내밈)
 
쪽지를 받아들고 내용을 확인한 할머니의 표정이 더욱 딱딱하게 굳습니다.
 
여러분을 번갈아보는 눈빛이 매섭기까지 합니다.
 
차연우:(눈치를 살핀다) 무슨 뜻입니까?
 
신씨 할머니:"이건 우리 홍이한테 알려준 것인디. 장롱에서 나왔다구? 어느 장롱."
 
유진:장씨 할아버지네 오른쪽 장롱이요.
 
신씨 할머니:"그짝에 요 쪽지만 있었다구?"
 
차연수:안절부절..
 
유진:(연수와 연우의 눈치를 살핀다.)
 
차연우:(머뭇)
 
차연수:"그게..."
 
차연우:...무언가 다른게 있었던 것 같은데.
다시 봤을땐 쪽지만 있었습니다.
 
차연수:마른세수를 하고 입을 연다.
"제가.. 어제..."
 
차연우:(불안한 시선으로 누나를 보며)
누나.
 
신씨 할머니:"뭘 그리 중얼대! 씨게 씨게 말 안 허구!"
 
차연수:"제가 어제.. 어떤 여자아이를 쳤는데.."
 
울 것 같은 표정이 된다.
"사고로 쳤는데, 그 아이 시체가.. 장롱에 있었어요."
"그런데 다시 여니까 사라졌어요."
 
차연우:...저희는 구급차를 부르려다가 전화가 되질 않아서 마을에 온겁니다.
(누나를 감싸며 이야기한다)
 
차연수:"죄송해요, 할머니."
 
할머니는 잠시 연수의 이야기를 곱씹습니다.
 
신씨 할머니:"...여자애를 쳤다구?"
"저 아냐?"
 
할머니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엔, 여러분이 본 그 소녀의 사진이 있습니다.
 
차연우:(당황해 굳어버린다.)
 
해맑게 웃고 있는 싱그러운 모습이요.
 
차연수:사진을 보고 왈칵 울음을 터뜨린다.
 
차연우:누나...(우는 연수를다독인다)
 
유진:..........네.(고개를 숙이며)
 
할머니의 표정에서 억장이 무너지는 것이 보입니다.
 
신씨 할머니:"아이고, 홍아.. 네가 어찌.."
 
차연우:....죄송합니다.
(고개를 깊게 숙여 사과의 말을 전한다)
 
유진:(소녀가 쥐고 있던 쪽지를 할머니께 건네며) 이걸 갖고 있었어요....
 
할머니는 잠시간 말없이 저고리로 눈가를 누릅니다.
 
신씨 할머니:"긍께.. 그 아가.. 장롱에 나타났다가 이걸 두고 갔다는 그거지?"
 
차연우:....예.
무슨 의미인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신씨 할머니:"....그려. 그려... 홍아. 이건, 그려. 갸가 느그를 돕고 싶어하는 거구먼."
 
차연우:....돕고 싶어...한다구요...?
 
유진:(가만히 듣는다.)
 
신씨 할머니:"이건 말여, 잡 것을 쫓는 주문이여. 요새 삼식이두 없어지구, 마을이 심상찮아 흉흉항께라.. 내 줬지, 그래."
 
차연우:(잡것을 쫓는 주문...)
 
신씨 할머니:"고 흰 짐승한텐 통하지 않지먼, 그라두 잡 것들을 막을 힘은 있제."
"그걸 네들한테 맡겼으니.. 필시 무어 하고픈 말이 있는 걸테지."
 
차연우:...할머니. 어제 저녁에 저희가 외지인이라 부적을 붙여주셨다고 들었습니다.
 
할머니의 목소리는 슬픔으로 무겁지만, 오히려 아까보다 여러분들에게 많이 녹은 음성으로 답합니다.
 
차연우:어제 저희가 들었던 그 목소리는... 죽은자의 목소리입니까?
 
신씨 할머니:"뭣을 들었든 그건 짐승의 것이여. 사람의 혼이 아니지."
 
차연우:(다행이라며, 속으로만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뱉었다.)
 
할머니는 숨을 가다듬고 다시 진중한 표정을 짓습니다.
 
신씨 할머니:"느그들이 정신 못 채리고 나갈까봐 내 어제 부적을 붙여놨다. 통한 것 같으니 다행이지먼, 그건 임시일 뿐여."
"그 짐승의 저주를 받았으니 으데까지라도 느그들을 해하려 할 게야."
 
차연우:...어디에서 왜 저주를 받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희는 길을 잃고 헤메다 이 곳에 오게 된 건데요.
 
차연수:훌쩍이고 있다.
 
유진:(연수를 다독인다.)
 
차연우:(여전히 누나의 등을 손으로 쓸어내리며 달랜다.)
방책은 없을까요?
 
신씨 할머니:"그것을 상대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여. 아주 오래된 것인께라. 내 스승이신 혜공선녀께서도 고것을 처리 못 하셨응께."
"내 스승께서 말씀하시길, 오래전 배산리에는 손이라는 무당이 살았다. 그 스승인 백돌 선생이라는 박수무당은 신통력으로 유명해서, 손은 늘 그늘에 가려 지냈지.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백돌 선생이 종적을 감추더니, 갑작스럽게 손이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거기서부터 무언가 사악한 일이 있었던 게 분명하다고 혜공선녀께선 짐작하셨다."
"손은 기고만장해서 자제를 모르더니만, 결국에는 신을 뫼시는 사람으로서 해선 안 되는 짓을 하고 말았다."
"오랜 세월 동안 고요히 잠자던 범을 깨워 이 산에 풀어놓은 게야. 자기 힘으로 범을 뫼실 수 있을 거라며!"
 
차연우:짐승을요?
 
신씨 할머니:"그려, 그 간악한 것을 깨우고 만게야. 욕심에 눈 멀어서 말이다."
"손은 결국 범에게 잡아먹혔다. 죗값을 치른 게지. 손의 딸이 울며불며 마을로 달려오기에 사람들이 뛰어가 보니, 신당 어귀에 손의 머리만 남아있었어. 범이 혀로 싹싹 빗어 왼가르마를 지어놓았다지."
"고 손이란 것도 그리 다루지 못한 것이니.. 쉽지 않을 게야, 쉽지 않아."
 
차연우:할머니께서도... 힘드신 겁니까?
 
할머니는 중얼거리더니 탁자 위 작은 항아리 속에서 쌀을 한줌 쥐어 책상 위로 흩뿌립니다.
 
신씨 할머니:"젊었을 적엔 어찌어찌 감당을 했지만, 이젠 내 신통력도 옛적같지 않아."
 
다음은 검은쌀알을 쥐어 그 위에 흩뿌립니다.
 
신씨 할머니:"보자.."
 
차연우:(얌전
 
신씨 할머니:"신령님께서 점괘를 내려주셨다. 신당, 그 손이 세운 신당에 가야만이. 그것의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게다."
 
차연우:그 신당은 어디에 있습니까?
 
신씨 할머니:"고것은 본래 호식총이 있던 자리에 있지. 고 망할 것이 무덤을 밀어버리고 신당을 세웠어. 내 느그들을 안내해 줄 젊은 이를 붙여줄테니께 어여들 가봐."
 
차연우:저희가 조심해야 하거나 할 부분이 있을까요?
 
신씨 할머니:"모든 것을 조심해야 할게야, 모든 것을.. 그 짐승은 간악하기 짝이 읍서."
 
차연우:할머니. 혹시....(진이네 집에서 봤던 한자, 사진을 내밀어 본다.)
이 글자가 뭔지 아십니까? 이 녀석 집 터에 있던데...
 
유진:(진이도 궁금하다)
 
할머니는 그 사진을 받아 들여다보고는 작게 탄식합니다.
 
신씨 할머니:"... 그 짐승의 글자로다. 짐승의 글자야. 그려, 예까지 이리 힘이 미치고 있어."
 
차연우:그..집이 불타있던데. 그것도 그 짐승의 탓입니까?
 
신씨 할머니:"고것까진 알 수 없구먼. 내 직접 가보지 않았응께."
 
차연우:(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할머니가 연수를 가만 봅니다.
 
신씨 할머니:"먼 일이 있었는가는 몰겠지만.. 내 손녀가 느그들을 돕는덴 이유가 있것지. ....원망 않겠다. 알간?"
 
차연우:...예. 감사합니다.
 
신씨 할머니:"이만들 가봐. 어여."
 
유진:(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합니다.
 
할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차연수:고개를 푹 숙여보입니다.
 
차연우:감사합니다.
 
밖으로 나간 할머니는 찬이와 욱이가 있을 밭을 가리킵니다.
 
신씨 할머니:"저 짝에 가믄 젊은 아들이 있을 거여. 가서 내 부탁이라구 하구 데꾸가 달라구혀."
 
차연우:예. 알겠습니다.(꾸벅 인사)
 
유진:이만 가보겠습니다.
 
차연수:"...감사합니다."
 
고개를 푸욱 숙여 인사한다.
 
할머니는 가보라 손짓을 하고는 다시 돌아서 방으로 돌아갑니다.
 
유진:(연수와 연우를 살피며) 가보자.
 
차연우:.....가자.
 
차연수:끄덕끄덕.
 
유진:(앞장서서 걷는다.)
 
여러분은 밭으로 향합니다.
 
밭으로 가자 열심히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이 보이네요.
 
안내를 부탁하니 밭일 때문에 한 사람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합니다.
 
누구에게 안내를 부탁할까요?
 
차연우:(찬이)
괜찮으시다면... 안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찬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구슬땀을 닦아내고 곧장 앞장 서기 시작합니다.
 
유진:(말없이 찬을 뒤따른다.)
 
일행이 산으로 들어가면, 안개가 자욱하고 나무가 빽빽하게 차 있어 주변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은 갈맷빛이며 안개는 목을 조르는 듯한 느낌입니다.
 
축축한 이끼와 풀 냄새가 납니다.
 
제대로 길이 나있지 않아서 발밑을 조심하며 걸어야 합니다.
 
유진:(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찬을 뒤따른다.)
 
차연우:누나. 발 조심해.
 
차연수:"응, 고마워."
 
주위를 둘러보던 진
 
관찰 판정
 
유진: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To 유진): 무언가, 뒤따라오는 사람 그림자 같은 것이 보입니다.
 
차연우:여긴 원래 이렇게 안개가 심한가요?
(욱에게 질문을 던진다.)
 
장 욱:".. 얼마전부터 심해졌습니다."
 
성 찬:".. 얼마전부터 심해졌습니다."
 
차연우:얼마전부터라면 언제부터인가요?(빙긋 웃으며 묻는다)
 
(From 유진): (따라오는 사람 그림자를 경계하며 걷는다.)
 
성 찬:"글쎄요. 며칠 안 됐습니다."
 
얼마간 걸었을까요.
 
할머니가 말씀하셨던 신당이 보입니다.
 
겉에서 보면, 신당은 안개의 근원지인마냥 두껍고 빡빡한 안개로 덮여 있습니다.
 
안개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온 숲에 내려앉아 공기를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차연우:(이상한 곳이네. 신당 주위를 눈으로 휘 훑으며 살폈다.)
 
신당은 다 무너져가는 건물입니다.
 
청색 기와는 반쯤 헐고 부서졌고 기둥의 녹색 칠은 벗겨지고 변색되었습니다.
 
온 사방에 어지럽게 금줄이 쳐져 있고 장지문은 거의 떨어져 나갈락 말락 합니다.
 
전체적으로 거미줄과 먼지에 뒤덮여 허여멀겋습니다.
 
연우 관찰 판정
 
차연우:
관찰력
기준치: 95/47/19
굴림: 1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최근에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있습니다.
 
입구 쪽에만 먼지가 쓸려나갔고 거미줄이 없습니다.
 
성 찬:"그럼 저는 여기서 기다리겠습니다. 안에 들어가는 건 꺼림칙해서요."
매우 찝찝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린다.
 
차연우:(사람이 드나든 흔적을 보며) 혹시... 여기를 오시는 분이 또 계시나요?
그러니까... 평소에 이곳에 올라오시는 분이라든가?
 
성 찬:"글쎼요. 제가 알기론.. 없는 걸로 압니다. 마을 사람 모두한테 이곳은 불길한 곳이니까요."
 
차연우:그래요...?
안내 감사합니다. 저희 안쪽에 갔다 금방 나오겠습니다.
 
성 찬:"예."
 
차연수:"분위기가 이상한 곳이네."
 
차연우:(조심스럽게 안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안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조심해서 가자.
 
유진:(주위를 경계하며 두 사람을 뒤따라 신당으로 들어간다.)
 
신당의 내부로 들어서면, 훅 끼치는 썩은 냄새에 저절로 코를 막게 됩니다.
 
백호를 그린 괴이한 민속화들이 온 벽에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차연우:(인상을 찌푸리며 소매의 옷으로 코를 막았다.)
 
신당의 내부는 풍성한 지화(종이꽃)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물건들은 폭풍이라도 지나간 듯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차연우:(신당의 내부를 찬찬히 살피며 느릿하게 걸었다.)
 
대부분 부서지고 깨져 쓸 수 없는 무구(巫具)들 같습니다.
 
유진:(인상을 찌푸리며 마스크를 끼고 주위를 계속 둘러본다.)
 
방의 한 가운데에 무언가가 밧줄에 묶여 내려와 있습니다.
 
방의 한쪽 구석에는 병풍이 있습니다.
 
병풍 쪽에는 점점이 피가 말라붙어 있습니다.
 
차연우:(피...?)
 
유진:(병풍쪽으로 다가가 살핀다.)
이게 할머니가 말씀하신 그..
 
병풍은 여섯 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산과 소나무, 풀과 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가장 구석 마지막 칸에만 개구리와 사슴 그림이 있는데,
 
모두 병풍의 끝쪽을 향해 달리는 형상입니다.
 
다른 다섯 칸은 묘하게 그림이 듬성듬성 휑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가운데에는 원래 무언가 다른 그림이 있었거나 혹은 그려질 예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병풍 근처 바닥에도 끈적하게 피가 눌러있습니다.
 
거기 널부러진 동물의 사체가 썩은내의 근원인 듯합니다.
 
큰 개 정도의 크기이고, 자세히 보면 붉은 개목걸이를 했습니다.
 
차연수:"이거 혹시..."
 
차연우:.....이 개는....?
 
유진:삼식이.
 
차연우:(조심스럽게 개 목걸이를 살핀다)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거의 헤져서 잘 보이진 않지만, '삼식이'라고 적힌 것 같네요.
 
차연우:....삼식이 맞아.
도대체 여긴...
 
차연수:"왜, 여기에 이런 모습으로.."
 
입을 틀어막는다.
 
유진:(인상을 쓰며 시체의 주변을 둘러본다.)
 
사체 밑에 무언가 깔린 것이 보입니다.
 
유진:뭐가 있는데..
 
차연우:뭐가 있는데?(진과 함께 밑에 깔린 것을 살핀다.)
이...삼식이를 치워야 할까?(삼식이를 물끄럼)
 
차연수:"으..."
 
보려면 그래야할 것 같아요.
 
차연우:누나는 거기에 있어. 진아, 같이 들자.
(삼식이에 손을 대며)
 
유진:(끄덕이며 시체에 다가가 손을 댄다)
 
차연우:하나.
셋!
(힘을 준다)
 
유진:(들어올린다.)
 
사체를 들어올리자, 그 밑에는 분홍색 삼선 슬리퍼 하나가 놓여있습니다.
 
차연수:"...슬리퍼야. 분홍색."
 
차연우:....이건.
 
유진:어제 찾던 슬리퍼야
 
차연수:"이게 왜 여기에..?"
 
차연우:... 그 아이가 우리 앞에 나타난거.
삼식이 때문인거 아니야?
이 녀석, 묻어주라고.
(기웃거리며 병풍을 살핀다.)
 
병풍을 살피면.. 아, 그 뒤 바닥에 나무문이 보입니다.
 
차연우:...여기에 문이 있는데.
 
유진:(다가가서 본다.)
그러네.
들어가봐야겠지?
 
차연수:"다른 건 더 안 봐도 될까?"
 
차연우:(병풍 속 그려진 것들이 달리는 방향, 병풍의 끝 쪽으로 걸음을 옮겨 그쪽도 살펴봤다.)
 
유진:(연수의 말에 신당을 한번 더 둘러본다.)
(슬리퍼에 다가가 슬리퍼도 들어본다.)
 
달리는 방향엔 달리 무언가 없습니다.
 
차연우:도대체 왜 그림 속에 있는 녀석들은 다 한방향으로....(이해가 가지 않는지 고개를 기웃거렸다.)
 
신당을 조금 더 둘러보면 [줄에 묶여 내려온 것]과 [어지러운 물건]이 보입니다.
 
유진:(줄에 다가가며) 이건 뭘까
 
차연우:혹시 모르니까 손대진 마.
 
방 가운데에서 묶여 내려온 것을 살펴보면,
 
차연우:위험할 수도 있으니까.(경계 가득한 시선으로 흘긴다.)
 
오래된 방울 장난감이 튼튼한 밧줄 끝에 달려있습니다.
 
유진:(고개를 끄덕인다)
 
줄에는 간간이 흰 털이 섞여 있습니다.
 
차연우:...짐승의 요람이라도 되는 것 같은 모습이네.
 
차연수:"소름끼쳐."
 
유진:이 털이 혹시 그 짐승의 털인가
 
차연우:(인상을 찌푸리며 어지러운 물건을 살폈다)
 
유진:(지금까지 본걸 메모한다.)
 
연우 관찰 판정
 
차연우:
관찰력
기준치: 95/47/19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한 쪽 구석에 타버린 담배꽁초가 보입니다.
 
차연우:....담배다.
 
차연수:"... 역시 누가 왔던 걸까?"
 
차연우:(혹시 담배가 뜨거운지 슬쩍 잡아본다)
 
유진:여기까지 와서 담배를 피웠다고?
 
차갑습니다.
 
차연우:...담배면, 한 명밖에 생각 안나는데.
 
유진:.....그러게
담배말고 다른건 더 없어?
(다가가 살핀다.)
 
그 외에 난잡하게 널부러진 잡동산이들만 보입니다.
 
유진:별건 없네..
(메모장에 메모한다.)
 
차연우:(백호가 그려져 있는 민화를 살핀다. 혹시 여기에 힌트라도 있을까)
 
모두 괴이하게 생긴 것들 뿐입니다.
 
차연우:저쪽으로 가보자. 그 문쪽으로.
 
온 벽에 붙어 있는 것이 마치 집착까지 느껴질 정도입니ㅏㄷ.
 
입니다.
 
차연수:"그래, 그러자."
 
유진:(끄덕이며 문쪽으로 간다.)
 
차연우:(문쪽에 귀를 기울여본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차연우:....문 열게.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차연수:"응."
 
끄덕이고 열리는 문을 본다.
 
유진:(따라본다.)
 
문을 열면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 밑은 어두컴컴하고 불빛이 없습니다.
 
차연우:(핸드폰으로 라이트를 켰다)
 
유진:(핸드폰을 꺼내 플래시를 켠다.)
 
차연우:(안쪽을 슬그머니 비춰본다)
 
유진:(같이 비춰본다.)
 
빛을 비추니 어느정도 시야확보가 될 것 같네요.
 
차연수:"가볼까..?"
 
마찬가지로 라이트를 켠다.
 
차연우:(고개를 끄덕이고, 아래로 내려갔다.)
 
유진:위험하니까 누나가 가운데로 가
 
차연우:다들 발밑 조심하고.
 
차연수:"고마워."
 
끄덕이고 연우의 뒤를 따라내려간다.
 
유진:(연우와 연수 뒤를 조심스럽게 따라내려간다.)
 
끼익 거리는 계단을 밟고 내려가면, 지하실은 향을 피운 것처럼 뿌옇습니다.
 
차연우:(빛으로 주위를 비추며 시야를 확보하려 애썼다)
 
습기 때문인지 희미한 곰팡내가 납니다.
 
누군가 방으로 사용한 듯 책상과 책장이 있고, 벽마다 먹으로 휘갈긴 여러 기이한 짐승들의 그림들이 붙어 있습니다.
 
유진:(인상을 쓰며 빛을 비춰본다.)
 
1층 사당의 그림들이 전부 비슷한 민화 속 범의 모습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구석에는 장독대들이 세 개 놓여있습니다.
 
장독에는 금줄이 쳐져 있고 버선 모양으로 오린 백지가 붙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큼지막한 돌들이 쌓여 있습니다.
 
차연수:"...진짜 기분 나쁜 곳이다."
 
차연우:.....저게 뭘 의미하는 건질 모르겠는데.
금줄이 왜 이렇게 많지
 
유진:다가가지 말라는거 아닐까..
 
차연우:(깊은 한숨)
 
유진:일단 금줄이 없는 곳부터 보자
 
차연우:(고개를 끄덕이고 책상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책상을 위를 살펴보면 이것저것 흩어져 어지럽습니다.
 
맨 위에는 책을 찢은 듯한 종이가 여러 장 있습니다.
 
차연우:(종이를 살펴봤다)
 
차연수:"...호랑이 이야기야."
"이거, 혹시 그 찢어진 책의 부분일까?"
 
차연우:....나도 그 생각은 했는데
(다른 종이를 살펴본다)
 
유진:사람의 얼굴과 호랑이의 몸..
 
차연우:어린아이라는 것은...
 
유진:(연우를 따라 종이를 살핀다.)
(연우에게) 아까 찍은 사진
다시 보자
 
차연우:사진 어떤걸 이야기 하는건데?
 
유진:우리집에서 찍은 글자
 
차연우:아...그거.
(사진을 보여준다)
 
다른 종이에도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필사를 한 모양입니다.
 
차연우:왜 이걸 필사를...
(핸드폰은 유진에게 넘겨준 채 책장을 살폈다)
 
유진:(사진 속 한자와 책 속 한자를 비교해본다.)
 
마腹
 
동일한 한자가 눈에 띕니다.
 
유진:여기. 글자가 똑같아.
 
차연수:"복?"
 
유진:마.
 
복입니다(소근)
 
마 뒤에 있는 글자란 의미입니다!
 
유진:(머쓱) 복
 
차연우:마복...
 
유진:글자가 똑같아..
그 짐승이 여기 쓰여있는 짐승인가봐.
 
차연우:사람을 잡아먹는 짐승?
길들이려고 했던 그 짐승이 이거란 말이야?
 
유진:그런것 같네.
 
차연우:도대체 왜 이런걸...(이해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책장을 다시 봤다)
 
유진:(연우를 따라 책장을 본다.)
 
자료조사 판정
 
유진:
자료조사
기준치: 70/35/14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차연우:
자료조사
기준치: 90/45/18
굴림: 7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먼지가 뽀얗게 앉은 와중에 고문서 하나가 눈에 띕니다.
 
척 보기에도 낡은 서책입니다.
 
고대 국어로 돼 있어 읽기 어렵지만,
 
국어를 전공한 연우에겐 충분히 해석이 가능합니다.
 
차연우:...오래된 책 같은데.
(책을 살핀다)
 
유진:뭐라고 써있는거야?
 
손상이 심한 서책 형태의 필사본이며, 무언가의 요약본인 듯 합니다.
 
황제(黃帝)의 일생, 그의 업적과 기이한 발명들, 그가 일으킨 기적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만, 내용의 상당수를 누군가 오려낸 것 같습니다.
 
소낫ㅇ본이끼 때문에 내용을 파악하려면 속독으로도 4시간이 족히 걸릴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연구에는 3주가 소요될 것 같네요.
 
차연우:(책에 대해 설명해주며)...내용을 파악하려면 오래 걸릴 것 같아.
 
유진:책만 보고 있을 수 없는데...
 
차연수:"그럼 다른 것부터 볼까?"
 
유진:다른 곳도 살펴보자
 
차연우:(고개를 끄덕였다.)
금줄은 원래 탄생을 축복하고 삿된것의 침입을 막겠다는 의미일 텐데...
(장독대를 바라봤다)
 
유진:남은 건 장독대 뿐인가..
(장독대를 본다.)
 
차연수:장독대를 본다.
그림도 있긴 하지만 일단 장독대를 본다.
 
유진:(고개를 돌려 그림을 봤다.)
그림이 남아있었네..
(다가가 그림을 유심히 본다.)
 
그려진 짐승들은 생김새는 불경하며 보고 있으면 불쾌감을 줍니다.
 
만약 세상이 올바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규칙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거기에 전부 어긋난 존재들입니다.
 
이성 판정
 
유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차연우: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유진:이런게 세상에 존재할까..
이런 짐승들을 불러낸거야..?
 
차연수:"뭐가 있어?"
 
차연우:위에 있는 것 만큼
이상한 그림들이야.
 
유진:이상한 그림들인데.. 누나는 보지않는게 좋겠어
 
차연우:괴물 그림 같은거.(누나 시야를 몸으로 막는다.)
 
유진:별로 보기 좋은 그림은 아니야
 
차연우:(고개 끄덕이며 긍정한다)
 
차연수:이미 멘탈이 흔들리는 중이라 끄덕이며 수긍한다.
 
차연우:도대체 여긴 뭐 하는 방인지...
(장독대 외에 뭔가 더 없는지 주위를 다시 둘러봤다)
 
장독대 말고는 더 볼 것이 없어보입니다.
 
유진:이제 정말 남은건 장독대 뿐이야..
 
차연우:....난 왜 불길하냐.
 
차연수:불안..
 
유진:......나도.
 
차연우:(인상을 찌푸린채 주춤주춤 장독대 쪽으로 다가갔다)
 
유진:(함께 장독대에 다가간다.)
 
차연우:(핸드폰 불빛으로 장독대를 찬찬히 살폈다)
 
금줄이 쳐져 있는 장독대입니다.
 
뚜껑이 닫혀 있어 열어봐야만 내용물 확인이 가능할 것 같네요.
 
차연우:(사람 손이 탄 것이 있는지 살핀다)
(최근에 사람 손을 탄 것이 있는지를 살핀다)
 
핸드폰 불빛에 의존해서는 명확히 알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차연우:...금줄은 원래 건드리는게 아니란 말이야.
 
유진:함부로 만지지 않는게 좋겠어.
 
차연우:(고뇌...)
우린 아직 해결책을 못 찾았는걸.
(책상에서 챙겼던 책을 뒤적거리며 살핀다)
 
연우는 서책 연구를 시작하나요?
 
유진:(핸드폰을 꺼내 장독대의 사진을 찍는다.)
 
차연우:(서책 연구를 시작했다. 우선 내용이라도 훑어볼 생각)
 
지금부터 리얼타임으로 약 20분이 소요됩니다.
 
차연수:"...열어보자."
 
차연우:누나.
여는 건 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여전히 눈은 책에서 떼지 않았다)
 
차연수:"우리가 여기로 왔어야할 이유가 있을 거야. 하지만 우린 아직 아무 것도 알아내지 못했잖아."
 
유진:......내가 할게.
(장독대에 다시 다가간다.)
 
차연수:같이 다가간다.
 
장독대를 여나요?
 
차연우:....난 아닌것 같아.
내가 책에서 뭐 좀 알아내 볼테니까...
급한 것도 아니잖아.
 
유진:(연수를 보며) 누나 생각은?
 
차연수:"급하지. 날이 지기 전에 가야 하잖아."
 
차연우:(빌어먹을, 낮게 욕을 삼켰다. 마음은 급한데 책을 읽는 속도는 더이상 빨라지지 않았다,.)
 
유진:(연우를 돌아보며) 한다..
(장독대 뚜껑에 손을 올렸다.)
 
차연수:"무서우면 내가 할게."
 
차연우:정 그러면 내가 해.
(한숨을 내쉬었다)
 
유진:(남매를 보며 뚜껑을 열었다.)
 
첫 번째 장독대 뚜껑을 열자,
 
그 안은 비어 있습니다.
 
유진:(불빛을 비추며 첫번째 장독대 안을 살핀다.)
 
차연우:...판도라의 상자 이야기 다들 알아?
하...
난 불안하다니까.
 
유진:이건 판도라의 상자와 관계없어.
 
차연수:"희망이 남았다는 그 이야기 말이지?"
 
유진:해결책을 찾아야 하잖아.
 
차연수:같이 장독대를 살핀다.
 
차연우:아니, 그 전에.
보이진 않지만 다른것이 풀려났다는 이야기지.
 
차연수:"여긴 비었네."
 
차연우:(텅빈 것을 찝찝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차연수:두번째 장독대 뚜껑을 연다.
 
두 번째 장독대 뚜껑을 열자,
 
오래된 일지가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차연수:"어? 여기 뭔가 있어!"
 
차연우:(눈썹을 꿈틀거리며 위로 치켜올린다)
책...?
 
차연수:"봐, 책이야."
 
꺼낸다.
 
유진:(책을 유심히 본다.)
 
차연우:(이미 책 한권 읽는 중인 사람)
...무슨 내용인데 그건.
 
책을 펼쳐보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연우:...백돌선생 제자였다던 사람이 쓴건가 본데
 
차연수:"..손이라는 무당?"
 
차연우:응. 뒷 이야기가 중요한거 같은데.
 
유진:딸 몸으로 들어간건가..
 
차연수:"세상에...."
 
차연우:....이렇게 된거, 다 열어?(마지막 장독대를 본다)
 
유진:(메모지에 방금 본 내용을 메모한다.)
(연우를 보며 끄덕인다.) 그래야지.
 
차연우:(세번째 장독대를 연다)
 
마지막 독을 열자,
 
그 안엔 홍의 시체가 들어있습니다.
 
요전번과는 달리, 시체는 눈을 뜹니다.
 
차연우:(하얗게 얼어붙었다)
 
흐리멍덩한 회색의 죽은 눈.
 
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소녀의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유진:(연우를 잡아당긴다.) 이쪽으로!
 
전원 이성 판정
 
유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우: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수:
SAN Roll
기준치: 45/22/9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차연우:이두두지 저두두지 구만두지 호만두지.(주문을 외워본다)
 
연수 /1d8롤
 
차연수:
rolling 1d8
 
(
1
 
)
 
 
=
1
광기의 발작 - 실시간
기절:
기절해서 1D10라운드 후에 깨어납니다.
For 3 rounds.
광기의 발작 - 요약
시설 감금:
탐사자가 정신을 차려 보니 정신병원이나 경찰서 유치장에 갇혀 있습니다. 그간의 사정이 조금씩 기억나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연수는 그대로 의식을 잃습니다.
 
차연우:누나!!(서둘러 연수를 부축했다. 몇번 흔들어보다 급한데로 등에 업는다)
 
장 욱:"으악 저게 뭐야!
 
유진:(시체를 경계하며 연우와 연수를 살핀다.)
 
차연우:(깜짝놀라 몸을 뒤로 돌렸다)
 
어느새 지하로 내려온 욱이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유진:(시체와 욱을 번갈아 본다. 여전히 경계중)
 
소녀의 시체는 둑에서 기어나와 연우의 발목을 잡습니다.
 
그러다 욱을 발견하면 돌연 그를 향해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차연우:(뿌리치려다가 욱에게 가는걸 보고 당황했다)
도망쳐!
 
장 욱:"뭐야, 뭐예요! 어디로 도망치라고요!!"
 
소녀의 시체는 매섭게 따라갑니다.
 
차연우:뛰어가서 시체에 발을 걸어본다
 
연우가 소녀에게 발을 걸자 힘없이 고꾸라집니다.
 
차연우:뭐해?! 뛰어!(진을 보고 소리쳤다)
(위로 올라가!)
 
그러더니 다시 고개를 쳐들고 연우에게 달려듭니다.
 
전투에 돌입합니다.
 
차연우:윽!(당황했다)
 
민첩이 빠른 연우가 선공입니다.
 
유진:(상황을 천천히 관찰하고 있다.)
 
차연우:(우선 발로 힘껏 밀친다)
 
근접 전투 판정
 
차연우:
근접전(격투)
기준치: 75/37/15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움직이는 홍의 시체:연우의 다리로 달려들어 쥐어뜯듯한다.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38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다시 연우의 차례
 
차연우: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4
 
움직이는 홍의 시체: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피해: 6
 
홍 체력 -4
 
유진:(욱을 경계하며 연우와 시체를 바라본다.)
 
장 욱:"뭐야, 당신은 안 도와줘요!?"
 
차연우:(장욱을 쏘아본다)...당신, 왜 여기에 있어?
 
다시 연우의 차례
 
유진:(욱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경계한다,)
 
장 욱:"그야 한참이 지나도 찬이가 안 오니까 혼자 일하기 억울해서 왔죠!"
"재밌는 일이라도 있나 했더니, 이게 대체..!"
 
차연우:(인상을 찌푸리고 다시 발로 홍의 시체를 쳐냈다)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움직이는 홍의 시체:재차 다리로 달려든다.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홍 체력 -3
 
차연우:...도대체 진짜...이게 무슨 일이야.(여전히 제정신은 아니지만 저걸 밀어내야 한다는 생각은 있어 발로 밀친다)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장 욱:"저게 이번 일의 원흉인 게 분명해요! 젠장, 그 무당 할머니가 범으로 둔갑한 자고, 저 홍이 그 새끼라서 자기 새끼를 차로 친 당신들을 저주한 게 분명하다고요!"
"안 그럼 이딴 곳에 왜 보냈겠어요?"
 
움직이는 홍의 시체:손톱을 세워 연우에게 달려든다.
 
차연우:(인상을 굳힌 채 욱을 쏘아본다. 우리는 그 이야길 당신에게 한 적은 업슨데?)
 
움직이는 홍의 시체: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1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7
 
홍 체력 -1
 
홍의 시체는 이제 거진 너덜너덜합니다.
 
아니 -6... 남은 체력이 1...
 
차연우:(일단 이걸 처리하고 보자, 마지막으로 홍을 발로 밀치며)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움직이는 홍의 시체:너덜해진 상태로도 계속해서 달려든다.
비무장
기준치: 25/12/5
굴림: 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2
 
연우 체력 -2
 
3턴이 지났으므로 연수가 의식을 차립니다.
 
차연우:진아!(고개짓으로 욱을 잡아두라고 이야기한다)
 
유진:(고개를 끄덕이며 홍의 시체를 잡는다.)
(아니 욱을)
 
장 욱:"? 뭐야, 뭔데요!"
 
차연우:도망은 같이 가잔 이야기지.
(씩 웃으며 숨을 헐떡인다)
 
차연수:"뭐야..?"
 
차연우:....누나? 일어났어?
 
연우의 차례입니다.
 
차연우:(숨을 골랐다. 인상을 찌푸린채 다시 발로 있는 힘껏 홍의 시체를 밀친다)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피해: 3
 
홍 체력 -3
 
홍의 시체가 힘없이 널부러지고
 
이내 바스라집니다.
 
부패해 움푹 패인 눈은 원망을 담은 듯 합니다.
 
유진:(여전히 욱을 붙들고 홍의 시체를 슬프게 바라본다.)
 
그렇게 재가 되어 사라집니다.
 
차연우:호흡을 거칠게 골라냈다. 인상을 찌푸리며
(누나를 내려주고, 욱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움켜쥐었다)
 
유진:(연우에게) 괜찮아?
 
차연우:...괜찮아. 근데 너!
 
장 욱:"와, 당신들 진짜 강하네요."
 
차연우:우리가 차 사고가 있었다는 건, 이야기 한적이 없는데?
너 뭐야.
 
유진:(욱을 더 강하게 잡는다)
 
차연우:똑바로 말 안해?
(낮게 으르렁)
 
장 욱:"하하, 글쎄요. 뭘까요? 그렇게 물어보면 무섭잖아요."
 
욱은 웃더니 여러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무언가를 중얼거립니다.
 
전원 정신력 판정
 
유진: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차연우: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장 욱: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차연수:(아냐 내가 실패야..)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장 욱:"이야~, 아깝다. 하나밖에 못 잡았네?"
 
차연우:너 이 새끼!!
 
장 욱:"자, 그럼 예쁜 아가씨? 나 대신 쟤네 좀 대려줘요?"
 
유진:(아직 욱을 세게 잡고 있다.)
이 새끼. 무슨 짓 했지?
 
차연수:
rolling 1d3
 
(
2
 
)
 
 
=
2
 
연수는 두 턴 동안 욱의 말을 따릅니다.
 
차연우:(욱에게 주먹질을 시도한다)
 
차연수:그 앞에 막아선다.
 
연우, 연수 민첩판정
 
차연우: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차연수: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연우:누, 누나?(서둘러 손의 궤도를 바꾼다)
 
연우의 주먹이 더 빨랐습니다.
 
손의 궤도를 바꾸는 것에 성공합니다.
 
장 욱:"와, 눈물 난다!"
 
차연우:너....너 뭐하는 새끼야!
 
장 욱:"세상에. 그럼 우리 이렇게 하자. 일단 나 좀 놓을래? 아니면 이쁜 누나가 스스로 마빡 꺠는 거 보던가?"
 
유진:이 새끼. 죽는다.
(욱에게 준 힘을 푼다.)
 
장 욱:히죽 웃으며 모두에게서 거리를 적당히 둔다.
"누나, 얼른 때려줘요, 일단 멱살 잡은 저놈부터."
 
차연수:진이를 향해 주먹을 휘두른다.
 
유진:(피하려고 고개를 돌린다.)
 
민첩 판정
 
유진: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연수: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연수의 손은 빗나갑니다.
 
차연우:너 이리 안와?!(욱을 쫓는다)
 
2턴이 지났으므로 지배에서 풀려납니다.
 
장 욱:"어휴!"
 
다시 주문을 외운다.
 
민첩 판정
 
유진: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3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차연우: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장 욱: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욱이 가장 빨랐습니다.
 
주문이 다시 발동됩니다.
 
정신력 판정
 
차연우: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유진: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수: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11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Lael W. (GM):
rolling 1d3
 
(
1
 
)
 
 
=
1
 
연우는 한 턴동안 욱의 말을 따릅니다.
 
장 욱:"뭐해요. 저 형 때려줘요, 쎄게."
 
차연수:"뭐야, 무슨 일이야."
 
유진:(욱을 경계하며 연수에게) 조심해 누나.
저 놈 주술사인거 같아.
(욱의 입을 다물게 할 궁리를 하며 살핀다.)
 
차연우:(연우는 진을 때린다...)
 
유진:(피하려 몸을 돌린다.)
 
민첩 판정
 
차연우:
민첩
기준치: 55/27/11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유진: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진의 움직임이 더 빨라 회피하는 것에 성공합니다.
 
욱이 다시 주문을 외웁니다.
 
유진:(욱에게 뛰어가 입을 막는다.)
 
민첩 판정
 
차연수: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진:
민첩
기준치: 75/37/15
굴림: 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진의 움직임이 빨랐습니다.
 
욱의 입을 막는 것에 성공합니다.
 
유진:(팔을 욱의 목에 감싸 기절시키려 한다.)
 
욱은 저항하며 나이프를 꺼내 휘두릅니다.
 
근력 판정
 
차연수: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진:
근력
기준치: 80/40/16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장 욱: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욱은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차연우:(힘껏 달려들어 나이프를 빼앗는다)
 
욱이 발버둥을 치다가 축 늘어집니다.
 
기절할 것 같습니다.
 
유진:(기절할때까지 놓지 않는다.)
 
차연우:(한대친다)
 
ㅋㅋㅋㅋ연우 비무장 판정
 
차연우: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욱 체력 -3
 
유진:(여분의 마스크를 꺼내 욱의 입을 감싸 동며맨다.)
(모두에게) 다들 괜찮아?
 
차연우:걔 놓치지 마.
 
유진:(끄덕이며 욱을 계속 잡고 있다.)
 
차연수:"응, 난 괜찮아.."
 
유진:일단 이 놈이 그 짐승과 관련있는건 알겠어.
 
차연수:문득 욱의 옷을 뒤적뒤적 거린다.
 
차연우:누나...?
(일단 다시한번 욱을 패며)
 
품을 뒤적이자 차키가 나옵니다.
 
연우 비무장 판정
 
차연수:"차 가지고 있다는 것 같아서. 우리 거 망가졌잖아."
 
차연우: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6
 
욱 체력-6
 
매우 아플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패면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품을 뒤지던 연수의 손에 무언가 잡힙니다.
 
꺼내보면, 사진입니다.
 
낡은 흑백 사진부터 최근의 것까지 다양합니다.
 
유진:(여전히 욱을 잡은채로 사진을 본다.)
 
차연우:그게 뭐야, 누나?
 
어린 진, 홍, 어린 욱 본인 등.
 
전부 소년 소녀의 사진입니다.
 
유진:내 사진도 있네..
 
차연수:"...이 마을 아이들의 사진 같아."
 
차연우:...변태인가.
(질색한 표정으로 욱을 본다)
 
유진:(연우를 돌아보며) 아까 찾은 책
무슨 내용이었어?
 
시간을 충족하기 전에 전투에 돌입해 내용 해독해 실패했습니다.
 
문득, 연수의 어깨를 누군가 두드리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차연수:"응?"
 
하지만 돌아보면 아무도 없습니다.
 
차연우:정신없어서 제대로 못봤.... 누나, 왜그래?
 
유진:(연수와 연수주위를 돌아본다.)
 
차연수:"뭔가.. 뭔가 내 어깨를.."
 
차연우:(우선 외투를 벗어 욱을 꽁꽁 싸맸다)
어깨?
(누나 주위를 휘휘 살핀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연수가 다시 고개를 돌리면 또 무언가 어깨를 두드립니다
 
차연수:소름으로 팔을 문지르다가.. 혹시나 하고 반지를 통해 돌아본다.
 
돌아본 순간,
 
연수의 행동이 그대로 멎습니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몸을 돌려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차연우:누나?(걱정된다는 듯 연수의 어깨를 짚는다)
 
유진:(연수를 걱정스럽게 본다.)
 
차연수:"미안해요."
"자꾸 쫓아다니고 괴롭히게 되어서 죄송해요."
 
연수가 갑자기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합니다.
 
유진:누나...?
 
차연수:"아, 놀라지 마세요. 저는 잠시 이 분의 몸을 빌려 이야기하고 있는 홍이예요."
 
차연우:...홍...이라면...
(지은죄가 있는 연우는 찔렸다)
 
유진:아까 그 시체..
 
차연우:(고개를 깊게 숙이며) 미안해. 우리 누나가...
아니, 우리가...
(입술을 달싹거리다 꾹 닫았다)....네가 뛰어올줄 몰랐어.
 
연수 아니, 홍은 미소 짓습니다.
 
차연수:"괜찮아요, 저를 죽은 건 여러분이 아니예요."
"욱의 몸을 강탈한 손이 저를 죽인 거였죠."
"당신들에게 말을 하고 싶었는데 원한에 휩싸여서 눈이 흐리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때 여러분이 친 것은 범의 새끼에요."
 
차연우:범의 새끼?
하지만 거긴 그런게 없었는데...
 
차연수:"네, 손이 불러낸 삿된 것. 그 범이 자신의 일부를 떼어만들어낸 새끼. 그 사체는 범이 다시 삼켰어요."
 
차연우:우리에게 저주가 있다는 건 그럼 범이 그런거야?
 
차연수:"그리고 그곳에서 제 혼이 피를 뒤집어 쓰고 같이 묶여버렸죠."
"네, 맞아요. 범은 자신의 새끼를 죽인 여러분을 해하려 하고 있어요."
 
유진:그럼 욱의 몸에 손이 빙의한건가요?
 
차연수:"아니요, 손은 주술을 이용해 욱의 혼을 밀어내고 육체를 차지했어요."
 
유진:그럼 이 사람은.. 죽은건가요..?
진짜 욱은 이미 죽은건가..
 
차연수:"그런 셈이죠. 다시 혼이 돌아오지 못한다면요."
"손은 자신의 다음 육체로 저를 점찍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전에 제가 먼저 이곳의 비밀을 알아버렸고, 그런 절 죽였죠."
 
차연우:이 곳의 비밀이라는 건 어떤걸 이야기 하는거야?
 
차연수:"이곳은 손이 오랜 세월 범에 대해 연구하고, 그것을 불러내고, 또 길들이려 한 곳이에요. 자신의 추악한 비밀의 기록이 남아있는 곳이죠."
 
홍은 여러분이 찾은 일지를 바라봅니다.
 
그곳엔 어떤 내용이 적혀 있던가요.
 
이곳의 그려진 수많은 범의 그림들.
 
이곳은 손의 연구소와 다름 없는 곳입니다.
 
차연수:"저는 범을 죽이는 방법은 몰라요. 하지만 약하게 만드는 법은 알고 있어요."
 
차연우:우리가 살아서 나갈 방법이 있다는 거지?
 
차연수:"네, 있어요."
"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밤이 되면 가장 발이 빠르느 한 사람이 마을로 달려가요. 그 사람이 밖으로 나간 즉즉시 남은 사람들은 신당에서 범을 붙잡아 두세요. 문을 닫고 신당의 촛불을 전부 켜고, 방울을 흔드는 거예요."
"저 방울은 그 무당이 범을 지배하려고 구한 물건이에요. 절대 그럴만한 힘은 없지만, 범을 잠시 유혹할 수는 있어요. 결코 방울 소리가 끊겨서는 안 됩니다."
" 촛불이 다 꺼지기 전에, 마을 가장 깊고 낮은 곳의 진흙 속에 묻혀 있는 것을 파내세요. 숲을 달릴 때는 절대로 돌아봐서는 안 돼요. 파낸 것을 부수면, 범의 힘이 잠시 약해질 거에요."
"저주가 약해진 틈을 타 빨리 산을 떠나세요."
 
차연수:"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부디 할머니께 안녕이라고 전해주세요."
 
유진:(고개를 끄덕인다.)
 
차연수:"방울을 울리기 위해서는 유혹하고자 하는 존재가 등장하는 노래를 불러야 해요. 제가 알려드릴 것은 여기까지예요."
"부디 무사히 범의 아가리에서 나가시길 바라요."
 
유진:(연수의 모든 말을 메모한다.)
 
차연우:우리가 마을 밖으로 빠져나가면.
범은 더이상 쫓아오지 못하는거야?
 
차연수:"네, 범은 이 숲을 벗어나지 못해요."
 
유진:그럼 손은 어떻게 처치할까요..
모든 것의 원흉
그 사람이 우릴 왜 쫓는거죠?
 
차연수:"손은 여전히 탐욕을 잃지 못하고 범을 길들이려 했어요."
"범의 저주를 받은 여러분을 이용해서 이곳으로 범을 끌어내 길들이려 했죠. ..보기 좋게 실패했지만요."
"슬슬, 해가 지고 있어요."
"서둘러야 해요."
"몸을 빌려준 이분께도, 죄송했다고,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말을 마친 홍은 연수의 몸에서 사그라듭니다.
 
차연우:(고개를 끄덕이고, 연수를 부축했다)
 
차연수:"어..?"
 
차연우:....누나. 누가가 사람을 친게 아니래.
 
차연수:"어?"
"무슨 말이야?"
 
차연우:아까 그 사람 영혼이 누나에게 왔다 갔어...
누나가 죽인게 아니라... 그. 손이라는 사람이 그 아이를 죽인거야.
그러니까 누나는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괜찮아.
(홍에게 들은 이야기를 설명해준다)
 
유진:(연수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차연수:얼떨떨함과 멍함 사이에서 혼돈을 겪다가 이야기를 전해들으면 왈칵한다. 다행이라고 중얼거린다.
 
유진: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해야겠지?
 
이제, 범의 아가리에서 벗어날 시간입니다.
 
차연우:(누나를 다독인다)...누구 한명이 달려야 해.
 
차연수:"누가 가지?"
 
유진:우리 중 제일 빠른 사람.
 
차연우:누나는 여기에 있어. 불안하니까.
진이랑 나, 둘 중 한명이 나가면 될것 같아.
 
차연수:"여기? 지하에 있으라고?"
 
차연우:아니.
이 건물에 있으란 이야기야. 2명은 방울을 흔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잖아.
 
차연수:"아, 그래. 알겠어."
"조심해야 돼, 진아."
 
바깥이 서서히 어두워집니다.
 
유진:(고개를 끄덕인다.)
 
차연우:얼른 준비하자.
 
차연수:"응."
 
끄덕이고 앞장서 올라간다.
 
유진:(뒤따른다.)
 
차연우:(위로 올라가 초의 위치를 살핀다)
 
방울과 멀지 않은 곳에 초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차연우:...우선 진아. 부탁한다.
 
유진:응.
 
차연수:"조심해."
초에 불을 붙인다.
 
유진:(진이가 뛸 준비를 한다.)
 
차연우:(촛불 킬 준비함.) 네가 문을 닫고 나가면 우리가
붙잡아둘테니까.
 
유진:응.
 
차연우:누나가 촛불을 켜줘. 내가 노래를 부를게.
 
차연수:끄덕이고 초에 불을 붙인다.
 
유진:(뛸 준비를 마쳤다.)
 
초가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차연우:(노래를 부르자. 산~ 중 호걸이라 하는 호랑님의 생일날이 되어~)
 
유진:하나
셋!
(힘차게 문을닫고 뛰어나간다.)
(돌아보지 않고 힘껏 뛴다. 전속력으로)
 
차연우:(노래를 마치고 방울을 흔들었다.)
 
노래와 함께 방울을 울리자
 
청명한 소리가 울립니다.
 
바깥에서 거대한 짐승의 그림자가 비치고
 
곧 죽은 자, 두 사람의 아버지가 이름을 부릅니다.
 
차연우:(열심히 방울을 흔든다)
 
연우야, 연수야
 
연우야, 연우야 연우야
 
차연우!!!
 
네가 날 죽였어! 네가!!
 
차연우:(움찔, 몸을 떨면서도 못들은 척 힘껏 방울을 흔들었다)
 
문이 당장이라도 열릴 듯이 마구 흔들립니다.
 
살인자!! 이 살인자!!!
 
차연우:아니야!!
(방울을 흔들며) 난 안죽였어!
 
연수가 들고 있던 반지가 불에 타오르듯 뜨거워집니다.
 
차연우:(힘차게 고개를 내저으며 방울을 흔든다)
 
살인자살인자살인자살인자살인자살인자살인자살인자
 
차연수:연우의 손을 꼭 잡고 방울을 흔든다.
 
정신력 판정
 
차연수: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차연우: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범:
정신
기준치: 110/55/22
굴림: 9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우:(연수의 손을 꼭 잡고 방울을 흔든다)
 
연수는 당장 나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차연수:연우의 손을 놓고 나가려고 한다.
 
차연우:누나!! 누나, 정신 차려!!
(한 손으로는 종을 흔들고, 한손으로는 거칠게 연수를 잡아당긴다)
 
근력 판정
 
차연우: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수: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연수는 연우의 손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차연우:멋대로 남의 누나 홀리지 말고 꺼져!(버럭버럭소리를 내지르며 힘차게 방울을 흔든다)
 
...
 
차연우:당신이 멋대로 뒤진걸 내 탓하지 말라고!(목소릴 크게 내며)
 
...
 
마을을 향해 달려가는 진
 
차연우:꺼져버려!
 
유진:(뒤돌아보지 않고 달려나간다.)
 
진이의 귀에도 마구잡이로 죽은 친지들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유진:괜찮아. 괜찮아.(미친듯이 뛴다. 손에 팬던트를 꼭 쥐고)
 
진아, 유진아, 진아, 유진, 유진 진진진유진진유진진유진유진
 
도와줘, 범이 잡아먹으려해, 진아 진아!
 
유진:(순간 움찔했지만 미친듯이 다시 뛰어나간다.)
 
숲의 중간쯤에 다다랐을까요.
 
도약 판정
 
유진:
도약
기준치: 60/30/12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질 뻔한 것을 간신히 비틀거리며 뜀박질을 이어갑니다.
 
모곳리는 집요하게도 따라붙습니다.
 
목소리는 집요하게도 따라붙습니다.
 
진아진유진아유진아유진아!유진아!!유진아!!!!!
 
유진:환상일 뿐이야.
(쉬지않고 뛴다.)
 
쉬지 않고 달려, 어느덧 마을에 다다랐습니다.
 
진은 어디로 향하나요?
 
지능 판정
 
유진: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마을에서 가장 낮은 곳.
 
진은 떠올립니다.
 
이 마을에 우물이 있었다는 사실을요.
 
유진:(우물로 냅다 달려나간다.)
 
진은 곧장 우물로 향합니다.
 
우물에 도착하면, 시커먼 구멍이 보입니다.
 
내려가려면 밧줄같은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진은 밧줄을 가지고 있나요?
 
혹은 다른 기발한 방법을 가지고 있나요?
 
유진:(겉옷을 벗어 길게 찢어 묶는다.)
(우물을 살펴보니 도르래에 묶인 밧줄도 있다.)
(미친듯이 당겨 옷과 함께 묶는다.)
 
진이 밧줄을 구하는 사이ㅡ
 
....
 
시간이 지체되고 초들이 점점 더 타들어갑니다.
 
압박은 갈수록 심해집니다.
 
오한이 들고 손발이 식고 저절로 몸이 덜덜 떨리며
 
장지문에는 피 묻은 손자국들이 다닥다닥 찍힙니다.
 
열어줘 열어줘! 열어줘열어줘열어줘!!!!!!
 
열어달라는 목소리와 달콤한 회유는 곧 끔찍한 비명 등으로 변합니다.
 
아아아아악!!!!!!!!
 
비명에 노출된 연우와 연수
 
체력 -1
 
비명은 갈수록 심해집니다.
 
정신력 판정
 
차연우: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차연수: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정신 판정 강행
 
차연우: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연수: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69
판정결과: 실패
 
연수 강행실패 패널티
 
연수는 3턴간 문밖으로 미친듯이 뛰쳐나가고 싶어집니다.
 
차연수:당장에 방울을 놓고 문으로 달리려 한다.
 
차연우:손으로 단단히 연수를 붙든다.
누나, 정신 차려!
 
근력 판정
 
차연우:죽고 싶어?!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차연수:"이거 놔!"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연우가 가까스로 연수를 붙잡습니다.
 
차연우:누나!! 제발...!
(방울과 연수를 놓치지 않으려 힘쓴다)
 
차연수:"나가야 해. 날 부르고 있어. 밖에서 날!"
저항한다.
 
근력 판정
 
차연우: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차연수: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1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연수는 연우의 손을 뿌리칩니다.
 
그대로 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갑니다.
 
시커먼 어둠이 연수를 삼킵니다.
 
차연우:누나!!!(방울과 누나를 번갈아 바라보다 입술을 짓씹고 누나를 찾아 뛰쳐나간다)
 
연우는 방울을 놓고 뛰쳐나가나요?
 
차연우: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연우는 누나를 잡기 위해 따라 나갔다)
 
연우 역시도 시커먼 어둠에, 범의 아가리에 삼켜집니다.
 
...
 
진은 마침내 우물바닥에 닿았습니다.
 
그 안은 백골로 가득합니다.
 
이성 판정
 
유진: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유진:이.. 이것들은 뭐야...
(점점 무서워진다.)
(이내 정신을 붙잡고 미친듯이 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한다.)
 
진흙 바닥을 한참 파보면 난생처음 보는 기이한 것이 묻혀 있습니다.
 
겉은 일단 거대한 두개골입니다.
 
양손으로 들어올려야 하는 크기의 두개골은 흡사 짐승의 그것처럼 생겼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이 빡빡하고 눈구멍이 세 개입니다.
 
눈구멍 안쪽으로 뇌가 있을 자리에 시커먼 심장 같은 것이 펄떡거리며 뛰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것을 보고 있자 당신의 존재를 인식한듯
 
자그마한 돌기 흡반들이 우글우글 돋아납니다.
 
이것은...
 
생물입니다.
 
이성 판정
 
유진: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1d3롤
 
유진:이게 대체 뭐야!!
rolling 1d3
 
(
3
 
)
 
 
=
3
 
이성 -3
 
진아, 진, 진아.
 
다시 속삭임이 들려옵니다.
 
유진:뭐.. 뭐지..
 
이번엔
 
연우의 목소리입니다.
 
유진:연우...?
(애써 외면하려 노력하며 가지고 있는 펜을 꺼내 들어 식물을 내려치기 시작한다.)
 
비전투 판정
 
유진:으아아아아(퍽퍽퍽퍽)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6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5
 
내구도 -5
 
반쯤 금이 갑니다.
 
진아, 진아, 도와줘, 진아!
 
유진:(!!!)
 
속삭임은 끈질깁니다.
 
이번엔
 
연수의 목소리입니다.
 
유진:누나...?
(순간 멈칫했지만 일단 내려찍는다.)
 
비무장 판정
 
유진:
비무장
기준치: 75/37/15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으아아아아아!!!
 
다시 내려찍는 순간,
 
파삭!
 
실패작 안쪽의 심장이 시커먼 피를 온 사방에 튀기며 터져버립니다.
 
당신의 귀를 어지럽히던 속삭임도 모두 사라집니다.
 
유진:된건가!
소리가.. 안들래
안들려
성공한건가?
(우물 속을 나간다.)
 
밧줄을 타고 우물을 오르자
 
안개가 걷힌 마을이 보입니다.
 
유진:연우는.. 누나는..?
(신당쪽으로 뛰어간다.)
 
신당 근처 숲에도 안개는 보이지 않습니다.
 
신당 안은
 
텅 비었습니다.
 
유진:(!!)
 
방울이 홀로 작게 흔들거리고 있을 뿐입니다.
 
유진:연우야? 누나?!
(신당안을 미친듯이 두리번거린다.)
 
사당 그 어디에서도 그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유진:마을에 내려간거겠지..
(마을 무당할머니 댁으로 간다.)
 
할머니는 놀란 표정으로 당신을 맞이합니다.
 
신씨 할머니:"저주를 풀은겨?"
 
유진:아마도요..
연우랑 누나는 못보셨어요..?
 
신씨 할머니:"그려, 그려. 잘했어. 으이? 같이 있는 것이 아니구?"
 
유진:(할머니께 그동안의 일을 설명한다.)
신당안에 아무것도 없길래 마을에 온 줄 알았는데..
 
할머니에게 그간의 일을 이야기하자
 
먹먹한 표정을 짓더니 잠시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신씨 할머니:"이거, 이거 가지구 가, 이거."
 
알머니가 손에 쥐여준 것은 패물입니다.
 
유진:(패물을 받고 할머니를 올려다본다.)
 
신씨 할머니:"고마워서 그래. 내가..고마워서. 이제 어여 가. 이곳을 어여 떠나. 고것이 다시 오기 전에."
 
유진:하지만 연우랑 누나가..
 
할머니는 안타까운 표정을 짓지만 행방을 알지 못하는 듯 합니다.
 
유진:(할머니께 감사인사를 하고 장씨아저씨댁으로 걸음을 옮긴다.)
 
여느때처럼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유진:(문을 두드리며) 아저씨. 계세요?
 
대답하지 않습니다.
 
범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유진:(어쩔 수 없이 이장님 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능 판 정
 
유진: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 마을에선 밤엔 아무리 불러도 열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럴 수 밖에요. 모두 범이라고 생각할 테니까요.
 
그렇다면 직접 열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무례한 일이지만 달리 방법이 없으니까요.
 
유진:(장씨 아저씨 댁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장씨 할아버지:"응!? 뭐, 무시여!"
 
유진:저에요! 진이에요!
 
할아버지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일어납니다.
 
장씨 할아버지:"진이여!? 아니 범인줄 알았는디. 우째 이 밤에 돌아댕겨!"
 
유진:연우랑 누나랑 못보셨어요?
욱이는요?
 
장씨 할아버지:"으이? 못 봤는디. 나간다 카드만. ...우리 욱이한테 먼 일이라두 생긴겨?"
 
시간이 흘러갑니다.
 
유진:(장씨 할아버지 댁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잡으러 갔다.)
일단 더 늦기전에 여기에서 벗어나자.
다들 괜찮을거야. 식물도 죽였잖아.
(택시 정류장에 도착했다.)
 
숲을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다시 속삭임이 서서히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때 택시가 도착합니다.
 
유진:(택시에 오르며)
서울역으로 가주세요.
 
택시 문이 닫히고, 차가 출발합니다.
 
택시는 빠른 속도로 숲을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택시는 빠른 속도로 숲을 빠져나가기 시작합니다.
 
듣기 판정
 
유진: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차 뒤쪽에서 신씨 할머니가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유진:(뒷 창문을 바라본다.)
무슨 소리지..
 
돌아보자,
 
차를 뒤쫓는 새하얀 무언가가 보입니다.
 
유진:(택시기사에게) 아저씨 전속력으로 달려주세요!!
 
그것은 네발로 기듯이 기괴한 동작으로 매우 빨리 달리고 있습니다.
 
예, 예!
 
다급한 목소리에 놀란 듯 택시 기사가 가속을 밟습니다.
 
유진:범이 쫓아와요!! 달려주세요!!
 
진아! 유진!
 
유진:(애써 못들은 척 외면한다.)
 
부자연스러운 구강을 오물거리면서 당신의 이름을 뱉는 모습은 기괴합니다.
 
유진:아니야.. 아니야...
 
백미러에는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이라고 써있습니다.
 
유진, 진아! 진아! 진아!!!
 
차는 계속해서 달려나갑니다.
 
유진:아니야.. 아니야..
(외면한다.)
 
소리가 점차
 
멀어집니다.
 
유진:안들려.. 이제..
 
빠르게 차를 몰고 산을 벗어나면, 짐승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택시가 포장도로에 접어들자마자 거짓말처럼 폰에서 소리가 납니다.
 
카톡, 띠링. 카톡, 카톡.
 
허공을 떠돌던 연락들이 한꺼번에 폰에 도착하면서 카톡 카톡 소리만 차 안에 가득합니다.
 
유진:(핸드폰을 확인한다.)
 
당신, 진은 무사히 범의 아가리에서 생환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일행은 어떨까요?
 
그들은 당신처럼 범에게서 도망치는 것에 성공한 걸까요?
 
부디 그러길 바라는 마음만을 가지고 택시는 서울을 향해 내달립니다.
 
유진:제발..
 
Ending. 배산리의 생존자
 
유진 생환, 차연수 차연우 로스트
 
Lael W. (GM):*수고하셨습니다!
 
티 나.:수고하셨습니다.
 
돈 돈.:수고하셨습니다!!
 
티 나.:결국....진이는 산거죠?ㅋㅋ
 
돈 돈.:결국 진이만 산거네여..
 
Lael W. (GM):넹 진이는 살았어요!
 
티 나.:만약에
 
Lael W. (GM):울 진이..ㅜ
 
티 나.:연우가 연수 안따라가고 종 흔들었으면....
다 살아요??
 
Lael W. (GM):아녀 연우와 진이만 살아요
 
티 나.:연수 로스트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돈.:ㅋㅋㅋㅋㅋㅋㅋㅋ
 
티 나.:그래....연우 선택은 옳았어....
아니
 
Lael W. (GM):그리고 진이가 훨씬 수월하게 했을 거예욬ㅋㅋㅋㅋ
 
티 나.:좀....누나를 어떻게 했을걸...
 
돈 돈.:진짜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다 죽는거네여..
 
티 나.:왜 아무런 준비도 안했을까...맘이 급해갖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돈.:아 진이가 신당에 있었으면
 
Lael W. (GM):막판에 그때 실패하면 죽는 거였어욬ㅋㅋㅋ쿠ㅜㅜㅜ
 
티 나.:어쩔수 엄섰어....누나바보를.....누가 뭘 어째...
 
돈 돈.:누나랑 다 살았겠네여
 
티 나.:그래서 돌린건데.
 
돈 돈.:띠로리..
아 저 질문이요!
 
Lael W. (GM):네네!
 
돈 돈.:아까 귓말로 온거요!
숲 처음에 올라갈때
 
티 나.:뭐요?
 
돈 돈.:따라온거 그거 욱이죠?
 
티 나.:숲?
 
Lael W. (GM):네 욱이었습니다! 따란!
 
티 나.:귓말??
ㅇㅂㅇ?!
 
Lael W. (GM):숲에서 관찰판정을 했는데
 
돈 돈.:따라 귓말로 왔어여
 
Lael W. (GM):진이가 성공했고
그때 사람그림자가 보인다고 했어요
 
티 나.:아아. 그때.
 
돈 돈.:그거 제가 좀 더 유심히 경계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Lael W. (GM):아 거기서 막 덮치거나 하지 않은 이상은 똑같아요ㅜ
 
돈 돈.:다같이 공유했어야 하나..
아아 실천을 해야되는구나
 
Lael W. (GM):사실 베스트는
홍이가 욱을 공격할 때 방치하는 거예요
그럼 홍이가 알아서 슥삭 해줍니다
 
돈 돈.:어쩐지ㅜㅜㅜ
애들이 착해서 도와준걸 우째요ㅜㅜ
아 그리고 회상에서!
그 여자가 손인가요?
 
Lael W. (GM):홍이 입장에서는 자길 죽인 사람을 옹호해주는 건지라..
네네 맞아요
정확히는
욱이 어머니의 몸을 차지한 손이예요
 
돈 돈.:어이고
 
티 나.:그쵸...
근ㄷ
아 진짜...
우리애가 멍청이지
 
돈 돈.:거기서 더
 
Lael W. (GM):지능 판정에 성공하셨다면 욱이와 닮았다는 정보가 가고
 
티 나.:중간에 깨달음을 얻었는데
 
돈 돈.:아아
 
티 나.:그 사탕 먹었으면
 
Lael W. (GM):어려움 성공이라면 담배난새가 난다는 정보가 가요
 
티 나.:손에게 뺏겨요?
 
Lael W. (GM):아녀아녀
어차피 과거라섴ㅋㅋㅋㅋ
사탕이 달다는 생각만 나구요
 
돈 돈.:ㅋㅋㅋㅋㅋ
오오 별일은 없었나..
 
Lael W. (GM):그 후에 이사를 가서 손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어요
 
돈 돈.:오오
가족들이 선견지명이 있었네
 
Lael W. (GM):ㅋㅋㅋㅋㅋㅋ
그런 셈이 됐죠
 
돈 돈.:흑 내 친구랑 누나ㅜㅜㅜ
 
Lael W. (GM):우리 진이ㅜㅜ
 
돈 돈.:이후에 진이가 과연 제정신으로 살았을지..
 
Lael W. (GM):정신력 판정ㄱ?(죤
 
돈 돈.: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띠로리
 
Lael W. (GM):아이고...
괜찮아요
요새 정신의학이 매우 뛰어납니다
 
돈 돈.:ㅋㅋㅋㅋㅋㅋㅋㅋ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
 
돈 돈.:다른 비밀은 없나요?!
 
티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피뇌셜
아.
 
Lael W. (GM):다른 비밀은 그 서책
찢어간 거 욱이고요
 
티 나.:그럴거 같았어요...
ㅈ가 해석 못한 그건 뭐에요?
 
Lael W. (GM):마지막에 할머니 목소리가 들린 건
 
돈 돈.:범의 유혹인가..
 
Lael W. (GM):범이 홍이 목소리로 할머니를 꾀어 내서
할머니를 잡아먹었기 때문이에요
 
돈 돈.:헐...
할머니마저ㅜㅜ
 
Lael W. (GM):서책은 일종의 신화서인데
이번 세션 자체에서 도움이 되는 건 아니구요
 
티 나.:그놈의 범이 다 죽이네
 
Lael W. (GM):그걸 연구하는 거에 성공하면
손이 얻었던 주문인 [타인의 거죽] 즉, 남의 몸으로 갈아탈 수 있는 주문을 획득합니다
 
돈 돈.:어머
 
Lael W. (GM):그러나 범의 아가리 속으로 상실..
 
돈 돈.:범을 완전히 죽었으면
범이 완전히 죽었으면
다 살았을까요...
욱이도?
 
Lael W. (GM):음 욱이는 이미 혼이 없는 상태예요
손의 혼을 제외하고는 빈 껍데기고
범은 일종의 어.. 사방신의 백호처럼 신화생물이기 때문에
죽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만약 죽이는 것이 가능했다면 우리 애들은 전원 생존했을 것 같아요
 
돈 돈.:아이고ㅜㅜㅜ
아니 근데 범이 뭐때문에 사람을 그렇게 해치지..
 
Lael W. (GM):그런 생물인 거기도 하고
 
티 나.:우리는 새끼를 쳐죽여서 그렇고....
 
Lael W. (GM):말하자면 식사..?
 
돈 돈.:우리야 그렇다 치고
헐랭
 
티 나.:연우 비밀은 그거였어요.
 
돈 돈.:그냥 범이 나쯔네
 
티 나.:아빠 죽인거
 
Lael W. (GM):맞아욬ㅋㅋㅋㅋ
 
돈 돈.:아앜ㅋㅋㅋㅋ
 
Lael W. (GM):연수의 비밀은 어머니 유품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 반지를 통해서 보면
 
티 나.:도박+술 꾼인 개망나니 아빠가 있는데. 엄마랑 이혼. 근데 나중에 애들 찾아와서 돈내노라고 난리난리.
 
Lael W. (GM):보지 말아야 할 것이 볼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반지로 자꾸 봤던 거예요
 
티 나.:연우랑 실랑이 끝에 차도로 떨어져서 사고사.
 
돈 돈.:오오
범상치않은 남매네여
 
티 나.:연우는 목격잔데 그냥 외면서 아빠 죽었구요.
약간의 죄책감이 있는데 누나를 아빠로부터 지키겠다는게 더 강해서.
증오랄까
근데 누나 반지는 첨알았다...
어쩐지 자꾸 반지로 보더라
 
돈 돈.:어쨋든 방치한거네요ㅜㅜ
 
Lael W. (GM):넹 글쳐
ㅋㅋㅋㅋㅋㅋ
 
돈 돈.:제 비밀은 이 마을 출신ㅋㅋㅋㅋㅋ
초반부터 들통나서ㅋㅋㅋㅋ
 
Lael W. (GM):비밀 백그라우인지랔ㅋㅋㅋ
글쳨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돈 돈.:하필 무조건 들통나는 비밀ㅋㅋㅋ
 
Lael W. (GM):많은 오해를 샀던
 
돈 돈.:네넹!
 
Lael W. (GM):장씨 할아버지는
아주 티끌 부끄러움 없는 무죄입니다
 
돈 돈.:오오...
그냥 손이 나쁜새끠였어
 
Lael W. (GM):네 맞아욬ㅋㅋㅋㅋ
 
돈 돈.:하필 이름도 손이야
 
Lael W. (GM):지하에 그렇게 방치 됐으니
아마 또 범에게 잡아먹히겠져
 
돈 돈.:결국...
 
티 나.:지가 범 불러들인거니까...
죽어도 싸죠...
우리 데려왔던 애는
살았나요
 
돈 돈.:찬이!
 
Lael W. (GM):그 애는..
어디 볼까요!
 
티 나.:?
 
Lael W. (GM):
행운
기준치: 50/25/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돈 돈.:스토리 보시려나보다!
오잉
 
Lael W. (GM):아이구 주것습니다
 
돈 돈.:죽...
 
Lael W. (GM):욱이가 주겼어요
 
돈 돈.:
이장님은요?!
신씨 할머니는 죽었고..
 
Lael W. (GM):이장님은 집에서 문 꼭꼭 닫고 살아계세요
 
돈 돈.:이장님이랑 장씨아저씨는 살아계시네여
욱이 그렇게 되서 장씨아저씨도 멘탈 나가신거 아닐까 몰라여..
 
Lael W. (GM):욱이가 죽은 걸 장씨 할아버지는 아직 모르시는데
말을 안 해줬어섴ㅋㅋㅋㅋ
 
돈 돈.:말 안하고 나와버려서ㅜㅜㅋㅋㅋㅋ
 
Lael W. (GM):ㅋㅋㅋㅋㅋㅋㅋ
 
돈 돈.:내가 급했어ㅋㅋㅋㅋㅋㅋㅋ
진이만 살았네..
 
Lael W. (GM):장씨 할아버지는 살았을까요!
 
돈 돈.:살아도 산게 아닌데ㅜㅜㅜ
살아계시길!!!
 
장씨 할아버지:
행운
기준치: 50/25/10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돈 돈.:오오
 
Lael W. (GM):와!
건강하게 살아계세요!
 
돈 돈.:그냥 마을에서 나와버려!
 
Lael W. (GM):ㅋㅋㅋㅋㅋㅋ
 
돈 돈.:밤에만 나오니까ㅋㅋㅋ 백야현상있는 곳에는 없겠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 나.:ㅜㅜㅜ
 
돈 돈.:티님 왓썹
 
Lael W. (GM):그럴수도욬ㅋㅋㅋㅋ
어서오세요!
 
티 나.:안타까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반겨주시는 거야?ㅋㅋㅋ
 
돈 돈.:ㅜㅜㅜ
 
Lael W. (GM):자 첫 공포시날 소감은 어떠셨나요?
 
티 나.:재밌었습니당
 
돈 돈.:재밌었어여!
음악도 좋구!
 
Lael W. (GM):다행이네요!
담에 한다면 이런 부분이 더 있음 좋겠다거나 이런 부분은 없으면 좋겠다 하는 거!
 
돈 돈.:다음엔 좀 더 빠릿하게 제가 움직일게여!
 
Lael W. (GM):아 그건 돈님 잘못이 아니에요!
 
돈 돈.:나땜에 다들 죽은거야ㅜㅜㅜ
 
Lael W. (GM):시날 상 밧줄을 미리 준비 안 했으면 사당으로 넘어가게 돼 있어요
셋의 과실입니닼ㅋㅋㅋㅋ
 
돈 돈.:밧줄만 빨리 찾았어도ㅜㅜ
글쿠나..
그럼 그 사당에서
벗어나기전에
준비를 좀 더 했으면 됐을까요
 
Lael W. (GM):넹 초를 켜기 전에 가장 낮은 곳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거기서 밧줄을 찾아갔으면 추가로 시간이 들지 않았을 거예요
 
돈 돈.:아 시간이 촉박한 줄 알고 막 달려나갔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됐네여ㅜㅜ
 
티 나.:맞아..
뭔가 준비를 할걸....
그냥 가서 그래....
 
Lael W. (GM):크툴루 특성상 플레이가 어렵져ㅜ
 
돈 돈.:좀 더 차분할거루ㅜㅜㅜ
 
티 나.:근데 그래도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돈.:맞아요!!!
 
티 나.:백그라운드 스토리 있으니까
 
Lael W. (GM):ㅋㅋㅋㅋㅋㅋ
 
돈 돈.:꿀잼ㅋㅋㅋ
 
티 나.:더 재밌어....
너무 취향이야...
 
Lael W. (GM):다행이예요!
오옹
 
돈 돈.:진짜여!
 
Lael W. (GM):그럼 담에도 백그라운드 있는 걸로 준비해올게요!
 
티 나.:오늘은 좀 급하게 한 감이 없잖아 있어서 그건 좀 아쉬웠어용
 
돈 돈.:맞아여ㅜㅜ
 
티 나.:전 대 환영입니당.
 
돈 돈.:엔딩 빨리 보려구ㅋㅋㅋ
 
티 나.:다들
마음이 급해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돈.:촉박하게 달려서ㅋㅋㅋ
 
Lael W. (GM):오늘 내로 끝내려다보니 일케 됐네요ㅜ
ㅋㅋㅋㅋㅋㅋㅋㅋ
 
돈 돈.:다음엔 천천히 곱씹으면서 즐겨여!
 
Lael W. (GM):담엔 차라리 토일로 잡고(안댐
 
돈 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틀에 나눠서 하는걸루!ㅋㅋㅋㅋㅋ
 
Lael W. (GM):좋네여 좋네옄ㅋㅋㅋㅋ
암튼 늦은 시간까지 넘나 고생 많으셨어요!
시날의 후유증 없게 귀여운 고양이영상 많이 보고 주무시기!
 
티 나.:
휴우증 없을거 같아요...
제취향 제취향
(고어 잘보는 사람)
 
돈 돈.:저도 괜찮아옄ㅋㅋㅋ
 
티 나.:꿀잠자세영...ㅋㅋ
내일을 위해 전 이만 물러갑니당!!!
 
돈 돈.:넹넹! 고생햇어여!
 
Lael W. (GM):네넹 두 분 굿밤!
 
돈 돈.:다들 꿀잠주무시기!
 
Lael W. (GM):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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