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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COC 로그/노아예선

[여름] 장마의 끝으로

by 아이텐 2021. 8. 6.

 

 
여름:늦어서 죄송합니다ㅜㅡㅜ
 
텐 (GM):어서오세요!
괜찮아요ㅎㅎㅎ
 
여름:흑흑 죄송합니다ㅜㅜ
 
텐 (GM):괜찮아요! 얼마 늦지도 않으셨는걸요ㅎㅎ
후하 긴장되네요 후하
 
여름:흑흑 텐님이 만드신 시날 가는 기념적인 날에ㅜㅜㅜ
저도 넘 기대됩니다..!
제목부터 멋져..!
 
텐 (GM):헤헿
뭔가 미숙함이 많을 수 있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준비되셨으면 바로 출발할게요!
 
여름:네네..!
 
W. 텐
 
노아:
기준치: 50/25/10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
 
노아:(멍하니 창문을 바라본다. 비가 언제 그칠지.)
 
관찰 판정
 
노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노아:(잠시 비친 달에 눈을 부비적거린다. 다시 빤히 바라본다.)
 
노아:(잘못 봤나. 시선이 테이블로 향한다. 메시지가 도착한 핸드폰을 들어 열어본다.)
 
노아:정말? 피곤하지 않겠어. 읽음
 
강예선:응, 괜찮아요 읽음
 
노아:아니, 보고싶어. 만나자. 읽음
 
노아:좋아, 거기서 봐. 읽음
 
강예선::) 읽음
 
노아:(기분좋게 웃으며 핸드폰을 내려놓는다. 비가 그쳤으면 좋겠는데. 일기예보를 유심히 본다.)
 
듣기 판정
 
노아:
듣기
기준치: 20/10/4
굴림: 21
판정결과: 실패
 
노아:이런...
(그치기는 커녕 길어진다는 이야기에 한숨을 내쉰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노아:(시간을 살펴본다. 조금 애매하게 남은 시간에 잠시 고민하다 쇼파에서 일어난다. 준비하고 미리 나가있을까.)
 
노아:(씻고 나와서는 옷장을 살펴본다. 오랜만에 보는 거니 신경 좀 써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다 깔끔한 흰 티셔츠와 검은 슬랙스를 입는다. 장마라 꿉꿉하지만, 실내에 들어가면 추우니 얇지만 짜임새 좋은 가디건을 걸친다. )
 
외모 판정
 
노아:
외모
기준치: 65/32/13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노아:(시간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움직인다.운동화를 신고 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행인: "아, 죄송해요."
 
노아:(부딪히면 눈썹을 늘어뜨리다 죄송하다는 말에 표정을 푼다. 괜찮다는 의미로 고개를 살짝 숙인다.)
 
노아:(그냥 스쳐지나가 그 사람의 어깨까지 밖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노아:(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장마에 지친 듯 눈에 보이는 자리에 늘어지 듯 일단 앉는다.)
 
노아:(카페 안으로 들어와 주변을 살펴본다. 눅눅하던 공기가 가시니 살 것 만 같다. 테이블에 가 앉는다.)
 
노아:(책? 신기한 듯 들어 넘겨본다.)
 
노아:(노아의 방주 이야기다. 이름이 같으니 묘한 느낌이다.)
 
노아:(책을 살펴보다 이내 덮고는 책장쪽으로 간다. 빈칸을 찾아 두리번두리번.)
 
관찰 판정
 
노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음?
 
노아:(꽂으려 책을 들다 묘한 기시감에 눈을 꿈뻑거린다. 빛난건가...?)
 
노아:(아까 집에서 부터 뭔가 이상한 걸 보는 듯 하다. 피곤한가. 고개를 기울이며 책장에 책을 꽂는다.)
 
관찰 판정
 
노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노아:(바로 아랫줄에 같은 문양에 책이 눈에 띄인다. 같은 책인가..? 호기심에 책을 꺼내본다.)
 
노아:(색이 다른거 보니 다른 내용인가. 휘릭- 책을 훑어본다.)
 
노아:(다른 책이네. 아까 책 과 공통점이 없어보이는데, 왜 똑같은 문양이.)
 
노아:(책을 들고 서 있다 소리에 문 쪽으로 고개가 향한다.)
 
강예선:너를 발견하고 손을 가볍게 들어보인 후 우산을 접어 우산커버에 넣으며 다가간다.
"먼저 와 있었네요. 오래 기다렸나요?"
 
노아:(그의 얼굴이 보이면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아니야, 나도 방금 왔어.
 
강예선:"그렇다면 다행이에요. 오늘은, 어쩐지 더 멋진걸요?"
 
마주어 미소 짓고는 말끔하고 세련된 너의 옷을 보았다. 너와 꼭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보고를 마치자마자 온 터라 내 옷은 세미정장에 가깝다.
 
노아:(말끔한 그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피곤할텐데, 근무를 마치자마자 달려와준 그에게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하다.)
평소에는 안 멋있었어?
(짖궃게 웃어보인다.)
 
강예선:"평소엔 글쎄요. 섹시한 쪽에 가까웠던 것 같기도 하고."
 
네 짓궂은 웃음에 마주 웃으며 가디건 깃을 사악 쓸어주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그러다 너의 손에 들린 책에 눈길이 닿았다.
 
"지적임까지 더해졌네요. 책 읽고 있던 중인가요?"
 
노아:(섹시하다는 대답에 어이없다는 듯 탄식을 내뱉는다. 책에 관심을 보이면 표지를 보여준다.)
아, 테이블에 있었어.
 
강예선:탄식을 듣자하니 믿지 않는 것 같았지만. 작게 웃고 네가 보여준 책의 표지를 보았다. 제목 하나 없이 덩그러니 문양만 그려져 있는 책을 고개를 기울이며 보았다.
 
"제목이 없다니 특이한 책이네요. 어떤 내용인가요?"
 
노아:나도, 그게 신기해서 둘러보고 있었어.
(그러다 전에 보던 책을 가리킨다.)
이건, 노아의 방주 이야기고, 이건.. 소설 인지, 시 인지, 같은 내용일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가 써져있어서.. 보고 있었어.
 
강예선:노아의 방주, 라.. 이젠 노아하면 떠오르는 얼굴이 너뿐이라 잠시 표정이 미묘해졌다가 이내 끄덕였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봐요. 호기심이 드는 마케팅을 잘 썼네. 아, 마실 거 주문 할까요?"
 
노아:아, 그런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그가 말하면 그제야 이해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린다. 일부러 시선이 가게 만든건가. 잠시 생각하다 그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거린다.)
 
강예선:"뭐 마실래요?"
 
노아:(메뉴판을 살펴보다 무난히 아메리카노를 고른다.)
나는, 아메리카노.
예선은?
 
강예선:"나는 아이스 카페모카로 할게요. 디저트는 필요 없나요?"
 
노아:응, 괜찮아.
 
강예선:음료를 홀짝인다. 우중충한 하늘 때문에 밤같아서 조금 피로했던 것이 한층 괜찮아지는 기분이다. 의자 등받이에 몸을 편안히 기댔다.
 
"요새 계속 비가 오네요. 어떻게 지냈어요?"
 
노아:(마주보고 의자에 앉는다. 아메리카노를 한 입마시고는 그를 바라본다.)
비가오니까, 외출하기도 싫어서 거의 집에 있었어. 성당에도 갔어야 했는데, 가지 않고. 그러다 예선한테 연락이 와서.
(바로 나왔지. 빙굿 웃어보인다.)
 
강예선:네 말에 작게 웃었다. 성당조차도 가지 않고 집에만 있다가 내 연락에 바로 나왔다는 말이 괜히 기분 좋은 건 참 주책이다.
 
"이런 날엔 나오기 싫죠, 참. 그럼에도 나를 만나러 와줘서 무척 기쁘네요. 정말로요."
 
노아:나야말로, 일 끝나고 바로 와줘서 고마워. 피곤할텐데.
(사실 피곤할 그를 위해 약속을 잡지 말까, 고민도 했지만. 보고싶은 마음이 커 차마 그러지 못했다. 그럼에 그에게 더 고마운 마음이다.)
 
강예선:"피곤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노아의 얼굴을 보자마자 풀렸어요. 전부."
 
너의 다정한 음성과 얼굴에서 묻어나는 고마움 속의 그 마음을 알았다. 늘 나를 위해주는 너라는 걸 알아서. 따뜻한 기분이 드는 건 카페의 온기 때문만이 아닐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일만 아니라면 좀 더 자주 볼텐데."
 
노아:가끔이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아.
(그가 속상해할까, 아쉬운 내색을 비추지 않는다. 여기서 어리광 피워봤자, 그에게 부담감만 가중될 테니.)
몸 다치지 말고.
 
강예선:"응, 고마워요. 늘 조심할게요."
 
네 염려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동료들에게도 자주 듣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네게 들을 때가 가장 기분 좋았다.
 
"노아가 그 말을 해줄 때마다 더 안전해지는 기분이에요. 신부님의 축복이라 그런가."
 
노아:그런 말 들으니, 괜히 양심에 찔리네.
(얼레벌레 신부님이라. 그의 대답에 앞으로 성당을 제대로 나가야 겠다 생각한다. 설령 신이 들어주지 않는다 하여도, 그가 나를 믿어주는데에 부흥해야하지 않을까.)
앞으로 열심히 기도해야겠네, 우리 상냥한 형사님을 위해서.
 
강예선:찔린다는 말에 웃음 지었다. 이보다 성실한 악마 신부님이 있을까.
 
"찔릴 것까지야. 하지만 날 위해 기도해준다니 더 든든해지네요."
 
나를 염려해주는 널 위해서라도 임무 때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너의 기도가 아까워지지 않게.
"더욱 더 조심할게요."
 
노아:응, 약속이야.
(더 조심한다는 대답에 만족스러운 듯 미소짓는다.)
 
강예선:"응, 약속이에요."
 
미소와 함께 끄덕였다. 그러다 네 앞에 놓인 아메리카노를 보았다. 그러고보니 항상 아메리카노를 마셨던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아메리카노를 가장 좋아하나 봐요, 노아는."
 
노아:응? 아, 다른건 이름이 어려워서. 이건 그래도 자주 마셔봤어.
(뿌듯한 듯 커피잔을 들고 웃어보인다.)
 
강예선:세상에, 귀여워라.. 그런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갈 뻔 한 것을 참았다. 이름이 어려워서라니, 거기다 뿌듯한 표정이라니. 절로 지어지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아, 그렇군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이긴 하죠. 그럼 내 것도 한 번 마셔볼래요? 달달한 편일 거에요."
 
노아:(그가 웃어 보이면 뭔가 잘못됐나, 고개를 기울인다. 그러다 마셔보라는 물음에 빤히 커피를 바라본다. 색이, 자신의 커피와 다르게 뿌옇다. 코끝으로 달콤한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잠시 고민하다 그의 커피잔을 잡는다. 그리고는 조심히 입가에 대 마셔본다.)
어.
(생각보다 괜찮다..!)
 
강예선:너의 반응을 가만히 살폈다. 향은 통과인 것 같고.. 고민하는 모습에도 재촉하지 않고 기다렸다. 그리고 한 모금 후 네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보고 미소 지었다.
 
"어때요? 나쁘지 않죠?"
 
노아:(고개를 끄덕끄덕. 달콤한데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럽다. 끝에 도는 쓴 맛이 자신이 마시던 음료와도 비슷해 거부감도 들지 않는다.)
맛있어.
(미소짓는다.)
 
강예선:"다행이네요. 다음엔 다른 커피도 소개해 줄게요. 다른 것들 중에서도 노아의 입맛에 맞는 게 있을 거에요."
 
조금씩 너의 취향을 알아가고, 또 새로운 것을 알려주는 시간이 즐거웠다. 깊은 것만이 아니라 이렇게 소소한 것들 역시도.
 
노아:(새로운 것을 맛보니 꽤나 신선했다. 그리고 그걸 알려주는게 그라고 생각하니 괜시리 뭉클해진다. 많은 인간들과 맞닿고, 스쳐지나왔지만 이렇게 자신에게 깊이도록 박혀든건 그가 처음이지 않을까.)
응, 날이 좋아지면 다른 것도 맛보러가자.
 
강예선:"응, 좋은 생각이에요. 비가 그치고 나면 다른 곳으로 여행도 가봐요, 우리."
 
지역마다 맛있는 것도 다르니까. 다른 세계로 가면 훨씬 다른 문화도 있고. 네게 새로운 것들을 안내해 줄 수 있는 것은 굉장한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첫만남의 기쁨을 볼 수 있다는 건.
 
"얼른 날이 좋아지면 좋겠네요."
 
강예선:"벌써 날이 어두워졌네요."
"슬슬 일어날까요?"
 
노아:아, 그럴까.
(환한 대낮에도 어두우니 시간감각이 없어지는 기분이다.)
 
강예선:"이야기 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네요."
 
빈 잔들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노아:그러게, 언제 이렇게 됐지.
(고개를 끄덕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사실 그와 더 있고 싶지만, 내일 출근도 해야하니 순순히 놔줘야겠지.)
 
강예선:내일 출근만 아니라면 남은 시간을 보낼텐데. 아쉬운 기분이다.
 
노아:(문 앞에 서있는 아이를 바라본다. 아까부터 있었는데. 천천히 가까이 다가간다.)
 
노아:(바라보다 시선이 마주치면 당황한다.)
아..
 
보호자: "아, 안녕하세요."
 
노아:아, 네..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한다.)
여기, 왜 계속 서계세요..?
 
보호자: "그게.. 우산이 망가져서요."
 
노아:아.. 그래서.
(우산을 바라본다. 아이까지 있으니 그냥 맞고 갈 수 없는 상황일 것 같다.)
 
보호자: "네, 그래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어요."
 
강예선:처지가 딱한데. 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노아:(이런. 같이 울상한 표정을 짓다 손에 우산을 건넨다.)
제 우산이라도 쓰겠어요? 저는 집이 근처라, 괜찮아요.
 
보호자: "아, 그래도 될까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노아:네, 근처라 괜찮아요. 가서 씻을참이었고.
(빙긋 웃어보인다.)
 
보호자: "세상에.. 정말로 감사해요. 이 고마움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우산 꼭 돌려드릴게요."
 
노아:(우산을 건넨준다.)
별말씀을요.
 
보호자: "감사해요. 꼭 돌려드릴게요, 상냥한 분. 신의 가호가 함께하시길."
 
강예선:"상냥하네요, 노아."
 
미소 지으며 내 우산을 펼쳤다. 너 역시도 가려질 수 있도록 고쳐 든다.
 
"그럼 우리도 이만 갈까요?"
 
노아:이런, 나 때문에 옷이 다 젖겠네.
(미안한 듯 옅게 웃고는 그의 옆에 선다.)
응, 가자.
 
강예선:"노아 때문이긴요. 좋은 일을 조금이나마 돕는 것뿐인걸요."
 
미안해 할 것 없다는 미소와 함께, 서로가 조금이나마 덜 젖도록 팔짱을 꼈다.
 
강예선:"카페에서 정말로 가깝네요. 아쉽게도."
 
조금 장난스러운 투로 말했다. 아쉬움은 진심이었다.
 
노아:그치.
(알고있었지만, 오늘따라 더 가깝게 느껴졌다.)
 
강예선:"조금 더 멀었어도 좋을 뻔 했어요."
 
아쉬움에 괜한 소리를 하였다. 우산 아래에서 마주보고 있자니 새삼 가깝게 느껴졌다. 눅눅한 물냄새보다도 네 체향이 더 가까웠다.
 
노아:...이사를 가야하나-
(아쉬워 괜시리 너스레를 떤다. 그러다 고개를 돌리면 딱 맞닿아있는 그가 느껴져 움찔인다. 꿉꿉했던 온기가 시원해지는 듯 한 느낌이다.)
 
강예선:"그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네요."
 
작게 웃음 짓다가 고개를 돌린 너와 문득 시선이 마주했다. 빗소리가 차츰 잦아드는 것 같았다. 가만히 시선을 얽다가 부드럽게, 짤막히 입술을 포갰다가 떼었다.
 
"... 잘 자요, 노아."
 
노아:(그와 시선을 마주치다 이내 제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감촉에 움칠인다. 금세 떨어지면 아쉬워 야트막한 숨을 내뱉는다. 여기서, 더는 안되겠지. 옅게 미소짓는다.)
예선도, 조심히 들어가.
 
강예선:"응, 다음에 봐요."
 
미소 지으며 우산을 들고 돌아섰다. 조금 걷다가 돌아서 네게 손을 흔들어보이고 걸음을 잇는다.
 
....
 
...
 
노아:(한숨을 푹- 쉰다. 아직도 안 끝나다니. 멍하니 창문을 바라본다.)
 
노아:(이렇게까지 와도 되는 건가. 이 정도면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라 무언가가(?) 열린 게 아닐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티비를 바라본다.)
 
듣기 판정
 
노아:
듣기
기준치: 20/10/4
굴림: 11
판정결과: 보통 성공
 
노아:........
(이렇게 비가 오래도록 오는것은, 오래 살면서도 못 본 현상이긴하다. 그냥 내가 이 곳에 익숙치 않아서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심각하긴 한 상황인가보다.)
 
노아:(가만히 티비를 바라보다 초인종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누구지?)
 
노아:(쇼파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향한다.)
누구있어?
 
노아:(실수로 누른건가. 고개를 기울이다 다시 쇼파로 가 앉는다.)
 
노아:(저번 주와 다를 바 없는 이야기에 티비를 꺼버린다. 그리고는 쇼파에 눕는다. 비가 계속오니 축축 쳐진다.)
 
노아:(휴대폰을 들어 통화목록을 살펴본다. 예선한테, 연락해볼까. 고민하다 바쁘냐고 톡을 남겨놓는다.)
 
강예선:오늘은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에요 읽음
 
노아:물에 잠기면 안 돼... 읽음
 
강예선:안 잠기게 조심할게요 :D 읽음
 
강예선:그건 너무 슬픈걸요 ;( 읽음
 
노아:응, 빨리 보고싶어.. 읽음
 
노아:나도 좋아 :) 읽음
 
강예선:노아도요 :D 읽음
 
......
 
....
 
노아:(간간히 밖을 나가긴 했습니다!)
 
노아:(쇼파에 누워있다 굳어있는 몸을 일으킨다. 아무리 비가와도 너무 밖을 나가지 않았다. 잠깐 걸을 겸 나갔다 올까.)
(간단히 나갈 채비를 하고는 현관을 나선다. 우산은 최대한 큰걸로.)
 
노아:(어떻게..? 고개를 기울이다 허리를 숙여 카드를 떼어내 펼쳐본다.)
 
노아:(카드를 꺼내 읽어본다.)
 
노아:....?
(의미심장한 편지내용에 고개를 기울인다. 종이조각을 살펴본다.)
 
이성 판정
 
노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노아:.....이게 뭐지..?
(목걸이를 살펴본다.)
 
노아:(갑작스런 상황에 당황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거린다. 이게 사실인지도 모르겠고, 설령 사실이라 해도 알아볼 수 없어 제대로 시행하기도 어려워보인다.)
(일단 우산과 선물(?)을 들고 집으로 다시 들어간다.)
 
.....
 
...
 
노아:(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평소와 같이 쇼파에 누워 뉴스를 본다.)
 
노아:(지겨울만치 똑같은 레퍼토리에 그냥 티비를 꺼버린다. 한숨을 내쉬며 창문을 바라본다.)
 
관찰 판정
 
노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거대한 동공을요.
 
이성 판정
 
노아:
SAN Roll
기준치: 50/25/10
굴림: 52
판정결과: 실패
 
노아:
rolling 1d5
 
(
4
 
)
 
 
=
4
 
이성 -4
 
노아:(놀라 머리를 움켜쥔다. 지금, 뭘 본 거지? 손이 떨리는 것 같기도하고.)
 
노아:(다시 힐긋, 창문 밖을 바라본다.)
 
노아:.....
(요새 들어 이런일이 잦은 것 같다. 정기를 제대로 먹지 못해서 일까.)
 
노아:(마른침을 삼키다 핸드폰이 울리자 집어든다.)
 
노아:(아, 슬슬 나가야 할 시간이다. 잊으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쇼파에서 일어난다. 나갈 채비를 하려 움직인다.)
 
노아:(조금 컨디션이 좋지않으니까 간단하게입고 나갈까. 반팔 셔츠에 검정색 일자팬츠를 입는다. 그럼에도 그를 만나는 날이니 깔끔하니 단장한다.)
 
강예선:집 앞에 도착했어요 읽음
 
노아:아, 나갈게! 읽음
 
노아:(답장을 하자마자 서둘러 현관문으로 향한다.)
(신발을 신고 우산을 들고 나가려 하자 그때 받은 편지가 떠오른다. 편지 내용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목걸이를 하라고 했지..)
(일단 급하니 선반에 가지런히 올려져있던 편지와 목걸이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
 
강예선:"어서와요, 노아."
 
달칵, 버튼을 눌러 차문을 열어준다.
 
노아:(익숙하게 차문을 열고 그의 옆자리에 착석한다.)
오랜만이야. 예선.
 
강예선:"그러게요. 이렇게 오랜만에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비처럼 일이 쏟아지니 원. 작게 한숨을 내쉬곤 너의 모습을 살피며 미소 지었다.
 
"오늘 코디도 예쁘네요."
오늘은 차를 가지고 이동할 생각이라, 세미정장보다 훨씬 간편한 복장을 했다. 군청색 면바지에 반팔 셔츠, 여름용 자켓을 걸치고 있다.
 
노아:그래서, 오늘은 집에 안 보내려고.
(히죽 웃어보이고는 그의 허리를 끌어안는다. 그리고는 뺨애 쪽- 입 맞춘다.)
예선도 잘 어울려.
 
강예선:"그 말을 기대했어요."
 
작게 웃으며 너를 마주어 안고 간지러운 입맞춤을 받았다. 나 역시도 그럴 작정으로 모처럼 주말을 비운 것이기도 했다.
 
"고마워요. 골라 입은 보람이 있네요."
 
 
강예선:나도 네 뺨에 쪽, 입맞춤을 남기고 안전띠를 메주었다.
 
노아:(고맙다는 말에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안전띠를 해주는 순간에도 뺨에 쪽쪽- 가볍게 입을 맞춰댄다.)
 
강예선:기분 좋은 간지러움에 웃음이 흘러나왔다. 결국 네 입술에도 쪽, 입을 맞추고는 운전석에 몸을 바로 해 앉았다.
 
"못 본 사이에 입술이 더 매력적이게 됐네요."
 
우스겟소리를 하곤 차를 부드럽게 출발시킨다.
 
노아:(너스레 떠는 그의 대답에 피식- 웃음이 새어나온다. 차가 출발하면 편안히 등받이에 몸을 기댄다.)
 
강예선:"그래서, 숙제는 해뒀나요, 노아? 오늘 하고 싶은 것 생각해두기."
 
노아:(아, 맞다. 잊었다기 보다는 사실 그와는 뭘해도 즐거우니까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다. 비도 많이 오니 실내에서 할 수 있는걸 해야겠지.)
음...
아, 맛있는 커피를 먹고싶어.
 
강예선:"음, 좋네요, 그것도. 방금 생각해낸 것 같아 보이긴 하지만요."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네비가 안내하는대로 차를 몰아간다.
 
"또 하고 싶은 건요?"
 
노아:(들켰다. 하지만 정말로 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니. 히죽 웃어 보인다.)
글쎄. 예선도 오랜만에 휴일이니까, 예선이 하고 싶은 것도 알려줘.
 
강예선:"나는 흐음.. 노아랑 술 한잔 하고 싶어요. 괜찮은 곳을 알고 있거든요."
 
사실 이미 코스에 넣어두었다.
 
노아:술..?
(생각해보니 그와는 클럽에서 가볍게 만 즐겼지, 제대로 마주앉아 술을 마셔본적이 없었던 걸 깨닫는다. 스스로도 술을 안 마신지 꽤 되기도 했고.)
재밌겠네.
 
강예선:"그쵸? 사실 술에 취한 노아의 모습이 어떨까, 궁금했어요. 이전부터."
 
술에 취한 네 모습은 잘 상상이 안 갔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노아:그냥, 별 거 없는데.
(설핏 웃어보인다. 그도 그럴게 취한 자기 모습은 알 턱이 없으니.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그의 취한 모습도 꽤나 궁금하다.)
나도 궁금하네. 예선이 어떨지.
 
강예선:"내 취한 모습은 아마 보기 어려울 거예요. 남다른 주량이라."
 
웃으며 답하고 네비에서 도착했음을 알리면 차를 세웠다.
 
노아:(꽤나 자신감 넘치는 그의 대답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가 허세부릴 타입도 아니고, 얼마나 많이 마실 수 있을지 신심으로 궁금하다. 차가 멈추면 안전띠를 풀어낸다.)
 
강예선:먼저 우산을 펼치고 내려 차문을 열어주었다. 내리는 동안 비에 맞지 않도록 우산을 받쳐준다.
 
"도착이에요."
 
노아:(차문을 열어주면 차에서 내린다.우산을 건네받아 들고는 그의 어깨를 감싸안는다.)
고마워.
 
강예선:"고맙긴요."
 
익숙한 품에 안겨 미소 짓고 너와 함께 거리를 걷는다.
 
강예선:"슬슬 해가 질 시간이니까 커피는 내일 아침에 마실까요? 오늘은 술 한잔 하고."
 
노아:(이미 가고싶었던 곳이 있었던건가..? 그리 생각하니 귀여워 설핏 웃는다.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러자.
 
강예선:"뭘로 마실래요? 내가 살게요."
 
미소 지으며 메뉴판을 네게 보여준다.
 
노아:흠, 예선이 데려와줬으니까 예선이 추천하는 걸로 마실게.
(빙긋 웃어보인다. 그때 마셨던 커피처럼.)
 
강예선:"아, 그럴까요? 음.. 그럼 무난하게 소주로."
 
안주도 적당히 식사가 될 수 있는 것과 탕 하나를 주문했다.
 
노아:(소주..? 이름만 들어봤지, 처음 마셔본다. 어떤 맛일지. 꽤나 기대된다.)
 
강예선:술병을 들어 가볍게 흔들었다. 녹색 병안에 작은 회오리가 갇힌다.
 
"그러고 보니 소주 마셔본 적 있나요?"
 
노아:아니, 이야기만 들어보고 처음 마셔봐. 서양술을 주로 마셨었어.
(회오리가 신기한 듯 빤히.)
 
강예선:"아, 그랬군요. 소주도 입에 맞으면 좋겠네요. 양주에 비해선 훨씬 순하지만 향에서 독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요."
 
이야기하다가 빤히 보는 네 시선이 귀여워서 작게 웃곤 회오리를 한 번 더 만들어보였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두 잔에 채웠다.
 
노아:(투명하고 맑은 빛깔이다. 잔을 천천히 든다. 냄새는, 음.. 조금 생각한 것 과는 다르다.)
냄새가, 정말 독하네.
(히죽 웃어보인다. 술을 안 마시는건 아니지만, 요새 잘 안 마시기도 했고. 처음 마셔보는 술이니 어떨지.)
 
강예선:과일 소주를 주문하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지만, 그래도 역시 소주는 오리지널이지.
 
"맛도 조금 그렇게 느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매력을 알게 될 거에요."
 
미소 지으며 잔을 들어올렸다. 건배.
 
노아:(잔을 올리면 가볍게 톡- 잔을 겹친다. 그리고는 소주를 입안에 들이킨다. 스치 듯 지나간 맛과 향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건..)
아..
 
강예선:나 역시도 쭉 원샷으로 넘겼다. 오늘은 술이 받기까지 하는 날인지 달다. 찌푸린 네 얼굴을 보고 아세톤을 생각하는 모양이라 여기며 웃음 짓고는 매콤한 안주 하나를 집어 입에 넣어주었다.
 
"어때요, 소주와의 첫만남은?"
 
노아:(입안이 화끈거리는데 매운 안주까지 입안에 들어오면 표정이 굳어진다.)
자, 잠깐.
(손으로 입을 가리고 천천히 씹어삼킨다. 꽤나, 혹독한 신고식이 될 거 같기도.)
 
강예선:뒤늦게 굳어진 표정을 보고 눈을 깜빡였다. 아, 이런. 매운 건 취향이 아니었나? 걱정스러운 얼굴로 너를 본다.
 
"미안해요, 매운 걸 싫어하는 줄 몰랐네요. 억지로 먹지 않아도 돼요."
 
티슈를 몇 장 겹쳐서, 그 위에 뱉으라고 내밀었다.
 
노아:아니야, 괜찮아. 입안이 쓴데 매운게 들어와서 놀랐어.
(괜찮다는 듯 빙긋 웃어보인다. 그리고는 잔을 다시 내민다.)
아직 매력을 제대로 모르겠어서, 몇 번 더 마셔봐야겠는데.
 
강예선:"그렇다면 다행이에요. 마시고 국물을 먹으면 한결 나을 거에요."
 
네가 다시 잔을 내밀며 안도한 미소를 지으며 채워주었다.
 
"다른 술을 마시고 싶어진다면 꼭 말해줘요, 노아."
 
 
강예선:내 잔에도 다시 술을 채우고 너와 가볍게 맞부딪힌다.
 
노아:(고개를 끄덕거린다. 잔이 채워지면 잔을 부딪히고는 다시금 들이킨다. 아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맛과 향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건, 무슨 맛으로 먹는거지..? 그런 의문을 가진 채 잔을 내려놓는다. 그의 조언대로 숟가락으로 탕을 떠먹는다. 이건 좀 괜찮다.)
 
강예선:이번에도 한번에 들이켰다. 달다고 느끼며 너의 반응을 살폈다. 취향은 영 아닌 것 같지만, 내 추천대로 먹는 모습을 보니 뭐랄까.. 귀여워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영 취향이 아닌가요?"
 
그렇게 물으면서도 어느새 잔을 또 채워두었다.
 
노아:취향이 아니라기보다는, 아직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모르겠어..
(그게 취향이 아닌건가. 그래도 묘하게 다시 당기는 듯한 느낌은 든다. 그리고 소주를 마신 뒤 음식을 먹으니 잘 어울린다 해야하나.)
조금 더 마셔볼게.
 
강예선:"낯설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양주들과는 확실히 다르니까요. 사실 다들 처음 마시면 그렇게 말하곤 해요."
 
토박이 사람들도 그렇게 말하곤 헀다. 더 마셔보겠다는 말에 기껍게 몇 번이고 잔을 채워주었다.
 
노아:(방금 그가 따라준 잔을 또 비우고는 잔을 내려놓는다. 이미 목부터 귀, 슬슬 얼굴까지 빨개져간다. 술기운이 올라오는 듯 벽에 등을 축- 기댄다.)
응...
 
강예선:다시 잔을 채워주려다가 네가 벽에 등을 기대면 기울이던 술병을 멈칫했다. 빨개진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칭얼이는 듯한 소리까지 딱 취한 모습이라서, 그게 또 귀여워서 작게 웃음 지었다.
 
"더 못 마시겠어요, 노아?"
 
노아:(이미 소주가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 같기도하고, 할긋- 예선을 바라본다. 멀쩡해보이는 그를 보니 우리 아직 얼마 안 마셨나? 싶어 잔을 내민다.)
더 마실래, 예선이랑 더 마실거야.
 
강예선:"너무 무리하면 좋지 않아요."
 
이제 술이 술을 마시는 정도까지 온 것 같은데. 어느새 쌓여있는 빈 병들을 보다가 네 잔을 다시 채워주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잡았으니 괜찮겠지 싶었다.
 
노아:(그가 따라주면 다시금 들이킨다. 어라, 어쩐지 정신이 맑아진 기분이다. 말끔한 정신으로 그를 또렷하게 바라본다. 그도 말끔한 거 보니 생각보다 많이 마시지 않았나 보다. 생각해 보니 방금 전까지 술을 마시느라 진지한 이야기를 못했는데 분위기도 무르익었으니, 이제 진지한 이야기를 해도 되지 않을까.)
예선, 이리 와봐.
(힘 있게 제 비워진 옆자리를 두들긴다. 너무 힘 있게 두들겼나, 고개까지 같이 흔들렸다.)
 
강예선:곧 필름이 끊기는 건 아닐까? 또렷해진 너의 눈을 바라보고 생각했다. 여기서 더 따라주었다간 너를 업고 숙소까지 가야 할 테니 술병을 내려두었다. 다른 때라면 괜찮지만 오늘처럼 비오는 날에는 무리겠지. 그러다 옆자리를 두드리며, 고개까지 그 힘에 딸려 움직이는 네 모습에 웃음을 꾹 눌러 참고 옆으로 가 앉았다.
 
"응, 노아. 여기 앉았어요."
 
노아:(그가 옆에 앉으면 몸을 돌려 바라본다. 진지한 이야기. 진지한 이야기. 평소에 못 한 이야기를 진솔하고.. 솔직하게.. 혼자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러고는 팔을 허리에 두른다. 마주 본 채 시선을 마주치다 눈썹을 늘어뜨린다. 눈물은 맺히지 않았지만, 잔뜩 발개진 얼굴이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졌도 이상하지 않을 모습이다.)
예선은 나 안 보고 싶어..?
 
강예선:어쩐지 너의 표정이 진지해서,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애써 내리눌렀다. 하고 싶은 이야기라도 있는 걸까?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끄덕거리는 모습에 고개를 기울이다가 너가 허리를 안아오며 울 것같은 표정을 짓는 것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려던 내 입술보다 너의 물음이 빨랐다. 잠깐 벙쪄 있다가 그 귀여움에 입술을 꽉 깨물었다. 웃으면 안 돼, 웃으면 안 돼....
 
"물론 보고 싶죠, 노아. 오늘도 그래서 이렇게 약속을 잡았는 걸요."
 
너를 마주어 안았다.
 
노아:(그가 마주어 안으면 꽉 끌어안아 품에 안고 싶은 걸 이성으로 참는다. 지금 누구보다 냉정하니, 이런 애교에 넘어가지 않는다.)
2주 후에 보자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난, 2주 동안 네가 보고 싶어서.. 정말, 정말 힘들었는데.. 연락해도 아무렇지 않아 보이고..
(결국 그를 꽉 끌어안는다. 어깨에 제 얼굴을 파묻고는 끌어안은 팔에 힘이 들어간다.)
윽, 보고 싶은데.. 못 봐서 속상한데, 내가 속상하면.. 예선도 속상하니까..
(슬슬 말이 꼬이는 듯 횡설수설한다.)
 
강예선:이런 걸 취중진담이라고 하던가. 네가 한 번도 내게 했던 적이 없는 이야기라, 취한 횡설수설 취한 모습이 귀여워 웃음이 나올 것 같은 것과 별개로 진지하게 들었다. 어깨에 묻어오는 고개를 감싸듯 안은 채 등을 도담거렸다. 아,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마다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했던가. 일에 치이는 탓에 그저 빠르게 흘러갔던 시간이 네게는 그렇지 않았다는 걸 무심하게도 오늘 알았다.
 
"내가 노아를 속상하게 했네요. 미안해요. 하지만 나도 노아가 무척 보고 싶어요. 하루라도 쉴 틈만 생기면 가장 먼저 생각날 만큼."
 
이런 중에도 네 취중진담이 무척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찍어두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되겠지.
 
노아:(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아슬아슬한 숨을 내뱉다 그가 등을 도담여주면, 다정한 대답까지 건네주면 진정되는 듯 차분히 호흡한다.)
바쁜 예선도, 좋아해..열심히 일 하는 예선을 좋아하는데, 그래도 옆에 없으면.. 읏, 보고싶어.
(그의 품에 안겨있으니 더 진하게 풍겨오는 그의 체향에 눈을 감는다. 그리웠던 향이다. 익숙하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향이였다.)
사실, 아는데.. 예선도 어떤 마음일지 아는데, 읏.. 욕심부려서.. 미안해.
(어깨에 묻고있던 얼굴을 들어 마주본다. 조금 눈물이 난 듯 눈가가 촉촉하다.)
 
강예선:아슬하던 너의 숨이 점차 진정되는 것이 네 등에 닿은 손을 타고 느껴졌다. 이어진 말들 역시도 가만히 들었다. 하나하나 참 예쁜 말이라서 마음이 간질거렸다. 네가 나를 얼마나 좋아해주는지 모를 수 없는 말들이었다. 나를 그리워하며 속상해하는 널 보는 건 마음이 아픈데, 또 그 욕심은 기꺼우니.. 사람이란 참 이중적이고 이기적이다.
 
"괜찮아요, 노아. 사과할 것 없어요. 나도 그랬을 거에요. 노아가 아주 바빠서 나를 만날 시간조차 없었다면, 나는 마냥 그 바쁨이 끝나길 기다려야만 했다면 무척 힘들었을 거에요."
 
촉촉하게 젖은 눈가를 보았다. 눈물을 엄지로 부드럽게 어루어 닦아주고 그 위에 살며시 입을 맞췄다.
 
 
강예선:"내가 조금 더 노력할게요. 노아가 힘들지 않게."
 
노아:(조금은 멍한 시선으로 그의 대답을 가만히 듣는다.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이해하려 계속 머리로 그의 말을 곱씹으며 조금씩 고개를 끄덕거린다. 제 뺨에 그의 온기가 닿으면 기분이 좋아 눈이 풀린다. 마지막에 노력한다는 대답은 또렷하게 알아들어 미소 짓는다.)
이해해줘서 고마워, 응.. 제일 좋아해.
(다시금 그를 꽉 끌어안는다. 그러다 고개를 슬쩍 기울이고는.)
뽀뽀해줘.
 
강예선:마침내 네 얼굴에 미소가 어리면 나 역시도 미소 지었다. 꽉 안아주는 팔에 가슴이 다 충만했다. 이어진 네 말이 귀여워서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만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무척이나 행복했다. 이 순간들이. 살아오면서 가장, 이라고 할 만큼.
 
"응, 얼마든지요."
 
너의 뺨을 감싸쥐고 입술을 포겠다. 가볍게 맞닿았다가 떨어지기를 몇 번 반복했다. 마치 깃털이 내리듯 가볍고 부드럽게.
 
노아:(입술에 닿는 감촉이 간지러워 어깨가 움칠움칠 떨린다. 간지러워. 기분은 또 좋다. 가만히 입맞춤을 받다 허리를 안고 있던 팔을 올려 그의 목덜미를 슬 붙잡는다. 움직이지 못하게 잡고는 아슬하리 닿고 있던 입술을 꾹 누른다. 닿은 입술이 금세 붉고 뜨겁다.)
응..
(그토록 원하던 감각이다. 그의 입술을 부비기도, 아랫입술을 물기도 하며 진하게 눌러붙는다.)
 
강예선:목덜미를 붙드는 손에 그대로 고개를 멈춰두었다. 말랑한 두 입술이 꾹 눌렸다. 그 틈새로 같은 술향이 흘러나왔다. 너의 체온과 더불은 것 때문인지 달달하게 느껴졌다. 열오른 입술을 느끼며 숨을 살며시 내쉬었다. 진한 마찰이 키스로 이어지는 것은 금방이었다.
 
강예선:너의 팔을 도담도담 어루듯 쓸어주었다.
 
"슬슬 숙소로 가야할 것 같은데, 걸을 수 있겠어요?"
 
뺨을 쓸어주며 너의 상태를 확인했다.
 
노아:(얌전히 그의 손길을 받는다. 그가 물어오면 고개를 천천히 끄덕거린다. )
응, 가자.
 
강예선:"아직 비가 많이 오네요. 내게 기대요, 노아."
 
너를 부축해 주며 한 손으로 우산을 펼쳤다.
 
노아:응.
(또렷한 대답과는 달리 다리는 힘이 풀리는 듯 자꾸만 헛발질을 한다.팔로 그의 허리를 감싸고는 가까이 기댄다.)
 
강예선:힘이 풀리는 듯한 모습에 작게 웃고는 너를 조금더 단단히 부축했다. 밀착한 덕분에 우산 아래로 두 어깨가 쏙 들어갔다.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요."
 
그리고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노아:(그를 따라 발을 천천히 내딛으며 걷는다. 비가 와 꿉꿉함에도 그와 붙으니 맑개 개이는 기분이었다, 향수라도 뿌리는 걸까. 좋은 향이 기분좋다.)
 
관찰 판정
 
노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노아:(술기운에 정신없이 걷다가 문득 낯 익은 문양이 눈에 들어오면 눈을 다시 깜빡였다. 여기에도 있네.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춘다.)
 
강예선:갑작스레 네가 걸음을 멈추면 나 역시도 제자리에 섰다.
 
"응? 왜 그래요, 노아? 걷기 힘든가요, 역시."
 
노아:(두뇌회전이 안되는 듯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예선을 바라본다.)
음.... 아..까, 카페에서 본 이상한 문양이, 여기에도 있어....
 
강예선:"카페요?"
 
무슨 문양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서 고개를 갸웃했다. 여기도 있단 말에 네 시선이 닿았던 골동품 상점을 바라보다 마찬가지로 문양을 발견한다.
"신기하게 생긴 문양이네요."
 
노아:(예선은 기억을 못하나..? 잠시 다시 생각한다. 술에 취해 기억이 뒤죽박죽이 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오늘은 카페를 가지 않았다.)
아.... 음....
(말을 꺼내고 싶은데 정리가 되지않아 끙끙 앓기만 한다.)
 
강예선:"괜찮아요, 노아? 잠깐 쉬었다가 갈까요?"
 
네가 술에서 깰 때까지 조금 시간을 보내고 나올 걸 그랬나 싶다. 이 주변에 열린 곳은 골동품 가게뿐인데...
 
"잠시, 저기 구경하고 갈까요?"
 
노아:(눈을 감고 고민하다 그의 물음에 눈을 뜬다. 별 생각없이 고개를 끄덕끄덕.)
 
상점 주인: "어세오슈-."
 
노아:(가게 안으로 들어오자 특유의 분위기에 술이 좀 깨는 듯 했다. 눈을 꿈뻑거리다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노아:(졸고있는 노인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카운터 뒷쪽에 유리진열장을 바라본다.)
 
노아:(신기한 듯 빤히 바라보다 또 문양이 보이면 고개를 기울인다. 저건 대체 뭐길래 자꾸 눈에 걸리는 거지..? 그러다 앞에 앉은 노인을 조심스레 부른다.)
저..
 
상점 주인:"음? 뭔가."
 
노아:저.. 간판이나, 여기 상자들에 새겨진 문양은 뭐죠..?
 
상점 주인:"문양? 가게 상징같은 거지 뭐겠수. 거시기 별다방의 별 같은 거."
 
심리학 판정
 
노아: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노아:
매혹
기준치: 55/27/11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노아:
매혹
기준치: 55/27/11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자꾸 귀찮다는 듯 조는 노인의 태도가 불만인 듯 잠시 가만 바라보다 허리를 숙인다. 앉아있는 노인과 시선을 맞추고는 어깨를 꽉 잡는다.)
일어나보세요.
 
상점 주인:"왜 이리 귀찮게 구는겨."
 
툴툴거리며 다시 고개를 들고 시선을 마주한다
 
노아:저 문양에 무슨 의미라도 있는건가요? 여기가 아니고 다른데서도 자주 보였는데.
 
상점 주인:"설명해 줘도 자네는 이해하지 못할 텐데.. 그래도 궁금하다면야."
"저건 ▩▩의 문양이지."
 
노아:"... 네?"
 
강예선:"...네?"
 
상점 주인:"무어.. 이미 시간이 다 되어가니."
 
끌끌, 혀를 차고 입을 연다.
"나와 같은 이들의 이름일세."
 
노아:(노인의 말을 듣고 문득 떠오른 듯 눈이 커진다. 주머니어 넣어놨던 편지와 펜던트를 꺼내든다.)
당신이 말한게, 이거예요?
(편지에 쓰여져있는 알 수 없는 글자들을 가리킨다.)
 
상점 주인:"아, 자네. 그걸 가지고 있었구먼. 이리 줘보게나."
 
노아:..?
(줘도 되는걸까. 잠시 고민하다 어차피 해석도 안되니 일단 편지를 건네준다.)
 
상점 주인:"으음, 그래, 그래.. 위조된 건 아니군. 수취인도.."
 
고개를 들어 노아를 보고 미소 짓는다.
 
"분명 자네군. 잠시 기다리게."
 
노아:(노인의 말이 이해가 안되는 듯 예선을 바라본다. 무슨 상황인건지.)
 
노아:......뭘까..?
(노인이 떠난 자리를 바라본다. 카운터도 기웃기웃.)
 
강예선:"그러게요..? 이 편지는 뭔가요?"
 
편지도 처음 보는 것이라 고개를 갸웃한다.
 
노아:(카운터를 두리번거리다 그의 물음에 바라본다.)
아, 나도 직접 받은건 아닌데.. 우리가 카페에서 우산을 빌려줬던 가족이 갖다준 거 같아.
(아마도. 이제 술은 거의 깬 듯 시선이 또렷하다.)
 
강예선:".. 그사람들이요? 노아의 주소는 어떻게 알고.."
 
놀란 표정을 짓는다. 괜찮은 일인 걸까 염려하는 기색도 내비친다.
 
노아:(듣고보니 그러네..? 이제야 수상쩍다 생각하는 듯 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거린다.)
 
노아:(노인을 가만 바라본다.)
 
상점 주인:"여기 있네. 자네가 찾고 있는 물건."
 
노아:(꺼내준 보석함에 고개를 기울인다.)
내가.. 찾고 있던거?
 
상점 주인:"그래, 가져가게나."
 
노아:(보석함을 들고는 열어본다.)
 
상점 주인:"우리들의 유산 중 하나이지."
 
노아:이, 보석은 뭐죠? 그냥 보석이 아닌 거 같은데.
(상황이 아무것도 이해가 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린다.)
 
상점 주인:"그건 관문을 열기 위해 필요한 것일세. 우리를 위해 필요했던 것이지만, 그건 아마 자네들에게도 유용하겠지."
 
노아:(편지처럼 들어도 무슨 이야기 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조금은 찝찝한 얼굴로 내준 티켓을 집는다.)
그럼 이 펜던트는..?
 
상점 주인:"아, 세심하기도 하지."
 
상점 주인:"이건 오로지 자네들에게 필요한 물건이라네."
"무사히 풍랑을 헤엄쳐 갈수 있도록 도와줄 걸세."
"이곳에도 그런 물건들이 있었을 건데.. 필요하다면 가져가도 좋네."
 
강예선:이게 다 무슨 소리인가 싶어 아리송한 표정을 짓고 있다.
네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인걸까 하는 얼토당토 않는 생각 중이다.
 
상점 주인:"예정된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네."
 
노아:,,,네?
(가만히 듣다 노인을 빤히 쳐다본다.)
 
노아:(노인을 따라 물시계를 가만 바라본다.)
 
지능 판정
 
노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상점 주인:"그치지 않는 비, 그건 순리가 이 세계에도 도달했단 의미일세."
"모든 건 예정된 것이지."
"모든 건 예정된 종말이라네."
 
노아:종말이라니, 지구가 멸망한다고 말하는건가요..?
(터무니 없는 말에 이해가 안 가 목소리가 커진다.)
 
상점 주인:"이곳, 지구만이 아니라네. 이 세계의 멸망일세."
"▒▒▒▒▒▒의 뜻에 따라서."
 
노아:(비가 많이 오긴하지만, 종말이라니. 비약이 심하다 생각한다. 예선을 힐긋 바라본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는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강예선:일단 듣고 있긴 하지만 썩 믿는 눈치는 아니다. 어르신에 대한 예의로 조용히 듣고 있는 중이다.
 
상점 주인:"이 세계와 함께 가라앉거나, 거대한 파도를 따라 떠나야겠지. 이미 자네는 흐름에 올라탄 것 같지만."
 
노아:(뭘 물어봐도 의문만 커진다. 한숨을 작게 내쉰다. 갑자기 종말이라니, 터무니 없어도 너무 없지 않은가.)
 
강예선:네가 술이 깬 것 같아 다행이지만, 허무맹랑한 소리를 게속 듣고 있자니 괜히 들어왔나 라는 생각도 하는 중이다.
 
상점 주인:"좀 더 둘러보게. 놓고가는 것이 없도록."
 
노아:(노인이 앉으면 예선에게 조심히 다가가 속닥거린다.)
어떻게 할까.
 
강예선:"으음, 글쎄요.... 좀 이상한 소리 같긴 한데.. 물건도 대가없이 선뜻 내주시는 걸 보면 진지하신 것 같기도 하고.."
 
복화술로 소근거린다. 하지만 종말이라니.. 좋은 분이지만 살짝, 아프신 건 아닐까 하는 불손한 생각도 들었다.
 
노아:그렇지. 아무래도 이상한데, 또 묘하게 들어맞는 부분도 있는 거 같고,
(그와 대화를 나누다 전에 카페에서 봤던 책이 떠오른다. 같은 문양에 노아의 방주의 내용이였지. 혼란한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강예선: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상점 주인을 흘끔 보았다.
 
"일단.. 둘러는 볼까요?"
 
이런 소리를 들으니 또 괜히 찝찝하기도 하고.
 
노아:(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린다.)
흠..
(미처 둘러보지 못한 가게 안을 천천히 살펴본다.)
 
관찰 판정
 
노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강예선:"신기한 물건들이 많네요."
 
노아:그러게. 오래돼 보이는데, 관리가 다 잘 되어있는 거 같아.
(걸려진 목걸이들을 자세히 바라본다.)
 
노아:어, 이거..
(들고있던 펜던트와 비교해본다. 똑같네.)
 
강예선:"... 같은 목걸이네요? 동일인이 만든 걸까요?"
 
노아:,,,,그러게. 이왕 이렇게 된 거 똑같은 걸로 같이 차고 다닐까?
(편지 내용도 그렇고, 노인의 말도 그렇고. 믿어지진 않지만 이미 들어버린 마당에 아예 모른 채 하기도 찝찝하다 는 생각이든다.)
 
강예선:네 말에 잠시 고민하다가 끄덕였다. 목걸이 하나 걸고 다닌다고 해서 나쁠 것도 없으니까..
 
"응, 그게 좋을 것 같아요."
 
노아:(옅게 미소짓고는 목걸이를 들고 노인에게 다가간다.)
이거, 사갈게요,
 
상점 주인:"아, 그냥 가져가게. 애초에 파는 물건이 아니니까."
 
노아:...?
(그냥 준다니 더 수상하다.)
(하지만 일단 챙긴다.)
아, 뭐라도 해드릴게 없을까요? 보석도 받고. 목걸이까지.
 
상점 주인:"괜찮네. 어차피 곧 이 세계를 떠날 것이니까."
 
노아:......
(뺨을 긁적거리고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한다. 예선을 힐긋.)
이만 갈까?
 
강예선:"응, 그게 좋겠네요."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다가 끄덕인다.
 
강예선:"... 비가 여전히 많이 오네요."
 
노아:..그러게, 얼른 숙소로 가야겠다.
 
.....
 
....
 
노아:(내리는 비에 지친 듯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기도, 힘을 내 집을 나가 성당에 다녀오기도 하며 일상을 보냅니다.)
 
노아:이런...
(뉴스를 보며 중얼거린다. 상황이 이러니 예선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연락은 계속 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끊기게 되면 어쩔지..)
 
노아:(뉴스를 보며 걱정되는 듯 그에게 톡을 보낸다. 괜찮겠지.)
 
.....
 
...
 
노아:(뉴스를 틀어놓고 수시로 확인합니다.)
 
노아:(그가 있는 곳이다. 그러다 점점 안좋게 흘러가는 뉴스소식에 표정이 굳는다.)
 
노아:(마른침을 삼킨다. 핸드폰을 들어 전화를 건다. 받을거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래도,)
 
노아:(목이 바싹 타들어간다. 혹시 몰라 톡을 남긴다. 그리고는 옷을 갈아입고 나갈 채비를 한다.)
 
노아:(준비를 다 하고는 밖을 바라본다. 창문을 깰 듯 들이붓는 빗줄기. 이미 날씨가 이래서 평범한 교통수단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하겠지. 잠시 고민하다 등 뒤에서 불쑥- 알 수 없는 형체가 솟아나더니 멀리서 보면 얼핏 짐승으로 착각할만한 크기의 날개가 형태를 잡고 피어난다. 여기서 꺼내는 건 거의 처음인가.)
후우..
(야트막한 한숨을 내쉬고는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다. 나오자마자 온 몸이 샤워를 한 것처럼 젖어든다. 없겠지만, 혹시나 싶어 인간이 있나 확인하고는 난간에 올라간다. 이내 발이 공중에 내디뎌지면 능숙하게 날개를 펴 빗속을 향해 지나간다. 거센 빗줄기에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다. 어디인지 위치도 모르고 그저 그의 체향을 쫓아 찾아간다. )
 
노아:(집에만 있었던지라 생각보다 더 심각한 바깥에 상황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더 빨리 가고싶은데, 거세게 쏟아지는 비에 속력이 나지 않는다.)
 
노아:(도착하면 날개를 접으려 했는데, 발 디딜곳도 보이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다 대피한건가..? 무사한걸까. 두려움에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노아:(혹시 몰라 좀 더 안 쪽으로 이동해본다.)
 
노아:(가도가도 그저 똑같을뿐이다. 정말 바다라고 착각할 정도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
 
관찰 판정
 
노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노아:(그러다 눈에 무언가 닿자 아래로 내려가본다. )
 
노아:(뭐지- 유심히 살펴보다 명찰에 시선이 닿자 힘이 풀려 물에 빠지고 만다. 윽- 넘실대는 물살에 옷이 떠내려가지 않게 잡아들고는 이내 다시 날개에 힘을 실어 물속에서 빠져나온다.)
하아... 하아..
 
노아:예선...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멍하니 그저 빗속에 잠겨있다 손에 들린 옷을 꾹- 부여잡는다. 그는 괜찮을 거다. 설령, 무슨 일이 있을지언정 자신이 생각하는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리라 믿는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고, 지혜로운 인간이니. 그리 생각하고는 일단 자리를 벗어난다. 여기에 있어도 해결되는 일은 없을 테니.)
 
노아:하아.. 하..
(오랜만에 날개를 펴 지친 듯 비에 젖은 채 쇼파에 눕는다. 그의 옷을 품에 안은 채.)
 
....
 
..
 
노아:(그를 찾으러 나갔던 날 이후, 최대한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기로 했지만 자꾸만 무너지는 생각을 바로 잡기 힘들다. 걸려져 있는 그의 옷을 바라본다. 잘 빨아 걸어놓았는데, 날씨 탓에 잘 마르지 않는다.)
 
노아:(쇼파에 축 늘어진 채 멍하니 천장만 바라본다.)
 
노아:(안내방송에 고개를 든다. 들어도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지금 내가 대피를 하는게 맞는걸까. 그가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는데, 나 혼자.)
 
노아:(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가 돌아간다, 대피하라고 하려는건가. 조용히 쇼파에 앉은 채 가만히 있는다.)
 
노아:(자꾸 들리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혹시, 나 때문에 여기 있는거면 피해가 갈 수 있으니. 현관으로 가 문 앞에 선다.)
누구시죠.
 
노아:(자신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갑자기 눈이 커진다. 황급히 문을 열어 밖으로 나간다.)
 
노아:예..
(그의 이름을 다 부르기도 전에 몸이 먼저 나가 그를 안아버린다. 차마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 그저 그를 안고있는 팔이, 몸의 떨림이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말해주는 듯 했다.)
 
강예선:"노아."
 
나를 안아주는 너를 마주어 안았다. 체온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네게서 전해져오는 떨림에서 많은 것이 느껴졌다. 눈을 감고 너를 더욱 힘주어 안았다.
 
"... 늦어서 미안해요."
 
노아:(그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 채 고개를 젓는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목이 메는 듯 어렵게, 천천히 말을 이어나간다. 그가 힘주어 안으면 그의 체온이 전해진다.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이 거짓말 같아, 혹시라도 사라질까 두려움에 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강예선:너의 떨림에서 온통 나에 대한 염려가 전해져왔다. 상실에 대한 두려움도. 그것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 너를 두렵게 만든 것이 미안했다. 때문에 넘실거리는 물을 느끼면서도 잠시간 더 끌어안고 있었다.
 
노아:(그의 어깨에 얼굴을 푹- 묻는다. 이미 젖어들었을 그의 어깨에, 따뜻한 온기가 젖어들어간다. 그가 무사히 돌아와 기뻐서인지, 지금까지 고생했을 그에 대한 안쓰러움 인지, 자신 또한 이해를 하지 못 한 채 잠시 동안 그렇게 그의 어깨를 적신다.)
 
강예선:고마워요, 그렇게 속삭이며 너의 뒷머리와 등을 쓸어내렸다. 어쩌면 네가 여기 여전히 남아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염려하는 마음 반, 애타는 마음 반으로 찾아왔다. 물살을 헤치며 오는 동안 흘렀던 여러 상상이 무사히도 누그러졌다.
"이제, 가야해요, 노아."
같이 가요. 너를 꼭 안는다.
 
노아:(그가 자신을 부르면 숙였던 고개를 천천히 들어 그와 시선을 맞춘다. 옅게 미소짓고는 고개를 끄덕거린다.)
가자.
 
강예선:마주어 미소 짓고 손을 꼭 쥐었다. 놓치지 않도록,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아:아, 잠깐.
(다시 집으로 들어가 서둘러 그의 겉옷을 챙긴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부적같이 두르고 있던 목걸이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고개를 슬몃 끄덕거리고는 그에게 간다.)
이거, 떨어뜨리셨어요,
 
강예선:"아, 고마워요."
 
네가 준비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다가 들고 나온 것을 보고 눈을 깜빡였다. 이내 미소 지으며 그 옷을 받아들고 네게 입을 맞췄다. 너의 마음이 얼마나 더 조마조마했을지.
 
노아:(입맞춤에 빙긋 웃어보인다.)
아, 혹시 목걸이 아직도 하고있어?
 
강예선:"응, 하고 있어요. 여기."
 
웃옷 안에 감춰져 있던 펜던트를 꺼내 보여주었다.
 
노아:(이상하다더니, 착실히 하고 있는게 귀여워 미소짓는다.)
가자, 이제.
 
강예선:"응, 가요."
 
네 웃음에 괜히 멋쩍어져서 작게 웃고는 다시금 손을 잡았다.
그리고 함께 길로 나선다.
 
노아:(손을 마주잡고는 함께 걸어나간다.)
 
노아:(힘들게 앞으로 걸어나간다. 손을 놓지 않은 채.)
조심해, 예선.
 
강예선:"응, 노아도 조심해요."
 
끄덕이고 앞장서 걸음을 이었다. 며칠의 구조활동으로 봐왔지만 익숙해질 수 없는 풍경이었다. 멸망, 그 단어가 무겁게 와닿았다.
 
관찰 판정
 
노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노아:(저게뭐지..? 다시 한번 눈을 깜빡거려 확인한다. 뭔가 빛이난다.)
저게.. 뭐지?
 
노아:이건.. 그때 봤던.
(예선을 바라본다.)
 
강예선:"... 골동품에서 본 것과 같은 문양이예요."
 
묘한 기분이 들었다. 우연일까, 이 모든 것이?
"들어가 봐요, 우리."
 
노아:(위험한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는데 의외의 대답에 잠시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거린다.)
그래.
(그리고는 조심히 안으로 들어가본다.)
 
노아:(들어와보니 생각보다 평범한 내부에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책들도 다 거의 젖어있고. 푸른빛은, 뭐였던거지..?)
 
노아:(카페에서 봤던 책과 비슷한게 있는지 찾아봅니다.)
 
자료 조사 판정
 
노아: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32
판정결과: 보통 성공
 
노아:여기도 있다.
(책을 발견하고는 조심스레 빼내든다.)
 
노아:(빛나는 문양을 신기하게 바라보다 책을 펼쳐본다. 같은 내용일까.)
 
노아:(이런 비슷한 내용을 그때 카페에서 봤던 것 같다. 마치 지금의 우리, 이 세계를 이야기 하는 것 만 같다. 혹시 다른 책이 더 있나 기웃거린다,)
 
노아:(마저 다른 책들도 다 꺼내 확인해본다. 우연일까, 정말.)
 
노아:(마치 일러주기라도 하는 듯 비슷한 내용들이 나열돼있다.)
.....모르겠어.
 
노아:(떨어진 쪽지가 물에 젖기전에 얼른 잡는다.)
 
노아:(여기 나오는 문양은 아마, 이 문양이겠지. 고개를 끄덕거린다. 정말 말해주는 걸까, 우리에게.)
 
강예선:"... 이게 다 사실일까요?"
 
혼란스러운 표정이다.
 
노아:....... 잘 모르겠어, 근데 카페에서 부터 지금까지 모든게 다 우연이라고 하면, 그것도 잘.. 모르겠네.
(옅게 웃어보인다.)
 
강예선:"그러게요.. 정말로, 우연이라기엔 이상하네요. 정말로.."
 
강예선:"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노아:아..
(끝없이 차오르려는 빗물에 잠시 당황해 휘청인다. 책장을 잡고는 쪽지를 본다. 밑져야 본전이겠지.)
난, 예선을 믿어. 예선도 나를, 믿어?
 
강예선:"물론이예요, 노아. 믿어요. 언제까지고."
 
갑작스러운 물음이었지만 망설임 없이 끄덕였다.
 
노아:(빙긋 웃어보이고는 쪽지에 적힌대로 이행해본다. 허공에 눈에 익숙해지도록 본 문양을 그려넣는다. 그리고는 야트막한 숨을 내뱉고는 천천히 입을 벌린다.)
여기 도착했습니다, 거대한 흐름 속에. 원컨데 감히 우리가 그 위를 흐르게 하소서.
 
마력 -1
 
이성 -1d3
 
노아:
rolling 1d3
 
(
2
 
)
 
 
=
2
 
이성 -2
 
노아:....따라오라는 건가..?
(물 위로 남은 빛을 천천히 만져본다.)
 
강예선:믿지기 않는 광경에 잠시 말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
 
노아:..... 따라, 가볼까?
(힐긋 그를 바라본다. 영창을 하고 머리가 어지러운 듯 하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
 
강예선:".. 응, 그래요."
 
정신을 차리고 끄덕였다. 너의 손을 잡고 천천히, 물을 헤치며 빛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노아:(침을 꿀꺽 삼키고는 그와 함께 빛을 따라 걷는다.)
 
노아:여긴..
(자주 오던 카페가... 황당한 듯 잠시 말도 못하고 멍하니 바라본다. 그러다 예선을 바라보고는 조심히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강예선:너를 따라 조심조심 안으로 들어간다.
 
노아:이 문이.. 원래 있었던가?
 
강예선:".. 문이요?"
 
강예선:"...어, 원래 있었어요."
 
노아:아니, 이 문.
(빛나고 있는 아치형 문을 가리킨다.)
 
강예선:네가 가리킨 방향을 돌아보았다. 눈을 깜빡인다.
 
"미안해요. 어두워서 잘 안 보이네요. 문이 있나요?"
 
노아:..?
(안 보인다고..? 이렇게 반짝 거리는데..?)
이렇게 반짝이는데.
(고개를 기울인다.)
 
강예선:"... 반짝인다고요? 으음.. 내 눈에 그런 건.. 우리가 따라온 빛줄기뿐인데."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한다.
 
노아:....? 뭐지..?
(고개를 기울이며 일단 반짝이는 문을 잡아본다. 열어도.. 되는걸까?)
 
노아:(문을 잡은 채 적혀있는 문자들을 자세히 살펴본다.)
 
노아:구멍이 있네.
(손가락을 뽁- 넣어본다.)
 
노아:....불꽃..?
(책에서도 나왔는데, 그러고보니 그 노인이 줬던 보석도. 그리 생각하니 번뜩 눈이 띈다. 주머니를 뒤적거려 노인이 챙겨줬던 보석을 꺼낸다.)
....
(처음 봤을때부터 느꼈던 묘한 힘이.. 이거였나. 마른 침을 삼키고는 보석을 구멍 안에 넣는다.)
 
노아:(붉어지자 조금 놀란 듯 예선 어깨를 감싸안는다.)
 
강예선:네가 불안해 하는 것 같아서, 아직 영문을 모르지만 너의 손을 꼭 쥐었다.
 
노아:열렸다.
(신기한 듯 멍하니 바라본다. 빛나던 문과는 달리 어두움으로 가득 찬 안에 모습에 잠시 움찔인다. 괜찮..은걸까?)
 
강예선:내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너의 눈에는 무언가 보이는 것 같았다. 때문에 의지할 곳은 너뿐이라 그저 손을 가만히 쥐고 있었다. 그러다 너의 움찔임을 느끼면 다른 손으로 잡은 손등을 쓸어주었다.
 
"... 괜찮나요, 노아?"
 
노아:(그가 손을 만져주면 불안하던 감정이 내려가는 듯 했다.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본다.)
아.... 응. 예선은 아직도 안 보여?
 
강예선:"응, 보이지 않아요."
 
눈을 몇 번이고 깜빡여 보았지만 역시 내게 보이는 것이란 우뚝 서 있는 책장뿐이었다.
 
"책장..만 보이네요."
 
노아:(아무래도 내려가 봐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어떤 곳인지 확실치도 않고 위험하니 걱정이 앞선다.)
여기.. 길이 있는데. 조금 위험해 보여.
 
강예선:"아, 그런가요? 으음..."
 
보이지 않으니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다라고 이야기하기도 어려웠다. 잠시 고민하다가 너를 바라보았다.
 
"노아의 판단을 믿을게요."
 
노아:.....나는, 일단 혼자가서 확인해 보고싶어.
(안전한 곳인지.)
 
강예선:"혼자서요?"
 
눈을 깜빡인다.
 
노아:어두워서 어떤곳인지 가늠도 안가서.. 안전한지 확인해보고 와야 할 거 같아.
 
강예선:"하지만... 다시 돌아올 순 있는 건가요?"
 
염려스러운 표정으로 너를 본다.
 
노아:....그건.
(확신이 차지 않은 목소리다. 그도 그럴게 어떤 곳일지 전혀 알지 못하니.)
그래도, 위험할지 모르는데에 예선을 데리고 갈 수 없어.
 
강예선:".. 하지만 나도 위험한 곳에 노아를 혼자 보낼 수는 없어요."
 
고개를 젓고 단호한 표정으로 본다.
 
노아:......
(그의 단호한 태도에 야트막한 숨을 내쉰다. 나였어도, 그처럼 행동했을테니 뭐라 더 말을 덧붙일 수 없었다. 손을 내민다.)
가자, 둘이.
 
강예선:너의 침묵에도 단호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이윽고 너의 손이 내밀어지면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주저없이 맞잡았다.
 
"응, 둘이 함께."
 
노아:(손을 맞잡으면 미소를 짓는다. 그래, 다시는 떨어지지 않고싶다. 어디든지, 그저 함께라면 기쁠 것 같다. 그리 생각하며 천천히 문 너머로 걸어간다.)
 
이성 판정
 
노아:
SAN Roll
기준치: 44/22/8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강예선:놀란 표정으로 주위를 보며 너의 손을 꼭 쥐고 있는다.
 
노아:(말도 안되는 광경에 조금 어지러운 듯 마주잡은 손에 힘을 준다. 그럼에도 천천히 발을 내딛는다.)
 
강예선:손을 더욱 견고히 꽉 쥐고서 너를 따라 걷기 시작한다.
 
노아:,,,,,?
(무언가 모를 형체에 고개를 획- 돌린다.)
 
노아:....뭐.
 
지능 판정
 
노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판정
 
노아:
SAN Roll
기준치: 43/21/8
굴림: 3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1
 
노아:(말도안되는 형체에 동공이 일렁인다. 저게...뭐지...)
 
강예선:"노아, 가야 돼요!"
 
노아:(갑자기 그가 달리기 시작하면 놀라 맞춰 달린다.)
 
노아:(정신없이 달리면서도 그의 발 아래가 부서지는게 선명하니 눈에 비친다.)
하아.. 하..
(뜀박질은 빨라져만 간다.)
 
지능 판정
 
노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노아:(망가져가는 모습에 눈살을 찌푸린다. 역시, 혼자 왔어야 했나. 아랫입술을 꽉 깨문다. 그럼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뛰어간다. 닿는데까지.)
 
이성 판정
 
노아:
SAN Roll
기준치: 42/21/8
굴림: 2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성 감소 없음
 
노아:하아... 하..
(손을 놓지 않은 채 갈 수 있는데까지 뛰어간다. 끝이 어딜까.)
 
지능 판정
 
노아:
지능
기준치: 70/35/14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판정
 
노아:
SAN Roll
기준치: 42/21/8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이성 -1
 
노아:예선, 하아.. 괜찮아?
(자꾸 주입하 듯 들어오는 아득한 상황속에 정신이 어지럽다. 숨이 차도록 뛰기까지 하니. 지금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조차 잠시 잊을정도로,)
 
강예선:"응, 괜찮아요. 노아는요?"
 
몇 번 정신이 아찔해는 것만 같아서 눈을 꽉 감았다가 떴다. 맞잡은 손의 온기가 아니었다면 저 아래로 떨어져버릴 것만 같았다.
 
강예선:"거의, 거의 다 온 것 같아요. 거의.."
 
노아:하아.. 괜찮, 괜찮아.
(조금 벅찬 듯 손이 바들거린다. 떨림을 멈추려, 그를 놓치지 않으려 잡은 손에 힘을 조금도 풀지 않는다.)
 
강예선:금방이라도 미끌어질 것 같아서 네 손을 쥐고 또 쥐었다.
 
.....
 
...
 
노아:(다급히 핸드폰을 꺼내 확인한다. 대체 어떻게 된건지.)
 
노아:응, 예선 어디야? 읽음
 
노아:몸 괜찮아? 무리하지 않아도 돼. 읽음
 
END. 장마의 끝으로.
 
보상 이성 1D5
 
카페에서 우산을 빌려줬다면 이성 +1d5
 
텐 (GM):수고하셨습니다!
 
여름:고생하셨습니다..!
넘 즐거웠어용ㅜㅡㅜ
 
텐 (GM):그러셨다니 다행이예요ㅜㅜㅜㅜ
넘 얼레벌레였던 거 아니었나 걱정했는데ㅜㅜ
 
여름:아니예요ㅜㅜ 넘 디테일하고 스케일커서
놀랐는걸용ㅜㅜ
 
텐 (GM):느앙 즐겨주셔서 감사해요ㅜㅜㅜㅜ
 
여름:넘 큰 선물을 받은 거 같아 기쁩니다ㅜㅜ
 
텐 (GM):저야말로 드릴 수 있어서 넘 기쁘고 행복했어요ㅜㅜ
 
여름:어휴ㅠㅠ 감사할 따름이죠ㅠㅠ
시날을 아예 모르니까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던 거 같아요ㅎㅎ
재밌어ㅜㅜㅜㅜ
 
텐 (GM):ㅎㅎㅎ 저두용
제가 쓴 시날이니까 아 내가 라이터인데 뭐!하고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더라고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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