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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COC 로그/Beam페어

[Beam] Unexpected Villain

by 아이텐 2023. 10. 1.
카올레:
Rolling 20+10d1
굴림:30
Rolling 20+1d10
굴림:26
카올레:(작게 흥얼거리며 신문을 펼쳐 읽어본다.)
카올레:(맞아, 알게 뭐람~ 아무튼 내가 머무는 곳은 평온한데. 더 흥미로운 소식은 없나 읽어보기)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올레:(흥미가 식어서 신문을 획 던져놓다가 귀를 쫑긋했다. 오늘은 아주머니도 휴가라 안 오는 날일텐데? 의아하게 일어나서 인터폰으로 현관 앞 cam을 켜 확인한다.)
카올레:어, 이거...
​ 폭발음이 온 건물을 울립니다.
카올레:으악!!
카올레:(이런, 미친 텼다! 도주도주!!)
"상대는 빌런이다!"
“제압 도중 사망해도 그 죄를 묻지 않으니 무조건 신변을 확보해!”
카올레:어휴, 하여간 인권을 모르는 야만인들이랑은 같은 공기 못 마시겠다니까~
탕!
카올레:진짜, 쏘냐, 이자식들아! 항복하라는 말은 예의상이라도 해야지!
(손을 쥐어 허공에 얼음탄환을 만들어낸다.)
받아라, 정당방위!
(손가락을 총모양으로 만들어 쏘는 시늉을 한다. 얼음 탄환이 날아간다.)
카올레:
빙결
기준치:65/32/13
굴림: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9
파창!
카올레:짠! 참교육! 나머지도 물러나는 게 좋을 거야~. 항복하면 곱게 보내줄게.
와장창!
카올레:야, 너네 이거 다 청구할 거야!!
선데이:안녕, 조각가. 좋은 아침이지
날도 좋은데 히어로 본부 견학 가지 않을래~?
카올레:어머, 이게 누구야. 선데이에도 휴일 보장 못하고 일하는 선데이네~
저기 버젓이 벽 뚫렸는데 또 뚫고 들어오는 건 뭐니?
선데이:그럼~ 누구 덕분에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벌써 알짜배기 땅에 빌딩까지 사버렸잖아.
카올레:(입 털고 있지만 최고의 히어로라 불리는 상대인 만큼 긴장)
선데이:괜찮아, 이런 거 어차피 보상 청구해도 내가 안 내거든. (머리 찰랑 넘기고)
그보다, (한두 발짝 다가가며 웃는다)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까 생각보다 더 예쁜걸.
카올레:거, 퇴사 마려워도 그렇지 이렇게 회사 기둥을 뽑네~
선데이:감옥에서 썩히기엔 아깝지만~ 별 수 있겠어? 그치?
카올레:음~, 음~. 이런 대시는 익숙하지만 부끄러워서 싫은걸? (다시 손을 펴 얼음을 만들어내며 거리를 유지한다.)
선데이:아하핫, 익숙해지는 편이 좋을거야. 앞으론 더 가까이서 듣게 될 거거든.
(전신에 빛이 서리는가 싶더니, 준비동작도 없이 주먹을 내지른다.)
카올레:야, 이 기지배야! 깜빡이는 넣어야지!! (손을 확 저어 내 앞에 얼음벽을 세운다.)
선데이:응~ 내가 좀 직구 타입이라서~♡
카올레:꺅! 이게 사람이야, 킹콩이야!
어쭈? 너네 아직 도망 안 갔어?
선데이:내 사랑이 꽤 무거워. 각오해?
카올레: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철컥,
카올레:너, 너어..!! 나의 베이비들을!
뒤졌다, 아주
카올레:놔주겠단 말은 취소.
카올레:(눈에서 퍼렇게 불이 난다. 15주년 미라클 오로라 에디션 크리스탈 유리잔과 함께 마음이 아주 박살났다. 손을 들어올려 허공에 단검 여러 개를 만들어 사방으로 날려보낸다.)
카올레:
빙결
기준치:65/32/13
굴림:91
판정결과: 실패
피해:5
카올레:(이성과 함께 조준력도 상실)
카올레:저 기지배 귀찮네, 아주! 집을 철거를 해라, 철거를 해!
선데이:안 돼, 여기 사람들도 다 자길 기다리는 소중한 가족이 있거든~
아, 그럴까?
그럼 우선 집주인부터 내보내야겠지?
새 집은 이미 준비해뒀어. 너도 마음에 들 거야. ^^
카올레:필요 없거든? 난 내 스윗홈이면 충분해. 거기엔 널 들여보내줄게.
선데이:내 취향은 공주방이라 그건 좀 곤란하네~
카올레:(하, 이 집 리모델링한 지 아직 한 달도 안 됐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네. 이놈들 나중에 피눈물을 뽑아주리, 다짐하고 퇴로를 물색한다.)
카올레:(이런 품격 없는 행동하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다. 붙잡히면 꼴이 더 말이 아닐 게 분명한 걸! 얼음 조각을 만들어 다시 확 던지며 시선을 분산시키고 바로 창문을 향해 뛰어내린다!)
카올레: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카올레:(윙크!)
카올레:
도약
기준치: 40/20/8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카올레:어후, 폭탄주 서른 잔 마셨을 때 같네. (고개를 털어 다잡고 도주)
카올레:하..
선데이:(무표정으로 보다가 순식간에 환한 웃음)
어디 가, 자기야.
카올레:누가 네, 자기니, 기지배야. 소름끼치게.
선데이:3년을 쫓았으면 이미 찐한 사이지, 안 그래?
카올레:(저거저거 눈에 독 오른 것 봐라)
어휴, 벌써 그렇게 봤단 말이야? 지긋지긋해라. 오늘부로 헤어져!
(당장 도주!)
카올레:으갹!?
선데이:난 아직 헤어질 생각이 없는걸~
카올레:컥..! 너, 이거 과잉진압..! 인권위에 신고할 거야!
선데이:응응, 법원 가서도 그렇게 말해보세요.
카올레:아니, 미친. 신문에서 본 걸 이렇게 체험해 보네.
선데이:영광이지? 무려 최신 기술의 결정체라고.
카올레:이따위 얼리어댑터는 되고 싶지 않았는데!
선데이:별말씀을 (^^)
추가로 고맙다고 하려면 지금이야. 앞으론 나 덕분에 공짜로 배 터지게 콩밥 먹을걸?
식비 걱정은 전. 혀. 없을 테니까~
카올레:어머, 무슨 내 식비 걱정을 해주고 그러니, 얘. 너 아니어도 잘 먹고 잘 사니까 비켜, 이 기지배야! (버둥버둥)
카올레:(부들부들...)
선데이:내 오랜 친구에게 이 정도는 당연하지. 자, 그럼.
카올레:(뭘 찍어. 뒤지고 싶어? 라는 눈빛으로 플래시 봄)
선데이:잘 자, 달링.
카올레:뭣..
카올레:(인상을 찌푸린다. 진짜로 잡혀 들어왔네. 어이가 없어서 허, 하고 웃고 취조실 창문을 흘끔 본다.)
카올레:(귀를 쫑긋!)
카올레: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정부에서, 지원을, 혼자, 명령…
카올레:날 잡아두고 다른 이야기할 여유가 있나 보네. 흥, 마술처럼 탈출해주지. (이번엔 서류철을 향해 손을 뻗어 가져와 확인해 본다.)
카올레:아니, 이걸 뭐하러 이 큰 종이에 인쇄한 거야? 포스트 잇에다가 써 붙여도 되겠네. 이따위로 세금을 낭비하니까 국민들 삶이 팍팍한 거야~ (뒷장은 더 없는지 뒤적뒤적)
카올레:(으, 싫은 게 두 개나 있네, 여기에. 서류철을 툭 던져둔다.)
선데이:(활짝 웃으며 소리 없이 손을 흔든다.)
카올레:어머어머, 저 기지배 아는 척 하는 것 봐.
히어로 본부장:드디어 이 얼굴을 직접 보는군.
자,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네. 빌런 측과 크리쳐가 연관되어 있나?
카올레:무슨 질문이 그래? 빌런들은 애초에 히어로처럼 똘똘 뭉쳐서 행동하지도 않는데. 그런 건 너희나 좋아하는 거고.
히어로 본부장:그럼 질문을 바꿔 볼까. 자네는 크리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지?
카올레:크리쳐에 의 한 인명피해가 심각하다. 헤드라인, 빌런보다도 무서운 존재, 정체불명의 크리쳐 어쩌구 저쩌구~, 거기에 방금 본 찌라시급의 서류 내용이 전부야. (턱짓으로 서류철을 가리킨다.)
히어로 본부장:그렇군.
자네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는 뒷골목들에도 크리쳐에 의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가?
카올레:모르지. 아, 도박 거리 건물이 몇 개 부서졌다던가? 뭐, 그러던 말던 내 알 바는 아니라서. 애초에 내 생활권도 아니고. (심드렁하게 대답한다.)
카올레: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8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올레:흐흐음~
고양이 손이라도 아쉬우신 가봐?
카올레:내 상판떼기 뚫리겠네.
히어로 본부장:거짓말은 아닌 것 같고… 이 자도 아는 건 없는 모양이군.
이제 됐네. 나머지는 알아서 하게나.
선데이:본부장님에 대한 태도는 역시 인상적이었어.
하지만 말이지, 내가 당신을 수감실까지 직접 이송하기로 했거든.
그러니까 깔끔하게 단념하는 편이 좋을거야.
아직도 도망칠 계획이라거나, 구질구질하게 머리 굴리고 있는 건 아니지?
카올레:구질구질이라니, 얘. 너네 히어로가 내세우는 가치야말로 중꺾마같은 거 아니니?
아카데미 애들이 떠들고 다니더라.
감시 잘 하셔야겠네. 다 잡고서 놓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선데이:걱정 마, 여기까지 온 이상, 그리고 내가 붙은 이상 널 놓칠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 말이야. 내가 괜히 최고의 히어로겠어? 네 말대로 (손으로 따옴표 표시) "중꺾마"가 기본 가치인 히어로들 중에서도 최정상인데, 내가.
카올레:손가락 참 예쁘게 놀리네, 마음이랑 같이 꺾어주고 싶게. (하하)
선데이:열심히 노력해봐~ (명랑한 목소리)
카올레:하지 마.
뭔지 모르겠지만.
선데이:농담은 이쯤 하고.
이제부턴 진짜 중요한 얘기야.
정말 안 들을거야?
카올레:너네한테나 중요한 이야기일 것 같아서.
선데이:어떨까. (옅은 미소와 함께 고개를 기울인다.)
기회는 한 번이야, 카올레.
카올레:아하. 나랑 거래라도 하시겠다?
물건부터 보여줘야 예의지. 안 그럼 혹하겠니?
선데이:흐음.
선데이:내가 힘들여 잡긴 했지만, 너도 보니까 집을 지극정성으로 꾸며놨던데. 이대로 감옥에 가는 건 많이 아쉬울거야. 그렇지?
그러니까.
나랑 같이 지구나 구할래?
사실 제안이 아니라 확정이야. 얌전히 협조하는 게 좋을걸.
카올레:(앞의 이야기에 그래, 그렇게 나와야ㅈ...? 하려다가 얼굴에 물음표가 한 수백개 뜬다.)
카올레:... 너 나 놀리니?
무슨 길거리 캐스팅을 빌런을 상대로 하고 있어?
선데이:정확히 길거리는 아니지. 음~ 수감실 캐스팅?
잘 생각하는 게 좋아. 이대로면 넌 50년형을 선고받게 될 거거든.
감옥에서 50년 무료하게 썩을래, 아니면 조금이라도 원하는 걸 갖고 들어가서 재밌게 50년 살래?
카올레:어머, 형량 참 슬림하게 빠졌네.
그런데 이런 거래를 책임자도 아니고 왜 네가 하는데? 아까 본부장 왔다 갔잖아.
선데이:이건 비밀 임무거든. (희고 긴 손가락 하나를 펴서 입가에 대고는 생긋 웃는다.)
이건 국방부의 수뇌부랑 몇 명의 본부장, 그리고 나만 알고 있는 임무야.
하지만 나 혼자서는 힘들어. 자살 행위나 다름없지. 다른 히어로들은 도심을 지키느라 무지하게 바빠서 합류도 불가능해. 그러니까 너한테 도와달라고 하는거야. 응, 고양이손이라도.
카올레:나 참. 이런 두루뭉술한 거래는 또 처음이네. 형량을 빼주는 것도 아니고, 장난감 들고 가게 해준다가 미끼야? 좀 더 인심 쓰지 그래, 선데이~. 고양이가 좋아하는 생선 반찬이 빠졌잖아. (껄렁하게 늘어져 있던 자세를 바로 해 앉는다.) 감형을 조건으로 한다면 좀 더 들어볼게.
선데이:지금 당장 풀어달라거나 그런 건 힘들겠지만, 형량 정도는 말해볼 수도 있지. 이번 임무에 대해 수뇌부가 알게 된다면 뒤에서 힘을 써줄 수도 있고? 정확히 몇 년까지 빼주겠다고는 확답하지 못하겠네. 그건 내 영역이 아니라서~
카올레:이것 참 밑지는 장사네. 원래는 이렇게 안 해주는데 말이야. (수갑을 찬 손에 턱을 괸다.) 내가 뭐에 필요한데? 크리쳐와의 전면전 계획이라도 있나?
선데이:아직 계약도 안 했는데 세부사항을 다 알려줄 순 없지? 확실히 수락하기 전까지는 안 돼. 대신-
어딘가에 가서, 어떤 건물을 탐사하는 일? 그 정도만 알려줄게.
다시 말하는데, 이건 나한테도 꽤 위험한 일이야. 아무에게나 같이 하자고 제안할 수는 없는 일이지. 그래도 받아들인다면, 나와 함께하는 동안 당신의 안전은 내가 보장할게. 어쨌든 당신은 내가 인도를 맡은 범죄자이기도 하고. 무사히 감방까지 넣어줄거야.
카올레:계약서 사인하기 전에 세부사항 확인하는 게 기본 아니니? 그렇게 위험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거 순 사기일세. (눈을 가늘게 뜬다.)
안전은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는 거고.. 그검 그 위험한 일을 수행하는 동안 이거, (초커를 툭툭 건드린다.) 이 망할 목걸이도 풀어주는 거고?
선데이:기밀인걸~ 원래 나라 일이라는 게 이래. 내 고충을 이제 좀 이해하겠어? (맑은 웃음)
카올레:너도 그 망할 공무원 때려치고 나와, 얘. 나름 숙적된 의리로 빌런 조수 자리 하나 정돈 알아봐 줄게.
선데이:음~ 구속구도 내 권위 밖이야. 그건 히어로 본부 기술연구팀이 이번에 새로 내놓은 자신작이라~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고 풀어버리면 그순간 본부 전체에 경보가 울리고~ 구속구가 풀린 위치의 좌표까지 본부로 수신되거든. 풀자마자 그 근처의 다른 히어로들한테 체포당한다는 얘기지. 하지만~? 그 수갑 정도는 풀어줄 수 있어. (수갑을 가리킨다.)
아하하, 절대 싫어~ ☆ 감동적이지만 철저하게 사양할게.
카올레:가진 권한이 뭐니? 이래서 이런 거래는 사장이랑 해야 하는데, 어휴. (등받이에 몸을 기댄다. 그닥 탐탁치 않는 거래지만, 오히려 위험한 일에 동행이라니 잘 된 일이다. 그만큼 네가 그 일에 신경이 쏠릴 일이 많을 거란 이야기고, 그렇다면 탈출의 기회는 반드시 올테니까.) 많이 봐줬다. 원래 이런 되도 않는 거래는 안 하는 타입인데. 이번만이야. (한 손만 내민다.)
선데이:흐음, 정말이지. (웃으며 악수를 하...려고 했다가, 허공에서 멈춘다.)
참. 그리고 하나 더, 확실하게 해야지?
가장 중요한 거. 오늘 우리 협력하는 건 철저하게 비밀인 거다? 죽을 때까지 무덤에 가져가서 베개 삼는거야. 콜?
카올레:어머, 얘는. 그건 비지니스의 기본이지. (멈춘 손을 확 끌어다가 잡는다.) 물론 네가 앞서 말한 거래 조건을 지킨다는 전제 하에 말이야.
선데이:히어로는 거짓말하지 않아. 내 명예를 걸고 하는 약속이야.
그리고 이것도.
선데이:수갑은 풀어줬지만, 이곳이 히어로 본부라는 건 잊지 마. 당신이 탈출을 감행하는 순간 모두가 제압하려 들 테니까.
카올레:(풀려나면 갑갑했던 손목을 매만진다.)
알고 있어. 멍청하게 어려운 길 가는 타입은 아니니 걱정 마.
선데이:응, 충분히 똑똑하게 행동할 거라 믿어도 되지? (웃은 뒤)
음... 그리고, 당신은 원래 지하를 통해 국방부 관할의 수감소로 연행될 계획이었거든.
그러니까 취조실이 있는 2층, 여기보다 위층으로 올라갈 이유가 없지. 하지만 우리가 임무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4층까지 올라가야 해. 3층에서부터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 안 띄는 게 좋단 소리야.
카올레:흐음, 대책은? 생각해둔 방법이 있겠지?
선데이:(여유로운 웃음 뒤에 따라오는 말은) 잘.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잠입해줘.
물론 나도 도울 테니까.
카올레:....?
너, 두뇌파는 아니구나?
선데이:(대답 없이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카올레:나 걸리면 우리 같이 조지는 거야, 그건 알지?
선데이:시간이 없어. 바로 출발하자. 맡게 된 임무에 대해서는 가면서 설명해줄게.
카올레:(얘를 믿어도 되나.. 내 안전을 맡겨도 되는 거 맞냐구. 매우 못 미더운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카올레:(탈옥을 히어로랑 하고 앉았네, 나는)
선데이:(생각을 하는건지 마는건지 계획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밝게 웃으며 당당히 지나감)
선데이:뭐부터 이야기해줄까? 이젠 뭐든 물어봐도 좋지만, 질문은 한 번에 하나씩이야.
카올레:정확히 어디로 가는 거야? 조사지 말이야.
선데이:응, 지금부터 가게 될 곳은 크리쳐 근거지라고 전달받은, 도시 외곽의 폐건물이야.
근거지라는 건 정부 측에서 전달한 정보니까 아마도 확실할거야.
카올레:아니, 보스몹 레이드를 꼴랑 나 하나 데리고 뛴단 말이야? 너 좌천됐니? (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짓는다.) 거기서 정확히 내가 할 일이 뭐야? 이능력을 쓸 수 없는 상태에선 일반인보다 신체 능력이 조금 뛰어난, 말하자면 군인 수준의 인력일 뿐인데.
선데이:... (앞 물음에는 말없이 돌아보더니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금세 다시 앞을 보고)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지. 게다가 너는 지금까지 경찰은 물론이고, 수많은 히어로들과 심지어는 나까지도 능수능란하게 피해왔던 빌런이잖아? 진짜 일반인보다는 몇 배 낫지.
해야할 일은 간단해. 폐건물 내의 크리쳐를 섬멸하고, 관련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해오는 것. 그게 우리 목표야.
카올레:(어머, 얘 진짜 좌천됐나 봐. 알 수 없는 미소 보고 오해 시작. 크리쳐 섬멸이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든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반드시 도망쳐야지.) 흐음... 이야기를 듣다 보니, 굉장히 이상하네.
크리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단 오히려 은폐하고 조용히 처리하고 싶어하는 것 같고 말이지.
일반인보다야 물론 비교할 바 없이 내가 낫겠지만 군대에 비할 바는 아닐텐데.
뭐, 높으신 분들 구린내 닦아주는 것도 공무원의 고충이지. 그럼 추가로 내가 알아둬야 할 사항은?
선데이:대응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하고 있어. 아까 다른 히어로들이 바쁘다고 했던 거 기억하지? 그게 다 도심의 크리쳐들로부터 시민들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는 거거든. 그런 상황에선 능력 좋은 히어로 한 명보다 다수를 지킬 수 있는 다수의 히어로가 붙는 게 훨씬 효율적이니까. 그리고 남은 건 정보~... 그런 건 위에서 먼저 걸러야 하니까 날 보내는 게 아닐까~
고충을 잘 알아주는 동료가 생겨서 기쁜걸~ 어쩌다 빌런으로 간 거야? 히어로가 됐다면 내가 널 더 좋게 봤을지도 모르는데, 아까워라~
음, 추가로는. 4층에 가는 이유는, 거기에 '이동장비실'이 있기 떄문이야. 거기에 근방으로 이동할 수 있는 좌표이동기가 설치돼 있어. 거기까지 가는 데 1차 목표. 상황상 엘리베이터는 쓸 수 없겠지? 계단으로 힘내보자~
카올레:(생각보다도 더 여기저기서 난리인 모양이네. 관심이 없어서 전혀 몰랐다. 앞으로도 별로 알 일이 없을 법 했는데 재수 된통 없게 걸렸네.) 내가 다른 건 다 재능이 있어도 멍청이들 뒤치닥거리 해주는 다정함이 없잖니. 계단 정도야 뭐. (수천개 될 것도 아닐테니까)
선데이:얼른 들어와.
카올레:(걸리면 골치 아픈 건 마찬가지라 민첩하게 움직인다.)
선데이: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 걸려도 이 층까지는 적당히 둘러대면 되니까.
내 뒤에 바로 붙어서 따라와.
카올레:그래, 너 혀바닥은 잘 살아있는 것 같더라. (눈에 띄지 않도록 바짝 붙는다.)
카올레: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직원1: 어제만 해도 광장 쪽에 출몰한 크리쳐를 막다가 히어로 M씨와 J씨가 순직했다고 했지. 어제만 해도 사상자가 23명이었고. 시민들의 불안이 커져가는 모양이야.
직원2: 인력도 부족한데 사상자가 꾸준히 발생해서 큰일이라고. 이젠 사이드킥까지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해.
카올레:시민들이 동요할까 봐 언론을 통제라도 하고 있는 거야?
선데이:그런 점도 없지 않겠지.
선데이:그래도 아직 정말 위험할 정도는 아니고, 나도 쌩쌩하니까 혹시라도 이상한 생각은 하지 마.
카올레:나 귀 먹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지? 방금 사상자 23명이라고 똑똑히 들었거든?
선데이:평소에 빌런들을 상대할 때도 크고 작은 사상자들은 넘쳐났어. (부드럽게 웃어 보이곤) 빌런이랑 크리쳐, 누가누가 더 위험한지 줄세우는 건 적어도 우리에게 아무 의미도 없다는 거야. 알겠어?
카올레:흐음~, 빌런보다도 더 인간미 없네.
아까 지부장은 속이 아주 타들어가는 것 같던데.
선데이:괜찮아. 그들은 늘 비상이니까.
카올레:하기야, 별 일 아닌 것들에도 늘 꽁지에 불붙은 꿩마냥 돌아다니지. 아, 크리쳐에 대한 설명은 아직인 것 같은데?
선데이:그건 아직 나도 잘 몰라. 가서 정보를 모으다 보면 더 깊이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너랑 나도. (^^)
카올레:뭐 이런 대책 없는 프로젝트가 다 있니? 여태 마주친 크리쳐들 정보도 뭐 없어? 외양이나 능력이나 그런 거 말이야. (웃지 마, 기지배야. 정들어)
선데이:있었으면 기자들이 먼저 더 난리를 치지 않았을까? 가십이 된다면 더럽고 위험한 일도 불사하는 사람들조차 하나도 모르는데, 나라고 알겠어? (하하)
카올레:진짜 전무한가 보네. 일주일 동안 뭐 한 거야, 정말. 늘 개떼처럼 몰려다니면서. 아까 지나가던 그 사이드킥인가, 그건 뭐야?
선데이:아, 그거~ 하긴 너희가 보기엔 그냥 싸잡아서 히어로라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히어로에도 급이 있어. 급보다는 단계라고 하는 편이 맞으려나? 사이드킥은 히어로 연습생 같은 거야. 히어로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먼저 사이드킥으로 들어와서 교육을 받고, 준비가 되면 그때야 히어로가 되는거야. 그래서 보통은 히어로가 가는 현장에도 따라가고~
널 잡을 때 투입된 인원 중 2/3는 사이드킥일걸?
카올레:아, 그 날파리들? 뭐야, 이능력자였어? 총 들고 설쳐서 몰랐네.
(그만큼 인력난이라는 건가.)
선데이:경험이 부족하니 일반인이랑 헷갈리기 쉽지. (가볍게 끄덕이고는 다음 계단 문을 연다.)
선데이:이 층에서는 나도 다른 사람의 눈에 안 띄는 편이 좋아. 내가 벌써 빌런 이송을 마치고 임무에 돌입할 리가 없으니까. 시간적으로 앞뒤가 안 맞아서 의심을 받을 거야.
카올레:... 이쯤되면 말이지. 모자라도 가져오는 정성을 좀 보였어야 하는 거 아니니?
(투덜거리며 조용히 기척을 줄여 이동한다.)
선데이:괜찮아, 괜찮아~ (뭐가 괜찮다는 건지, 웃으며 머리를 올려 동그랗게 묶는다.)
카올레: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카올레:다른 캐비닛에 들어가야지, 이 기지배야. (끙, 소근!!)
선데이:급했어. (소곤대다가 쉿, 한다.)
카올레:근무시간에 왜 싸돌아다니는 거람, 어휴. (조용하지만 빠른 걸음으로 마저 이동한다.)
선데이:
기준치: 65/32/13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카올레:?
선데이:음, 그게 이쯤 어디에 있을 텐데.
거기도 열어볼래?
카올레:뭘 찾는데?
카올레:
기준치: 80/40/16
굴림: 7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데이:이능력은 못 쓰니까, 그거라도 있어야 호신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어?
카올레:내 이능력 풀어주는 게 훨씬 효율적일텐데. (안 되는 사유를 들었지만 일이 점점 더 귀찮아서 가볍게 투덜거린다. 탄창을 확인하고 장전을 했다가 풀어 뒷주머니에 찬다.)
선데이:이거야.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돼.
준비는 됐지? 그럼 바로 출발한다?
(말과 동시에 쑥 안으로 들어간다.)
카올레:(뒤따라서 쑥 들어간다.)
카올레:(이야, 도망치기 딱 좋은 장소네. 휘파람)
카올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올레:저기로 진입하겠단 거지? (벌어진 틈을 가리킨다.) 이곳에 이전에 와 본 적은 없는 거고?
선데이:(건물을 올려다보다, 순식간에 표정을 바꾸며 돌아본다.) 맞아. 여긴 나도 완전히 처음이야.
겁먹은 건 아니지? 그래도 상관없긴 하지만-
카올레:(얘는 무슨 표정이 경극이라도 하는 것 같네.) 겁은 무슨. 빌런한텐 아늑하고 좋은 둥지지. 저건 따로 조사 필요 없니? (크리쳐 시체들을 가리킨다.)
선데이:아하, 집 잃은김에 여기를 새 터전으로 삼을 생각인 거야? 음산하고 궂 보이는 게 빌런이랑 딱이긴 하네. 그래도 여기서 사는 건 추천하지 않을게. 이건 내 조언을 듣는 게 나을거야.
저건 (크리쳐 시체 보고 고개 젓는다.) 상관없어. 안에 들어가면 훨씬 정보가 넘쳐날 테니까.
그래도 보고 싶다면 말리진 않을게?
카올레:눈 똑바로 뜨고 있어. 음산한 그림자 때문에 내 그림자는 보이지도 않을 수 있으니까~. (확실히 안에 들어가면 더 많겠지만, 살아 있는 것들로 마주하면 곤란하지 않나? 정보도 전혀 없는 것 같은데 무슨 자신감인 건지.) 흐음, 너 크리쳐란 것들과 싸워본 경험은 있니?
선데이:당연하지. 나라고 지금까지 놀고만 있던 건 아닌데?
혹시 한 번도 없는거야? 그래도 괜찮아. 내가 안전은 보장해주겠다고 했으니까.
카올레:난 한 번도 없어. 애초에 마추질 일이 있을 리 없잖니? 내가 거주하는 곳은 우리 히어로들 덕분에 치안이 괜찮은 곳이니까. 아무튼, 뭐 그렇게 자신한다면야 시간 낭비할 필요 없지. 들어가자.
선데이:(끄덕이고 먼저 걸음 옮긴다.) 그렇다면 히어로들에게 좀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개과천선하는 길도 잘 알아봐~
카올레:어머, 내가 뭐하러. 합당한 보수는 국가가 알아서 주고 있는데~.
(따라서 걸음을 옮긴다.)
선데이:(그건 빼앗는다고 하는 거야, 하고 말하려다 관둔다. 먹히지도 않을 거.)
카올레:(그렇다. 먹히지 않는다)
선데이:완전히 깨끗하진 않네. (시체 냄새.)
카올레:놈들의 둥지라며. 당연히 생활감이 있겠지. (시체를 확인한다.)
선데이:그런 게 아니고~ (발끝으로 시체를 툭 친다.)
카올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85
판정결과: 실패
하나같이 군복을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카올레: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데이: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4
굴림:1
카올레:(오늘도 아침에 신나게 탄환을 갈겨 댄 마당이라 시체들에 별 감흥이 없다.)
전부 군인이네. 소탕하러 온 선발대거나.. 여기 군사시실인 건가. (시설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평면도를 본다.)
선데이:아마 전자일거야. 여긴 연구 시설이라고 알고 있거든. 이제 좀 실감이 나? 내가 위험하다고 했던 이유~ (라고 하면서도 겁대가리를 빼다가 국 말아먹은 표정으로 화사하게 웃는다.)
카올레:실감은 전부터 했어, 얘. 인력이 부족해도 그렇지 사람을 하나 보내는 너네 대가리도 참 생각이 없네. 블랙 기업 아니니?
선데이:뭐~ 그만큼 나를 신뢰한다는 건 아닐까?
카올레:어휴, 가스라이팅 피해자가 여기에 있네.
(절레절레하고 평면도나 본다.)
선데이:자. 이거 봐. 내가 받은 정보가 얼마 없기는 하지만, 정부가 준 정보랑 히어로 본부의 추산에 따르면, 이곳에 있는 크리쳐가 최소 50마리 이상이거든.
정면승부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카올레:모르지. 나는 크리쳐 한 마리의 전력이 얼만지도 모르잖니. 아까 말한 사이드킥인지 사이드디쉬인지 그런 애들급이면 50이야 좀 힘내면 되겠지만?
그래서 한 마리 당 전력은 얼마나 되는데?
선데이:글쎄~ 도심에 나타나는 것들은 한 마리당~ 사이드킥만으로는 조금 힘들고? 히어로가 있다면 히어로 한 명에 사이드킥 서넛 혹은 그 이상이려나. 평범한 급의 히어로만이라면 둘셋은 붙는 게 좋겠지.
카올레:역시 블랙기업인 것 같다, 얘. 퇴사해라.
선데이:우리가 퇴사하면 도시는 기능을 잃고~ 너는 없던 집도 잃을 텐데~?
카올레:원래 없으면 없는 대로 다 살게 돼 있어.
전면전이 불가한 건 알겠고. 그럼 이 기지에 있을 지도 모를 폭파 장치라던가 그런 걸로 한 방에 처리하는 게 목표야?
선데이:와~! (손뼉 짝) 정말 빌런다운 발상이야! 인상적이었어.
나올 땐 그렇다 쳐도, 들어갈 땐 그럼 어떻게 할까?
카올레:50마리 크리쳐 소굴에 뒤지라고 하나 보내는 게 더 빌런.. 보다도 사탄의 형님같은 발상이라고 보는데.
진입할 때? 흐음, (턱을 매만지며 도면을 가만히 본다.) 층이 하나뿐일 것 같진 않고. 미리 알아온 통로라도 있니?
선데이:나도 처음 온 곳이라니깐- (웃음) 하지만 층은 하나뿐이라고 했어. 층이 더 많았으면 크리쳐도 더 많았을 거고, 무척 절망적이었겠네! (상큼)
카올레:처음 온 곳이라도 이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받을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단 말이야? 세계를 위해 일하는 히어로에게도 박하구나, 세상이라는 건?
그럼 이곳이 생명공학연구소라는 것 말고 아는 건 전혀 없는 모양이네, 가령 SDE가 뭐의 약자인지도.
선데이:아마 여기서 기밀로 연구를 진행하던 사람들이 전부 죽어버려서 위에도 정보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걸거야. 애초에 대강의 구조는 전해 들었지만, 이미 크리쳐가 넘쳐나는 상황에 저렇게 보냈던 군인들도 죽어버렸으니 정보는 더 끊겼을 거고, 그럼 기존의 지도는 전혀 쓸모가 없게 된다는 거지.
그러니까~? 여기서부턴 우리의 임기응변이 중요해.
카올레: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올레:(음! 벽을 밀고 가자! 음! 난 천재!)
(생각한 바를 선데이에게 이야기해 준다.)
선데이:아~ 어차피 무너질 건물, 아예 사전 철거 작업을 하자는 거야?
그래! (흔쾌히 웃는다.) 좋은 작전이다, 그렇지?
카올레:(사실.. 난 잘.. 아냐, 천재적인 발상이야.)
물론이지. 개떼처럼 몰려든 것들 상대하는 것보다 나을걸? 경험담이니 믿어 봐.
선데이:무려 경험담이야? 신뢰도가 상승하는걸~ 호감도는 모르겠고~
그럼 그걸로 결정~
카올레:호감도는 됐어, 이 기지배야. 내가 더 소름 돋네.
선데이:희한하단 말이야, 다들 나한테 사랑한다고 하는데 빌런들만 유독 싫어해. (당연한 소리를 하다가, 평면도를 짚는다.)
그리고 네가 말한 폭탄 말인데, 자폭장치가 있다면 여기쯤. 총책임자의 자리- 그러니까, 연구소장실이나 중앙통제실에 있지 않을까?
그럼 거기까지 가기 위해 우리가 뚫어야 할 길은-
선데이:이 경로로 진입해야겠네.
카올레:아주 구석구석 돌아다니네. 이 정도면 40마리는 손수 잡겠다.
선데이:어쩔 수 없지! 최단경로는 최단경로고, 기록도 모아다 봐야 하니까.
카올레:그래, 열심히 하고. (진입 시작하면 탈출기회를 생각보다 잡기 어려울 수도. 흐음.. 크리쳐와 맞닥드렸을 때 후퇴하면서 도주해야 겠군.) 아무튼 좋아. 시작하자.
선데이:응. 그럼 가장 가까운 세포배양실부터. (평면도를 네게 맡기고 앞서 걷는다.)
카올레:
기준치: 80/40/16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카올레:뭔가 있는 것 같은데?
선데이:응, 딱 알겠지?
온다-
카올레: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올레:으, 징그럽게 생겼네. 별로다, 완전
선데이:너를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
카올레:어머, 내가 아니라 너겠지, 얘
힘줄 솟은 것 좀 봐. 딱 너 아니니?
선데이:이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히어로 1위, 사귀고 싶은 히어로 1위로 뽑힌 내가? (머리카락 촤랑 날리기)
​ 전투가 시작됩니다.
카올레:어후, 재수없어!
눈 다 삐었네, 정말
선데이:벌 거 아니네~ 몸풀기로 딱이겠어. (쭉 스트레칭했다가 바로 빛의 힘을 실어 걷어찬다.)
빛 (이능력)
기준치:85/42/17
굴림:8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9
상황 종료.
선데이:어때, 이제 날 좀 신뢰할 수 있겠어?
카올레:와우, 길 뚫는 동안 귀찮은 일은 없겠네
(뒤로 빠져있다가 흡족하게 박수. 뭐, 시원하게 뚫어도 이득이고, 저것들이 처리하다가 네가 다쳐서 도망갈 틈이 생겨도 이득이지 뭐~)
선데이:물론이지. 더 찬양해도 좋아. (장난스럽게)
다른 것들까지 몰려오기 전에 빨리 들어가자.
카올레:그래, 못 생긴 것들을 더 보는 건 사양이야. (세포 배양실 안으로 들어간다.)
카올레:이런 것들에 흥미 있는 사람들은 영 이해를 못하겠다니까. (안으로 걸어들어가며 배양기를 본다.)
선데이:당연히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지- 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것들 만큼은 나도 기분이 좋지는 않은걸.
카올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카올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카올레:(뭘로 닦아볼 순 없으려나?)
카올레:흐음~, 지저분하네. (봐도 별로 예쁜 광경이 있을 것 같지 않아 신경을 끄고 걸음을 더 옮겨 인큐베이터를 본다.)
카올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올레:크리쳐에 대한 이야기인가? 요즘 문제라고 하던 그거.
(보는 것만으로 미쳐버린다니. 그만큼 끔찍하게 생겼다는 건지 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테이블 위를 본다.)
선데이:그런 것 같네. 여기에서 부른 거구나. 그럼 그것들은 어디에서 온 거려나.
카올레:불렀다니?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선데이:봐봐. (문장을 짚는다.) "그것을 불러내려는 시도 때마다 수많은 장병들이 희생되었다."
어쩐지 역사를 뒤져봐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괴물이다 싶었어.
카올레:마법처럼 무슨 소환이라도 했다는 건가. 허무맹랑하네.
(테이블이 뭐 이리 복잡해? 다시 뒤적뒤적)
선데이:다중우주론 같은 것도 있으니까 그런 개념으로 불러들인 게 아닐까~ 아니면 고차원? (서류를 고이 접어 챙긴다.)
카올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3
판정결과: 실패
카올레: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87
판정결과: 실패
선데이: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올레:와, 대단하네. 결국 무수한 희생을 감수하고 소환한 걸 생포하긴 했나 봐.
거기다 모자라서 그딴 걸 굳이 복제하려고 하고. 이딴 걸 복제해서 어디다 쓰려나 싶지만 뻔하게도 생체무기로 쓰려 했겠지.
대단하네, 나도 이런 것쯤은 해줘야 빌런이란 소리 들을텐데, 반성해야겠어~ (비아냥)
선데이:흐음- 그러게? 좀 더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 조각가~
아 참, 이제 잡혀서 안 되는구나? 아깝겠다.
(말하면서도 I.X와 E.X에 시선이 꽂혀 있다.)
음. 아까 우리가 만난 건 이 E.X라는 걸까나.
카올레:걱정 마. 금방 탈출해서 기대에 부응해 줄테니까. (아까 마주쳤던 것들의 모양새를 떠올렸다. 확실히 굉장히 끔찍한 모양새이긴 했다.)
그런 것 같은데, 아마? 흐음.. 하지만 뭐랄까, 굉장히 약했던 걸 봐선 아마도 실패작이겠지.
여긴 다 둘러본 것 같네.
선데이:I.X가 아니라는 게 그나마 위안이야. (상큼한 웃음)
다음은 창고였지? 뒤로 물러나 있어. 지금 부술 테니까.
카올레:(뒤로 몇 걸음 물러난다.)
선데이: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5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쿵!!
선데이:(훤하게 드러난 벽면을 두고 옆으로 서서 꼿꼿한 자세로 안내하듯) 웰컴~
카올레:이런 환영은 no, thanks인데. 그것들이 소리 듣고 바글바글하게 몰려오지 않으면 좋겠는데. (창고 안으로 들어간다.)
선데이:어차피 다 내가 죽일 건데 뭐 어때? (여유있게 말하며 따라간다.)
카올레:또 이상한 소리. 벌써 지긋지긋 해~ (저온 창고 먼저 다가가 열어본다.)
카올레: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100
판정결과: 대실패
카올레:와우, 보디가드씨?
여기 또 개떼처럼 있네요~
선데이: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벌컥벌컥 열랬나요, 조심성 없는 빌런 씨?
도대체 지금까진 어떻게 그렇게 하수도 쥐처럼 도망다닌 거래요?
(말과 동시에 카올레 붙잡아 뒤로 데려오기)
카올레:댁들이 채워둔 이 바보같은 목걸이만 아니면 나 혼자서도 처리 가능한데, 뭘
(순순히 뒤로 물러나 관람모드가 된다)
선데이:이능 없으면 바로 잡혔을 거란 얘기? 그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이능력을 차단시킬 수 있는 수류탄이라도 개발해달라고 할 걸 그랬어~
끄으윽, 끄극...
​ 전투를 시작합니다.
선데이:(바로 오는 것들부터 펀치로 조지기)
빛 (이능력)
기준치:85/42/17
굴림:8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7
카올레:뭐야, 절반이나 남았잖아. 일 떠넘기면 어떡해?
(권총을 장전하고 발포한다.)
.32 오토매틱
기준치:70/35/14
고장:100
굴림: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1
선데이:절반이나 해치웠다고 해야지. 긍정적인 생각 몰라?
크리쳐 E.X:
비무장
기준치:40/20/8
굴림:24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선데이:그거 수동 아니고 자동이거든? 좀 더 잘 쏴보라구. 그래서야 명성이 울겠어.
(덤벼오는 크리쳐를 향해 주먹)
빛 (이능력)
기준치:85/42/17
굴림:95
판정결과: 실패
피해:11
카올레:나한테 잔소리할 시간에 집중하지 그래, 선데이
선데이:시끄러워. 그러니까 알아서 잘 했어야지? (빛으로 부위를 지진다.)
카올레:내 일이 아니라니까 그러네~
선데이:하지만 살아서 나가려면 협조하는 게 좋을걸~
(다시 빛을 실어, 충전하고, 단번에 내지른다.)
빛 (이능력)
기준치:85/42/17
굴림:8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5
카올레:떠넘기지 말래도 꼭 남기네, 어휴. (귀찮아라. 다시 총을 장전하고 남은 한 마리에게 발포한다.)
.32 오토매틱
기준치:70/35/14
고장:100
굴림:100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4
카올레:윽, 미친
(총을 던져버린다.)
너희는 장비 정검도 안 하니?
선데이:와... 나 총 폭발하는 거 처음 봤어.
카올레:나도 처음 본다, 얘. 뒷골목 싸구려도 이정돈 아닌데. 세금 다 어디에 쓰니? (인상을 찌푸리며 손을 턴다)
선데이:네 손이 총을 고장낸 거 아닐까? 안전장치 해제도 안 하고 쏜 거 아니지?
카올레:그럴리 있겠니? 그리고 안전장치 해제 안하고 발포하면 당연히 발포 안 되는 걸로 끝나지. 그게 안전장치라는 거니까. 무슨 소리를 하는 거람.
크리쳐 E.X:
비무장
기준치:40/20/8
굴림:93
판정결과: 실패
피해:3
카올레:뭐야, 이건 또.
선데이:그래? 살면서 총을 쏠 일이 없어서 몰랐-는걸! (다가온 것을 걷어찬다.)
빛 (이능력)
기준치:85/42/17
굴림:8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8
상황 종료.
선데이:앞으론 열기 전에 조심해줘.
카올레:상식이지, 그런 건. 단어만으로도 유추되잖아. (천의 깨끗한 부분을 찢어 손에 동여매 스스로 응급처치를 한다.)
그래, 그럴게. 앞으론 선데이 네가 여는 게 낫겠어.
선데이:그래, 연약한 너보단 내가 훨씬 낫겠다.
카올레:
응급처치
기준치: 40/20/8
굴림: 1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선데이:(피가 비집고 나온 부위를 더 확실히 지진다.)
응급처치
기준치: 40/20/8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카올레:(어딜 지진 거야)
선데이:(안 멈추나봄)
카올레:너는 얘, 흉지려고. (기겁하고 옷을 좀 더 찢어 상처에 동여매어 응급처치해준다.)
카올레:
응급처치
기준치: 40/20/8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선데이:(찡그림) 아프기만 한데, 이걸론 부족해.
그래도 괜찮아. 죽지는 않을 정도니까. (옷자락을 좀 더 당겨 묶곤 웃는다.) 그런데 불평불만은 다 하면서 나는 치료해주는거야? 정 들었어?
카올레:뭐래. 무식한 처치법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그렇지. 너네는 기본적인 교육도 안 해주니? 알 수록 블랙이네. (어처구니 없는 소리한다는 눈으로 본다.) 아무튼 얼른 다른 문 열어 봐.
선데이:좀 더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은데, 어차피 앞으로 쭉 얼굴 보고 살 사이잖아. 안 그래? (빙긋 웃으면서 냉동 창고 앞으로 가, 문을 연다.)
카올레:감옥에 가든 안 가든 쭉 볼 일 없어, 얘. 간수로 이직할 거니? (뒤따라간다.)
선데이:살았는지 죽었는지, 토꼈는지 안 토꼈는지 정도는 확인하러 갈게. 얼마나 얼굴이 썩었는지 구경도 할 겸?
카올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올레:(감을 못 잡기엔... 아까 그 자료를 읽어서 대충 그런 것들을 만들 때 썼겠거니 생각한다.)
원재료 등장이네.
선데이:크리쳐를 만드는 데 쓴 것들일까?
카올레:아까 그 자료에 의하면 그렇겠지.
이거 녹으면 다시 살아난다 거나 하진 않을 거라고 믿어야겠네.
(더 볼 건 없는지 둘러 본다.)
선데이:그렇네, 그건 귀찮아~
카올레:(그래, 뭐라도 들고 다니긴 해야지. 두리번)
카올레:
기준치: 80/40/16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올레:(오, 근접 무기. 내 취향은 아니지만.. 아쉬운 대로 어쩔 수 없으니 집어들었다. 이런 일에 투입할 거면서 이능력은 왜 전면으로 막아둔 거람 투덜투덜)
선데이:그거 드니까 한층 더 빌런 같아.
카올레:어머, 그래? 히어로들 상대할 때도 그 의견 참고할게.
선데이:히어로 상대로 근거리에서 싸우겠다고? 바로 옆에 있는 것도 나라는 걸 잊지는 않았길 바라. (^^)
카올레:저번에도 애송이들만 잔뜩 끌고왔으면서 뭘.
(냉장실 문을 가리킨다.) 저것도 열어봐야지?
선데이:교육과 현장 경험 중요한 거니까. 그리고 쪽수는 히어로의 특권인걸.
카올레:그 핑계로 애송이들 몇을 죽였니? 웃겨 정말.
선데이:(냉장실 뭘 말하는 거지??)
힐러들이 잘 치료해줄 거야.
카올레:(아, 미안 문이 두 개라고 착각했다.) 네크로맨서도 있는줄 몰랐네.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선데이:그래,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시간이야.
다음 벽은 두꺼운 편이니까 많이 물러나 있어.
카올레:(멀찌감치 서있는다)
선데이:(심호흡. 팔에 능력을 그러모아 강하게 친다.)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올레:(바닥에 떨어진 것들을 본다.)
카올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올레:(빛 능력자 봄, 손전등 봄.....)
선데이:도망가려고 챙기는거야?
카올레:손전등 있어야만 탈출이 가능하겠니? 너네는 질문 참 이상하게 한다, 얘. (도끼 부러지면 무기로라도 쓰지 뭐. 손전등 일단 챙기고 실험 테이블을 본다.)
선데이:그거 손전등 없어도 도망은 갈 거란 말처럼 들리는걸~
카올레:그거야 당연하지. 눈 잘 뜨고 감시해~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선데이:아직도 가능할 거라고 믿는 게 참 신기해~ 그렇게 나랑 '나잡아봐라'를 더 하고 싶었던거야?
아, 그게 아니지. 그건 저쪽이고, 이게 이쪽.
카올레:못 할 거라고 생각하는 게 더 신기한 걸? 내 뒤꽁무니 그렇게 열심히 쫓아다니다가 이제서야 잡고선.
(내용을 읽어본다.)
선데이:말했잖아, 그거 최고의 기술력이 집약된 목걸이라니까~ 그걸 찬 이상 너와 철창의 결혼은 정해진 사실이라는 거야☆
그건 그렇고, 여기가 왜 이 꼴이 났는지는 확실히 알겠네.
카올레:나중에 탈옥의 역사를 서술한 책 추천해줄게. 읽고 생각 좀 해보렴
(다 읽고 난 자료를 툭 던져두었다.) 여긴 국가시설이랬나?
아니면 사기업?
선데이:역사는 중요하지 않아. 적어도 내 앞에선. 내가 어떻게든 해낼 테니까.
국가시설이야. 그런 점에서- 왜 나한테만 이 임무를 맡겼는지도 알겠어.
카올레:응, 나도 알겠네. 인류 전체를 위협할 만한 개체를 복제하다가 실패한 정부의 뒤치닥거리를 하는 영웅이라. 너도 참, 직업에 회의감 들겠어. 아니면 뇌 빼고 일을 한다거나? (여긴 다 둘러본 것 같다. 다음 구역으로 향하는 벽을 본다.)
여기도 끝이네.
선데이:뇌는 적당히 빼고 일하는 편이 좋지. 사회도 권력도 깨끗한 건 없어. 깨끗해 보인다면 그건 먼지나 썩은 짐들을 다 다른 곳에 치워뒀기 때문이야. 미화가 된 공간이 있음으로써 더 큰 질서와 선의가 생겨난다면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게 내 역할이겠지. 얼마나 더럽든 상관없이. (말을 마치곤 잠시 다른 곳을 보다가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
오래 걸리진 않네. 바로 넘어가자.
카올레:너 아주 그냥 세뇌 당했구나? 그런 것들이 차곡차곡 독재의 밑거름이 되는 거니까 정신 차려, 기지배야. (절레절레하고는 벽을 가리킨다.) 일단 저것부터 뚫고.
선데이:(벽 상태를 보고는 가리키며) 이거, 네가 부숴볼래? 너도 부술 수 있겠는데?
카올레:내가? 굳이? 귀찮은데..
선데이:앞으로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
카올레:넘치게 있을 텐데? (귀찮은 표정으로 일단 약해진 벽을 걷어찬다.)
퍽,
선데이:봐. (근력 없는 너한텐) 색다른 경험이지?
카올레:미래에 쓸모가 있을 때나 경험 아니겠니. (별 감흥 없는 표정으로 안으로 들어간다.)
선데이:엄청난 자기본위적 발언인걸? 그거 네 머릿속에선 나한테 잡힌 경험도 경험으로 치지는 않는다는 거야? 서운해, 카올레~
불온한 파괴 욕구로 가득 찬 눈동자들이었습니다.
​ 전투를 시작합니다.
카올레:어휴, 지긋지긋해
선데이:그리고 아직 앞장서기는 일러~ (네 뒷덜미를 잡고 뒤로 보냄과 동시에 앞 개체들에게 발차기)
빛 (이능력)
기준치:85/42/17
굴림:15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3
상황 종료.
카올레:(가볍게 휘파람을 분다. 편하네. 나중에 나가고 나면 은퇴한 히어로를 가드로 고용해야겠는걸)
카올레:(체액을 피해 걷고 테이블을 살펴본다.)
카올레:(어머, 나 가냘픈데. 집어든다.)
근력
기준치: 50/25/10
굴림: 59
판정결과: 실패
어후, 무거워.
얘, 이것 좀 들어 봐.
선데이:세상에, 그것도 못 들어서 음료수 뚜껑은 어떻게 따는거야?
이리 나와.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1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카올레:(멀찌감치 서 있는다.) 내가 직접 딸 일이 뭐 있겠니~ 병따개 역할할 사람 하나 고용하면 되는데.
선데이:돈 없으면 그대로 말라죽겠어, 가냘플 카올레.
카올레:내 금고는 마를 일이 없어서~ (별다른 볼 건 없나? 출입키라도 가지고 있다던가)
카올레:(집게 손가락으로 파일철을 들어 읽어본다.)
카올레:... 허.
선데이:... 비능력자?
카올레:웃겨, 정말. (비웃는다.)
(이 자료는 챙겨둔다.)
카올레:
근접전(격투)
기준치: 85/42/17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올레:흐음~, 국방부가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얼마까지 내놓을 수 있는지 궁금할걸? (조소한다)
선데이:... 그렇네. 그래서 나를 넣었구나. 나는 '돌아' 있으니까. (습관적 미소 지은 얼굴)
카올레:그러니까 말하잖니. 정신 차려. 너같은 청소부들 덕분에 이 말하자면 거대한 '악'이란 게 얼마나 겁대가리 없이 일을 칠 수 있는지 꼬락서니 좀 보라고.
(종이를 가볍게 흔들어보인다.)
이번 일 역시 히어로들의 아주 영웅적인 희생으로 사건이 종결되고 은폐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 것 같아?
머리가 있다면 그 다음은 뭘지 알겠지.
(걸음을 옮겨 화이트 보드를 본다.)
선데이:(가만히 바라보다가 평이한 어조로) 하지만 희생하고 헌신하는 걸 그만둘 순 없어. 그런 행동을 빌런에게 굳이 이해시키는 수고를 하고 싶지도 않고. 이해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아. 비웃음을 사더라도, 그런 게 바로 히어로야.
(가벼운 발걸음으로 돌아서서 다른 곳을 본다.)
카올레:네 희생이 결과적으로 누굴 부역하고 있는지 그 대상을 똑바로 보라고. 고통스럽다고 마냥 흐린 눈하지 말고. (이건 또 무슨 내용이람)
자료조사
기준치: 65/32/13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카올레: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2
굴림:1
어후, 이건 또 뭐야. (불쾌감에 몸서리친다)
빌런더러 음침하다더니 남말하네.
(이 문서도 챙겨둔다.)
선데이:(한 바퀴 둘러보고 와서 화이트보드를 바라보다가) 섬광을 집중시키면 효과가 있단 말이지. 잘 됐네.
이번엔 벽 부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저쪽에 문이 있어.
카올레:좋네. 소음으로 이목 끄는 건 그만 하고 싶으니까. (아까 창고 문 열었다가 난리났었으니 이번엔 너를 본다. 네가 열어, 라는 의미다)
선데이:있는 시설은 이용해야지. (시선의 의미를 알아차리고 앞장서서 문을 연다.)
카올레:(손전등을 달깍 켠다.)
선데이:(손끝에만 희미하게 불을 밝힌다.0
선데이:너저분하네. 종이도 많고.
카올레:(바닥에 손전등을 비춰 글 몇 줄을 읽어보고, 그닥 필요한 자료는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밟고 지나가 책장을 본다.)
카올레:응? 어머, 도망도 안 가고 한가롭게 유언장이나 작성한 사람도 있나 보네. (집어들어 펼쳐 본다.)
카올레:흐음.
(이것도 챙긴다.)
여기도 끝.
선데이:(비슷한 문서를 보고 있다가, 마찬가지로 챙긴다.)
대부분의 문서는 파괴되었네.
자, 그럼 이쯤에서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지 볼까~
선데이:연구소 안쪽으로 꽤 많이 들어온 것 같지? 목적은 연구소장실까지 도달하는 건데-
보다시피 행정실은 바로 이어져 있지 않아. 복도를 한 번은 가로질러야 하겠는걸.
위험할 수 있어. 중앙에 가까워지고 있으니까 더더욱. 어느 방향에서 크리쳐가 튀어나올지도 모르고?
카올레:그 말을 하는 의도는 위험하니까 여기서 돌아갈 기회를 줄게~ 라는 건 아닐 거고. 알아서 몸 사리라는 거지?
선데이:물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거지~ 우리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잖아?
뭐...
카올레:어머, 언제부터 우리가 그런 사이었니? 웃기는 기지배야 정말.
선데이:왜, 몇 년 동안 이 정도로 구애했으면 받아줄 때도 되지 않았어?♡
카올레:나 좋다고 따라다니는 애들 다 받아줬으면 이미 내 남편이랑 부인이 수백이었을걸~?
선데이:난잡해, 자기야. 어서 나 하나로 빨리 마음을 정해줘. (윙크)
카올레:견뎌, 얘. 난 죄많은 여자잖니.
선데이:우리 자기가 죄가 무척 많기는 하지. 그래도 조만간 알아서 교정될 테니까.
카올레:시답잖은 소리는 이제 됐고. (내 목에 걸어둔 멍청한 목걸이를 가볍게 잡아당겨 보인다.) 결단을 내릴 시간이야, 선데이.
선데이:... (목에서 시선을 떼고 다시 지도를 짚는다. 듣지 못했다는 양) 잘 봐.
지도상으로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건 행정실이야. 크리쳐가 막아서도 당신은 곧장 일직선으로 뛰기만 해. 알겠지?
평소엔 아니었더라도 이번에는 나를 전적으로 믿어야 해.
카올레:너는 날 못 믿어서 이 멍청한 끈 하나 못 풀어주는데 내가 어떻게 너를 믿니?
선데이:말했잖아. 그건 내 권한이 아니야.
카올레:권한을 따질 때가 아니란 걸 모를 정도로 멍청한 애도 아니면서 고집이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잖아? 그래서 지금 이 목걸이, 신경 쓰고 있는 거고.
선데이:(지도를 접어 넣고, 답지 않게 웃음기 하나 없는 얼굴로 마주본다.)
그걸 푼다는 건, 너에겐 자유를 의미하겠지만 나에겐 죽음을 의미해. 그 목걸이는 너를 구속하는 수단이지만 동시에 내가 쌓아 온 것들과의 연결고리이기도 하다고. 이해했어? 그냥 풀고 말고 할 이야기가 아니야. 목숨이 위태로워지더라도 당장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있어. 그리고 나도 아직 충분히 할 수 있는 상태야. 난 약속했어. 분명 너를 살려서 감옥으로 넣어주겠다고. 어떤 상황에도 죽게 하지 않아. 그러니까 나를 믿어. 제안이 아니고, 널 체포한 사람으로서의 명령이야, 빌런.
카올레:너,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 못 했구나? 지금 공든 탑 따질 때니? 조금은 생각이란 걸 할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네. 그런 안일한 생각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거야. 빌런한테 이런 소리 듣는 히어로라니 대단하네. (반대로 나는 웃는다.)
넌 나한테 명령할 권한 없어, 히어로. 아니, 넌 이제 보니 히어로가 아니라 군인이네.
뭐, 그렇게 고집 피우겠다는데 이 이상 말 얹는 것도 입아프다, 얘. 네 그 고집대로 해 봐.
선데이:이해하지 못하는 건 너야, 조각가. 너야말로 목숨과 내 신념의 가치를 재단한 권리가 없어. (이렇기 때문에 빌런과 히어로인 거지. 서로 절대 이해하지 못할, 그래서 평행선을 달리는 존재들. 행정실 쪽으로 향하는 문 손잡이를 잡는다.)
죽기 싫으면 죽을 각오로 달려. 나머진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카올레:(더 말섞기 귀찮아 대충 손을 휘 젓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끼이익…
쿵. 쿵. 쿵!
선데이:뛰어!!!
카올레:(작전대로 복도를 뛰어서 지나간다.)
카올레:(문을 열고 들어간다.)
카올레:어후, 냄새. 나가면 폐검진부터 받아야지, 원. (모니터부터 확인한다. 뭐가 들어오긴 하나)
카올레:
기준치: 80/40/16
굴림: 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올레:뭐야, 금방 나가버리네. (이번엔 시약장을 본다. 바닥의 액체는 잘 피해서 본다.)
카올레:(이게 주입했다는 그 약물이구나)
선데이:다른 건 뭐 없었어?
카올레:없던데?
선데이:흐음.
(짧게 근처를 둘러보고는) 연락실이랑 시약보관실은 폐허가 돼서, 수술실로 가려면 복도로 가야 해. 방금 전에 근처에 있던 것들은 다 처리했지만, 다른 곳에 있던 크리쳐들도 몰려올지 모르니까 아직은 긴장 늦추지 마.
카올레:능력 좋은 선데이님이 알아서 하시겠죠~
선데이:그래. (평면도를 탁 소리 나게 접고) 넌 앞만 보고 가기나 해.
카올레:(마찬가지로 손짓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선데이:그런데 크리쳐 연구소에 왜 수술실이 있는 거지. 연구실도 아니고.
카올레:왜 있겠니.
임상 대상자인 이능력자에게 실험하기 위해서 있는 거지.
나랑 같은 자료 읽은 거 아니었니?
(되려 뭔 소리 하는 거냐는 표정으로 본다.)
선데이:이제 의문이 들어서 말이야. 정말 이능력자에게만 실험을 하던 게 맞나 싶어서.
카올레:아니겠지. 아까 국방부 승인난 것도 봤잖아.
그리고 너 참 말 이상하다.
비능력자한텐 실험하면 안 되는데 이능력자한텐 해도 되니?
들을수록 얘가 정신머리가 참, 어휴 됐어, 카올레. 그만하자.
선데이:확실한 물증이 없는 한은 넘겨짚을 수 없지만.
둘 다 안 되는 게 당연하지. 하지만 이능력자에게의 실험과 일반인에게의 실험은 달라. 각각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파급력은 확연히 다를거야.
카올레:(차별을 정당화 하는 말을 그렇게 하네, 라고 생각하지만 관두고 수술대로 다가가 확인한다.)
카올레:(시시체일거라 생각했는데..? 생존자라면 so 크리피)
카올레:(안심)(?)
카올레:(아는 얼굴인가? 자세히 본다.)
카올레: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카올레:
지능
기준치: 85/42/17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데이:뭘 그렇게 오래 생각해?
카올레:... 킬베인 스텐이 받은 형과 형량이 얼만지 기억해?
선데이:킬베인 스텐? ... 아. (그제야 누워있는 게 누구였는지 기억해냈다.)
음,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10년형? 그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카올레:근데 여기서 뒤졌네? 국방부 주관 실험실에서. 실험체형 10년도 아니고 징역 10년이었을텐데.
법치주의 꼴 참 잘 돌아간다, 얘. 그렇지?
(지나쳐서 트레이도 확인한다.)
선데이:(시체를 가만히 바라본다.)
카올레:(그 약물이 든 주사기인가? 주사기를 들어 확인한다.)
카올레: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선데이:그건 챙겨가자. 정말로 이게 이능력을 강화시켜 준다면 위급할 때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이 건물이 연구소였다는 증거이기도 하니까.
카올레:응, 물론 그럴 생각이야. (내가 직접 챙겨둔다.)
넘어가자. (다음 장소를 고갯짓한다.)
선데이:그래. 이제는 완전히 연구실 안쪽이야. 방금 전의 전투로 크리쳐들이 또 몰려들었을 테고. 마음의 준비라도 해둬.
당신은 아까처럼 목표 지점까지 뛰는 거야. 알겠지? 크리쳐가 달려들어도 일직선으로 달려.
카올레:그래.
선데이:먼저 가서 조사라도 하고 있어!
카올레:(작전대로 이동한다.)
─ SCENE 07# Expected Decision ─
선데이:
빛 (이능력)
기준치:85/42/17
굴림: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4
카올레:(원목책상을 훑는다.)
크리쳐 E.X:
비무장
기준치:40/20/8
굴림: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2
선데이: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올레:(뭐야, 저게? 천 조각을 들어 아래를 확인한다.)
삑-
선데이:
빛 (이능력)
기준치:85/42/17
굴림:3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6
카올레:거, 유언 한 번 요란하게도 남겨놨네
듣기
기준치: 65/32/13
굴림: 5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남자:…크리쳐 X와 I.X, 그리고 E.X 에 대한 연구는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그들은 통제되지 않으며, 이곳은 완전히 점거당했습니다. 크리쳐를 제압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바로 강한 빛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중앙통제실의 비상 전력등 버튼은 크리쳐에 의해 파손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앙실험실 너머에 연구소 전체의 전력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비상단자함이 있습니다. 저희는 그곳까지 도달할 수 없으니, 사실상 이것은 유언입니다. 면목이 없습니다만 이 메세지가 장관님의 수중에 들어가길, 크리쳐 섬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연구는 실패했으나 우리 연구진은 국가와 국방에 기여하고자 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
와드득, 콰직, 카드득. 으득...
카올레:어후, 예쁜 얼굴 상할 뻔
카올레:(이 새끼들 멍청한 게 하루이틀도 아니니 뭐 흥)
선데이:
빛 (이능력)
기준치:85/42/17
굴림:99
판정결과: 실패
피해:9
크리쳐 E.X:
비무장
기준치:40/20/8
굴림: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3
선데이:
회피
기준치: 55/27/11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빛 (이능력)
기준치:85/42/17
굴림:6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7
카올레:(뭘 더 말해? 한참 전부터 말했었는데. 너덜너덜한 너를 본다.) 걸레짝 다 됐네, 애가. 아이돌 은퇴해야겠다, 너. 중앙통제실에 비상단자함이 있대.
이녀석들 약점이 빛이니까 폭탄 터뜨리는 대신 그걸로 처리할 수 있을 거야.
(말을 마치고 통제실로 간다.)
선데이:괜찮아. 여기서 나가기만 하면 전문 힐러가 붙을 테니까.
중앙통제실이란 건 중앙실험실을 말하는 거지? 아쉬워라. 내 빛이 좀 더 넓게 퍼질 수 있었다면 내가 해볼 만도 했는데~ (뒤따른다.)
카올레:(내가 죽긴 왜 죽어? 반드시 살아나가서 멍청한 놈들 궁둥짝 걷어차주고 이걸 빌미로 거액을 뜯어 호화롭게 살아주지)
카올레:(저 기지배 진짜 맑은 눈 광(光)인이라니까..)
카올레:(그냥 바보 아니냐고!!)
선데이:...또 잔뜩 몰려든 모양이네. 포위되면 승산이 없어. 다음 장소로 이동하자.
나한테서 떨어지지 마.
카올레:그냥 이걸 좀 풀어, 이 기지배야~!!(끌려감)
융통성이 없어, 이것들은~!!
끄어어억, 끄득. . .끅. ..
쿠구궁, 쿵-!
카올레:(이런 멍청한 죽음이라니, 시발)
선데이:카올레, 카올레! 정신 차려!
선데이:다행이다... (드물게 안심한 표정을 짓고는 몸을 내려놓는다.) 하긴. 고작 여기에서 죽을 리는 없지? 당신이 얼마나 지독한 빌런인데.
구속구가 들려 있습니다.
카올레:(뒤지는 줄 알았네. 놀람 반, 안도감 반, 빡짐 반의 표정으로 일어난다)
선데이:(도합 150%)
카올레:다행인 줄 알아. 그렇게 뒤졌으면 미친년처럼 너만 따라다녔을 거니까.
선데이:난 고스트 같은 건 안 믿는데, 그건 좀 무서웠겠어. (붙잡아 일으킨다.)
죽을 뻔했다고 무서워서 포기해버리고 엉엉 울 건 아니지? 좀 더 도와줘. 이건 이제 진짜로 나와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카올레:부탁하는 모양새 하고는.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는 거 아니니? (흥, 콧방귀를 뀌고는 손을 들어올린다.)
하지만 날 선택한 것도, 아주~ 많이 늦었지만 엿같은 목걸이를 이제라도 푼 것도 전부 잘한 선택이야.
카올레:후회 없게 해줄게, 히어로. (비죽 웃고 수많은 얼음을 생성한다.)
카올레:(돕는다? 이것도 탈출에 필요한 일 중 하나일뿐이다. 어차피 나가려면 저것들을 처리해야 하고, 그 일을 같이할 일시적인 파트너가 있어서 나쁠 것 없지. 그게 비록 생각이 뭐 하나 맞지 않는 상대라고 하더라도)
선데이:내 무릎은 그렇게 값싸지 않거든. 하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과 제안이었어, 조각가.
카올레:그러게 진작 말 좀 듣지 그랬니? 융통성 좀 키워, 기지배야. 사람 하나 잡겠네.
선데이:(내가 어떤 생각으로 당신을 풀어줬든, 당신에겐 말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끝까지 알지 못할거야. 적절한 대답 대신 혀만 쏙 냈다가 집어넣는다.) 잡히지도 않을 거면서.
비상 단자함이 중앙실험실 너머에 있다고 했지? 그런데 어떡해, 문제가 있네? 비상 단자함은 오로지 중앙실험실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어.
처음에 들어올 때, 정면승부로는 승산이 없다고 했었잖아. 기억나지?
그러니까~
내가 저것들의 시선을 끌어서 싸우는 동안, 당신은 곧장 전기회로실로 가서 비상 전력등을 켜줘.
카올레:어머, 뒤지겠다는 말을 그렇게 길게 하고 그러니, 얘. 너 혼자 무슨 수로 상대한다고. (너덜너덜한 꼴을 보고 옷을 더 찢어 일단 응급처치라도 해준다.)
카올레:
응급처치
기준치: 40/20/8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선데이:
응급처치
기준치: 40/20/8
굴림: 90
판정결과: 실패
(툭툭 당겨보다가 으쓱이며 놓는다.)
카올레:(허허)
그러고 보니 너 구급약도 안 챙겨왔어?
너 MBTI가 P지?
선데이:약은 효과가 느리고 제대로 안 먹혀. 힐러를 대동할 수 없는 입장에선 약이 얼마나 많든 소용없다는 뜻이지.
카올레:지혈이라도 해야 할 거 아냐.
선데이:아 그거, 해본 적 없어. 시간도 없고.
카올레:이 일 끝나면 꼭 퇴사해
선데이:지혈이야 지지면 되고.
^^
카올레:언니 진지하다.
이력서나 열심히 넣어.
선데이:네가 왜 내 언니야? 나 그런 거 안 키워.
카올레:하는 행동거지나 딱 봐도 내가 언니라 그렇지.
(일단 작전대로 움직이기 위해 준비한다.)
선데이:그리고 싸움도 잘 못하면서 옆에 있을 생각하지 마. 지키기 더 어려우니까. 내가 빛 능력인 게 다행이네.
그럼 get, set, ready...
카올레:팔다리 잘라 뒀었으면서 싸움 못한다 그러네, 나참. (어이없는 표정 짓고 통제실로 갈 준비를 마친다.)
고개를 한껏 젖혀도 한 눈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크리쳐의 모습이었습니다.
카올레:
SAN Roll
기준치: 64/32/12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언니 맞다)
선데이: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5
굴림:5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카올레:(어후, 저게 뭐야. 역겨운 걸 잘도 만들어놨네 정도만 생각하며 귀를 막고 만다)
선데이:곧장 전기회로실로 가!
카올레:(일단 회로실로 간다.)
카올레:
민첩
기준치: 65/32/13
굴림: 6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전기회로실 ─
카올레:(영화에서 보면 꼭 이 중요한 순간에 엿같은 버튼들 고장이 나던데. 비상 전력등 버튼을 팍팍팍 누른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카올레:그래, 시발 이럴 줄 알았다
(어디 회로가 끊어진 곳은 없는지 본다.)
선데이는 어떻게 된 거죠?
카올레:어머, 깜짝이야!
(큰놈이랑 싸우고 있나. 일단 전투 준비)
카올레:(미리 생성해 두었던 날카로운 얼음조각들을 빠르게 날린다.)
빙결
기준치:85/42/17
굴림:92
판정결과: 실패
피해:6
기이이이잉ㅡ
카올레:하, 세상에. 머리 아니면 눈 둘 중 하나 잃는 줄..
(중앙실험실로 이동해 그 거대한 무언가와 선데이의 상황을 확인한다.)
카올레:(손전등을 달깍 켜고 다가가 상태를 확인한다.)
카올레:이 기지배. 눈뜨면 또 지지겠다고 난리겠네. (급한대로 천으로 동동동. 이젠 옷이 크롭티가 됐다.)
선데이:...잠깐만 쉬고 뒤따라 갈 테니까, 먼저 도망쳐.
카올레:뭐래니. 아까 내 목줄에다가 대고 목숨이 어쩌구 하더니. 나 풀어줄 때 자살 결심이라도 했어?
선데이:지금 그런 게 중요해? 빨리 나가. ... 가지 않으면 진짜로 위험해.
카올레:너한테 걱정도 받고 오래 살 일이다, 얘.
(손을 들어 우리를 둘러싼 두꺼운 얼음 장막을 만들어낸다. 눈대중으로 붕괴하는 속도와 바깥까지의 거리를 생각한다. 도면으로 봤을 때 이곳의 벽을 뚫는 건 불가능하겠지. 품에서 주사기를 꺼냈다. 아~~, 내가 다른 건 다 해도 약은 안 했는데)
내 이명이 왜 조각가인지 보여줄게, 선데이.
(주사기로 약물을 주입한다.)
선데이:뭐...?
카올레:
건강
기준치: 40/20/8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카올레:(시야를 다잡고 몸을 바로 세운 후 컨디션을 가늠했다. 네가 누운 자리를 얼음으로 감싸 떠올렸다. 도면을 머릿속에 다시 그려보고 그나마 벽이 얇은 전자회로실로 들어간다. 그리고 거대한 얼음 드릴을 조각해 벽을 부순다.)
카올레:(얼음으로 일시적이게 대체할 벽을 세워두고 너를 감싸둔 얼음공을 가지고 나간다.)
카올레:요란한 최후네.
카올레:(잠시 고민하다가 공을 가지고 일단 좌표이동기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카올레:잘 됐네. 내가 경보 울려줄 필요가 없이 여기로 몰려들겠는걸?
(군인이 됐건 관계자가 됐건 뭐라도 몰려들기를 잠시 기다린다.)
카올레:안녕, 히어로들?
카올레:내가 누굴 잡았게?
히어로 본부장:거기 멈춰 서라, 빌런!
카올레:나한테 큰소리 칠 때가 아닐텐데. 선데이가 안타깝다면 말이야.
선데이를 돌려달라는 말부터 해야 하지 않아?
카올레:안타깝기도 하지. 선데이는 저런 것들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고군분투를 하다니.
그 목걸이 말이야.
사실 아무런 효과 없었던 거 알아?
끊어내는 건 일도 아니었어. 덕분에 이렇게 난 당신네들 멍청한 본부에서 손 쉽게 나왔지.
아, 이건 돌려줄게. 너희 거니까.
(선데이가 담겨있는 공만 그 너머로 보낸다.)
카올레:보답은 됐어. 나중에 내가 직접 받으러 갈 거거든.
국방부한테 시간 비워두라고 해.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거야.
그럼 난 이만 가볼게.
당신들과 어울려주느라 미용실 예약에 꽤 많이 늦었거든?
카올레:(선데이가 무사히 넘어간 것을 확인하고 얼음을 생성해 그 너머의 좌표이동기를 부숴버린다.)
"잡아!!!"
카올레:흥, 멍청이들. (속 시원하게 돌아선다. 예약해둔 미용실에나 전화를 건다. )아, 쌤~. 제가 늦었죠~. 죄송해요, 지금 얼른 갈게요~
(홀가분하게 이동한다.)
카올레:(어우, 저 기지배. 눈치만 좋아선. 윙크하고 빠르게 이동이동)
선데이:이 영광을 저와 목숨을 함께해준 이에게 돌립니다.
곧 '이거'가 잘 어울리는 신상 목걸이 들고 만나러 갈게요. ♡
카올레:(보란 듯이 하늘에다가 경★축 사귀고 싶은 히어로 1위 선데이, 스캔들 이라는 거대한 얼음 만들어주고 튄다)
카올레:(하 데자뷔)
“빌런 조각가가 중앙 광장에 나타났습니다!”
“폭발 테러의 가능성이 있다.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빠르게 광장 일대를 수색해!”
​ ENDING 01# Unexpected Collab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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